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멤버 선미의 탈퇴에 대해 박진영 책임론이 거론되면서 인터넷이 뜨겁다. 박진영이 원더걸스 멤버들의 의사와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미국 투어를 진행했다는 의견이 주다. 평소 박진영이 미국 진출에 대한 큰 열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언론 보도로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박진영이 자신이 가졌던 미국 무대에 대한 선망을 소속 가수들에게 이전시킨 것이 아니냐는 것. 한 네티즌은 “박진영의 욕심이 선미의 탈퇴를 이끈 것이나 다름없다. 아무리 선미 역시 활동을 이어가고 싶더라도 박진영의 욕심이 반영된 과도한 스케줄과 스트레스는 어린 10대 소녀들이 따라가기 힘들었을 것이다”라며 선미의 탈퇴가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스트레스가 과중하면 누가 그 길을 가려고 하겠는가? 인내도 필요하나 무한정 요구할 수도 없는 것이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아예 재기를 꺾는 우를 범하게 된다”는 말로 박진영의 책임론에 힘을 보탰다. 원더걸스 팬들은 선미의 건강상태에 대한 박진영의 배려가 없었다는 말로 박진영 책임론을 부추기고 있다.
선미는 연습생 시절부터 건강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8년 ‘소 핫’으로 활동하던 시기에는 인터뷰 도중 호흡곤란증세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당시에는 과호흡군 증후군이라는 판정을 받았다.이런 사실을 언급하며 팬들은 “선미의 경우 건강상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박진영이 살인적인 스케줄로 원더걸스를 압박했다” “과거 과도한 스케줄로 선미가 여러 번 병원행을 했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박진영이 밝힌 원더걸스의 미국 스케줄을 보면 배려가 너무 없었다”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