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올해 미국 무대에 데뷔한 윤이나가 시즌 두 번째 국내 대회에 나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예상 밖 부침을 겪고 있는 윤이나가 국내 무대를 발판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이나의 최근 미국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다. 올해 LPGA 투어에서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 80위에 위치해 내년 시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1승을 거둔 윤이나는 대상·상금왕·평균타수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그해 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8위로 통과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그의 최고 성적은 US 여자오픈 공동 14위다. 악천후로 취소된 LPGA 아칸소 챔피언십에선 첫날 129위에 그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무대 평정하고 LPGA 진출
부진… US오픈 14위 최고 성적
윤이나는 지난해 우승 경쟁을 펼쳤던 국내 대회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윤이나는 지난 25~28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2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나섰다. 이 대회는 올시즌 KLPGA 투어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윤이나는 미국 무대 진출 전까지 하이트진로에서 후원을 받은 만큼 이 대회에 나서는 각오도 남달랐다. 윤이나는 지난 24일 팬즈데이를 맞아 팬들과 함께 공식 연습 라운드를 펼치는 등 심기일전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다.
김수지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7번 출전해 우승 2회를 포함해 톱5에 네 차례나 이름을 올리는 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김수지는 통산 6승 가운데 5승을 9월 이후에 따내 ‘가을여왕’으로도 불린다.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이룬 이다연도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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