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실상> 여대생들의 ‘고소득 알바’

‘돈맛’을 알면 더 깊은 수렁도…

최근 유흥가에는 ‘대학이 방학하면 전반적인 수질이 업그레이드 된다’는 얘기가 떠돌고 있다. 그만큼 많은 여대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일종의 ‘유흥알바’를 하려고 하는 터라 각각의 업종들마다 이른바 뉴페이스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것이다. 최근 여대생 유흥알바의 특징이라면 점점 학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여대생들의 ‘新알바’ 풍속도를 취재했다.

여대생 마사지업소, 이른바 ‘대딸방’이라고 불리는 유사성행위 업소는 물론 노래방과 클럽, 하드코어 룸살롱과 섹시바 등에도 대학생, 혹은 대학원생이 진출한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제 취재 중 국내 유수의 한 대학 법대 대학원과 지방의 한 사범대학에 재학 중인 여성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일부 여대생의 경우 직접적인 성매매에까지 뛰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유흥업소 관계자는 “방학을 기다리는 건 대학생들뿐 만이 아니다. 유흥업소 관계자들도 무엇보다 그녀들의 방학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방학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여대생들이 유흥업계로 진출하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업소관계자도 방학 기다린다?

최근에는 알바의 경향도 보다 ‘하드코어’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대딸방이나 섹시바, 혹은 일반 정통 바에서 일하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이제는 이른바 ‘전투’라고 불리는 마무리까지 있는 북창동식 룸살롱에서도 알바를 하는 여대생들이 늘고 있는 것.
서울 강남의 한 하드코어 룸살롱 구좌는 “사실 하드코어 룸살롱은 일반 유흥 알바보다 더 거칠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여대생들이 기겁을 하고 쇼집에서는 일을 안 하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유흥알바 나선 여대생 점차 학력수준 업그레이드
처음엔 유사성행위로 시작해 성매매 전선 ‘풍덩’ 

굳이 몸만 팔지 않으면 상관이 없다는 투다. 최근의 경기 침체와 아르바이트 부족 현상, 단기간에 목돈을 만져보겠다는 얄팍한 여학생들의 계산이 이같은 인식의 변화를 불러왔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전반적으로 학력도 올라가고 있다. 대학생은 물론이고 대학원생, 그리고 심지어 서울 유명 대학의 대학원생들까지도 이런 ‘유흥알바’에 가세하고 있다”며 “물론 이는 당연히 최근의 취업난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취업의 험난한 길에서 고생을 하느니 차라리 당장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험하고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것. 하지만 이들 여대생들의 유흥알바가 단순히 방학 기간만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일단 유흥으로 돈맛(?)을 안 여대생들은 방학이 끝난 다음에도 다시 짬짬이 발을 담그기 시작한다는 것.

번개 성매매 알바도 성행 
 
이들이 선호하는 것은 술을 먹지 않아도 되고 강의가 끝난 다음 잠깐씩 일을 하거나 주말에만 일을 할 수도 있는 몇 가지 업종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짭짤한 ‘돈맛’을 본 이상 더 이상 시간당 2000~ 3000원의 알바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일종의 ‘부작용’이라고 할 수도 있다.

취재진이 만난 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한 여대생은 “처음에는 단순히 룸살롱에서 2개월만 일하고 끝내려고 했지만 이미 씀씀이도 커져 있고 다른 아르바이트의 경우 시간당 버는 돈도 적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저히 만족을 할 수 없었다. 한해 휴학을 하고 목돈을 벌겠다는 학생들도 상당수에 이를 만큼 일종의 중독처럼 여겨졌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완전히 직업 성매매여성처럼 돈을 모으려는 극히 일부의 여대생들도 있다. 특히 지방의 여대생들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서울로 원정을 와서 방학 2개월 동안 다음 학기 등록금을 벌어가기도 한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증언이다.
최근 서울 외곽의 한 성매매 업소를 다녀온 직장인 K씨는 “지방 여대생들의 성매매 알바 이야기를 그때 처음으로 들을 수 있었다”며 “직장 동료 몇 명과 업소에 갔는데 나이는 어리고 사투리를 쓰길래 서울에 언제 올라왔냐고 물어보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자신들은 대학생이며 방학이 끝나면 다시 지방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방학을 이용해 잠깐 학비를 벌고 가는 ‘번개 성매매 알바’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아무리 요즘 어린 세대들이 성윤리에 둔감해져 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성매매까지 하고 있는 줄을 처음 알았다”고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문제는 노래방이나 대딸방의 경우에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생들까지도 도우미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관계 당국의 철저한 단속 절실
 
