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CEO 인터뷰> 김병갑 훌랄라참숯바베큐치킨 회장

사회적 책임 강화 글로벌 기업으로

“혁신성장 기업, 착한 기업,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외식문화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주)훌랄라 김병갑 회장의 말이다. 지난 12일 (주)훌랄라는 칼빈대학교와 협력, 글로벌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MOU를 체결했다. 훌랄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칼빈대학교에 학교 발전기금 후원을 실시하고, 우수 학생들에게 연간 장학금을 해마다 10명씩 제공하기로 했다. 향후 10년간 100명의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된다. 프랜차이즈 기업 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 같은 과감한 사회공헌을 결정한 훌랄라 김병갑 회장을 만나 그 배경을 들어봤다.

김 회장은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점점 더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훌랄라는 이러한 흐름에 부응하여 프랜차이즈 기업 중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적으로 실천함으로써 타 기업의 모범이 되고, 고객들에게는 착한 기업으로 인식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착한 기업

훌랄라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는 기업이다. 벌써 10년 넘게 매년 세계 10여개 국가에 우물파기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전국 사랑의 밥차 10대 운영, 독거노인, 장애인 결식아동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김 회장과 부인인 최순남 부사장이 모두 경기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개인 기부의 활성화와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설립한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으로, 1억원 이상을 기부해야 가입할 수 있다. 훌랄라는 오너 부부가 모두 가입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훌랄라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는 점이 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사회적 책임 활동은 종종 있어왔지만 훌랄라처럼 지속적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은 쉽게 찾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사회공헌에 대해 김 회장은 젊은 시절 너무 힘들어 당시 누군가 조금만이라도 도움을 주기를 바라던 간절한 소망이 있던 순간을 늘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노력한 끝에 오늘의 성공을 이루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했다.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 활동 유지
현장 경영 중시하는 ‘현장맨’CEO

김 회장은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CEO로 알려져 있다. 별명이 ‘현장맨’이다. 청년시절부터 혈혈단신으로 불철주야 온몸으로 일하면서 도전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어 단 한 시도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늘 현장에 있는 데서 붙여진 별명이다. 그 흔한 골프 한 번 치지 않고 오로지 자영업 시장 현장에서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그는 “기업의 오너가 더욱 열심히 뛰어야 생존할 수 있는 것이 프랜차이즈 산업 생태계의 현실이다”며 “훌랄라는 전 임직원이 현장에서 함께 노력한다. 단지 매출을 올리는 성과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훌랄라는 전국 물류와 생산·제조, R&D팀을 통한 지속적인 메뉴 연구·개발 등 완전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갖춘 회사다. 제조와 물류 및 유통시스템이 없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대부분인 국내 현실에서 종합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국내 프랜차이즈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자체 식품연구소를 설립하여 최고의 전문가로 하여금 소스 및 신 메뉴 개발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그 결과 훌랄라가 운영하는 각각의 브랜드는 기능성과 품질에 있어서 업종 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훌랄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이면 반드시 제조공장을 만든다.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재료를 본사가 직접 생산해 공급해야 가맹점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본사는 많은 투자를 해야 하지만 브랜드의 동일성을 유지하고 장수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초기부터 사업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제조공장과 직접 물류유통을 통해서 가맹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원재료를 공급받고, 보다 수월하게 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훌랄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매년 많은 돈을 투자하여 인기스타를 광고 모델로 섭외하여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기 아이돌 B1A4를 내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아낌없는 투자

김 회장의 꿈은 10년 내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결코 지금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K-POP이 전 세계로 뻗어가듯이 K-푸드, K-프랜차이즈도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그러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조금도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훌랄라는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로 진출하고 있는 중이고, 그 현장에는 항상 김병갑 회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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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