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벽이 높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내년에는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위한 도전에 나선 이정환이 지난 6일, 의류 후원사 매드캐토스 매장이 있는 서울 신사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정환은 지난해 10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 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DP월드 투어 2년 시드를 확보했다. DP월드 투어에서 시즌 최종전 종료 시점에 포인트 순위 10위(PGA 투어 시드 확보 선수 제외) 안에 들면 다음 시즌 PGA 투어 카드를 받는다.
이정환은 2년의 기회가 있지만 첫 해에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미 지난해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2026시즌 DP월드 투어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와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등 2개 대회를 경험하며 올 시즌을 구상했다.
이들 대회를 경험하면서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 이정환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벽이 높지 않다고 느꼈다”면서 “내가 경험을 못 했을 뿐이지 어렵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우승자인 제이든 샤퍼와 직전 대회 3라운드에 같은 조에서 경기를 했는데, 한국 선수들과 별 차이가 없었다”면서 “나도 충분히 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챔피언십 우승 DP월드 2년 시드 확보
포인트 순위 10위 들면 PGA 투어 가능
PGA 투어 진출이 목표인 만큼 올해는 한국프로골프(KP GA) 투어 대회보다는 DP월드 투어 대회에 주로 출전할 계획이다. 올해 KPGA 투어 대회에는 개막전과 후원사인 우리금융지주가 주최하는 우리금융 챔피언십 등 일부 대회에만 출전하고 30개 안팎의 DP월드 투어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전략은 꾸준함이다. 이정환은 “시즌 포인트 순위 상위에 들려면 매 대회 컷을 통과해 꾸준하게 ‘톱10’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최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하겠다는 느낌으로 시즌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쇼트 게임과 적응력을 꼽았다. 이정환은 “실수가 나왔을 때 타수를 잃지 않는 확률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PGA 투어에 가느냐, 못 가느냐를 가르는 것 같다”면서 “그린 주변 쇼트 게임과 벙커샷을 많이 연습해 실수 했을 때 본능적으로 만회할 수 있으면 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DP월드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들은 날씨와 그린 스피드, 잔디 종류가 모두 다르다. 유럽 선수들은 이런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속도가 빠른 것 같다”며 “나도 순간 적응력을 키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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