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 후계자 회사 밀어주기 플랜

황태자 대관식 챙기느라 동분서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아주그룹이 오너 3세 휘하의 계열사에 대대적인 지원을 거듭하고 있다. 황태자는 든든한 배경을 발판 삼아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 여념이 없지만, 모든 과정이 순조로운 건 아니다. 전권을 쥔 신사업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면서, 자질 입증이라는 첫 단추조차 제대로 꿰지 못한 형국이다.
 

▲ 아주그룹 본사 ⓒ카카오맵

아주그룹은 1960년 설립된 건설자재업체 아주산업을 모태로 하는 중견기업집단이다. 1960년대에 콘크리트 전신주를 개발하며 이름을 알린 아주그룹은, 수위권 레미콘 업체로 발돋움한 아주산업의 활약에 힘입어 1980년대부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확고한
후계구도

그 결과 지난해 3분기 기준 ▲호텔(아주호텔앤리조트) ▲금융(아주IB투자) ▲자동차판매·서비스(아주모터스·아주오토리움·아주네트웍스) ▲IT(아주큐엠에스) 등을 영위하는 그룹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그룹 총자산 규모는 약 2조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아주그룹은 창업주(문태식 명예회장)의 장남인 문규영 회장을 필두로 하는 오너 2세 경영 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2007년 문 명예회장의 차남(문재영 회장)과 삼남(문덕영 부회장)이 일부 사업을 떼어내 신아주그룹, AJ네트웍스로 독립하면서, 문 회장 체제는 한층 공고해졌다.

향후 그룹 총수 역할은 문 회장의 장남인 문윤회 아주호텔앤리조트 대표가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표 그룹 전체를 통솔하려면 아버지가 보유한 아주산업 지분 확보가 필수다. 이 과정에서 핵심이 되는 역할을 맡게 될 곳이 아주글로벌이다.


아주글로벌은 2004년부터 6년간 자체 사업에서 매출을 전혀 발생시키지 못하던 회사였다. 최근까지도 이 같은 기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18년 별도기준 12억6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지만, 이듬해에는 매출 ‘0원’을 기록하면서 10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그룹에서 차지하는 자산 비중 역시 제한적이다. 2019년 별도 기준 총자산은 672억원에 불과하다.

하는 일 없이 덩치만 키운 계열사
승계 위한 치밀한 사전포석 작업

그럼에도 아주글로벌은 아주산업과 함께 확고한 그룹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다. 여타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 덕분이다. 아주글로벌은 ▲아주모터스(65.57%) ▲아주프라퍼티즈(65.57%) ▲아주호텔앤리조트(15.30%) ▲아주오토리움(75%)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아주산업은 ▲아주IB투자(67.1%) ▲아주지오텍(100%) ▲아주큐엠에스(98.8%) ▲아주자산개발(100%) 등을 지배한다.

다수의 계열사에 대한 아주글로벌의 지배력은 이 회사의 연결기준 총자산을 확연히 키우게 된 배경이다. 실제로 아주글로벌의 2019년 연결기준 총자산은 5630억원으로, 별도기준 대비 9배 수준이다. ▲아주프라퍼티즈 ▲아주모터스 ▲아주오토리움 ▲아주호텔앤리조트 등을 연결 대상에 편입한 효과였다. 

심지어 2019년에는 전년(1573억원) 대비 3배 이상 자산 증가가 목격됐다. 아주호텔앤리조트 주식(15.3%)을 취득하면서, 기존 종속회사인 아주프라퍼티즈 지분(37.6%)과 합쳐 50%가 넘는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게 결정적이었다.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아주그룹

아주글로벌의 위상 강화는 승계 구도와도 맞물린다. 아주글로벌의 실질 지배자가 문 대표인 까닭이다. 2010년 문 회장은 아주글로벌 지분 69.09%를 문 대표에게 양도했고, 문 대표의 최대주주 지위는 지금껏 유지되고 있다.


문 대표의 아주글로벌에 대한 지배력은, 아주글로벌에 대한 그룹 차원의 간접지원이 계속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아주글로벌은 2019년 아주호텔앤리조트 유상증자 참여를 계기로 지배력을 확보했고, 이는 ‘문윤회-아주글로벌-아주호텔앤리조트’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됐음을 의미한다.

