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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28일 18시35분

기업

한독, 대관식 앞둔 미국인 황태자

이사회 진입 눈 앞에 둔 장남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중견 제약사 한독이 본격적인 경영 승계 과정을 밟기 시작했다. 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을 점유한 미국 국적 황태자를 이사회 명단에 포함시키기로 결의한 것이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경우 오너 3세의 기반이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9일 한독은 2명의 사내이사와 1명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내달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한다고 공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오너 3세인 김동한 경영조정실 이사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 건이다.

예견된 수순

김동한 이사는 내달 3월을 끝으로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김현익 부사장을 대신해 이사회 구성원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독은 ▲김영진 회장 ▲백진기 대표이사 ▲김현익 부사장 ▲김영 전무 등 4인의 사내이사와 ▲한찬희 ▲강창율 ▲정진엽 등 3인의 사외이사를 포함한 총 7인으로 이사회를 운영 중이다. 

미국 국적인 김동한 이사는 고 김신권 한독 창업주의 손자이자, 김영진 현 회장의 장남이다. 2014년 경영조정실에 입사해 팀장과 실장을 거쳤고, 2019년 이사 승진에 이어 2020년 상무보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업계에서는 한독이 김동한 이사의 이사회 입성을 계기로 오너 3세 승계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후계 구도는 김동한 이사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조정실에 몸담은 시기에 윤곽이 그려졌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경영조정실에서 쌓아 올린 김동한 이사의 이력은 아버지의 사례와 닮은꼴이다. 고 김신권 창업주의 장남인 김영진 회장은 1984년 경영조정실 부장으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았다. 1991년 부사장, 1996년 사장, 2002년 부회장을 거쳐 2006년 회장에 취임했고, 지금껏 회사를 이끌고 있다.

다만 완벽한 경영 승계가 이뤄지려면 김영진 회장이 보유한 한독 지분을 김동한 이사가 넘겨받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김영진 회장은 한독 지분 13.6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반면 김동한 이사가 보유한 한독 주식은 2019년 4월2일 취득한 3000주(0.02%)에 그친다. 당시 김동한 이사는 ‘KIM DANIEL DONG HAN’이라는 이름으로 주식을 취득했다.

아버지 밟아 온 길 그대로
친인척 지분 정리 언제?

다행히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이라는 존재가 김동한 이사의 부담을 축소시킨다.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은 김영진 회장과 그의 동생인 김석진 전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 대표가 종합무역업, 시장조사 및 경영상담업 등을 영위하고자 2001년 설립한 회사다.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은 2012년 한독 최대주주로 발돋움했다. 당시 한독과의 합작관계를 정리한 훽스트가 한독 지분 50%를 처분할 때 14.05%를 인수한 데 따른 결과였다. 해당 과정을 거치며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은 한독 지분율을 기존 4.94%에서 18.99%로 끌어올렸고, 순식간에 최대주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의 한독 지분율은 17.69%다.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 최대주주는 지분 31.65%를 보유한 김동한 이사다. 나머지 지분 68.35%는 김영진 회장(5.04%)과 오너 일가 구성원이 보유 중이다. 김동한 이사는 2002년 1월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 주주로 이름을 올렸고, 이후 주식 추가 매입을 통해 지분율을 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큰 틀에서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그룹의 지배구조는 ‘김 이사→와이앤에스→한독’으로 이어진다. 향후 한독이 와이앤에스인텨내셔널을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경우 김동한 이사의 지배력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김동한 이사 입장에서는 친인척이 보유한 한독 지분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독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총합은 43.39%이고, 이 가운데 10%가량은 김영진 회장 친인척이 보유하고 있다.


김석진 전 대표는 5.13%, 김석진 전 대표의 아들인 김경한씨는 0.03%, 김영진 회장의 누나인 김금희 교수와 그의 남편인 채영세씨는 각각 한독 지분 3.25%, 1.18%를 갖고 있다. 채영세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공신진흥도 0.63% 보유 중이다. 김경한씨의 경우 사촌형인 김동한 이사가 한독 주식을 매입할 때 동참한 바 있다.

탄탄한 입지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에서도 지분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영진 회장과 김동한 상무를 제외한 오너 일가 구성원이 보유한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 지분은 63.31%다. 


<heatya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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