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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21일 17시28분

연예일반


실패한 걸그룹 멤버들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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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꿈꾸거나 완전 포기하거나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걸그룹은 우아한 백조라고 한다. 물 위의 모습은 아름답지만 발은 쉼 없이 움직이고 있는 백조처럼 카메라 앞에서는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땀 흘리며 연습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각종 스트레스에 몸부림치기 때문이다. ‘가요계의 백조’를 꿈꾸며 열심히 달리지만, 스타 반열에 오르는 이는 손에 꼽는다. 수백개의 팀이 이름도 없이 사라지며, 비록 이름은 알렸다 해도 활동을 지속하지 못하고 가수의 꿈을 접는 이들도 적지 않다. 
 

▲ 블랙스완 혜미 ⓒ인스타그램

최근 <프로듀스 101> 조작 사태의 주범인 김용범 CP와 안준영 PD의 항소심을 통해 <프로듀스 101> 모든 시리즈에서 조작이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 그간 있었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재판부는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연습생의 명단은 공개했지만, 제작진의 조작으로 수혜를 입은 연습생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 역시 피해자이고,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혜를 입은 아이돌은 전 세계에서 공연을 하며 단숨에 스타로 거듭났다. 반대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 중 일부는 각 소속사에서 새로운 그룹으로 데뷔하기도 했지만, 일부는 이름도 없이 사라졌다. 제3자의 조작으로 인해 인생이 달라진 셈이다. 대중이 분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늘과 땅 차이의 인생은 비단 <프로듀스 101> 연습생만의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아이돌로 데뷔한 뒤 의미있는 결과를 내지 못하고 사라지는 팀은 1년에만 300팀이 넘는다. 비록 대중에게 인식됐다 하더라도 성과를 지속하지 못해 사라진 스타들도 즐비하다.

그런 가운데 <일요시사> 실패한 걸그룹의 실태를 살펴봤다. 새로운 영상 플랫폼으로 떠오른 스트리밍 채널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하며, 일부는 각종 방송을 통해 재기를 꿈꾼다. 한편 방송과 전혀 무관한 영역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한 이들도 있다. 

[스트리머]

2012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쏘스뮤직의 합작 그룹으로 시작부터 떠들썩했던 4인조 걸그룹 ‘글램’은 한 멤버로 인해 해체됐다. 멤버 다희가 배우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했기 때문이다. 연예계를 뒤집어 놓은 이 사건으로 인해 다희는 실형을 선고받았고, 글램은 데뷔 3년 만에 소리 소문 없이 해체됐다. 

인생사 세옹지마라 했던가. 연예계에서 퇴출될 것으로 보였던 다희는 스트리밍 채널을 통해 완전히 역전된 삶을 살고 있다. 월 1억원이 넘는 수익을 받는 스트리머가 된 것. 
 

▲ 스트리머로 변신한 글램 멤버 다희 ⓒ유튜브

그 사이 이름은 김시원으로 개명했다. 커맨더지코, 염보성 등 유명 스트리머와 합방을 하며 인지도를 얻은 그는 커버곡을 부르거나 커버 메이크업, 브이로그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김시원은 아프리카 BJ 중 이른바 후원 최상위권에 랭크되며, 매달 1억원이 넘는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끼와 재능을 가진 아이돌에게 스트리밍 플랫폼은 기회의 땅이다. 1인 방송은 특출한 미모를 앞세워 다양한 재능을 선보이기에 최적의 공간일 수 있다. 크레용팝의 엘린, 블랙스완의 혜미도 스트리머로 활약했다. 

