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5주년 특집> 정치권 주요 인사 '축사'

[박병석 국회의장] "악조건에도 특유의 영역 만들어"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장 박병석입니다. 

<일요시사>의 창간 25주년을 축하합니다. 이용범 발행인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독자 여러분께도 인사 전합니다. 

<일요시사>는 1996년 ‘색깔 있는 신문’ ‘소리 내는 신문’ ‘향기 나는 신문’을 표방하며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탐사보도와 서민들의 애환과 미담을 발굴하는 기사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인터넷과 매스미디어 발달로 인쇄매체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일요시사>는 특유의 영역을 만들고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정보가 홍수를 이루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진실한 보도, 균형 있는 보도가 소금처럼 귀한 세상입니다. 진실과 균형으로 돋보이는 <일요시사>가 돼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창간 2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신뢰받는 언론으로 성장하는 <일요시사>를 응원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성역 없는 취재, 정론지 자긍심 지켰다"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입니다.

<일요시사>의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일요시사>는 ‘사람향기 나는 신문’을 표방하며 타블로이드 신문의 불모지를 개척해왔습니다. 1996년 창간 이래 성역 없는 취재와 보도로 건강한 언론으로서의 소명을 다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의 등장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정론지로서의 자긍심을 지키며 성장해온 <일요시사>는 오늘날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서도 인정받는 언론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금의 <일요시사>가 있기까지 헌신해오신 이용범 발행인님, 최민이 편집인님을 비롯한 임직원과 현장의 기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정확하고 균형잡힌 보도와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보도로 더욱 신뢰받는 언론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창간 25주년을 축하하며, <일요시사>의 무궁한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 "역사적 사건과 화제 늘 중심에"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전주혜입니다.

타블로이드판 신문의 불모지를 불굴의 의지로 개척해 낸 국내 최고의 시사종합 주간신문 <일요시사>의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굵직한 역사적 사건과 정치권 화제의 중심에는 늘 <일요시사>가 함께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생생한 사실을 전달하는 독보적 언론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명 의식을 지켜 오신 데에 경의를 표합니다.

앞으로도 거침없는 글로 특종에 강한 정론지로서 명맥을 이어나가시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창간 25주년 특집호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 "반갑다, ‘사람 향기’나는 신문"

<일요시사> 구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의당 대표 여영국입니다.


<일요시사>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일요시사>가 정론 언론으로서 더욱 발전하기 바랍니다.

<일요시사>의 모토에 들어간 ‘사람 향기’가 그리운 요즘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흩어져 있던 평범한 사람들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더욱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모든 이들의 존엄보다 ‘개인의 생존’을 우선하게 된 시련 속에서 <일요시사>와 같은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건강한 시야를 제공한다면 지금의 위기와 코로나 이후 시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창간 25주년을 맞은 <일요시사>에게 그러한 역할을 기대합니다. 코로나 위기와 기후위기의 시대, 디지털·플랫폼 시장경제 시대에 공정하고 사람 향기 나는 공론의 기능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일요시사> 창간 2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권력의 무능과 거짓 벗겨냈다"

<일요시사> 애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입니다.

시사종합 주간신문인 <일요시사>의 창간 25주년을 축하합니다.

<일요시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이념과 진영을 넘어 사실과 증거에 기반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편부당한 정론직필을 통해 권력의 무능과 거짓을 벗겨내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미래를 밝히는 대표적인 정론지로 자리 잡기를 희망합니다.

<일요시사>의 임직원과 애독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열린민주당 강민정 원내대표] "기득권보다는 취약계층 대변"

반갑습니다. 열린민주당 원내대표 강민정입니다.

화제와 특종에 강한 시사주간신문 <일요시사>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현장에서 열심히 뛰시는 기자님들과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지난 25년 간 권력과 금력에 굴하지 않고 정론지의 자긍심을 지켜온 〈일요시사〉가 변화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인쇄매체로서의 가치를 잘 지켜내기를 기원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일요시사>가 강자보다는 약자를, 기득권보다는 취약계층을 대변하고 우리 사회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는‘건강한 언론’으로서 정론직필의 길을 걸어가기를 바랍니다.

시민과 함께 언론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일요시사>의 앞날에 응원을 보내며, 열린민주당도 언론개혁에 함께 하겠습니다.

<일요시사> 애독자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 "국정농단·버닝썬 때 빛났다"

안녕하세요.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용혜인입니다.

1996년 창간 이래 우리 역사와 민주주의의 현장을 전해온 <일요시사>의 창간 2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일요시사>는 버닝썬 게이트 보도를 비롯해 우리 사회의 명암을 드러내며 애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당시에는 “물러나라”, “부끄럽다”, “일어나라 대한민국”이라는 굵직한 표제로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내며 ‘사람 향기 나는 신문’으로서 건강한 언론의 소명과 시사 주간지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왔습니다.

미디어 범람 속에 정확하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우리 사회에 통찰을 제시하는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때 입니다.