서울 강북의 한 대딸방 업주인 L씨는 “2명의 젊은 아가씨가 업소로 직접 찾아와 알바를 하겠다고 해서 신분증을 확인했더니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었다”며 “방학을 이용해서 돈을 벌겠다고 하니 기가 차서 그냥 조용히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사실 여대생들이나 여고생들의 유흥알바 문제는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업종을 가리지 않는 과감성은 물론이고 먼저 제 발로 찾아가 유흥알바를 하겠다는 용기를 발휘하는 등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다는 것이 유흥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여대생들의 도덕성을 탓하기 이전에 관계 당국의 철저한 단속은 물론이고 이제는 학교 차원에서도 대책을 마련해야할 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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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br> 이재명, 21대 대통령 당선

“이변은 없었다”
이재명, 21대 대통령 당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4일, 전날 전국적으로 실시됐던 제21대 대통령선서서 49.42%(1728만7514표)의 지지를 받아 당선을 확정지었다. 오전 5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개표가 100% 완료된 상황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41.15%(1439만5639표)를 8.27%의 차이로 따돌리고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골든 크로스’로 접전을 펼칠 것이라는 국민의힘 예상과는 달리 다소 여유 있는 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40대 기수론’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291만7523표)의 지지를 받는 데 그치면서 선거비용 절반을 보전받을 수 없게 됐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0.98%(34만4150표),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0%(3만5791표)를 기록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개표 초반부터 우세를 보였다. 30%의 개표 상황서 이미 지상파 방송 3사는 그의 당선 유력을 보도하기 시작했으며 오후 11시40분경에는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과반 특표는 실패했지만, 총 1728만여표를 받으며 역대 대선 최다 득표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지역별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광주, 대전, 세종, 충청, 전라, 제주 등 전국 다수 지역서 1위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서 이 대통령 당선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서울, 세종, 충청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들은 지난 20대 대선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밀렸던 데 반해 이 대통령은 모두 김 후보에게 우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이재명 47.13% VS 김문수 41.55% ▲경기 이재명 52.20% VS 김문수 37.95% ▲인천 이재명 51.67% VS 김문수 38.44%로 이 대통령이 모두 앞섰다. ‘캐스팅 보터’로 불리는 대전·세종 및 충청권에서도 충남 47.68%, 충북 47.47%를 기록해 김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세종서도 55.62%를 얻어 김 후보(33.21%)와 큰 격차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 이재명 48.50% VS 김문수 40.58% ▲세종 이재명 55.62% VS 김문수 33.21% ▲충남 이재명 47.68% VS 김문수 43.26% ▲충북 이재명 47.47% VS 김문수 43.22%로 각각 집계됐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파면으로 열린 조기 대선 성격상 국민의힘 입장에선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평가가 나왔던 바 있다. 이런 연유로 과연 김 후보가 이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적잖은 관심이 쏠렸다. 무엇보다 비상계엄의 여파를 직격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던 서울 및 수도권 유권자들의 표가 이 대통령에게로 향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오전 12시가 넘어 인천 계양구 자택서 나와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서울 여의도 소재의 더불어민주당 당사로 이동해 선거대책위원회를 찾아 격려했다. 이후 국회의사당 앞에 마련돼있는 연단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다시는 군사 쿠데타가 없도록 반드시 지켜내갰다”며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일,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정된 한반도를 만드는 일을 나머지 사명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혐오와 대결을 넘어 존중하고 공존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가 당선인을 선언하면 공식적으로 대통령 임기 및 직무를 시작하게 된다. 북핵 문제를 비롯,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정책, 선거로 인한 국론 분열, 민생 경제 등 이 대통령이 앞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산적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