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아토피피부염 “지금 점검할때”

아토피피부염 관리법

서울 강동구에 사는 9세 진혁이는 4년째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다. 밤이 되면 더욱 심해지는 가려움 때문에 바로 잠들지 못하고 피가 날 때까지 긁다가 새벽에야 겨우 잠이 들곤 했다. 성격도 예민해져 엄마에게 매일 짜증을 내고 성질을 부리며 툭하면 운다. 진혁이의 아토피피부염에 가족 모두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땀이 나면 더 심해지는 아토피피부염 때문에 진혁이는 좋아하는 축구도 하지 못하고 온몸을 긁느라 학교수업에도 집중하지 못한다. 엄마와 함께 피부과를 전전하면서 스테로이드연고, 항히스타민제,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해왔으나 여전히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의 최인화 교수는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고 건조해지면 아토피피부염이 심해지기 쉽다”며 “특히 겨울이 되면 가려움증과 건조증이 극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금 아토피피부염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토피피부염의 한방연구 및 치료는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최 교수팀은 최근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황련해독탕’과 ‘오령산’이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고 이를 <SCI급 저널(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 tary Medicine)>에 소개했다.

최 교수팀은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 받은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일 3회 황련해독탕(황련, 황백, 치자, 황금 등이 들어간 한약)과 오령산(택사, 저령, 복령, 육계, 백출 등 다섯 가지 한약재로 이루어진 한약)을 투여했다.

아토피피부염의 평가지표인 SCORAD(scoring atopic dermatitis) 점수와 병변의 면적 및 심각도를 나타내는 EASI(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점수로 4주 치료 전후를 조사한 결과 환자들의 아토피피부염 지수가 약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한약 치료 결과 아토피피부염이 호전됐고 안전성도 함께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아토피피부염의 평가지표인 SCORAD와 EASI로 치료 전 후를 평가한 결과 SCORAD 지표에서 49%, EASI 지표에서 57%의 아토피피부염 지수가 감소했다.

재발하는 아토피피부염
완치보다 증상 조절로

아토피피부염은 알레르기로 인한 만성 재발성의 습진 질환이다. 국내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은 높아지는 추세와 더불어 2011년 조사 결과 소아청소년의 12.9%가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을 주증상으로 하며 연령에 따라 특징적인 구진과 붉어짐, 부종, 진물 등의 증상이 팔꿈치, 안쪽, 무릎 뒤편, 목 등을 중심으로 전신에 나타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은 유전,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피부장벽 기능의 이상 등으로 알려져 있으나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는 가려움증 피부의 염증상태를 억제하는 연고, 복용약이 위주가 된다.

하지만 치료를 받을 때만 증상이 호전됐다가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재발돼 결국 순차적으로 더 강한 약물을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고 재발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만족할 만한 치료제는 아직까지는 없다. 치료 시에는 장기적으로 증상을 잘 조절하는 데에 주안점을 둔다. 그러므로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치료 효과가 좋은 치료제를 전문가와 잘 상담해 택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다. 환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면역조절기능과 신체 회복 능력을 도와주고 피부 방어기능을 회복시키도록 해 가려움증과 염증 반응을 조절하도록 해준다. 한약 복약 외에도 침, 부항, 한약 외용습포 및 외용연고, 보습제 등이 치료에 활용된다.

한의학은 동일한 병으로 진단하더라도 변증 분류에 따라 개개인 환자에게 약의 종류와 용량을 다르게 판단하는 이론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크게 실증(습열형, 濕熱型)과 허증(혈허풍조형, 血虛風燥型)으로 나뉠 수 있다. 이에 따라 피부 붉어짐, 진물,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열(熱)과 습(濕)을 없애주는 치료를 하고 건조감과 피부 두꺼워짐, 비듬 같은 각질이 심할 때는 보혈(補血), 보진(補津)할 수 있는 치료를 한다.

최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의 스트레스가 심하고 예민한 상태를 한방에서는 울(鬱) 상태로 설명하며 이를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악화의 결과이자 원인으로 본다”며 “피부 증상뿐 아니라 이러한 정서적인 불균형을 치료하고자 한방음악치료 및 명상치료를 시행하며 한약치료에서도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는 약을 함께 쓴다”고 설명했다.

날씨와 계절은 아토피피부염의 가장 흔한 악화요인이며 특히 사계절 중 겨울에 가장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 아토피피부염의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실내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 뒤 물걸레로 구석구석 닦아준다. 특히 환자의 방과 거실은 매일 청소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환기를 잘 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며 필터를 자주 간다는 전제하에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겨울철 아토피피부염 환자
청결·환기 자주 해줘야

특히 겨울철에는 건조한 환경 때문에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습기를 사용하도록 한다. 가습기에서는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으므로 청소를 철저하게 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의류는 되도록이면 땀 흡수가 잘되는 면제품이나 꽉 끼지 않는 헐렁한 옷이 좋다. 겨울철에 거친 소재의 모직제품이나 옷의 솔기 부분이 피부 자극을 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옷은 자주 세탁하며 특히 헹굼을 철저히 하도록 한다.

