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PGA 투어 일정> 역대급 별들의 전쟁

올 시즌 KPGA 투어 일정이 발표됐다. 지난달 6일,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올 시즌 KPGA 투어가 22개 대회 규모로 열린다고 밝혔다. 총상금은 181억50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됐고, 대회당 평균상금은 10억800만원이다.

지난해와 대회 수는 동일하다. 총상금 규모는 현재 18개 대회 기준 181억5000만원이다. 아직 공식 명칭이 확정되지 않은 9월 신설 대회를 비롯해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총 4개 대회는 총상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은 13억원, 코오롱 한국오픈은 14억원,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15억원으로 진행됐다. 

풍성한 돈잔치

기존 3개 대회와 9월 신설 대회의 올 시즌 규모에 따라 ▲역대 최다 총상금 ▲대회당 최고 평균 상금 ▲사상 최초 총상금 250억원 돌파 등을 넘볼 것으로 점쳐진다. 기존 최다 대회 수, 최다 총상금, 최다 평균상금 기록은 지난해 세워진 바 있다.

지난해에는 22개 대회, 총상금 237억원, 평균상금 10억7700만원 규모로 투어가 진행됐다. 올 시즌 신설 대회는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5월 진행 예정 신설 대회 ▲웹케시그룹-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 ▲9월 진행 예정 신설 대회 ▲동아쏘시오그룹 채리티 오픈(가칭) ▲10월 말 진행 예정 신설 대회 ▲KPGA 투어챔피언십 등 7개다. 지난해에는 3개 대회가 신설됐다.

총상금이 증액된 대회는 총 4개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10억원서 13억원, ‘골프존-도레이 오픈’은 7억원서 10억원으로 증액이 결정됐다. ‘군산CC 오픈’은 기존 5억원서 7억원으로 2억원 증액됐고, 올 시즌 KPGA 투어 최소 총상금은 7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최소 총상금은 5억원이었다.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는 총상금이 1억원 증액되면서 16억원 규모로 펼쳐진다. 16억원은 역대 KPGA 투어 대회 최다 총상금이자 올 시즌 단독 주관 대회 중 최고 상금 규모다.

잇따른 상금 증액 결정 소식
각종 규정 사항 변경 수순

총상금 10억원 이상 대회는 현재까지 10개다. ‘제67회 KP 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16억원, ‘2024 우리금융 챔피언십’ 15억원, ‘제40회 신한동해오픈’ 14억원, ‘SK텔레콤 오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3억원,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2억5000만원, ‘KPGA 투어챔피언십’ 11억원, ‘골프존-도레이 오픈’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오픈’ ‘동아쏘시오그룹 채리티 오픈(가칭)’ 10억원 등이다.

총상금이 확정되지 않은 4개 대회의 총상금 규모에 따라 총상금 10억원 이상 대회는 최대 14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

해외투어 공동 주관 대회는 4개다.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은 아시안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일본 투어, ‘제40회 신한동해오픈’은 아시안 투어, 일본 투어와 함께한다. 개막전은 다음 달 11일부터 14일까지 강원 춘천 소재 라비에벨CC에서 열리는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2014년부터 2019년, 2021년부터 올해까지 10회째 KPGA 투어 개막전으로 치러진 바 있다. 최종전은 11월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KPGA 투어챔피언십’이다.

투어 개막에 앞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이하 KLPGT)는 지난달 19일 열린 ‘2024년도 KLPGT 제1차 이사회’를 통해 대회 관련 각종 규정을 변경했다. 대회 진행 중 악천후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예정된 일정에 종료하기 어려운 경우, 원활한 대회 운영을 통한 스폰서 및 선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악천후 관련 컷오프’ 규정을 개정했다.


22개 대회 규모…7개 신설
총상금 200억 돌파 확실시

올 시즌부터는 악천후 등 불가항력적인 사항으로 공식 대회 성립의 최소 요건인 2라운드로 축소가 불가피할 때 전체 예선 인원이 2라운드를 종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대회조직위원회의 결정으로 1라운드 성적으로 컷오프, 최종 라운드를 효율적이고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이 개정됐다.

이 경우 최종라운드 참가 인원은 프로 60위(동점 선수 포함)까지와 프로 60위까지의 타수를 기록한 아마추어 선수까지다.

