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한류스타 가수 김연자가 “남편이 야쿠자라는 소문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연자는 지난 1일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재일교포 남편과의 결혼 생활, 자신의 음악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놨다.
18살 연상의 남편 김호식씨에 대한 소문에 대해 입을 연 것. MC 최원정이 “남편분이 주먹을 쓰는 사람이라는 소문이 있었다”고 묻자 김연자는 “남편과 결혼했을 때 야쿠자라는 소문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연자는 “그런 소문이 잡지 등에 나는 것을 봤지만 전혀 사실 무근이었다. 남편은 학창시절부터 색소폰을 불었던 평생 음악가”라며 당시 소문을 일축했다. 김호식씨는 지휘자 출신으로 현재 김연자의 일본 활동을 관리하고 김연자의 음악을 제작하는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다.
이어 김연자는 “남편은 우리 어머니보다 겨우 2세 아래지만 ‘귀여운 아저씨’이며 평생 ‘김연자’라는 가수를 만들어준 최고의 매니저이자 프로듀서”라며 남편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김연자는 지난 6월22일 SBS 러브FM(103.5MHz) <김흥국의 브라보 라디오>에 출연해 “일본 스케줄이 2년 뒤까지 모두 차있어 임신할 시간은 물론이고 애 낳을 시간도 없다”고 바쁜 일정을 털어놨다. 현재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김연자는 이날도 공항에서 도착하자마자 바로 방송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유만만> 출연 결혼 생활·음악 인생 이야기 들려줘
남편과 결혼했을 때 야쿠자라는 소문이 있었던 것 사실
김흥국은 동갑내기 친구 김연자에게 “오랜만에 한국 활동을 시작한 만큼 음악 프로그램 외에 예능 프로그램에도 들이대라. 출연만 하면 인터넷 난리 날 것이다”라고 말했고 김연자는 “매니저 전화가 24시간 열려있으니 불러만 달라”며 한국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그는 또 보는 라디오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 메이크업하지 않은 얼굴로 출연해 “일본에서는 화장을 안 하고 나가면 아무도 못 알아 본다”며 “키우는 강아지 네 마리와 편한 차림으로 공원에 산책을 자주 나간다”고 밝혔다.
원조 한류스타답게 일본에 자신의 이름을 딴 ‘김연자 김치’를 오래 전에 출시한 김연자는 “요즘엔 ‘배용준 김치’가 뜨고 있지 않냐”는 김흥국의 질문에 “배용준씨는 김치 사업 안 해도 될 텐데”라고 위트 있게 대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연자는 15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첫 앨범을 낸 뒤 31장의 싱글을 발매하며 큰 인기를 누려왔다.
오리콘 차트 엔카 부문 1위에 잇달아 오르고 꿈의 무대 NHK <홍백가합전>에 3회 출연하는 등 한류를 앞서 이끌어온 명실상부한 원조 한류스타다. 일본에서 어디를 가든 따라오는 열성팬들이 있을 만큼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김연자는 “한국 활동에 더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