정산도 못 받았는데…월 수익 1억원
사업, 번역가, 강사…새 분야서 두각

하지만 두 사람은 SNS 등으로 친분을 쌓은 뒤 이를 이용해 돈을 갈취하는 사기 기법인 ‘로맨스 스캠’ 사건에 휘말렸다. 특히 엘린은 로맨스 스캠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첫 연예인 사례다. 엘린은 사과 후 한동안 방송을 쉬다 지난 9월 다시 방송을 재개, 여전히 매달 1억원이 넘는 수익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가수로]

MBN <미쓰백>은 잊혀진 걸그룹 가수들에게 다시 도약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걸그룹 출신 가수들이 인생곡을 만나 재기를 꿈꾸는 스토리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스텔라의 가영, 에프터스쿨 레이나, 나인뮤지스 세라, 크레용팝 소율, 티아라 소연, 달샤벳 수빈, 디아크의 메일 등이 가수로서의 재기를 향해 경쟁 중이다.

이들은 걸그룹에서 탈퇴한 뒤의 일상을 보여주는 한편, 그동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버텼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미쓰백>은 비록 자극적이라는 평가가 있으나, 걸그룹을 탈퇴한 가수들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소개해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섹시 콘셉트로 활동하던 스텔라의 가영은 노출을 강요하는 회사의 지침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토로했으며, 나인뮤지스 세라는 지난해부터 생긴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레이나는 게임에 빠진 모습을 보였고, 문희준과 결혼 후 육아에 전념하고 있었다. 메일은 배달 일을 지속하며 가수의 꿈을, 수빈은 작곡가의 꿈을 꾸고 있었다. 
 

▲ 크레용팝 전 멤버 엘린 ⓒ유튜브

이들은 가수 백지영, 작곡가 윤일상을 비롯해 멘토들의 도움을 받아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간절함을 바탕으로 각고의 노력 중인 이들의 무대가 공개되자마자 반응은 뜨겁다. 

또 크레용팝의 초아는 JTBC <싱어게인>에 출연해 5명이 불렀던 ‘빠빠빠’를 혼자 소화했고, 심사위원진의 칭찬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새출발]

가요계의 혹독함을 몸소 체험한 가수들 중 일부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서 새 출발을 했다. 그 분야도 각양각색이다. 원더걸스 기존 멤버인 선미를 대체하며 뒤늦게 합류한 혜림은 2017년 팀 해체 후 학업에 충실했고, 통번역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18년에는 첫 번역작을 내놓기도 했다. 

2013년 트렌디로 데뷔한 뒤 루루라는 이름으로 활약한 강태리는 쇼핑몰 츄의 모델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는 뷰티 유튜버로 직업을 바꿨다. 최근에는 2억원이 넘는 벤츠사의 차량을 구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LPG의 지원은 비키니 전문 쇼핑몰 바닐라비비의 CEO로 직종을 변경했다. 그는 최근 한 유튜버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걸그룹 활동할 때의 힘들었던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타히티 지수는 2017년 탈퇴한 뒤 필라테스 강사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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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600년 살았는데…’ 대장동 원주민의 피맺힌 호소