그룹 차원
간접 지원

이 과정에서 지원군 역할은 아주산업이 맡았다. 아주글로벌이 아주호텔앤리조트 유상증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각한 아주네트웍스를 사들인 곳이 아주산업이다. 사실상 아주산업이 아주글로벌을 위해 아주네트웍스를 품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아주산업의 백기사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주산업은 지난해 3분기 중 아주글로벌이 보유했던 아주모터스와 아주오토리움 지분 전량을 취득했다. 이 과정에 총 287억원이 소요됐다. 아주오토리움과 아주모터스 지분 취득을 위해 각각 147억원, 140억원이 투입됐고, 이 금액은 고스란히 아주글로벌로 흘러갔다.

아주산업이 문 회장 휘하에 있고, 그룹 내 대다수 계열사가 아주산업의 지배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아주산업 역시 문 대표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아주글로벌과 아주산업의 합병이 대두될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아주글로벌의 덩치를 더욱 키울 필요가 있다. 현 시점에서 10배 가까운 아주산업과 아주글로벌 간 총자산 규모를 최대한 줄이는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 아주글로벌 가치가 높아질수록 문 대표가 아주산업 지분율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문윤희 아주호텔앤리조트 대표 ⓒ아주그룹

반대로 아주글로벌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작업이 지지부진할수록 문 대표가 짊어져야 할 자금 부담은 커지게 된다. 아주글로벌의 기업가치가 오르지 않는다면, 합병 후 문 회장이 보유한 아주산업의 지분율(84.21%)이 다소 희석되더라도, 증여 과정에서 문 대표의 추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해진다.

강화되는
3세 입지

아주글로벌의 가치 상향을 위해 본격적인 승계 작업을 밟기 전에 아주글로벌의 지주사 역할을 좀 더 강화시킬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실제로 아주글로벌은 지난해 7월 총 4개의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했는데, 이 중 하나가 바로 지주사업이다.

향후 아주글로벌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아주글로벌이 지난해 지주사업과 함께 사업정관에 추가한 사업목적은 ▲유가증권 및 기타 금융자산 투자업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투자업 ▲각호와 관련된 부대사업 등 모두 투자와 관련된 내용들이다.

아주글로벌을 앞세운 문 대표의 그룹내 영향력이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문 대표에게는 경영 능력 입증이라는 단계만 남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를 충족시키기에는 처한 현실이 녹록지 않다.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문 대표는, 2015년 1월 아주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에 내정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 대표가 호텔사업을 맡게 되자,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이 본격화됐다. 


자질만 입증하면 되는데…
뒷걸음질 바쁜 후계자 신사업

2018년 미국 시애틀의 AC호텔 밸뷰 인수, 2019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하얏트 플레이스와 하얏트 헤럴드스퀘어 매입 등이 대표적이다. 또 서울 마포구에 라이즈 호텔을 새로 열었고, 제주에서는 기존 하얏트리젠시제주를 더쇼어호텔제주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다만 빠르게 몸집을 불린 것과 별개로 아주호텔앤리조트는 아직까지 별다른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있다. 아주호텔앤리조트는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69억원과 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2018년 1900원 수준이던 총차입금 규모는 이듬해 3500억원 으로 급증했다.
 

▲ 서울라이즈호텔 ⓒ카카오맵

부채 역시 크게 증가했다. 2019년 말 연결기준 총부채는 3828억원으로 전년(2247억원) 대비 70%가량 급증했다. 이 여파로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49%에서 374%로 치솟았다. 부채가 늘면서 이자는 2018년 69억원에서 1년 사이 82억원으로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관광객 유입이 급감했다는 점에서 지난해에는 더 큰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전망도 불확실하다. 제주에 위치한 더쇼어호텔제주는 지난해 4월 영업을 종료하고 토지마저 매각하면서, 사실상 아주그룹의 손을 떠난 상황이다. 현재 아주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호텔은 7개로 줄어들었다.

