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최적화된 인재 채용해 핵심인재로 육성

  •   null@ilyosisa.co.kr
  • 등록 2018.10.18 16:35:33
  • 댓글 0개

인재 경영은 현대모비스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다. 불투명한 경영 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글로벌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들 핵심 인재들이 소속감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미래 신기술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때 진정한 ‘글로벌 톱 부품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현대모비스는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서부터 향후 하게 될 업무에 최적화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채용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현업 주도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올해 하반기 채용이다.

현업팀이 채용의 일선에 나서 지원자들의 서류를 직접 검토하고, 맞춤형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면접방식도 새롭게 개발하게 했다. 면접방식을 채용 직무에 맞춰 차별화해 각 지원자의 전문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15년부터 신설한 소프트웨어 직군 전형도 마찬가지다. 별도의 테스트를 치러 지원자들의 실력을 검증하고, 작년부터는 실기 시험으로 전환해 실무 능력을 테스트한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프트웨어 비중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 분야별 전문 인력들이 맞춤 지원할 수 있도록 지난해 하반기에는 연구개발 직군을 5개 분야로 세분화 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각 직군별 상세 업무와 우대 사항을 사전에 공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업 중심, 실무 능력 중심 채용이 현업팀은 물론 지원자들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업팀 차원에서는 전문성이 높고, 직무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직접 뽑아 오랜 교육기간 없이도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지원자 입장서도 다른 부가적인 스펙을 쌓기보다는 자신의 전문분야에 집중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맞춤 채용한 신입사원들은 실무에 투입되기 전 3주간의 집중 연수 기간을 가진다. 이 기간 동안 이론을 학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회사의 비전과 조직 구조, 그리고 자동차 부품 및 관련 시장 전반을 이해하고 현장 감각도 배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은 현업팀에 배치 받은 후 HMBA(Hyundai MOBIS Business Academy)라는 현대모비스의 인재육성 체계 아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인재로 거듭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성과지향, 현장지향, 자기 주도적 학습에 기반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연간 인당 100여시간 이상 제공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조직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자기 업무를 수행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개인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2015년부터 직원 스스로 자기 역량을 진단하고 육성 담당자와 협의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개설해 운영하는 학습동아리 역시 자발적 학습을 통한 성장을 목적으로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각 R&D 분야별로 전문성을 인증 받은 연구 인력을 대상으로 작년부터 해외기술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사내 기술전문가 인증을 받은 연구 인력들은 연구 과제를 직접 설정하고, 국내/외 우수 대학교 또는 대학기관의 전문 인력과 함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자율 주행 알고리즘, 레이더와 센서, 부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원들이 역량을 발휘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장 주도의 인재 육성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팀장이 주도하는 현장 중심의 팀 단위 맞춤형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는 전사 차원서 일방적으로 인재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하달하는 것이 아닌 팀장이 팀원들의 목표와 역할을 상호 협의를 통해 설정하고 동기 부여를 해주는 과정이 우선된다. 업무를 맡고 추진하는 과정서 팀원의 만족감이 높아야 팀과 조직의 목표도 충분히 달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주요 법인에 우수 인재를 파견하기 위해 지역 전문가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견 주재원이 해당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주재원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어학 연수 등 프로그램도 개선하고 있다. 주재원의 경우 직무뿐 아니라 타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글로벌 마인드 함양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국방부 문건이 대규모로 파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치는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의 지시로 이뤄졌다. 오 전 기획관은 검찰 특수본과 재판서 정보사와 수사2단 인사안의 문제점을 증언했던 인물이다. 자신이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올해 초 신년맞이 대청소라면서 문서를 대량으로 파쇄했다.” <일요시사>와 접촉한 국방부 직원들의 말이다. 파쇄된 문건들은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자료라고 한다. 지시자는 오영대 전 국방부 인사기획관이다. 검찰 수사에 협조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다르다는 게 군 내부자들의 주장이다. 뭘 숨기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말 취임하면서 시작한 첫 번째 군 개혁은 인사다. 신임 인사기획관에 일반 공무원 출신인 이인구 군사시설기획관을 임용한 건 안 장관이 강조해 왔던 ‘군 문민통제’와도 맞닿아 있다. 인사기획관은 본래 예비역 장성이 맡아왔다. 이 신임 기획관의 전임자였던 오 전 기획관도 예비역 준장 출신이다. 군 내부에서는 국방부에 여전히 12·3 내란 사태에 협조한 군인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핵심으로 인사기획관실의 총괄과이자 인사기획관의 일정, 예산 등을 모두 관리하는 인사기획관리과가 언급된다. 