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 <피노키오> 발표한 신인가수 후나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음악 하고파요”

자극적인 가사와 관습적인 멜로디에 치우친 대중음악 앞에 정제된 가사와 고급스런 어쿠스틱 사운드를 담아낸 앨범 <피노키오>를 들고 나타난 신인가수 후나. 그녀는 2003년 MBC 대학가요제 동상을 수상하고, 뮤지컬 <2006 록키호러쇼>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가창력을 인정받아온 준비된 재원이다. 덕분에 그녀의 앨범에는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이 묻어난다. 곡마다 독특한 감성을 표현하는 능력이 풍부해 데뷔 전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입소문이 자자했다던 그녀를 직접 만나봤다.

대학가요제 수상…뮤지컬 <록키호러쇼> 주인공까지 ‘준비된 가수’
카페 통해 날아온 메일 한 통…오디션 통해 기획사 만나는 계기돼


고등학교 학창시절부터 가수가 되고자 다짐했던 그녀는 까다로운 실기 시험을 거쳐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에 진학했다. 2003년에는 친구들과 함께 6인조 밴드를 구성,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이후 탄탄대로로 이어질 것 같던 그녀의 꿈을 향한 20대는 심각한 성장통을 겪어야 했다.

틴틴파이브 코러스 인연, 뮤지컬 도전

“오디션에 연거푸 낙방하는가 하면 연습생으로 트레이닝 받던 도중 하루아침에 기획사가 사라지기도 했죠. 물론 유혹의 손길도 많았어요. 쉽게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제안들이 대부분이었죠. 하지만 음악에 대한 고집을 부리고 싶다는 마음에 거절했어요.”
그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이후 3년이란 긴 시간 동안 그녀가 참아내야 했던 시련은 많았다. 특히 노래 할 수 없다는 것은 그녀를 가장 힘들게 했다.

“열정은 하늘 끝까진데 설 무대가 없을 때 가장 힘들었죠. 가슴 속 가득한 응어리를 풀어낼 공간이 없다는 게 그만큼 힘들 줄 몰랐어요.”
2006년 그런 그녀에게 한줄기 빛처럼 다가온 무대가 바로 뮤지컬 <록키호러쇼> 였다.
“예전에 틴틴파이브의 곡에 코러스로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게 계기가 돼 학교 선배인 홍록기씨와 표인봉씨를 통해 뮤지컬 오디션 제안을 받았죠. 제겐 가장 힘든 순간 찾아온 꿈 같은 기회였어요.”
하지만 그녀에게 뮤지컬이란 생소한 분야. 연기와 춤이 부족해 맡은 배역도 없이 언더로 시작했다. 믿을 건 노래뿐이었기에 그저 열심히 배운다는 생각으로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그 마음이 통한 걸까. 어느 날 연출자는 무대 주인공 1회 출연 약속을 그녀에게 선물했다. 

“그렇게 얻게 된 기회가 발판이 돼서 1회가 3회가 되고 점차 출연 횟수가 늘어났어요. 주변 배우분들이 지방공연장까지 가셔서도 주인공으로 대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내어주시는 등 복을 받았죠. 그렇게 주인공 중 한 명인 마젠타역으로 무대에 선 것만 총 16~17회였어요.”
지금의 기획사 JNH는 뮤지컬 시즌공연이 끝난 후 만났다. 한 포털사이트의 재즈음악카페에 가입했었는데 어느 날 단체 메일 날아왔다. 기획사에서 여자 솔로 가수를 뽑는 공개오디션 을 진행한다는 내용이었다.
3차까지 이어진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최종 3인에 뽑히고서도 테스트는 계속됐다. 실제 스튜디오 녹음을 통해 3명에서 2명, 이후 최종 1인을 뽑는 피말리는 과정이었다.

“최종 1인이 된 순간의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 못할 정도였어요. 정말 다시 생각해도 떨리는 순간이네요.”
그 뒤로 2년 동안 하모니카 마스터로 유명한 전제덕 밴드의 코러스로 활동하며 음악을 배웠다. 가끔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기도 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그녀는 당시 전제덕씨의 조언들이 지금까지도 가장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욕심 부리지 말고 너의 능력 안에서 소신껏 해 나아가라.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성큼 발전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다.’ 전제덕씨가 제게 늘 강조하셨던 말씀이에요. 덕분에 음악이나 무대를 향한 여러 조바심들이 많이 진정이 됐죠. 제 음악 색깔 또한 많이 차분해진 느낌이에요.”
일정한 멜로디 반복으로 대중들에게 짧은 시간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들이 넘쳐 나는 요즘 세태를 보며 그녀는 “감성으로 느끼는 음악이 부족해진 것 같다”며 조심스레 얘기했다. 