사건의 진실한 내용 전달을 넘어 그 사건 속 사람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노력해온 <일요시사>가 앞으로도 성역 없이 정도를 걷는 언론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로 사람의 향기를 전해오신 <일요시사>의 임직원과 애독자 여러분께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언론으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 "<일요시사> 역할 절실한 순간"

반갑습니다. 시대전환 대표 조정훈입니다.

<일요시사>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람 향기 나는’ 신문을 만들어가기 위해 헌신해오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과 애독자분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두려움과 혼란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편향적인 뉴스와 왜곡된 정보는 우리 사회의 통합보다는 소모적인 논쟁과 분열을 계속해서 양산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언론으로서의 소명’ <일요시사>의 역할이 절실한 순간입니다. 

사람 향기 나는 신문 <일요시사>가 시민의 한숨과 허기를 채우는 언론이 되길 바랍니다.

자극적인 보도에 함몰되지 않고,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진실된 목소리를 내는 언론으로 더욱 자리를 굳건히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일요시사>의 펜 끝이 가장 소외되고 잊혀진 목소리를 드러내는 곳으로 향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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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충돌’ 검찰개혁 엇박자 막전막후

‘당정 충돌’ 검찰개혁 엇박자 막전막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추석 연휴 전에 검찰개혁을 진행하려던 더불어민주당이 신중한 입장에 들어갔다. 검찰개혁 초안을 발표하려던 당의 의견에, 주체이자 객체인 법무부의 수장 정성호 장관이 다른 의견을 내면서다. 정 장관의 의견에 대해 여권 관계자들은 공개적으로 비판까지 했다. 당정 간 불협화음으로 검찰개혁이 무너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왔다. 당 지도부와 정부는 뒷수습에 나섰지만, 완전히 진화될지 관심이 모인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서 계속 강조해 온 ‘검찰개혁’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공언대로 ‘추석 전 검찰개혁 입법 마무리’를 목표로 속도전에 돌입한 가운데 친명(친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 지도부와 결이 다른 의견을 연일 내놓으며 당정 간 불협화음이 나타났다. 속도전 앞두고… 민주당 국민주권 검찰 정상화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회의를 열고 검찰개혁의 대원칙인 수사권·기소권 분리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확정할 방침이었다. 민주당은 이번 개정안으로 수사권·기소권의 분리 대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검찰청을 폐지한다. 그리고 기존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이관하기 위해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소청은 기존 검찰의 기소권을 이관받아 기소와 공소 유지, 영장 발부 등 검찰의 고유 업무를 도맡는다. 중수청의 경우, 검찰의 수사 대상이었던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의 수사를 담당한다. 이 외에도 국수위 설치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수위는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경찰을 비롯해 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국가 수사 기관 전체를 통솔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검찰 조직 재편으로 수사 기능을 갖게 될 중수청을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중 어느 소속으로 할지 등의 쟁점 현안들도 정리돼 개정안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을 제외한 수사기관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있다. 이들은 각각 행안부와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소속돼있다. 이 같은 초안에 대해 당 안팎에선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국수위의 권한이 자칫 과도해지면, 정부의 수사 통제와 외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또 앞서 밝힌 것처럼 행안부 산하에 이미 경찰이라는 수사기관이 있는 상황에서 중수청까지 포함될 경우, 행안부의 수사 기능이 자칫 과도하게 커지는 것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공소청의 보완수사권에 대한 당과 정부의 이견도 걸림돌이다. 당은 수사와 기소 분리 대원칙 측면에서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법무부는 경찰이 수사종결권을 가진 상황에서 원활한 사건 처리를 위해서는 공소청에 보완수사권 부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6일 초안 발표 예정이었지만 구체안 두고 특위·법무부 입장 차 지난달 25일 민주당 검찰정상화특위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었지만 최종안을 내지 않았다. 민형배 특위위원장은 지난 7일 비공개 당정대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속도 조절론은 없다”며 이날 회의를 최종안 확정을 위한 데드라인으로 예고했지만, 180도 달라졌다. 대신 이날 회의는 법안의 완결성에 집중했다고 한다. 특위 간사인 이용우 의원은 "초안이 사실상 나왔다고 보면 된다"면서도 "그야말로 특위안이고, 당정대 간의 논의 과정이라든지 국민적 공론화를 해 나가는 과정이라든지 이 과정이 여전히 많이 남아서 최종적으로 가다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속도조절 배경에는 개혁의 주체이자 객체인 법무부의 입장이 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정 장관에게 ‘검찰개혁의 핵심이 수사와 기소의 분리냐’고 물었다. 이에 정 장관은 “그렇다”면서 “검찰이 수사를 개시하거나 인지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권한은 분리해낸다는 게 1차적인 목표”라고 답했다. 다만 정 장관은 “현재는 (검찰이) 보완수사 요구 또는 재수사를 할 수 있는데, (사건이) 핑퐁처럼 왔다 갔다 하다가 과거보다 사건 처리 기간이 2배 이상 늘었다”며 “이런 문제가 심화할 가능성이 있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건) 전건 송치를 할 것인지, 전건 송치를 하지 않는다면 수사지휘권을 줄 것인지, 송치된 사건에 대한 보완 수사 범위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부연했다. 