다수의 국방부 관계자들은 “오 전 기획관은 물러났지만 책임져야 할 다수의 인물이 아직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서의 간부들은 전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과장 김모 대령은 오 전 기획관이 대령이었을 때 소령으로 근무했고, 총괄 이모 중령은 오 전 기획관이 특전사 여단장을 역임했던 1공수여단서 중대장과 707중대장을 거쳤다. 장군인사팀장 김모 대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도방위사령관으로 근무했던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과 가깝거나 육사 출신인 이들이 국방부 인사의 핵심부서인 인사기획관리과에 포진하면서 계엄 실행을 위한 보직 이동이 이뤄진 셈이다. 김 전 장관은 실제 대통령경호처장일 때부터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군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 직무에서 배제되지 않은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장관이 모든 책임을 오 전 기획관에게 묻는 형식으로 퇴직을 시켰으니 우리는 지시를 받아 어쩔 수 없이 한 것처럼 조용히 지내면서 정부초기 개혁의 소나기만 피하면 진급 가능’이라며 서로서로 쉬쉬하고 있다고 한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내란 이후인 지난해 12월 중순 오 전 기획관의 지시에 따라 문건 파쇄를 계획했다. 김 전 장관이 물러난 이후 인사기획관리과장 김 대령 및 총괄인 이 중령 외에는 계획되지 않은 대면보고는 금지했고 내부 보안에 심혈을 기울였다. 인사과 간부들 계엄 실패 후 12월 계획···1월 파쇄 “지시자는 검찰 수사 응했던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 한 달여 뒤 이 중령은 모든 과에 ‘신년맞이 대청소’를 하라고 전파했다. TF 자리 배치와 오래된 문건을 정리한다며 유독 인사기획관리과만 복도로 책상을 빼고, 대량 세절이 가능한 세절실을 예약해 엄청난 양의 문서들을 파쇄했다. 여기엔 내란 핵심 파일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 장관은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오 전 기획관에게 여러 차례 질문한 바 있다. 당시 오 전 기획관이 당황해하며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이 중령은 동영상을 보며 웃는 직원들의 명단과 안 장관에게 제보한 인물을 색출하기 위해 탐문 활동을 벌여 오 전 기획관에게 추정해 보고했다. 이들은 모두 오 전 기획관으로부터 승진추천, 성과상여금, 각종 포상 등 인사상 불이익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문건을 파쇄한 이유는 내란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란 당일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퇴근하지 않고 사무실에 있던 오 전 기획관의 지시를 받은 이 중령은 각 과의 총괄 담당자들을 소집해 ‘계엄 선포가 됐는데 선제적으로 인사 관련 조치를 왜 안 하냐’ ‘합참에는 계엄사령부가, 지작사령부에는 지역계엄사령부가 곧 창설될 텐데 각 군 본부 및 지작사와 인사 지침을 협의해 계엄령 취지에 맞게 배포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전 기획관은 계엄 해제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 테이블을 통과했음에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이 중령에게 “(계엄이) 해제되긴 했는데 다시 시행될 수도 있으니 빨리 계엄사 창설 지원을 위한 인사 조치를 완성하고 지작사 병력에 대한 휴가 지침 및 통제 등 건의 사항을 받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기획관은 내란 직전까지 김 전 장관의 의중에 따라 군 인사를 반영했다. 최근 내란 특검팀이 군 장성급 인사 자료 확보에 나선 것도 이에 관해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최근 국방부 장군인사팀과 육군본부 장군인사실 등을 압수수색해 해당 부서 내 인사 관련 파일 등을 확보했다. 정치권에선 지난 2023년 11월과 지난해 4월 이례적인 인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급에 절박한 군 인사들을 계엄 실행 세력으로 활용했단 의혹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윤석열정부 장군 인사는 특이하고, 이례적인 경우가 유독 많았다”며 “인사를 통해 군을 장악하고, 내란을 준비했다는 의혹 관련 특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3차 계엄 대비 문건 없애” 증거 인멸 국회서 해제 불구 지작사와 인사 논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2023년 11월 인사에서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했다.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은 ‘75주년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 겸 제병지휘관’ 등 한직에서 2023년 10월 육군참모총장에 발탁됐다. 지난해 4월엔 지휘부에 이어 작전본부 인사가 이어졌다. 원천희 당시 육군 소장이 4차 진급으로 합참 정보본부장으로 승진했고, 이승오 소장은 군단장을 거치지 않고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진급했다. 안찬명 당시 육군22사단장은 임명 5개월 만에 합참 작전부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통상 사단장은 1년 반~2년가량 보직을 맡는다. 군 안팎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경질 위기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유임됐다. 그는 지난해 6월 정보사 군무원의 블랙요원 명단 국외 유출 사건 및 박민우 전 정보사 100여단장과의 갈등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신원식 전 안보실장은 지난해 8월 국회에서 “후속 조치를 강하게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지만, 다음 달 본인이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군 관계자에게서 “노 전 사령관과 김 전 장관이 장군들 인사에 대해 논의했고 오 전 기획관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위기감을 느낀 오 전 기획관은 특수본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시작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오 전 기획관의 특수본 진술조서를 보면 그는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 저와 원천희 국방부 정보본부장에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보직해임·정보사령관 교체 검토를 지시했으나 지난해 9월6일, 김 전 장관이 취임하면서 문 전 사령관에 대한 ‘현 보직 유지’를 지시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였다”고 했다. 앞뒤 달랐다 오 전 기획관은 “(문 전 사령관이 박 준장으로부터 고소당한 혐의가)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지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인사 조치는 없었다”며 “공론화된 문제고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는데도 이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