또한 적절한 목욕은 각질층 내에 수분을 공급해줄 뿐만 아니라 피부표면의 알레르기 유발물질 및 땀과 박테리아 같은 자극물질을 줄여줄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잦은 목욕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하루 1~2회 20분 이내로 실시한다.

너무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물이 좋으며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고 목욕 뒤 물기를 제거할 때도 면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듯이 제거한다.

특히 건조 증상이 심한 겨울철에는 보습제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 목욕이 끝난 후 3분 이내에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른다. 피부 건조도에 따라 여름철에 사용하던 제품보다 더 크리미한 타입을 사용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진단에서 식품알레르기가 의심되는 경우 유발식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유발식품은 달걀, 우유, 땅콩, 대두, 밀가루, 해산물 등일 가능성이 크지만 이외에도 경험적으로 식후에 증상이 유발되었다면 유발식품이라 할 수 있다.

유발식품이 규명된 경우, 동시에 여러 식품군을 제한하지 않는다. 한 두 가지 이상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경우는 드물며 이러한 제한으로 오히려 성장해야할 나이에 영양부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 외에도 인스턴트 식품, 기름진 음식, 너무 뜨겁거나 매운 음식 등이 체내의 열을 조장해 피부병변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이러한 음식들을 제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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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게이트’ 김건희·대기업<br> 연결고리 추적

