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면접에서 무의식적으로 보이는 작은 버릇들이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68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지원자의 무의식적인 버릇이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86.6%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기업별로는 대기업이 93.3%로 중소기업(86.6%)보다 더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의 버릇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자신감이 없어 보여서’(56%·복수응답)가 첫 번째로 꼽혔다. 이어 ‘집중력, 주의력이 부족해 보여서’(47.8%), '심리적으로 불안정해 보여서'(38.8%), ‘면접 준비가 부족해 보여서’(26.7%), ‘진실되지 않아 보여서’(20.3%), ‘자기 통제가 안 되는 것 같아서’(14.2%)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직자의 버릇으로는 ‘말끝 흐리기’를 꼽은 응답자가 26.7%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시선회피’(25.9%), ‘다리 떨기’(13.4%), ‘한숨 쉬기’(9.5%), ‘불필요한 추임새’(7.8%), ‘다리 꼬기’(6.5%) 등이 꼽혔다.
구직자의 버릇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42.0%로 집계됐다. 아울러 실제 구직자의 무의식적인 버릇 때문에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73.3%에 달했다.
구직자의 무의식적인 버릇은 ‘심하게 거슬릴 경우 지적한다’(62.5%)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냥 넘어간다’(35.3%)와 ‘모두 지적한다’(2.2%)가 뒤를 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짧은 시간 동안 지원자를 평가해야 하는 면접에서는 구직자의 사소한 버릇 하나도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버릇을 체크해 좋지 못한 버릇은 고치고 호감 가는 태도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