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 입과 몸이 즐거운 건강여행 ①충북 충주

고르는 즐거움이 가득…겨울 여행지

충주 온천여행의 매력은 다양함이다. 한겨울 추위도 방해할 수 없는 53℃의 수안보온천, 보글보글 탄산기포가 터지는 앙성온천, 유황내음 매캐한 문강온천이 있다. 이중 가장 오래된 온천은 조선을 개국한 태조도 다녀갔다는 수안보온천이다. 이곳의 온천수는 1963년부터 충주시에서 관리하는데, 2000t짜리 온천수 저장 탱크를 두고 27개 업소에 온천수를 공급한다. 덕분에 수안보온천 이용자는 취향에 따라, 이용 편의성에 따라 온천을 골라서 즐길 수 있다. 꿩 요리, 능이버섯전골, 두부전골 등 추위를 이기는 음식도 맛보자. 충주 특산품인 사과를 넣어 만드는 천등산된장의 사과고추장 체험, 밤골도예의 도예 체험, 금가참숯의 차 시음, 충주호반을 따라 11.5km 이어지는 종댕이길 걷기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한겨울 추위도 방해할 수 없는 53℃의 수안보온천
꿩고기·샤브샤브…원기 돋우는 따뜻한 음식 ‘가득’

충북 충주시는 내륙에 자리한 역사 도시다. 도시 곳곳에서 고구려·백제·신라를 대표하는 유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무기의 주재료인 철을 얻을 수 있는 충주를 차지하고 한강의 물길과 산맥을 넘어 남진 혹은 북진하고자 한 당시의 치열한 흔적이다. 충주는 통일신라부터 고려, 조선까지도 남북을 잇는 주요 도로이자 도성을 방비하는 요충지였다. 
사통팔달의 길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충주를 오갔다. 물자를 교환하기 위해, 온천을 찾아 몸의 병을 다스리기 위해서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을 다스리기 위해 수안보온천을 자주 찾았다는 기록이 있다. 53℃ 약알칼리성 온천수를 찾아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한 것이다. 임금이 자주 찾는 온천이지만 일반 백성도 이용했다.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는지, 이들로 인해 흐트러진 민심을 바로잡기 위해 향약을 만들었을 정도다. 지금도 전해지는 ‘동규절목’이 그것이다. 
현대의 수안보온천에도 많은 사람이 찾아든다. 온천지구 안 어디에서나 눈길 닿는 곳이면 온천탕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온천탕이 많은 것은 이들이 사용하는 온천수가 모두 같은 물이기 때문이다. 


수안보의 온천수는 1963년부터 충주시가 직접 관리한다. 온천수는 자체 저장탱크 설치, 지하수 섞어 사용하기 금지, 연 1회 이상 수질검사, 종업원의 연간 4시간 교육 이수 등 공급 기준을 충족하는 업장이면 어디나 공급된다. 충주시는 온천지구에 2000t짜리 온천수 저장탱크를 두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27개 업소로 연결된 관을 따라 온천수가 공급된다. 
덕분에 수안보온천 이용자는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뜨끈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한겨울 쌀쌀한 공기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노천탕이 있는 수안보파크호텔과 한화리조트의 온천탕을,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하이스파를 비롯한 중심지 온천탕을 선택하면 된다. 선택 기준이 물이 아니라 이용 편의성이기 때문이다.

온천 몸 담그니
피로가 싹~

충주 온천 여행의 매력은 다양함이다. 한겨울 추위도 방해할 수 없는 전통의 수안보온천, 보글보글 탄산기포가 터지는 앙성온천, 유황 내음 매캐한 문강온천이 있다. 일찍부터 알려진 수안보온천과 달리 앙성온천과 문강온천은 현대에 개발된 온천지구다.