“감성 자극하는 음악 하고파”

“음악을 표현하는 데 있어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평소에도 다양하게 즐기는 타입이에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트렌드적인 음악보다는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요. 다 같은 사랑, 이별 얘기지만 세뇌되는 것보다는 자연히 녹아드는 그런 음악이요.”
이번 데뷔 앨범 역시 그런 그녀만의 감성을 담아내려 애썼다. 재즈 피아니스트 민경인씨의 프로듀싱으로 탄생한 앨범 <피노키오>는 ‘팝재즈’라는 새로운 장르로 재즈의 풍부한 느낌을 대중적으로 풀어냈다. 정제된 가사와 절제된 감성 표현이 고급 어쿠스틱 사운드와 어우러져 응집력 있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곳에서 자신의 곡을 보여드릴 기회가 생기기를 소망한다는 그녀는 유명인보다는 길게 음악하는 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예전에 교수님 한 분이 ‘음악은 지구력’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당시에는 ‘음악은 실력’이라고만 생각했던 때라 이해가 되질 않았었는데, 이제야 그 말씀의 뜻을 알아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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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충돌’ 검찰개혁 엇박자 막전막후

‘당정 충돌’ 검찰개혁 엇박자 막전막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추석 연휴 전에 검찰개혁을 진행하려던 더불어민주당이 신중한 입장에 들어갔다. 검찰개혁 초안을 발표하려던 당의 의견에, 주체이자 객체인 법무부의 수장 정성호 장관이 다른 의견을 내면서다. 정 장관의 의견에 대해 여권 관계자들은 공개적으로 비판까지 했다. 당정 간 불협화음으로 검찰개혁이 무너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왔다. 당 지도부와 정부는 뒷수습에 나섰지만, 완전히 진화될지 관심이 모인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서 계속 강조해 온 ‘검찰개혁’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공언대로 ‘추석 전 검찰개혁 입법 마무리’를 목표로 속도전에 돌입한 가운데 친명(친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 지도부와 결이 다른 의견을 연일 내놓으며 당정 간 불협화음이 나타났다. 속도전 앞두고… 민주당 국민주권 검찰 정상화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회의를 열고 검찰개혁의 대원칙인 수사권·기소권 분리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확정할 방침이었다. 민주당은 이번 개정안으로 수사권·기소권의 분리 대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검찰청을 폐지한다. 그리고 기존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이관하기 위해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소청은 기존 검찰의 기소권을 이관받아 기소와 공소 유지, 영장 발부 등 검찰의 고유 업무를 도맡는다. 중수청의 경우, 검찰의 수사 대상이었던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의 수사를 담당한다. 이 외에도 국수위 설치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수위는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경찰을 비롯해 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국가 수사 기관 전체를 통솔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검찰 조직 재편으로 수사 기능을 갖게 될 중수청을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중 어느 소속으로 할지 등의 쟁점 현안들도 정리돼 개정안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을 제외한 수사기관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있다. 이들은 각각 행안부와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소속돼있다. 이 같은 초안에 대해 당 안팎에선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국수위의 권한이 자칫 과도해지면, 정부의 수사 통제와 외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또 앞서 밝힌 것처럼 행안부 산하에 이미 경찰이라는 수사기관이 있는 상황에서 중수청까지 포함될 경우, 행안부의 수사 기능이 자칫 과도하게 커지는 것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공소청의 보완수사권에 대한 당과 정부의 이견도 걸림돌이다. 당은 수사와 기소 분리 대원칙 측면에서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법무부는 경찰이 수사종결권을 가진 상황에서 원활한 사건 처리를 위해서는 공소청에 보완수사권 부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6일 초안 발표 예정이었지만 구체안 두고 특위·법무부 입장 차 지난달 25일 민주당 검찰정상화특위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었지만 최종안을 내지 않았다. 민형배 특위위원장은 지난 7일 비공개 당정대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속도 조절론은 없다”며 이날 회의를 최종안 확정을 위한 데드라인으로 예고했지만, 180도 달라졌다. 대신 이날 회의는 법안의 완결성에 집중했다고 한다. 특위 간사인 이용우 의원은 "초안이 사실상 나왔다고 보면 된다"면서도 "그야말로 특위안이고, 당정대 간의 논의 과정이라든지 국민적 공론화를 해 나가는 과정이라든지 이 과정이 여전히 많이 남아서 최종적으로 가다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속도조절 배경에는 개혁의 주체이자 객체인 법무부의 입장이 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정 장관에게 ‘검찰개혁의 핵심이 수사와 기소의 분리냐’고 물었다. 이에 정 장관은 “그렇다”면서 “검찰이 수사를 개시하거나 인지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권한은 분리해낸다는 게 1차적인 목표”라고 답했다. 다만 정 장관은 “현재는 (검찰이) 보완수사 요구 또는 재수사를 할 수 있는데, (사건이) 핑퐁처럼 왔다 갔다 하다가 과거보다 사건 처리 기간이 2배 이상 늘었다”며 “이런 문제가 심화할 가능성이 있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건) 전건 송치를 할 것인지, 전건 송치를 하지 않는다면 수사지휘권을 줄 것인지, 송치된 사건에 대한 보완 수사 범위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부연했다. 