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경기하나철도 들고 ‘도지사 출사표’


[일요시사=정치팀] 김진표, 경기하나철도 들고 ‘도지사 출사표’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21일, 6월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출마 선언식에서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1~9호선 전철을 최우선적으로 연장하고 그런 기반 위에서 경기도를 하나로 묶어주는 순환철도망인 가칭 경기하나철도(G1X)가 연계되는 '그물망 G1X'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중교통의 또다른 한 축으로 현재 완전 민영제로 운영되는 버스교통시스템을 서울과 인천처럼 버스준공영제로 전환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정부의 DMZ(비무장지대) 평화공원 계획과 관련, "박근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DMZ 세계평화공원 구상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며 그 중심은 경기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기도 내 권역별 공약도 내놨다.


그는 ▲수원·화성·오산·용인·평택·안성을 묶은 IT·NT·반도체 첨단 클러스터와 바이오·신약·인공장기 등 생명공학 클러스터 조성 ▲수원비행장과 서울농대 및 농촌진흥청 이전부지 활용 ▲부천·광명·안산·시흥 등 서부권역과 안양·군포·의왕·과천 등 중부권역 혁신클러스터형 자족도시 조성 ▲성남·하남·광주·여주·이천 등 동부권역과 구리·남양주·양평·가평 등 북동부 권역의 권역별 특화 발전전략 추진 ▲연천·포천·동두천·양주·의정부 등 북부 권역과 고양·파주·김포 등 북서부 권역 남북 산업협력 등 평화경제의 전진기지 육성 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또 "32년째 중첩된 규제들로 수도권을 옥죄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족쇄를 풀고 가칭 '지속가능한 수도권관리법'을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의 금융, 인천의 물류 서비스와 연계해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 동부 연안의 생산거점을 연결하는 초광역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해 경기도를 환황해 경제권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인 김문수 지사의 도정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대권병에 걸려 경기도의 경제를 내팽개쳤던 무책임하고 무능한 리더십의 8년 적폐가 쌓였다"며 "지난 8년간 경기도를 망쳐놓은 장본인이 다시 나오든 얼굴만 바뀐 대리인이 나오든 경기도 경제를 파탄시킨 무능 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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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