또 준회원 선발 실기평가 및 점프투어 시드순위전의 원활한 진행과 동반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반 9홀 컷오프 규정을 신설했다. 신설된 본 규정에 따라 앞으로 개최되는 ‘준회원 선발 실기평가’ 및 ‘점프투어 시드순위전’에서 매 라운드 별 전반 9홀 기준 파(PAR) 수에서 +12타 이상 기록한 선수는 자동으로 컷오프된다.

이벤트성 프로암 규정도 개정됐다. 이번 개정을 통해 ‘공인 기준 적용’과 관련된 규정을 신설했고, KLPGA 회원 수에 따른 공인료 지급 기준이 ‘5명 이상’서 ‘10명 이상’으로 개정됐다.

대상과 신인상 포인트 규정도 변경됐다. 정규투어 포인트(대상포인트 및 신인상 포인트)가 부여되는 상금 구간을 현실적으로 수정하고, 대상 포인트를 상향 조정했다. KLPGA 투어 상금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대상 및 신인상 포인트 부여 상금 구간을 8억원 미만부터 시작해 15억원 이상으로 수정했다.

판 깔렸다

우승에 따른 베네핏을 부여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우승자에 부여되는 대상 포인트를 상향했다. 구간별 우승자에 부여되는 대상 포인트는 2위가 받는 대상 포인트의 두 배가 됐다. 메이저 대회는 독립적인 포인트가 부여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로써 KLPGA 투어의 5대 메이저 대회는 가장 많은 포인트가 부여돼 메이저 대회의 권위 향상과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webmaster@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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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교체? 김문수<br> “법적·정치적 책임 묻겠다”

대선후보 교체? 김문수
“법적·정치적 책임 묻겠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후보 교체를 강행한 데 대해 10일, 김문수 후보가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며 강력히 대응을 예고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캠프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 일이 벌어졌다”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헌에 의하면 대통령후보는 전당대회 또는 그 수임 기구인 전국위원회서 선출하게 돼있는데 전국위원회가 개최되기도 전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 비상대책위원회는 후보 교체를 결정해 버렸다.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제가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줄곧 한덕수 예비후보를 정해 놓고 저를 압박했다”며 “어젯밤 우리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저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을 계속 할 것”이라며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 온 자유민주주의의를 반드시 지키겠다. 국민 여러분, 저 김문수와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실제로 김 전 후보 측은 이날 중으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대통령 후보자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가 시간 끌며 단일화를 무산시켰다”며 “당원들의 신의를 헌신짝같이 내팽개쳤다”고 주장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로 단일화해서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세워야 한다는 게 당원들의 명령이었다”며 “우리 당 지도부는 기호 2번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께 단일화 약속을 지켜주실 것을 지속적으로 간곡히 요청드렸고 저를 밟고서라도 단일화를 이뤄주십사 부탁했다”는 권 비대위원장은 “하지만 결국 합의에 의한 단일화는 실패하고 말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 단일화는 누구 한 사람, 특정 정파를 위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다. 누구를 위해 미리 정해져 있던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비대위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비대위는 모아진 총의와 당헌·당규에 따라 김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롭게 후보를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이날 새벽 비대위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한 예비후보를 대선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진행되는 당원 투표를 거쳐 오는 11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마치면 대선후보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일각에선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이뤄졌던 이번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선후보 교체를 두고 절차적 정당성 등의 다양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치열한 경선 과정을 통해 최종 후보로 선출돼있는 공당의 후보를 두고, 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무소속의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하려는 것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후보 접수도 이날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단 한 시간만 받았던 점, 한 후보가 32개에 달하는 서류를 꼭두새벽에 접수했다는 점 등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양수 선관위원장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당헌 74조 2항 및 대통령 후보자 선출 규정 제29조 등에 따라 한 후보가 당 대선후보로 등록했다”고 공고했다. 앞서 이 선관위원장은 김 후보의 선출을 취소한다는 공지와 후보자 등록 신청을 공고했다. 김 전 후보와 한 후보는 후보 단일화 문제로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여왔다. 지난 1차 회동에 이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모처서 가졌던 2차 긴급 회동서도 단일화 방식 등 룰에 대해 논의를 시도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끝내 결렬됐다. 그러자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는 “단일화 없이 승리는 없다”며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권 원내대표는 “두 후보 간의 만남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며 “후보 등록이 11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늘(7일)은 선거 과정서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불과 27일 남았다. 이제 남은 시간이 없다”며 “이재명 세력은 공직선거법상의 허위 사실 공표죄를 사실상 폐지하고 대법원장 탄핵까지 공언하면서 대한민국 헌정 질서의 마지막 숨통까지 끊어버리려고 한다. 반면 우리는 단일대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