[단독] ‘600년 살았는데…’ 대장동 원주민의 피맺힌 호소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대장동 사업을 두고 여러 가지 특혜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문제는 원주민들이 받은 토지보상액이 시세보다 낮았다는 점이다. 또 약속한 사안들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성남의뜰에 지분을 보유한 한 금융 투자업계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마저 불거졌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은 우계 이씨 가문과 전이 이씨 가문이 모여 살고 있는 집성촌이다. 원주민들은 6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마을을 일궈왔다. 트랙터 바퀴 자국이 짙은 울퉁불퉁한 길 양옆에는 논과 밭이 펼쳐져 있었다. 원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 평범하게 살던 곳이다. 개발서 외면 과거와 딴소리 대장동 원주민인 이씨는 과거 대장동을 자연과 어우러져 살던 곳으로 기억한다. 이씨 집안도 대대로 농사를 지으며 다양한 작물을 키웠다. 밭과 논 사이에 났던 길을 따라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일을 돕기도 했다. 일하는 도중 무더위가 심해지면 하천에 뛰어들어 더위도 식혔다. 그러던 이 곳이 시간이 지나면서 대장동에도 개발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대장동 개발이 추진된 시점은 지난 2009년부터다. 이씨에 따르면 이씨 가문의 A씨가 마을을 개발하자며 ‘씨세븐’이라는 민간개발업체를 원주민들에게 소개시켰다. 해당 개발업체는 원주민들에게 도시화 개발계획을 설명하고 주민들 설득에 나섰다. 당시 원주민들은 처음부터 개발에 찬성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도시 규모가 커지고 개발이 되니 좋은 의미로 토지를 내주자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대장동 개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졌다. 개발은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민간개발을 추진하던 씨세븐이 사업 차질을 빚게 된다. 그 이유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안한 공영개발 방식을 성남시가 수용해서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LH가 철수하게 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0년 성남시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개발 방식은 민관개발로 재차 바뀌게 된다. 씨세븐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던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의 인물들이 현재 대장동 개발을 주도하는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로 대거 이동한다. 우여곡절 끝에 2015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돼 일부 단지는 완공이 된 상태다. 마지막 단지는 올해 완공 예정이다. 개발과 함께 이씨 집안이 소유한 토지도 개발 과정에서 수용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불거졌다. 공영개발 명목 동의 없이 토지수용 평당 600만원, 300만원만 보상받아 과거에는 현황도로가 있어 농사를 짓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국가에 사용료를 받지 않고 원주민끼리도 합의하에 사용해왔다. 당초 이씨는 토지가 수용되면서 화천대유와 한 가지 약속을 했다고 한다. 이씨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화천대유가 약속한 사항은 이씨 소유 토지에 도로를 내주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 공사가 진행되자 약속한 사안과 다르고 도로도 다르게 놓였다는 게 이씨의 주장이다. 대장동 개발지구 끝 쪽에 위치한 이씨 소유 토지 사이에 생태다리와 생태공원이 들어서면서 도로는 단절된 상태다. 원주민은 화천대유 측에 약속을 지키라며 항의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현재 이씨가 소유한 대장동 22번지는 각각 22-1번지, 22-2번지, 22-3번지와 같이 3필지로 나누어져 있다. 그중 22-2번지와 22-3번지는 맹지(도로와 맞닿은 부분이 전혀 없는 땅)가 됐다. 해당 필지들이 맹지가 된 이유는 도로에 인접하지 못하고 통행을 할 수 없어서다. 개발 전에는 도로와 인접했으나 현재는 아무 쓸모 없는 땅으로 전락해버렸다. 현행법상 도로로 나갈 수 없게 된 맹지의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용도가 없기 때문에 사회적 손실을 가져온다고 명시돼있다. 따라서 토지주가 원할 경우 ‘주위토지통행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이씨는 주위토지통행권을 행사하기 위해 수차례 성남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돌아온 건 ‘불가하다’는 답뿐이었다고 한다. 이후 성남시청 측에서 맹지를 처분하라는 통보도 받았지만 이씨는 시세변동 탓에 그럴 수가 없었다. 현재 대장동 일대의 시세차익은 5배 정도 난다. 이에 대해 이씨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토지수용 당시 잔여지 매수 청구에 대한 설명이 없던 탓에 이 지경에 이르렀다는 게 이유다. 주민은 빠져라? 이씨 토지에 도로를 놓을 수 없는 이유를 알기 위해 <일요시사>는 성남시청에 직접 문의했다. 시청 측은 이씨 소유 토지가 택지개발지구에서 벗어나 있고 보존녹지(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건축이 가능한 범위는 초등학교, 창고, 단독주택 등으로 명시)지역으로 지정돼있다고 답했다. 또 도로 건설이 공공의 목적을 가지지 않았고, 건축법에 따라 도로로 지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즉, 도로를 놓을 경우 건축이나 개발 가능성에 문제가 있을 우려 때문이었다. 문제는 비단 이씨의 땅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서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으로 넘어가는 도로도 문제다. 