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해수욕장 조기개장, ‘비키니 몸매’ 준비 한창


[일요시사=이인영 기자] 평년 기온을 웃돌며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왔다. 최근 서울의 낮 기온은 28도~30도를 보이며, 대부분 지방도 30도 안팎까지 올라 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지난 1일 전국 주요 7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했다.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충남 보령 대천 해수욕장 등 전국 7개 해수욕장이 지난해에 비해 한 달 앞서 조기 개장을 했다. 해수욕을 즐기기엔 아직 수온이 낮지만 각 해수욕장에는 첫 날부터 많은 인파로 몰려 북새통을 이루었다.

해수욕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여성들의 비키니 패션이다. 군살 없는 바디라인을 위해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도 최소 3개월 전부터 몸매 만들기에 혈안이다. 6월 초인 지금은 비키니 몸매 만들기에 한창인 시즌.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위해 더하고 빼야 할 부위는 어떻게 관리할까.

▲복부, 옆구리, 허벅지... 체지방과 군살은 빼고

탄력 있고 군살 없는 몸매를 위해서는 먼저 무엇을 빼야 할까. 바로 복부, 옆구리, 허벅지, 팔뚝과 같은 부위의 군살과 체지방이다. 단순히 체중 감량을 위해 굶거나 한 가지 음식물만 섭취하는 원푸드 다이어트 등은 체지방을 빼기보다 근육 손실을 초래해 나중에는 오히려 체지방이 더욱 불어 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하면서도 좋은 다이어트 방법은 기본 사항이겠지만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균형을 맞춰 음식을 잘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신의 체형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 적합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자전거, 수영, 줄넘기, 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루에 적절한 운동시간은 40~60분 내외, 운동 빈도는 주 4~5일 이상이 적당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하거나 단시간 내에 효과를 보려는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은 지방흡입술과 같은 의학적인 도움을 받기도 한다. 여름철을 대비해 5~6월부터 미리 시술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지방흡입은 허벅지, 복부, 옆구리 등과 같은 신체부위의 체지방이 많거나 불균형할 때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주고 바디라인을 개선할 때 효과적이다. 지방흡입은 단순히 지방량만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체형에 대한 이해와 분석 후 신체 비율을 고려해 디자인하여 바디라인이 조화를 이루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탄력 있고 자연스럽게, 가슴 볼륨은 더하고 

S라인을 위해서는 잘록한 허리뿐만 아니라 가슴과 힙에 볼륨이 있어야 가능하다. 가슴의 볼륨은 대부분 선천적으로 타고난다고 볼 수 있다. 가슴의 볼륨을 키우는데 있어 일부에서는 가슴마사지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가슴마사지는 가슴의 혈액, 임파액 등 체약의 흐름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지만 실제로 가슴을 볼륨을 키우지는 못한다.

또한 가슴운동 효과도 있다. 아령,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한 가슴운동 역시 엄밀히 말하면 가슴 자체가 커지는 것이 아니지만 가슴 근육의 발달로 인해 가슴에 탄력이 생기고 모양이 예뻐지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이때 두부, 콩, 당근, 석류 등을 함께 섭취해주면 예쁜 가슴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이와 같은 음식물에는 여성호르몬 유도체인 이소플라본 성분이 함유돼 있어 유선 조직에 자극을 주어 가슴을 탄력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

근본적인 가슴의 볼륨을 개선하는 데는 가슴성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슴성형에 있어서 무조건 사이즈를 크게 하기 보다는 본인의 신체 균형에 맞춰 볼륨감 있고 자연스럽게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형물 선택 또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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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