앙성온천 개발은 1987년에 시작되었다. 약 700m 땅속에서 올라오는 온천수의 온도는 25~37℃다. 탄산온천은 미지근함 속에 뜨거움을 내포한 것이 매력이다. 탕에 들어가 가만히 앉아 있으면 온몸에 기포가 달라붙어 피부를 자극해서 열을 내는 것. 뜨거운 온천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문강온천은 1995년에 온천지구로 지정되었다. 문강온천은 온천수 1ℓ당 1mg이 넘는 유황 성분이 포함된 유황온천이다. 탕에 들어서면 유황 특유의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온천 후 매끈해진 피부를 경험할 수 있다.
온천으로 겨울 추위에 언 몸을 녹인 뒤엔 원기를 돋우는 따뜻한 음식이 제격이다. 월악산 인근에 자리한 수안보온천에는 꿩을 재료로 한 음식이 많다. 꿩은 예부터 맛있고 원기를 보충하는 음식으로 손꼽혔다. 연한 가슴살을 얇게 썰어 채소와 함께 데쳐 먹는 샤브샤브, 부추와 채 썬 꿩고기를 볶아 만든 잡채, 꿩 다리 살로 만드는 튀김, 다진 꿩고기로 빚은 만두, 꿩 뼈를 삶은 국물에 채소를 넣고 시원하게 끓이는 탕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인근의 산에서 직접 채취한 자연산 버섯을 넣은 버섯전골도 맛볼 수 있다. 그중 능이버섯전골을 첫손에 꼽는다. 버섯 중 으뜸이라는 능이버섯의 향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버섯은 넣지 않는다. 돌솥에 갓 지은 밥과 함께 먹는 매콤하고 칼칼한 두부전골도 추위를 이기는 음식으로 제격이다.
충주 특산품은 사과다. 사과나무를 가로수로 심었을 만큼 충주를 대표하는 과일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사과 농사를 짓는 농가도 많고 사과주, 사과한과, 사과소면, 사과비타민 등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사과를 이용한 체험도 준비되었다. 나무에서 떨어지거나 새가 쪼아 먹어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사과로 고추장을 만드는 천등산된장의 사과고추장 만들기 체험이다. 사과를 고아 만든 향기로운 사과청에 고춧가루를 섞으면 사과 향이 사라지는데, 고추장 맛이 그만이다.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는 금가참숯 차 시음장에도 들러보자. 이곳에 들어서면 절로 탄성이 나온다. 벽면 가득 자리한 꽃 때문이다. 모두 제철에 피는 꽃을 가장 향기가 강한 때 수확, 24시간 넘게 정성 들여 만든 차다. 아이 주먹만 한 황촉규(닥풀), 달리아, 금잔화, 참나리 등이 모양과 빛깔을 유지한 채 꽃차로 만들어진 것이 신기하다. 수년간 노력이 담긴 결과물이라고. 이곳에서 겨울에 시음할 수 있는 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우엉, 연근 등으로 만든 뿌리차 종류다. 몸의 원기를 돋우는 건강차도 연구 중이다.

충주호 감싼 
풍경과 별미 


앙성면에 자리한 밤골도예는 일중 이준우 작가의 작업실이자 도예 체험 공간이다. 이곳의 도예 체험에는 일정한 틀이 없다. 일률적인 그릇에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스스로 모양을 연구하며 만들도록 유도하는 것. 아이들의 창의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다. 체험용 흙을 조몰락거리다 보면 어느새 아이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길도 생겨났다. 충주시 종민동 마즈막재에서 심항산을 지나 충주댐 물홍보관까지 이어지는 11.5km 종댕이길이다. 종댕이길은 전 구간에 보행자 전용 길을 만들었다. 도로의 경계 넘어 호수 쪽으로 별도의 보행로를 낸 것. 덕분에 자연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길이 완성되었다. 마즈막재 입구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구불구불 오르락내리락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겨울바람조차 잊게 되는 길이다.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www.visitkorea.or.kr

<여행정보>
당일 여행 코스
· 문화 유적 답사 : 충주고구려비전시관→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충주 미륵대원지→수안보온천 혹은 문강온천
· 체험 여행 코스 : 천등산된장(사과고추장 만들기 체험)→금가참숯 차 시음장→종댕이길 걷기→수안보온천 혹은 문강온천


1박2일 여행 코스
· 첫째 날 :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 IC→충주고구려비전시관→금가참숯 차 시음장→천등산된장(사과고추장 만들기 체험)→종댕이길 걷기→수안보온천 혹은 문강온천
· 둘째 날 : 충주 미륵대원지→충주 누암리 고분군→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앙성온천→밤골도예 도예 체험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충주문화관광  www.cj100.net/tour
·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www.suanbo.or.kr
· 문강유황온천(문강연수원)  www.spa-hotel.co.kr 
· 능암온천랜드  www.neungam.com 
· 밤골도예  www.illjung.com


문의 전화
·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13
·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043)846-3605
· 문강유황온천  043)848-5115
· 능암온천랜드  043)844-2020 
· 밤골도예  043)857-7500
· 금가참숯 자연이가득한집  043)853-7753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충주 :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30분 간격(06:00~23:00) 운행, 약 1시간5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약 20분 간격 운행 (06:00~21:40), 약 1시간40분 소요.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충주공용버스터미널 043)856-7000, 853-0114 www.cjterminal.co.kr