하천 위에 왕복 2차선으로 놓인 다리는 시간과 상관없이 차량으로 가득 차 매일 같이 정체되는 구간이다. 과거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서 차가 막히는 바람에 골든타임을 놓쳐 사람이 사망하기도 했던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이씨는 한 기업 소유 부지 근처의 도로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바로 하나자산신탁이 ‘신탁’으로 수탁자(토지 소유자로부터 위탁받아 매각 등의 업무를 대신 처리) 지위로 소유한 임야 때문이다. 임야가 위치한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길게 아스팔트가 닦인 길을 지나야 한다. 비록 바로 이어지지 않지만 밭을 두고 임야와 도로의 거리는 멀지 않은 편이다. 이 지역은 판교 대장지구와 상당히 근접해 있고 대장지구 옆인 낙생공공개발지구와도 인접한 곳이다. 이곳은 하나자산신탁이 관리 중인 임야가 향후 대규모 택지로 개발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하나자산신탁은 대장동 개발을 맡은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 지분 5%를 보유한 회사다. 시행사는 나몰라라 동원동 산42번지의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흥관광개발공사가 지분 97%를 소유했고, 하나자산신탁은 같은 해 5월 수탁자 지위를 얻었다. 소유한 임야의 규모는 3만9600㎡를 상회하며 평수로 따지면 1만평이 넘는 규모다. 다만 지목이 임야고, 임야 주변의 지목상 도로라는 점만으로는 개발 행위가 불가하다. 해당 임야는 보존녹지지역에 있는 공익용 산지로 당장 개발이 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씨는 동원동과 대장동 일대에 낙생지구가 개발될 예정인데, 주변 길만 확장되면 충분히 건축 가능한 땅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하나자산신탁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대목이다. 성남시 도시균형발전과 관계자도 당장은 아니더라도 추후에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산42번지가 의제처리 규정에 따라 산지 전용 협의를 거친다면 허가될 수 있다”며 “이후 공사가 시작되고 준공이 된다면 임야의 지목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요시사>는 특혜 의혹에 대해 하나자산신탁 측에 물었다. 하나자산신탁 측은 “땅의 소유자나 관계자가 아니면 알려줄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임야의 소유주인 기흥관광개발공사 역시 아무런 답변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대장동 개발지구도 공익용 산지였는데 개발된 만큼 산42번지 역시 개발 가능성이 충분한 셈이다. 낙생지구의 공공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추진돼 오는 2024년에 완공될 계획이다. 분당구 동원동 일대 17만평이 넘는 공공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도로 좁아 터져 진입 못해 사람 죽어 성남의뜰 지분 가진 금융사 특혜 의혹 이에 이씨를 포함한 원주민들은 관련 사안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실제 개발이 시작된 뒤 일부 토지주는 재산상의 손해를 입기도 했다. 공영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관련 법에 따라 주민 동의 없이 토지수용이 가능했고, 당시 시세가 평당 600만원(2016년 기준)인데 비해 300만원을 보상받고 성남시에 팔았다. 토지가 많지 않다면 양도소득세 부담도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장동 개발은 올해 말로 개발이 거의 마무리된다. 이씨가 시청과 화천대유에서 추가적인 도로 등을 개설해주지 않는다고 의심하는 이유는 화천대유의 돈이 투입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씨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지구는 성남시가 추후 ‘세금’으로 관리한다. 성남시가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일요시사>는 이씨의 맹지 문제, 생태다리 및 공원, 하나자산신탁 임야 부지, 근처 도로 등에 관한 사안들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시행사인 성남의뜰에 직접 방문했다. 당시 로비는 불이 꺼진 상태였다. 불이 꺼진 상태로 안에서는 회사 관계자들이 회의실 등을 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벨을 눌러도 안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이내 관계자가 나와 “아무것도 모른다”며 “돌아가 달라”는 말만 반복해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이씨는 “원주민들이 진정 원하는 건 마을의 발전”이라며 “돈보다는 발전을 위해 주민들이 토지수용을 허락했는데,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다른 지역의 원주민들도 개발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ckcjfdo@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키맨’ 김만배 구속영장 기각, 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분류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14일 기각됐다. 법원은 김씨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 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피의자 구속의 필요성이 소명되기는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김씨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하려던 검찰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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