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우승 갈증을 풀었다. 토머스는 지난 21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 4라운드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앤드류 노백(미국)과 공동 1위로 마쳐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에 들어갔다. 토머스는 연장 1차에서 6.4m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노백을 꺾고 통산 16승을 올리며 우승 상금 360만달러를 거머쥐었다.
2022년 PGA 챔피언십서 우승 이후 3년간 58경기를 치르면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던 토머스는 통산 16승 고지에 올랐다. 또 토머스는 이번 대회 3라운드서 볼이 미세하게 움직였다고 자진 신고하며 1벌타를 자청해 정직한 선수라는 인상을 남겼다.
6.4m 버디로 360만달러 확보
‘토박이’ 노백 아쉬운 준우승
대회가 열린 힐턴 헤드 아일랜드에서 멀지 않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서 태어나 자란 노백은 99번째 출전 경기서 첫 우승에 실패했지만 상금 216만달러를 챙겼다. 준우승은 PGA투어 데뷔 이후 최고 순위다. 2022년 데뷔한 노백은 올 시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발레로 텍사스오픈’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노백과 함께 챔피언조서 4라운드를 출발한 김시우는 3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적어냈다. 통산 5승째 달성은 무산됐지만, 시그니처 대회서 올 시즌 첫 톱10에 오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임성재는 이글 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로 공동 11위(11언더파 27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3라운드서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던 안병훈은 2타를 잃고 공동 38위(6언더파 278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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