자가운전 정보 
중부내륙고속도로→충주 IC→충주 방향 진입→용두사거리, 수안보 방향 우회전→3번 국도→살미면 세성교차로 직진→수안보온천(세성교차로에서 괴산 방향 19번 국도로 우회전 진입→문강교차로, 오른쪽 진출→굴다리 아래 좌회전→팔봉로 따라 277m 진행 후 좌회전→문강유황온천) 


숙박 정보
· 수안보대림호텔 : 수안보면 온천천변길, 043)846-3111, www.suanbo.ne.kr (굿스테이) 
· 수안보온천랜드 : 수안보면 주정산로, 043)855-8400,  www.suanbo.pe.kr (굿스테이) 
· 수안보동양온천호텔 : 수안보면 주정산로, 043)846-1156 (굿스테이) 
· 수안보성시스파호텔: 수안보면 수안보로, 043)843-2001, www.hotelsuanbo.com (굿스테이) 
· 한화리조트 수안보온천 : 수안보면 수안보로, 043)846-8211, www.hanwharesort.co.kr
· 계명산자연휴양림 : 충주시 충주호수로, 043)850-7313, http://gmf.cj100.net 


식당 정보
· 영화식당 : 산채정식, 수안보면 물탕1길, 043)846-4500 
· 상록수식당 : 능이버섯전골, 수안보면 주정산로, 043)846-0433
· 진풍가든 : 꿩 요리, 살미면 세성로, 043)851-0771
· 솟대풍경 : 효소 음식, 신니면 신덕로, 043)856-5840


기타 정보
· 충주 인증샷 기념품 증정 이벤트 : 2013년 12월 말까지 
가족, 연인과 함께 촬영한 충주 명소 8곳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충주문화관광 홈페이지 여행 정보의 <참여 마당 이벤트> 코너에 올리면 참가자 400명 이내에게 5만원 상당의 충주 기념품 증정.


주변 볼거리
충주세계무술공원, 충주 탄금대, 청룡사지, 충주 행복숲체험원,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 예그린팜,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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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쪼개는 민주당발 음모론

