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의 성매매가 또다시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동안 ‘최악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 소비심리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해외관광 역시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실제 그 여파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고 경기의 하강도 눈에 띄지 않게 되자 사람들의 소비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외여행을 자제하던 모습도 많이 사라졌다.
특히 해외 관광은 물론이고 이와 동시에 해외 출장도 예전보다 늘어났다. 당분간 해외 출장을 자제하던 모습도 완연히 달라진 것이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섹스 관광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남성들의 이국 성매매에 대해 취재했다.
태국, 중국, 필리핀 등 비교적 저렴하게 성을 구매할 수 있는 국가들에서는 밤이면 밤마다 성을 구매하기 위한 한국 남성들이 넘쳐난다. 심지어는 한 명의 남성이 두세 명의 여성들과 함께 난잡한 그룹 섹스를 하기도 한다.
한국에선 쉽지 않은 일들이 이 같은 동남아 국가에선 쉬울 뿐만 아니라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하다. 그런 만큼 동남아로 출장을 가는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들의 마음도 편치 않다.
태국, 중국, 필리핀 등에선 밤마다 性구매 한국남성 ‘득실’
저렴한 비용으로 밤새 같이 지내며 만리장성 쌓기 가능?
출장이라니 가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마음 편하게 출장을 보내기도 쉽지 않다. 그나마 ‘신종인플루엔자’의 약진과 대확산 탓에 주춤해지긴 했지만 서울에서와 똑같거나 더 하드하게 단속 위험 없이 밤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성매매 단속 피해 외국으로 Go! Go!
해외 성매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에는 국내에서의 성매매 단속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에 아예 한국에서의 성매매를 포기하고 외국으로 나가버리자는 것이다. 어차피 해외에 나가게 되면 여행도 하게 되고 특히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성매매를 할 수 있는 범위 역시 훨씬 자유롭다고. 솔직히 한국에선 1:2, 혹은 1:3의 그룹섹스를 하기 위해선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돈만 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동남아의 경우 한국에서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얼마든지 난잡한 섹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마니아들의 얘기다. 동남아 성매매를 경험해봤다는 김모(31)씨는 “솔직히 동남아 섹스 관광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면 한국에서 돈 쓰기가 싫어진다. 같은 돈이라도 훨씬 많은 자유가 있는데 뭐 하러 한국 땅에서 단속에 신경 쓰면서 그 짓을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씨는 이어 “동남아에선 한마디로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다. 심지어는 마약까지 하면서 섹스도 할 수 있다. 한국에선 쉽지 않은 일이다. 거기다가 비용도 훨씬 저렴하고 한국 남자라고 하면 외국 여자들도 좋아한다. 물론 돈이 많기 때문에 좋아하는 경향이 다분하지만 그게 무엇 때문이든 상관은 없다. 섹스에 관한한 무한한 자유가 주어지는 것이 동남아인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환락의 천국 태국 파타야
현재 한국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성매매 관광지는 태국, 중국, 필리핀 등지다. 이곳에서 한국인들의 ‘악명’은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여성들은 돈이 많고 돈을 잘 쓰는 한국 남성들을 만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한국 남성들로서는 돈만 있다면 황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또한 동남아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태국이 성매매 1순위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필리핀도 인기가 있지만 음식이 잘 맞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일부 사람들은 필리핀보다는 태국을 선호한다. 특히 파타야는 최대의 휴양도시로 꼽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다양한 밤 문화는 한국 남성들의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다. 사실 파타야의 이런 섹스 문화에는 오랜 역사적인 뿌리가 있다.
파타야에 1960년대 미국 군함과 기지가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휴양지로 변한 만큼 ‘군인들을 위한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했던 것.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술과 섹스로 대변되는 밤문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만큼 태국은 화려하면서도 충격적인 쇼와 여성들의 개방적인 마인드가 관광객들을 색다른 즐거움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태국에서 한국인들만 성매매 관광을 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태국의 전체 관광객 중 한국인의 비율은 채 20%를 넘지 않는다. 상당 부분 유럽인과 일본인들,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많고 그 비율만큼이나 섹스 관광을 하는 남성들도 많다. 실제 태국의 밤거리를 걷다 보면 외국인 남성들과 같이 다니는 태국 여자들을 수없이 볼 수 있다. 이처럼 태국 파타야는 이른바 ‘환락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당연히 외국 남성들을 위한 화려하고 음란한 쇼들도 많이 공연되고 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무대에서 바로 직접적인 성행위를 하는 공연이다. 이곳에는 밤마다 수많은 남성들이 몰려와 공연을 보면서 흥분을 하고 이와 동시에 자신의 섹스 파트너를 찾아 호텔로 가기도 한다.