정 장관은 민주당이 중수청을 행안부 산하에 두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경찰·국가수사본부·공수처·중대범죄수사청 4개 수사기관이 모두 행안부 밑에 들어가면 권한이 집중된다”고 우려했다. 또 기존 검찰청을 공소청으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도 “검찰은 헌법상 검찰총장 임명 관련 규정들과 검사 관련 규정들도 있기 때문에 위헌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의 다른 의견 국수위에 대해서는 “지금 나와 있는 안에 의하면 국수위가 경찰의 불송치 사건에 대한 이행을 담당하게 돼있는데 최근 통계에 4만건 이상 된다”며 “독립된 행정위원회가 4만건 이상 사건을 다룬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도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검찰 조직을 폐지하는 것이 적절하냐’고 묻자 정 장관은 “검찰을 해체한다고 표현하지만 저는 검찰이 수행해오던 기능을 재분배하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민주당의 당론은 아직 아니”라며 “1차 수사기관, 특히 경찰의 부실·봐주기 수사를 보완할 제도적 장치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이 ‘검찰청 폐지로 검찰의 전문 수사 역량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정 장관은 “굉장히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금융 범죄 또는 조세 사건은 굉장히 난이도가 높아 고도의 수사 기법이 필요하고 법리적 쟁점들이 많다”며 “이런 전문 수사 역량을 중수청에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회의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수사개시권과 인지수사권은 완전히 배제돼야 한다”면서도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검찰개혁의 본질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견설 진상은? 그러면서 “수사기관과 공소기관 사이의 ‘핑퐁’ 등 책임 떠넘기기, 수사 지연, 부실 수사로 인해 국민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현실적이고 촘촘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며 “개혁은 구호가 아니라 현실에서 작동할 때 비로소 성공한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정 장관의 발언 이후 당 안팎에서는 정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검찰개혁 특위 위원장인 민형배 의원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재논의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입장에 관한 질문에 “당 지도부는 장관께서 좀 너무 나가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특위안에는 그런 내용이 없고, 당정에서 합의됐거나 의논해서 한 건 아니”라며 “법무부 장관이 개인적 의견을 말씀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정 장관이 행안부 산하 중수청 설치 방안에 우려를 밝힌 데 대해서도 “당에서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 그렇게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장관 본분에 충실한 건가, 이런 우려가 좀 있다”면서 “(장관이) 저희 특위 초안을 모르는 상태 같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의 의견을 내세워 정 장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 것이다. 이른바 ‘검찰개혁 4법’을 발의하고 관련 논의를 주도해 온 김용민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서 “바꾼다고 모든 것이 개혁은 아니다”라며 “개혁을 왜 하려고 하는지 출발점을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지도부·정부 나서 진화 “당 결정대로 따라갈 것” 민주당과 정 장관의 의견이 갈리면서 ‘당정이견’설이 분출한 가운데, 당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 지도부 인사말에서 “개혁의 작업은 한 치의 오차·흔들림·불협화음 없이 우리가 완수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이 과정에서 당정대는 원팀 원보이스로 굳게 단결해서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국민주권정부의 실질적 성과는 당정대 원팀 정신이 그 중심에 있다”며 “다음 주부터 우리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이재명정부 국정 기조와 국정 과제의 실천을 (당이) 더 확실하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당정 일치 기조를 강조했다. 정부와 대통령실에서도 수습·진화에 나섰다. 이날 워크숍 현장에 방문한 정 법무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견은 없다”며 “어쨌든 입법의 주도권은 정부가 아니라 당이 갖고 있다. 당에서 잘 결정되는 대로 잘 논의해서 따라갈 것”이라고 한발 물러났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당과 법무부 사이 이견에 대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에서 전체적인 로드맵을 합의했다. 정부와 당이 각자 검찰개혁안에 대한 여러 가지 각론에 대한 의견들을 제기하기도 하고 수렴하기도 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수석은 “당과 정부의 의견만 다른 게 아니라 당 내부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각각의 의견들이 다 도출되는 과정이라고 본다. 말하자면 일종의 공론화 과정에 이제 들어간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 내용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수석은 “다만 바라건대 내용 자체의 토론에 좀 집중했으면 좋겠다”며 “특정인과 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사람에 대한 공격 같은 건 하지 말고 이렇게 내용 토론으로 좀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법조계 의견은? 한편 법조계에선 정 장관이 민주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평소 소신과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사장 출신 한 법조인은 “정 장관은 외골수처럼 직진하기보다 남의 편을 설득하고 내 편을 혼내가면서 합의점을 찾는 정치를 해온 사람”이라면서 “강성 개혁에 집착하기보다는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변화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