민주당 쪼개는 민주당발 음모론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공소 취소’ 논란이 뜨겁다. 진위는 사라지고 무수히 많은 뒷말과 갈라치기만 남았다. 단순 해프닝으로 끝내기엔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정청 모두 “황당하다”는 입장이지만 ‘스피커’로 불리는 외부 인사가 계속해서 당을 흔든다면 그 목적을 두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 대형 폭탄이 떨어졌다. 소위 말하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고위급 검사’ 다수에게 “내 말이 곧 대통령의 뜻이다. 나는 대통령이 시키는 것만 한다. 공소 취소해 줘라”라고 주장했다는 것.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저널리스트’를 운영하는 MBC 기자 출신 장인수씨는 친청(친 정청래)·친문(친 문재인) 성향으로 알려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단독”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으로 겨눈 칼날 왜? 장씨는 “검찰은 이 메시지를 ‘아, 이재명정부가 우리랑 거래하고 싶어하는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여기까지는 팩트”라고 부연했다. 검찰과 정부가 보완수사권·검찰개혁 수위 등을 놓고 일종의 ‘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장동·위례·백현동 개발 및 성남FC 후원금 ▲쌍방울 대북 송금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위증교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5개 재판을 받았으나 대통령 당선 뒤 중단됐다. 장씨는 “이미 검찰은 이재명정부 말기 혹은 퇴임 후에 이 대통령을 털 생각을 하고 있다. 직권남용이라는 죄목까지 정해놨다”며 “이 대통령의 업무보고나 국무회의 생중계에서 지시하는 사안들을 직권남용으로 걸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임은정 동부지검장의 인천세관 마약 사건 수사팀에 백해룡 경정을 배치하라고 지시한 일을 사례로 들었다. 그러자 김어준씨는 “대통령의 뜻이라는 건 사실이 아닐 것이라 본다. 이 대통령이 법률가이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을 통해 절차대로 하면 되는 것이지, 누굴 만나서 부탁할 일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어떤 사람이 그런 발언을 하거나 메시지를 보냈다면 대단히 부적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 직후 해당 발언은 ‘공소 취소 거래설’로 압축돼 여의도 전역에 퍼졌다. 코너에 몰렸던 국민의힘은 이를 ‘공소 취소 거래 게이트’로 규정하고 이 대통령에 대한 특검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 수석대변인은 “특검을 통해 이 추악한 뒷거래 시도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며 “이 황당한 ‘사법 거래설’이 세간에 설득력을 얻는 이유는 명백하다. 최근 친명(친 이재명)계 주도로 이른바 ‘대통령 공소 취소 모임’이 결성됐고, 심지어 민주당은 오늘 그 빌드업의 일환으로 억지스러운 ‘국정조사 요구서’까지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민주당과 친명계는 아수라장”이라며 “정권의 사법 거래 의혹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 서로 삿대질해대는 참담한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혹평했다. 정부 고위급 관계자의 수상한 거래? “사법 농단 탄핵감” 국민의힘 맹공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 역시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와 검찰 수사권 문제를 맞바꾸려 했다면 이는 헌정질서를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라며 “관련자 처벌은 물론이고 사실로 확인될 경우 관련 정도에 따라 대통령 탄핵까지 가능한 사안”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곧바로 받아쳤다. 대표 친명계인 한준호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음모론도 모자라 탄핵까지, 정말 선을 넘었다. 참담하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을 근거로 대통령 탄핵까지 입에 올리는 발언이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서 흘러나온다”며 “사실 확인도 없는 이야기로 음모론을 키우고 급기야 탄핵까지 거론하는 행위는 국정을 흔드는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직접적으로 여권 세력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검찰개혁에 대해 조금이라도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소 취소 거래설 자체를 감히 꺼낼 수 없다”며 “이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공소가 취소되기를 바라지 않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검찰 세력도, 국민의힘 윤 어게인 세력도 그렇지만 우리 내부에서도 대통령을 쥐고 흔들려는 이들이 많은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공소 취소 사건의 고위급 검사로 지목된 이들이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고위급 검사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주고받은 문자 내역을 공개하며 “장관님께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종종 건의사항을 보내고 있는데, 가장 최근 문자를 받은 것은 지난 12월”이라고 밝혔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검사들에게 특정 사건 관련 공소 취소에 대해 말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은 “최근 제기된 황당한 음모론으로 인해 진지하게 숙의돼야 할 검찰개혁 논의가 소모적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며 “다시 건설적인 개혁의 논의에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의혹이 제기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어디서 문제가 됐는지 조사한다는 게 불가능하고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검찰개혁 문제가 엉뚱한 데로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제 말씀을 국민이 합리적으로 잘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치명타 여권 인사들은 불씨를 댕긴 장씨를 향해 “출처를 밝히라”며 근거 제시를 요구했다. 이에 장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긴급 라이브’ 공지를 띄우고 “방송 후 한준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저잣거리 소문만도 못한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고 표현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누가 뭐라고 하든 제 취재 내용은 이미 벌어진 일이고 흔들릴 수 없는 팩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의원은 ‘누가 말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전달됐는지 무슨 근거로 확인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공개하라’고 하는데 고민해 보겠다”며 “공개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죄송하지만 출처를 밝힐 수 없다. 출처를 밝히지 않기로 약속하고 취재했다”며 한 발 물러섰다. 공소 취소를 지시한 정부 고위 관계자의 신원도 “그 사람을 저격하기 위해 해당 취재 내용을 밝힌 것이 아니”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결국 공소 취소에 대한 사실관계는 사라지고 진영 논리와 경쟁구도만 남았다. 또다시 ‘정청래 VS 청와대’ ‘친명 VS 친청’ 프레임이 굳어지면서 오는 8월 치러질 전당대회를 향한 당권 경쟁이 벌써 과열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평소 김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딴지일보’를 “민심의 척도”로 강조하는 등 김씨와 우호적인 관계였던 만큼 친청·친문계의 모든 행동이 ‘김민석 총리 당대표 차출설에 대응했다’는 주장으로 귀결된다는 해석이다. 