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격 열애 사실을 공개한 배우 윤진서-프로야구 스타 이택근 커플이 속옷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이 전격 공개되면서 팬들을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커플의 속옷CF 화보촬영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 커플이 파격 속옷CF를 찍은 이유는 무엇일까.
윤진서 이택근 커플 ‘은밀한 매력’ 발산
과감한 노출 아찔한 연출 홍보효과 ‘굿’
지난 1월22일 인터넷에 실제 커플이 속옷을 입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한 매체가 단독 입수해 보도한 윤진서-이택근 커플의 아찔한 속옷 사진이 그것. 사진 속 윤진서는 호피무늬 브래지어와 블랙 스타킹만을 신은 채 소파에 앉아 있다. 상의를 탈의한 이택근은 윤진서 옆에 앉아 그윽하게 바라보는 포즈로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택근의 근육질 몸매와 윤진서의 농익은 매력이 한껏 어우러져 오감을 자극하는 듯 상상력을 극대화한다. 또 다른 사진에서 윤진서는 블랙앤화이트의 브래지어 차림으로 소파에 누워 아찔한 라인을 당당하게 드러냈다. 사진이 공개된 뒤 인터넷은 ‘개인사진 유출’이라며 말 그대로 난리가 났고 각 언론사는 진위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윤진서-이택근 커플은 최근 진한 키스 사진을 미니홈피에 올리며 애정을 과시해 ‘혹시’ 하는 생각이 들 만도 했다.
이처럼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한 언더웨어 브랜드는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고 화보 사진임을 밝혔다. 윤진서-이택근 커플의 속옷 사진은 바로 게스 언더웨어의 광고 촬영 컷이다. 윤진서의 소속사 관계자는 “22일 공개된 사진은 광고 사진”이라며 “윤진서와 이택근 커플이 게스 언더웨어 모델로 발탁돼 촬영을 함께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언더웨어 광고여서 의상과 분위기 수위가 조금 높았다. 또한 두 사람이 실제 커플이기 때문에 사진이 좀 더 섹시하게 느껴졌을 뿐 개인사진 유출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윤진서-이택근 커플의 속옷CF 사진은 국내에선 처음 시도되는 실제 커플의 속옷CF 나들이로 이택근은 히어로즈 시절 계약해 촬영에 임했다.
게스 언더웨어 마케팅의 석시영 차장은 “윤진서와 이택근 커플은 자유롭게 뜨거운 애정을 과시할 만큼 당당한 연인 사이다. 그런 자신감을 표현할 수 있는 두 커플이야 말로 속옷 모델로 제격이라고 생각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석 차장은 이어 “파격적인 콘셉트라 촬영 전에 스태프들이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실제 커플이라서 그런지 스킨십이나 포즈가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큰 어려움 없이 준비된 촬영 컷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며 “이택근 역시 다소 노출 수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연출로 프로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운동으로 탄탄히 다져진 이택근의 몸매와 핫 바디 라인을 자랑하는 윤진서의 광고 컷은 시크하면서도 은밀한 섹시함을 드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광고는 오는 2월20일 전면 공개된다. 이어 순차적으로 여러 컷과 다양한 포즈들이 팬들에게 공개될 예정이어서 윤진서가 그 명품 몸매를 얼마나 드러냈는지 수위를 놓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연예인과 그의 연인이 함께 커플로 나와 속옷 화보를 촬영한 전례가 없다. 외국에선 유명 스타 커플들의 속옷화보 촬영이 간간이 있어왔다.
긍정 기존 연예인과 차별로 이미지 상승 도움
부정 활동 기대이하일 때 비난의 빌미 제공
슈퍼스터 베컴 부부는 지난해까지 2년여 간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의 모델로 활약, 실제 커플의 화보 촬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국내에선 윤진서-이택근 커플의 속옷화보가 처음이다. 그러다 보니 속옷광고 화보 촬영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윤진서-이택근 커플의 속옷 화보는 촬영했다는 사실만으로 화제가 되고 대중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는 화보 촬영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관심을 촉발시키고 화제가 된 것만으로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윤진서-이택근 커플의 화보 촬영을 바라보는 대중의 의견과 시선은 분분하다. 우선 긍정적인 측면은 대외적 이미지를 의식해 열애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기존의 연예인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며 자신감 있는 커플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이미지 상승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윤진서는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연인인 이택근과의 열애사실뿐만 아니라 키스하는 모습을 미니홈피에 당당히 게재해 신세대 연예인다운 면모를 보였다”며 “새로운 연예인상을 심어주는 데 일조한다”고 말했다. 부정적인 측면은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이고 두 사람의 사적인 영역에 속하지만 유명인이기에 사적영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연예계 관계자는 “활동이 기대 이하일 때 비난의 빌미 역할을 한다. 두 사람은 사랑했기에 최선을 다했노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지만 두 사람의 화보를 소비하고 미니홈피 키스 장면의 사진을 보는 사람들은 단순하게 그렇게만 봐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국내에서도 커플의 화보 촬영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 이유는 홍보효과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광고 담당자는 “실제 커플을 내세운 화보나 광고는 포즈나 스킨십이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상황에 따라 강도 높은 포즈도 무리 없이 연출해낼 수 있고 리얼리티가 살아난다. 때문에 다른 커플 화보보다 홍보효과가 더 뛰어나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커플 화보가 늘어나는 이유는 혼전 당당히 데이트를 즐기고 싶어하는 스타들의 욕구와 화제성을 노린 기획사 측의 의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며 “특히 좀처럼 나들이를 하지 않는 대형 스타들도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 끌려 섭외에 적극 응하곤 한다”고 밝혔다.
또 어떤 커플이 파격적인 화보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관계자는 “커플 화보는 스타의 기존 이미지를 확대 재생산하면서도 현실성을 덧칠한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면서 “스타들의 사생활을 엿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욕구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이런 화보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