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골퍼는 내년부터 LPGA 무대를 밟을 수 없다. 최근 USGA(미국골프협회)와 LP 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는 남성 사춘기 이전에 성전환 한 여성 중 남성 호르몬 수치가 정한 수치보다 낮아야만 USGA와 LPGA 투어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USGA와 LPGA 투어는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운동 경기력 차이가 있고 이런 차이는 사춘기가 시작되는 때부터 발생한다”며 “사춘기 이후는 골프 경기력서 우위를 누린다”고 설명했다.
LPGA 2부인 엡손 투어와 LP GA 투어와 제휴한 유러피언여자프로골프(LET)도 이 규정을 적용한다. 이 같은 변화에 불씨를 지핀 건 남자 골프 선수였다가 성전환 수술을 받은 스코틀랜드 출신 헤일리 데이비슨이다. 데이비슨은 남자 선수로 대학 골프팀에서 뛰었고, 2015년 US오픈 남자 대회 지역 예선에도 출전한 바 있다.
2021년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최근 데이비드슨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응시하자, 여자 골프 선수 275명이 반대하는 청원서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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