장동건-고소영 커플이 공식 연인임을 선언한 뒤 대중의 관심은 ‘결혼 날짜’에 쏟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많은 매체들은 앞다투어 ‘언제 결혼할 것으로 보인다’는 결혼 예정 추측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그 중 ‘5월 결혼설’이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장동건-고소영 커플은 ‘묵묵부답’이다. 두 사람의 ‘5월 결혼설’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장동건 작품 일정 고려…가능성 높아
내달 6일 팬미팅 때 계획 공개할 듯
장동건과 고소영 커플은 지난해 11월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 올초 하와이 여행을 다녀오는 등 공개 데이트를 즐겨왔다. 장-고 커플의 ‘5월 결혼설’이 떠오른 것은 지난 1월 강남의 웨딩드레스 숍과 예물용 귀금속 업체 등에 고소영이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들렀다는 목격담이 나오면서부터다.
케이블채널 tvN 연예정보 프로그램 <ENEWS> 팀은 지난 1월20일 방송에서 강남의 한 웨딩드레스 숍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고소영이 미국의 명품 드레스인 케니스 풀을 들러 드레스를 보고 갔다고 보도했다. 케네스 풀은 손태영과 신애가 결혼식 때 입은 브랜드다.
웨딩업체에 소문 파다
최근에는 서울 청담동 웨딩업체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5월15일쯤으로 구체적인 결혼날짜까지 오가고 있는 상황. 이미 두 사람의 결혼 준비가 한창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와 함께 서울시내 특급호텔 식장 예약설이 더해지며 결혼식의 최적기이자 장동건의 작품 일정을 고려한 ‘5월 결혼설’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장동건이 6월부터 미국에서 강제규 감독의 차기작 <디 데이>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 6월을 넘길 경우 올해 안에 결혼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다”며 “따라서 5월 결혼을 위해 분주히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연예 관계자들의 공통된 예측이다”고 전했다.
여기에 두 사람이 각각 소속사 사무실과 집 이사 계획을 잡고 있는 것도 ‘5월 결혼설’에 힘을 싣고 있다.
장동건은 지난 2008년 말 당시 소속사 웰메이드 스타엠과 계약을 마치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단독주택을 임차해 자신의 회사 AM엔터테인먼트를 차렸다. 지하 1층과 지상 3층에 총 180여평 규모의 월세로, 지난 1년간 둥지를 틀어 왔다. 계약 만료까지 1년이 남았지만 지난해 12월말 급월세로 매물을 내놓았다. 현재는 보증금 5억원에 월 1500만원의 임대료로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장동건이 결혼을 앞두고 이전을 계획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억측이다”는 설명이다. 장동건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장동건과 고소영이 교제 사실을 공개하기 이전의 일로 두 사람의 교제와는 무관하며 사무실 유지에 과도하게 많은 비용이 들어가 임대계약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사무실 이전을 계획하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고소영 역시 현재 임차 거주 중인 논현동 빌라에서 이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오는 4월 임대차 계약이 끝나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것. 고소영 소속사 관계자는 “잘 모르는 사항이다”고 밝혔다.
고소영이 2년 전부터 살고 있는 빌라는 장동건이 살고 있는 논현동 주상복합 아파트와는 불과 한 블록 떨어져 있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장동건이 결혼을 앞두고 신접살림이나 소속사 문제를 정리하고 있는 것 같다. 두 사람 모두 논현동 빌라와 주상복합에 거주하고 있지만 임대 형식이라 언제든 집을 뺄 수 있다. 이미 집이 언론에 많이 노출돼 있어서 신혼 살림은 다른 곳에 차릴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도 고소영 회사와 합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고소영은 청담동에 100억원짜리 건물을 갖고 있어 장동건의 사무실이 입주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장동건에게 비싼 강남 월세를 내게 하겠냐는 것이다. 팬들은 장-고 커플의 결혼 발표 소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장-고 커플이 결혼 발표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결혼 발표에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장동건이 자신의 팬미팅에서 고소영과의 결혼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3월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생일 팬미팅을 갖는 장동건은 지난해 11월 공식 홈페이지에 고소영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면 팬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혼과 관련해 어떠한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일관했던 양측 소속사도 결혼은 기정사실화하며 “당사자들의 입장이 곧 정리될 것이다. 장소와 날짜가 결정되면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도 M&A(?)
장동건 소속사 관계자는 “장동건이 팬미팅 전까지 결혼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팬미팅 당일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긴 상태다. 결혼 관련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는 팬미팅 이전에 발표하지 않을 경우 비공개로 진행되는 행사에 취재진이 몰려 혼잡이 예상되지만 팬미팅에서 극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결혼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