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고 고른 치아를 위한 올바른 구강건강 관리법

올바른 이 닦기가 가장 중요

건강한 치아는 밝고 깨끗한 미소를 보여주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다. 밝고 희면서 고른 치아는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지만 그러한 치아는 구강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철저한 관리를 통해 유지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치아의 건강은 오복의 하나에 포함될 정도로 육체와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올바른 구강건강 관리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희고 고른 치아를 위한 올바른 구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이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인 충치(치아우식증)는 당분을 분해하여 산을 만드는 스트렙토코커스 뮤턴스라는 세균에 의해 일어난다.

이 세균에 의해 생성된 산은 이의 에나멜질을 용해하여 충치를 유발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에나멜질만 손상시키지만 상아질로 침범되면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치수까지 이르게 되면 심하게 아프고 치주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충치의 원인은 치태

충치가 일단 시작되면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일은 없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발견하여 치료해야 한다. 겉으로 보아서 알 수 없거나 표면은 심하지 않지만 속으로 많이 진행된 충치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치관까지 침범되어 치관이 거의 없어진 상태에 이르면 발치할 수밖에 없으므로 일단 충치가 발견되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충치의 원인균은 주로 치태에 존재한다.

치태는 물로 헹구거나 가벼운 칫솔질로는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 식후의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 제거해야 하며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은 1년에 1~2회 정도 치과검진과 함께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태와 치석은 충치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치주조직에 염증이 발생된 치주염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치주염은 치주질환, 치주병 또는 풍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치주질환의 증상과 예방

치주염은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별되기도 한다. 치은염은 잇몸에만 국한되어 잇몸이 부풀어 오르듯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하며 치주염은 치은염으로 시작된 염증이 치조골까지 침범된 경우를 말하기도 한다. 잇몸의 염증은 입안을 불결하게 방치하여 치태가 많이 쌓이게 되면 세균의 독소나 산소의 자극으로 생기게 된다.

일단 치은염으로 시작된 치주염은 잇몸의 염증이 장기화되면서 이와 잇몸을 연결시켜주는 결합조직이 파괴되고 이와 잇몸 사이에 치주포켓이 형성되면 치석이 침착하게 된다.

치주포켓이 생기면 치석이 침착하기 쉽고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치주염이 유발될 가능성이 더 많아지므로 반드시 스케일링을 통한 치석제거로 치주염을 예방해야 한다.


염증이 계속 진행되면 잇몸과 치조골이 계속 파괴되어 이가 흔들리고 결국은 빠지게 된다. 치주염은 입안의 불결함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긴 하지만 당뇨병 등 환자의 건강상태와도 밀접한 연관성을 나타낸다.
충치와 치주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올바른 이 닦기이다.

이를 잘 닦으면 치태가 제거되고 치석이 부착되는 것이 방지되며 잇몸에 대한 적당한 자극을 통해 잇몸의 상피가 강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서 염증이 가라앉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주염이 있는 경우 칫솔의 선택과 칫솔질의 방법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행해야 한다.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은 치태를 제거하기 위해 치실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도 충치와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올바른 이 닦기가 중요

치주질환의 치료로는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고 고름이 있을 경우 고름을 다 긁어낸 후 다시 감염이 되지 않도록 항생제를 투여하게 된다.

치주질환의 정도에 따라 치료하는 방법이 매우 다르고 심하면 발치하고 보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치주질환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며 80세까지 20개의 치아를 유지하는 지름길이다.

이와 관련해 조영철 울산대학교병원 치과 교수는 “보통 구강 질환으로 인한 입 냄새가 많기 때문에 항상 입안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식사 후 정성 들여서 이를 닦는 것만으로도 치석이나 치태를 방지할 수 있고 충치와 잇몸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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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면’ 군불 때는 사람들