정 장관은 민주당이 중수청을 행안부 산하에 두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경찰·국가수사본부·공수처·중대범죄수사청 4개 수사기관이 모두 행안부 밑에 들어가면 권한이 집중된다”고 우려했다. 또 기존 검찰청을 공소청으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도 “검찰은 헌법상 검찰총장 임명 관련 규정들과 검사 관련 규정들도 있기 때문에 위헌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의 다른 의견 국수위에 대해서는 “지금 나와 있는 안에 의하면 국수위가 경찰의 불송치 사건에 대한 이행을 담당하게 돼있는데 최근 통계에 4만건 이상 된다”며 “독립된 행정위원회가 4만건 이상 사건을 다룬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도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검찰 조직을 폐지하는 것이 적절하냐’고 묻자 정 장관은 “검찰을 해체한다고 표현하지만 저는 검찰이 수행해오던 기능을 재분배하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민주당의 당론은 아직 아니”라며 “1차 수사기관, 특히 경찰의 부실·봐주기 수사를 보완할 제도적 장치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이 ‘검찰청 폐지로 검찰의 전문 수사 역량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정 장관은 “굉장히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금융 범죄 또는 조세 사건은 굉장히 난이도가 높아 고도의 수사 기법이 필요하고 법리적 쟁점들이 많다”며 “이런 전문 수사 역량을 중수청에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회의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수사개시권과 인지수사권은 완전히 배제돼야 한다”면서도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검찰개혁의 본질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견설 진상은? 그러면서 “수사기관과 공소기관 사이의 ‘핑퐁’ 등 책임 떠넘기기, 수사 지연, 부실 수사로 인해 국민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현실적이고 촘촘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며 “개혁은 구호가 아니라 현실에서 작동할 때 비로소 성공한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정 장관의 발언 이후 당 안팎에서는 정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검찰개혁 특위 위원장인 민형배 의원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재논의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입장에 관한 질문에 “당 지도부는 장관께서 좀 너무 나가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특위안에는 그런 내용이 없고, 당정에서 합의됐거나 의논해서 한 건 아니”라며 “법무부 장관이 개인적 의견을 말씀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정 장관이 행안부 산하 중수청 설치 방안에 우려를 밝힌 데 대해서도 “당에서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 그렇게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장관 본분에 충실한 건가, 이런 우려가 좀 있다”면서 “(장관이) 저희 특위 초안을 모르는 상태 같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의 의견을 내세워 정 장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 것이다. 이른바 ‘검찰개혁 4법’을 발의하고 관련 논의를 주도해 온 김용민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서 “바꾼다고 모든 것이 개혁은 아니다”라며 “개혁을 왜 하려고 하는지 출발점을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지도부·정부 나서 진화 “당 결정대로 따라갈 것” 민주당과 정 장관의 의견이 갈리면서 ‘당정이견’설이 분출한 가운데, 당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 지도부 인사말에서 “개혁의 작업은 한 치의 오차·흔들림·불협화음 없이 우리가 완수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이 과정에서 당정대는 원팀 원보이스로 굳게 단결해서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국민주권정부의 실질적 성과는 당정대 원팀 정신이 그 중심에 있다”며 “다음 주부터 우리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이재명정부 국정 기조와 국정 과제의 실천을 (당이) 더 확실하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당정 일치 기조를 강조했다. 정부와 대통령실에서도 수습·진화에 나섰다. 이날 워크숍 현장에 방문한 정 법무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견은 없다”며 “어쨌든 입법의 주도권은 정부가 아니라 당이 갖고 있다. 당에서 잘 결정되는 대로 잘 논의해서 따라갈 것”이라고 한발 물러났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당과 법무부 사이 이견에 대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에서 전체적인 로드맵을 합의했다. 정부와 당이 각자 검찰개혁안에 대한 여러 가지 각론에 대한 의견들을 제기하기도 하고 수렴하기도 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수석은 “당과 정부의 의견만 다른 게 아니라 당 내부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각각의 의견들이 다 도출되는 과정이라고 본다. 말하자면 일종의 공론화 과정에 이제 들어간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 내용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수석은 “다만 바라건대 내용 자체의 토론에 좀 집중했으면 좋겠다”며 “특정인과 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사람에 대한 공격 같은 건 하지 말고 이렇게 내용 토론으로 좀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법조계 의견은? 한편 법조계에선 정 장관이 민주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평소 소신과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사장 출신 한 법조인은 “정 장관은 외골수처럼 직진하기보다 남의 편을 설득하고 내 편을 혼내가면서 합의점을 찾는 정치를 해온 사람”이라면서 “강성 개혁에 집착하기보다는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변화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