실적 구멍 
밑 빠진 독


공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했던 아주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사업 환경이 어려워지자 올해 ‘안정화’에 방점을 두고 내실 다지기에 나선 상황이다. M&A를 비롯한 대규모 투자 대신 기존 호텔들의 영업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 호텔사업에서의 부진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문 대표에게 권한이 쏠리는 현상은 한층 심화되고 있다. 아주호텔앤리조트는 올해부터 문윤회 대표 단독 체제로 회귀한 상태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에테르노 차준영’에 1조 물린 DL이앤씨···손배 소송전 전말

‘에테르노 차준영’에 1조 물린 DL이앤씨···손배 소송전 전말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 차준영 회장과 다툼 중인 1조원대 공사비 정산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앞서 <일요시사>는 지난 2월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보도에서 소송전의 내막을 설명했다. 이에 관해 차 회장은 “허위 보도”라며 형사고소와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항소심 재판을 최초로 언급한 <이데일리> 보도와 판결문 등을 종합하면, 통일동산 공사비 소송의 규모와 구조 자체는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차준영 시티원 회장은 통일동산 사업의 손실 구조를 발생시키고 떠난 뒤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으로 변신했다. 넥스플랜은 한 채에 200억~400억원에 달하는 아파트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사다. 18년째 흉물 방치 서울고등법원은 2026년 2월5일 선고한 항소심에서 DL이앤씨가 제기한 공사 대금 등 청구 사건과 관련해 시티원 측 항소를 기각했다. 1심 인용액 약 5184억원을 유지하면서 추가 청구액 약 45억원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원금 기준 약 5229억원 규모의 채권이 인정된 것으로 나타난다. 판결문에는 기성 공사 대금, 연대보증에 대한 구상금, 대여금 채권이 각각 구체적으로 산정돼있다. 일부 채권에는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연 17%의 지연이율이 적용되는 구조도 확인됐다. 지연손해금까지 합산할 경우, 시티원과 차 회장의 최종 부담액이 총 1조원에 이를 수 있다. 일부 채권의 이자 기산일이 2009~201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데다 지연손해금까지 적용하면 실제 지급 총액은 1조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건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DL이앤씨는 시티원과 공사비 4125억원, 공사 기간 28개월 조건으로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파주 통일동산 관광숙박시설 사업에 착수했다.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 관광숙박시설(1265실)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2006년 12월 시티원과 도급계약을 맺고 이듬해 11월 착공에 나섰다. 2008년 9월 사전청약을 실시했으나, 청약률이 9%(118실)에 그쳤다. 사전 청약자들은 잇따라 해약에 나섰고 시티원은 본 계약에 나서지 않았다. DL이앤씨는 결국 공정률 33% 수준이던 2008년 12월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 12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한 기성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 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 등 총 573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와 공사비 소송 패소 최종 부담액 1조500억원 추산 차 회장은 도급계약상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 내 공사를 완료해야 하지만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DL이앤씨가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의 5%)과 미래 분양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 등 총 5327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반소했다. DL이앤씨는 “시티원이 도급 계약상 의무인 콘도 분양을 사실상 포기해 공사 대금을 지급받을 수 없게 돼 이에 불가피하게 공사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차 회장은 “분양률이나 공사비 지급 여부와 무관하게 DL이앤씨에게 기간 내 공사를 완료할 책임 준공 의무가 있다”고 맞선 것이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까지 투입한 기성 공사비와 연대보증에 따른 대위 변제금, 대여금 등을 합산해 소송을 제기했다. 시티원 및 차 회장 측은 책임 준공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반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사 대금을 지급받기 어려운 현저한 사유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판단해 반소를 기각했다. DL이앤씨 측은 현재 차 회장 통장과 부동산에 대해 압류 조치를 취해둔 상태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강제집행 절차를 통한 채권 회수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 12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차 회장은 통장 등이 압류되자, 친형인 차대영 명의 계좌를 빌려 에테르노 압구정의 분양 계약금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분양금이 넥스플랜으로 이체된 사실도 거래 내역서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차 회장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로드맵은 내용증명을 통해 “본인(차 회장)은 해당 소송의 당사자가 아니며, 5184억원 배상 판결을 받은 사실이 없고, 계좌 압류나 자금 유용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판결문에는 거액의 채권 인용 사실이 명시돼있고, 차 회장이 사건 당사자로서 소송에 참여한 구조가 확인된다. 