‘조국 사면’ 군불 때는 사람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풀어주느냐, 마느냐, 이재명 대통령이 깊은 고심에 빠졌다. 8·15 특별사면·복권 명단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이름이 올라오면서다. 한때 아군이었던 조 전 대표의 정치 생명이 용산의 선택에 달렸다. 조국혁신당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친문계까지 사면론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7일 이재명정부의 첫 특별사면을 준비하기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특별사면 명단에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급상승했다. 사면심사위원회가 사면·복권 건의 대상자를 검토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설에 부채질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받았다. 조 전 대표의 만기 출소 예정일은 내년 12월15일이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이 이뤄질 경우 출소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기소 자체가 검찰의 무리한 시도였다고 보는 만큼 이번 정권에서 검찰개혁을 이뤄내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지난 대선 정국서 “조 전 대표가 보고 싶지 않느냐”며 “(이재명 후보가) 그냥 이기는 게 아니라 크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곧 조 전 대표의 사면이라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전달한 것이다. 조 전 대표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또한 비슷한 시기에 ‘더1찍 다시 만날 조국’이라는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이 후보의 당선과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동일시했다. 이렇듯 혁신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 등에서 일궈낸 업적을 청구서 삼아 은근한 눈치를 보냈고, 최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까지 목소리를 키우면서 이 대통령을 전방위로 둘러쌌다. 지난달 30일 친문계인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전 대표와의 접견 사실을 알리며 “특유의 미소가 여전하고 세상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이 많을 법도 한데 오히려 긍정 에너지가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자꾸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마음의 빚을 지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어 “조국의 사면을 많은 이들이 바라는 이유는 검찰개혁을 요구했던 우리가 틀리지 않았음을 그의 사면을 통해 확인받고 싶은 마음 아닐까”라며 “야수의 시간과 같았던 지난 겨울 우리가 함께 외쳤던 검찰개혁이 틀리지 않았음을, 서로 생각은 달라도 통합과 연대라는 깃발 아래 모두가 함께 있었음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통합 일환? 이 결정만 남아 친문계에 문까지 팔 걷어붙여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 역시 한 라디오를 통해 “국민통합을 위한 측면에서 넓게 사면 복권에 관한 판단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란 생각이 든다”면서도 “이 문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문 전 대통령이 용산 측에 조 전 대표의 사면 의견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고, 우 수석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원기·임채정·정세균·문희상·박병석·김진표 등 민주당 출신인 전 국회의장도 가세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책임을 수용한 이들에 대한 절제된 관용”이라며 “대통령께서 국민 통합의 뜻을 담아 조 전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한 개인의 구제가 아니라 극한 대립과 갈등의 시기를 겪어내며 상처 입은 우리 사회 공동체에 건네는 ‘공정한 매듭과 위로’의 손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방에서 사면 요청이 쇄도하자 대통령실은 막판 고심에 빠졌다. 앞서 지난 5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민생 관련 사면에 대해 일차적으로 검증 및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인 사면에 관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 중”이라며“아직 최종적인 검토 내지는 결정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당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일요시사>와 만난 자리서 “조 전 대표가 수감 된 지 8개월이 지났는데 혁신당은 아직도 권한대행 체제다.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를 뽑을 만도 한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뭐겠느냐”며 “이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조 전 대표가 사면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가 돌아와서 혁신당이 이전 같은 명성을 되찾길 기다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혁신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가 궐위된 때에는 최고위원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로 선출된 최고위원이 남은 임기 동안 당대표의 권한을 대행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선민 권한대행이 내년 7월까지 조 전 대표의 임기를 대신해 자리를 지킬 의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당초 조 전 대표가 자신의 수감 생활을 예측하고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이러한 당헌·당규를 개정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8개월째 대행 체제 혁신당 “확신” 믿을 구석 있었나 내년 지방 선거를 위해서라도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사면이 필요하다. 구심점이 없고 ‘조국’혁신당이라는 이름만 존재하는 지금으로서는 지난 보궐선거만큼의 역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민주당은 딜레마에 빠졌다. 국정 초기부터 자녀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으로 법의 심판을 받고 복역 중인 인사를 사면했다가는 ‘범죄자 프레임’에 함께 걸려들 수 있다. ‘조국 사태’에 거부감을 느낀 지지자들의 이탈도 고려해야 하는 지점이다. 반면 사면 요청을 거절할 경우 오히려 조 전 장관의 정치력을 키우는 등 일종의 서사를 부여할 수 있다. 조 전 대표는 본인의 사면에 대해 큰 뜻을 밝히지 않아 오히려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란 해석이다. 민주당에 있어 조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의 ‘변수’다. 지난 총선서 호남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혁신당이기에 조 전 대표가 정치권에 돌아온다면 진보진영 텃밭을 둘러싼 두 정당 간의 경쟁과 그로 인한 잡음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그의 행보를 예측하고 나섰다. ‘자유의 몸’이 될 경우 이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치러 다시 한번 당대표직을 거머쥐고 내년 지방 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가 부산 시장 등으로 직접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보고 있다. 어디로 튈까 민주당은 최종 사면 명단이 공개되기 전까지 별다르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 7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지만, 이날 조 전 대표의 사면 논의는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제 공은 이 대통령에게 넘어왔다. 단 한 사람의 정치 인생이 걸린 문제지만 그의 복권은 정치 진영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여러 가지 변수와 상수가 존재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최종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hypak2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