도덕성 문제보다 성병 더 큰 문제
이런 곳에서 아가씨를 초이스해서 하룻밤 성매매를 하는 비용은 한국 돈 10만원 정도. 한국에 비하면 절반 값도 되지 않는 가격에 그 이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선 잠깐 호텔에 들어와 섹스만 하고 바로 가버리지만 이곳에선 다음 날 아침까지 함께 먹고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충분한 시간이 있고 서로간의 ‘만리장성’(?)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남성들이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태국 역시 성매매는 엄연히 불법이기는 하지만 관광객들을 많이 유치해야 하는 태국 정부 입장에선 무턱대고 성매매를 단속만 하기도 힘든 실정이다.그러나 태국이 더욱 각광받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트랜스젠더와의 섹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일부 한국 남성들과 외국 관광객들은 이런 트랜스젠더들에게 은근한 성적 욕망을 품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역시 자국에선 쉽지 않다. 반면 태국에선 정책적으로 트랜스젠더들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만큼 어딜 가더라도 이런 트랜스젠더들을 쉽게 만날 수 있고 또한 그들과의 섹스도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특히 ‘아시아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하이난성을 비롯한 그 외 다양한 지역에서도 이미 성매매 관광이 일반화되어 있다.
동남아 출장 남편 바라보는 아내들 “설마 내 남편이?”
성병 주의보 발효… 예방 위해 콘돔 2~3장 써야할 정도
특히 하이난성은 정책적으로 유흥문화에 대한 그 어떤 제제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음란, 퇴폐 문화 역시 급속도로 발전해왔다. 한국 남성들에게는 ‘이보다 좋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특히 기후가 따뜻할 뿐만 아니라 골프장이 잘 발달되어 있어 골프를 빙자한 섹스 관광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이곳 골프장을 찾는 관광객의 90%가 한국 사람이라는 점이 이를 반증하다.
얼마나 한국인 골퍼들이 많으면 캐디가 부족한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심지어 이곳 한국인들에게는 ‘철인 3종 경기’ ‘철인 5종 경기’라는 우스갯소리가 퍼지고 있다. 철인 3종이란 짧은 여행기간 내에 골프와 유흥주점을 3번 다녀왔을 경우, 5종 경기는 총 5번을 다녀왔을 경우다. 체력적으로 많은 소비가 일어나다 보니 이러한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하이난성에서 골프와 섹스 관광을 해봤다는 한 경험자는 “여러 곳에 해외 관광을 다녀봤지만 하이난성처럼 섹스와 골프가 조화로울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필리핀 같은 경우에도 물론 골프장 시설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인들이 가격을 올려놔서 예전보다 비싸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나 부대시설도 낙후된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하이난성의 경우 골프장이 많고 시설도 나쁘지 않을 뿐더러 유흥업소들 역시 필리핀보다 훨씬 깔끔하고 청결하기 때문에 더욱 낫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골프장을 가거나 룸살롱에 가는 비용을 아껴서 하이난성에 자주 올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인 섹스관광“두려움 없는 탱크다”
최근에는 하이난성에 한국인들이 붐비자 일부 한국인들은 충칭이나 기타 지역을 새롭게 개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국인들의 이런 섹스관광 러시는 마치 장애물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탱크와 같은 형국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각종 미디어를 통해 한국 남성들의 동남아 섹스 관광에 대한 비난이 많아지자 이를 접한 가정주부들도 은근히 속으로 걱정이 되는 경우가 많다.
‘설마 내 남편이’라고 생각하지만 ‘혹시’라는 의심이 영 가시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남편이 대기업에서 동남아 관련 수출업무를 맡고 있는 가정주부 이모(35)씨는 “우리 남편은 워낙 착실하고 건실해서 성매매가 같은 것은 전혀 모른다. 하지만 동남아 출장을 갈 때면 ‘혹시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질 않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씨는 이어 “설사 본인이 싫다고 하더라도 주변에서 자꾸만 부추기면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면서라도 남자들은 그런 곳에 가질 않는가. 하지만 함께 따라갈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닌가. 이제는 남편이 성매매 업소에 가지 않기를 바라기보다는 사고를 당하거나 성병에라도 걸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뿐이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해외 성매매는 물론 불법인데다 비도덕적이라는 점에서 비난을 받지만 사실 성병에 걸릴 확률이 많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위험을 가지고 있다. 사실 성매매를 하는 대부분의 동남아 여성들이 이미 성병에 걸린 경험이 있거나 혹은 상당수의 여성들이 현재도 성병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에이즈 같은 성병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
에이즈 노출 빈번 걸리면 ‘치명적’
심지어 현지 가이드들 역시 “에이즈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콘돔을 2~3장 정도는 써야 할 정도다. 하지만 용감한 한국 남성들은 보다 강도 높은 쾌감을 위해 아예 콘돔을 착용하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한다. 특히 에이즈를 비롯해 각종 성병에 감염된 남성들이 한국에 들어와 다시 이 성병을 퍼뜨리는 것은 국민보건에 있어서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는 게 현지 가이드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