상상 초월 손배 액수 <일요시사>는 앞선 보도에서 통일동산 사업 1심 판결 규모와 함께, 차 회장의 또 다른 사업지인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 과정에서 제기된 자금 흐름의 수상한 점을 다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시티원과 차 회장의 현재 회사인 넥스플랜은 최근 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티원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6289억원으로 자산(약 1359억원)을 약 4930억원 초과했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4930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매출은 전무한 채 판관비와 이자비용 등 비용만 쌓이는 구조인 셈이다. 이는 판결 확정 및 강제집행 절차가 진행될 경우, 사업과 재무구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DL이앤씨 측이 채권 보전을 위해 압류 조치를 취한 만큼, 실제 집행 단계에서 어떤 자산이 대상이 될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 차 회장이 현재 운영 중인 넥스플랜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넥스플랜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5432억원으로 자산(약 5244억원)을 약 188억원 초과했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188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당기순손실은 약 214억원에 달한다. 매출은 분양·용역 합산 약 669억원을 기록했지만 판관비가 전년(약 131억원)보다 3배 이상 급증한 약 399억원에 달했다. 이자비용도 약 261억원에 이르러 영업손실 약 111억원을 포함한 세전 손실 약 214억원이 발생하는 구조다. 넥스플랜은 현대건설과 손잡고 가수 아이유 등 유명인들이 분양받은 강남 초고가 하이엔드 주거 단지 ‘에테르노 청담’을 완판한 데 이어 현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29세대 규모의 ‘에테르노 압구정(총분양 예정가액 6860억원)’을 개발 중인 시행사다. 항소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시티원과 관련 계열사의 재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에테르노 분양 자금이 신탁 구조 안에서 적정하게 관리됐는지도 쟁점이다. 부실한 재무 판관비만 ↑ 통일동산은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임진각, 출판단지와 인접한 관광 요지로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조성된 통일동산 지구의 핵심 숙박시설로 기대를 모았지만, 장기간 방치되면서 관광특구의 경쟁력 약화와 도시 이미지 훼손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동안 시는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 지정, 국토교통부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공모 추진 등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시티원 측은 전면 철거 후 아파트 단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DL이앤씨와 공사비 정산 갈등으로 인해 흉물로 남겨졌다. 현재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능성까지 거론되나 특혜 논란 우려도 적지 않다. DL이앤씨는 채권 확보를 위해 관련 자산 압류 조치를 취한 상태로, 판결 확정 시 강제집행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졌다. 다만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시티원의 재무 여력이 취약해 실제 채권 회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지역사회에서는 “더 이상 흉물 방치를 용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자유로를 따라 오두산통일전망대, 임진각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앙상한 공사 현장이 도드라지는 등 통일동산 미관을 해치고 있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채무 정리 이후 사업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관광숙박시설 원안 복원, 주거·복합개발 전환, 공공 주도 방식이나 자력 재개 등 여러 방안이 가능하지만 결국 사업 주체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최창호 파주시 의원은 “2009년 4월 공사가 중단된 후 장기간 방치돼 지역의 흉물로 남아 해결해 달라는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10년 이상 방치되니 짓다가 중단된 건물들이 시커멓게 변해 점점 더 흉물스러워졌다”고 밝혔다. 차가원-MC몽 불륜설 제보 배우 데리고 카지노 동행 탄현면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공사가 중단된 콘도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았다”며 “공사 중단 건축물로 인한 도시 미관 저해, 덩달은 주변 지역 쇠퇴화가 이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과의 소송에서 1심과 2심 모두 승소했지만 시티원 측은 항소심 패소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시티원(회장 차준영)은 2월24일 DL이앤씨가 낸 파주 통일동산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한편, 차 회장은 영화배우 김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 회장이 워커힐 카지노 VVIP의 자격을 갖출 수 있었냐는 것이다. 차 회장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 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 회장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또 자신의 친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눠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재차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 회장이다. 제보에 따르면 “차 회장이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압구정 모 샤브샤브 식당에서 식사를 접대했다”고 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이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 톡 대화에서 “차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VVIP라 가능? 간 큰 회장님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또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