‘집사 게이트’ 김건희·대기업
연결고리 추적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김건희 특검팀이 고삐를 당기기 시작한 수사는 ‘집사 게이트’다. 김건희씨의 최측근인 김예성씨가 연관된 부실기업에 다수의 대기업이 투자한 게 핵심이다. 일부 증권사는 기업가치까지 과대 해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해당 기업에 투자한 대기업 오너들을 전부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집사 게이트’ 의혹의 중심에 선 업체는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이하 IMS)다. 이 기업은 렌터카 업체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었다. 수백억원대 빚더미에 앉았지만 복수의 대기업으로부터 ‘수상한 투자’를 받았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IMS 설립에 관여한 김예성씨가 김건희씨의 최측근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보고 있다. 투자 강행 로비용으로? 특검팀은 지금까지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JB우리캐피탈, 유니크, 중동파이낸스 등 투자사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7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조사했고, 21일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만이 조사를 받지 않은 상태다. 오정희 특검보는 지난 22일 “조현상 부회장이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며 “신속히 귀국해 출석 일자를 밝히고 조사에 응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조사 기업은 김건희씨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을 보유한 IMS에 2023년 6월 무렵 5000만~10억원을 투자한 곳들이다. 1차 조사 대상이었던 한국증권금융,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키움증권으로부터도 10억~50억원씩 총 184억원 투자가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이 투자는 사모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가 조성한 오아시스제3호제이디신기술투자(오아시스3호펀드)를 통해 투자됐다. 오아시스3호펀드는 선순위 130억원과 후순위 70억원 투자 구조로 결성됐다. 184억원 중 약 46억원은 기존 주식을 매입하는 ‘구주 매입’ 방식으로 집행됐다. 이 자금이 김건희씨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의 차명 재산으로 의심되는 이노베스트코리아로 흘러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이사는 김예성씨의 아내인 정모씨다. 누적적자가 수백억원대인 기업에 투자를 진행한 점과 김예성씨가 차명 회사를 통해 46억원 상당의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올리던 시기의 자금 흐름이 수상하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특검팀은 “형사사건 및 오너 리스크 등이 존재했던 대기업과 금융회사들이 당시 자본잠식 상태였던 IMS모빌리티에 이해하기 어려운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배경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 기업들 배임 가능성 실제 IMS는 2023년 1월 기준 자산 556억원에 부채가 1414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였다. 이런 기업에 ▲한국증권금융 50억원 ▲HS효성그룹 계열사 35억원 ▲카카오모빌리티 30억원 ▲신한은행 30억원 ▲키움증권 1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 중 한국증권금융의 투자가 의아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증권금융은 금융위원회 관리 아래 증권시장 유동성 보강과 투자자 예탁금 보호 기능을 수행한다. 최대주주는 한국거래소로 우리은행, 하나은행, NH투자증권 등이 지분을 보유 중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때는 증권시장 안정화 기능을 담당했을 정도로 중요한 포지션을 맡고 있다. 역대 사장은 주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출신들이었고 윤 전 사장은 금융위 국장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역임했다. 현 김정각 사장도 FIU 원장 출신이다. 한국증권금융은 투자 당시 정상적인 내부 심사를 거쳤고,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 경위와 투자 근거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IMS, 자본잠식에 부채만 1000억대 한국증권·신한·효성 수 십억 투자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사실상 공기업에 해당하고 준정부기관이라고 봐도 무방한 게 한국증권금융이다. 공기업이 1000억원이 넘는 부채를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는 없다”고 지적했다. HS효성의 투자 시기는 지난 2024년 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집단 지정자료 허위 제출로 최고 경영진이 경고 처분을 받기 직전이었다. 당시 공정위는 조 부회장의 16년간 차명 주식 보유기업 계열사 신고 누락을 지적했다. HS효성은 또 2024년 상반기 그룹 인적 분할을 앞두고 국민연금 의결권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었다. 특검팀은 HS효성이 김건희씨에게 간접적으로 로비하기 위해 투자했다고 의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3년 3월 ‘택시콜 몰아주기’ 행위로 공정위로부터 257억원의 과징금을 잠정 부과받았다. 같은 해 하반기부터는 가맹사 이중계약을 통한 매출 부풀리기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조사까지 받는 상황이었다. 키움증권은 2023년 5월 김 전 회장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직전에 지분을 대량 매도해 시세차익을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당국의 수사선상에 올랐던 시기다. IMS에 투자한 기업들은 대부분 손실 가능성을 검토했다. 특히 일부 기업은 펀드 손실 시 투자자의 투자원금 손실을 우선적으로 책임지겠다고 계약하기도 했다. ▲한국증권금융 ▲카카오모빌리티 ▲신한은행 ▲키움증권 ▲JB우리캐피탈 등은 선순위 유한책임조합원으로 참여했고, HS효성은 조영탁 IMS 대표, 유니크, 경남스틸 등과 함께 후순위 유한책임조합원이었다. HS효성은 4개 계열사(더클래스효성, 더프리미엄효성, 신성자동차, 효성도요타)를 통해 총 35억원을 투자했다. 통상 후순위 조합원은 조합이나 회사가 청산될 때 가장 마지막에 투자금을 돌려받는다. 먼저 투자한 기업이 투자금을 회수한 후 남은 금액이 있을 때만 돌려받을 수 있어 투자금 회수가 불발될 여지가 있어 리스크가 크다. 기업가치 과대 포장?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실이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받은 투자 현황 보고 자료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 등은 최대 4년 이내에 IMS ONE의 IPO(기업공개) 혹은 M&A 실패 시 투자 원금 회수 가능성을 함께 검토했다. 투자 현황 보고서상 투자 원금 회수는 투자 구조와 투자 조건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자 구조를 보면 오아시스3호펀드 투자 구조상 선순위 조합원에게는 후순위의 우선손실충당권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손실충당제도란 투자조합에서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후순위 조합원이 손실을 먼저 떠안는 것이다. HS효성이 가장 큰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했다는 의미다. 투자 구조 외에 신용보강 조건으로 한국증권금융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권 ▲상환 청구권(풋옵션) ▲동반 매각권 등 3가지 권한을 확보해 투자 원금 회수 가능성을 보장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위험한 투자는 곧 투자업체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현행법상 배임에 해당한다는 게 법조계의 시선이다. 특검팀도 앞서 청구했던 압수수색영장에 이들 기업에 대한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해당 압수수색영장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증권사는 IMS에 대해 수천 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IMS 기업가치를 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PSR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산출, IMS 시가총액을 2177억~2488억원으로 봤다. 하지만 IMS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액 472억원, 당기순손실 2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처리하지 못한 결손금만 1276억원에 달한다. 김예성씨는 정씨의 출국금지가 풀리면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특검에 전달했다. 정씨가 베트남으로 들어와 자녀 돌봄 문제를 해결하면 귀국해 조사에 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특검팀은 정씨의 출국금지를 풀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김씨도 아직 구체적인 귀국 일정을 잡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전날 정씨를 상대로 김예성씨 부부가 제주도에 마련한 자택의 보증금 출처를 요구하는 등 김예성씨에게 흘러간 것으로 의심되는 ‘46억원’의 행방과 용처를 확인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금융정보 제공 동의 등에 대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김예성씨 측은 거래 내역 등의 입증 자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흐름 수사 고삐 특검팀은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김예성씨가 특검 수사에 대비해 도피했다고 판단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조처에 나섰다. 이에 압박을 느낀 김예성씨가 태국으로 다시 도주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김예성씨 측은 비자 문제로 잠시 태국을 방문했을 뿐 베트남 거주지를 옮긴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정씨는 특검 조사에서 김예성씨 연락처를 제공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