그동안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김 총리를 견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이름을 넣지 말아달라”는 총리실의 요청이 있었음에도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거부하거나 이 대통령의 순방 기간에 벌어진 중동 사태에 대한 국무총리실의 대응을 두고 “국무회의도 없었다”며 국정 공백을 지적했다. 이에 총리실은 “대통령 순방 중에 정부는 중동 상황 발발 직후부터 매일 오후 비상 점검을 위한 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후에는 대국민 브리핑을 진행해 왔다”고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검찰개혁 뒷다리만 최근에는 ‘KTV 이매진(KTV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 출국길 영상을 논란 삼으면서 직접적으로 정부와 각을 세웠다. 해당 영상에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한 정 대표 지지자들이 ‘딴지일보’ 게시판을 통해 “의도적 삭제”라고 반발한 것. 김씨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대통령과 당 대표자의 악수 장면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실수일 수 있다”면서도 “그런 실수가 민주정부 정권 재창출을 막으려는 악의적인 시도에 이용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몇 차례 마찰이 있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다. 조금씩 갈라지던 민주당 지지층이 이번 사태를 통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누적된 갈등이 분출된 것으로 보인다. 공소 취소라는 민감한 소재에 대통령을 엮었다는 점이 도화선으로 작용한 것이다. 김씨와 정 대표가 한 달에 한 번꼴로 민주 진영에 내분을 일으켜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는다는 게 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설명이다. 기존 지지자와 더불어 ‘뉴이재명’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전통 민주당 당권파와 다른 양상을 띠면서 표심이 어디를 향할지 예측할 수 없다는 특징을 지녔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투쟁 전선이 넓어진 것 역시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과 ‘당심(당원의 의중)’이 대척점에 서면서 모든 사안이 권력투쟁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이미 민주당 몇몇 의원들은 ‘공취모(이재명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를 중심으로 움직임에 나섰지만, 외부에서 여론을 흔드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현 정부에 오히려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의 뜻’인지 ‘참칭’인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에서 대통령 직접 개입이라는 최대 해석을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는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주장일수록 더 엄격한 증거 기준이 요구된다는 것을 잘 알면서 이렇게 음모론적으로 접근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 때문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김어준 VS 청와대’ 유튜버에 휘청 8월 전대 앞두고 사방서 권력투쟁 정 대표는 “당에서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갈등 진화에 나섰다. 그는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치하도 아니고 가장 민주적인 이정부에서 이런 일은 상상할 수 없다”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고 실제로 있는 일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소 취소는 거래로 될 일이 아니”라며 “합법적인 방법인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윤석열 정권 치하에서 벌어진 조작 기소 사실이 드러나면 상응하는 조치와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대표와 김씨가 친분이 두터운 사이이나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갈등 진화에도 민주 진영 커뮤니티는 이미 격양된 사용자들의 게시글로 도배가 됐다. “이 대통령이 보완수사권을 갖고 거래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유튜버가 정부를 흔드는 게 말이 되느냐”며 비대해진 유튜브 권력을 규탄하기도 했다. 정부의 검찰개혁인 이른바 ‘정부안’에 반대하는 세력이 의도적으로 공소 취소 거래설을 퍼뜨린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빛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친명·친청계 유튜버들이 이번 사태에 대거 참전해 분석에 나섰고, 해당 주장은 게시글로 가공돼 또다시 커뮤니티로 퍼지는 순환이 이어졌다. 청와대는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 대응을 삼가고 있다. 해명할 가치가 없을뿐더러 사사건건 대응한다면 오히려 국정 운영에 힘만 빠진다는 점에서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일종의 ‘프레임 작전’이라며 상대방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거래설 제기’가 정말인지부터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별도 방송을 확인한 결과 어디에서도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가 검찰과 공소 취소로 거래를 시도했다’는 말은 없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검찰개혁-공소 취소 거래설’의 근원지를 추적했다. 노 의원은 “네이버 기사 검색 결과에 따르면 가장 먼저 거래설을 띄운 건 <조선일보>”라며 “장씨의 주장 전체를 거래설 제기로 인식케 하는 교묘한 프레임이라 할 만하다. 이후 나온 보도들에서는 대놓고 거래설 제기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배후는 누구? 이어 “장씨가 거론한 ‘거래’는 ‘우리랑 거래하자는 거구나’라는 검찰의 일방적 반응을 전하면서 말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논란의 문장 자체를 ‘거래 시도’로 해석한다면 해석하는 쪽과 다퉈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아울러 장씨를 향해 “섣부르고 무책임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면서도 “프레임에 갇혀 지금처럼 우리끼리 싸우면 별것도 아닌 것만 나와도 수습하기 어렵다. 잠시 숨을 고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칼 빼든 민주당 “법적 조치 나서겠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소 취소설을 제기한 MBC 기자 출신 장인수씨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공소 취소 거래설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2일 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인 김현 의원과 허위조작 정보 대응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동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씨를 정보통신망법 제70조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발언이 ‘대통령과 정부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주장’이라는 게 주요 골자다. 앞서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하 사세행)은 장씨와 더불어 김어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과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사세행은 “김씨는 장씨 발언 내용에 대해 방송 이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장씨의 발언을 사전에 승인하고 그대로 방송에 출연시켰다”며 “장씨와 함께 공동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 정 장관의 검찰개혁 업무 특히 공소청법 및 중수청법 입법 추진을 심대하게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