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新풍속도 ‘사진정치’ 실태 열보기

사진 한 장으로 ‘죽거나’ 혹은 ‘살거나’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최근 정치권에 새로운 ‘유행’이 퍼지고 있다. 유력 정치인들이 과거 사진을 공개하고 자서전 발간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이는 현재와는 다른 과거 사진을 보임으로써 인생역정을 보이기도 하는 반면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일반인들의 정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사진 정치’는 더욱더 빈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사진 공개로 긍정적 이미지 극대화
일반인 정서적 호응 이끌어 내려는 의도

연예인만큼이나 사진에 집착하는 직군은 정치인이다. 사진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선거철만 되면 유권자에게 큰절을 올리는 사진과 친서민 행보를 과시하며 시장에서 악수를 하고 어린이를 안고 웃으며 찍는 사진은 정치인들에게 필수코스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식상하기까지 할 정도다. 

자신들을 홍보하고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진이 애용되고 있지만 자신들의 발목을 잡을 때도 있다.

한나라당 김태호 의원은 총리 후보자로 인사청문회를 받을 당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집중 추궁을 당했다. 박 회장을 만난 시점에 대한 발언이 바뀌면서 거짓말 논란 등으로 여론이 나빠졌지만 그는 버텼다. 그런 와중에 박 전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은 그를 한방에 물러나게 했다.

이렇듯 사진은 정치인들에게 ‘양날의 검’으로 작용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사진사랑은 멈출 줄 모른다.

사진정치의 힘
‘이미지 극대화’

최근 유력 정치인들의 사이에서 ‘사진정치’가 부각되고 있다. 딱딱하고 정형화된 정치인의 모습이 아닌 과거의 사진 한 장을 공개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더욱더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한 의도가 담겨있다. 이러한 의도가 잘 반영된 듯 일반인들은 ‘참신하다’ ‘친숙한 이미지다’는 반응이 많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된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특전사 시절 사진이 사진정치의 대표적인 예다. 자신의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에 삽입된 이 사진에서 문 이사장은 베레모를 쓴 전투복 차림을 한 채 다부진 표정을 짓고 있다.

병역면제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기타 정치인들과의 차별화된 느낌과 함께 “역시 문재인은 다르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사진의 후광 덕분인지, 문 이사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이 공개된 후 문 이사장은 야권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를 제치고,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정치의 효과를 톡특히 본 것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도 지난달 23일 모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려대 재학시절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에서 홍 대표는 성북구 종암동 하숙집 쪽마루에 앉아 통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홍 대표는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洪-저의 어린시절’ 폴더에 통기타 사진 외에도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 상의를 탈의한 채 근육을 뽐내고 있는 사진 등이 있다.

문 이사장과 홍 대표의 사진이 화제가 되자 지난해 10월 폭발적 관심을 끌었던 박근혜 전 대표의 비키니 수영복 사진에 다시 세간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참여정부 시절 국정홍보처가 발간한 ‘대한민국정부 기록사진집’에서 처음 공개된 이 사진은  박 전 대표의 중학교 2학년 시절 풋풋한 소녀의 모습이 그대로 묻어난다.

경상남도 거제시 저도에서 찍은 이 사진의 박 전 대표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의상이라는 점과 앳된 소녀의 모습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다. 당시 박 전 대표는 동료 의원들이 이 사진을 화제에 올리자 별말 없이 웃어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 사진이 다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자 친박계의 반응은 ‘나쁠 것 없다’는 투다. 수영복 사진의 경우, ‘얼음공주’나 ‘지나친 원칙주의자’ 등과 같이 대중들이 다가서기 어려워하는 이미지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과거사진 인기
인생역정의 순간

박 전 대표의 사진은 이뿐만 아니다. 지난 2009년 김연아 선수가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직후 박 전 대표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봄이 오는 소리’라는 제목으로 “김연아 선수의 우승 소식이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듯이, 우리의 몸과 마음이 활짝 펴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갖길 바란다”며 스케이트를 신고 빙판 위에 서 있는 어린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방문자들은 “지금의 연아를 보는 듯합니다” “여전히 순수하시고 아름다우세요” 등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며 화제가 됐다.

또한 운동을 즐겨 하는 박 전 대표는 수준급 테니스와 탁구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같이 탁구 치실 분 일촌 맺어 달라”는 제목의 사진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며 인기를 모았으며, 환하게 웃으며 탁구를 즐기는 박 전 대표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박 전 대표의 미니홈피에는 어린시절 키웠던 애견 ‘방울이’의 사진과 함께 박 전 대표의 20대 모습, 취미생활인 자수 작품도 볼 수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모교인 서강대가 일간지에 낸 지면광고에서 활짝 미소를 지은 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 광고는 서강대 자연과학부와 공학부가 신입생 모집을 위한 홍보용으로, 환하게 미소 지은 박 전 대표의 사진과 ‘서강대학교 이공계가 대한민국을 이끌겠습니다’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있었다.

이 같은 사진과 광고로 인해 박 전 대표는 기존의 차가운 이미지를 벗어나 친숙하고 따뜻한 면모를 구축하고, 서강대는 파생효과를 얻게 되었다는 평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지난 2006년 경기지사를 마친 뒤 떠났던 100일간의 민심대장정 사진집 <길위에서 민심을 만나다>를 통해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채 논밭이나 탄광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최근 사진정치가 각광받자 손 대표 측근들은 기자들에게 당시의 사진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손 대표 미니홈피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총 225페이지에 달하는 민심대장정 폴더에는 학교, 농촌, 재래시장, 산업현장 등 민심 현장 곳곳에서 함께한 손 대표의 사진이 수록돼 있다.

효과 크지만
부작용도 우려돼

이처럼 사진정치는 이미 중요한 정치수단으로 자리 잡은 듯 보인다. 사진정치의 부각은 물론 효과 때문이다. 사진 한 장을 통해 드러나는 정치인들의 젊은 한때, 혹은 인생역정의 한 순간이 장문의 글보다 훨씬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에이스리서치센터 김봉현 연구원은 “하루에 수많은 정보를 접하는 현대인들에게 장문의 글보다 시각적 이미지의 파급력이 크다. 정치인들의 사진정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와는 다른 모습이 대중의 호감을 끌 수도 있다. 예컨대 근엄한 이미지를 가진 박 전 대표의 비키니 사진이나, 직설화법을 구사하는 홍 대표가 담배를 문 채 기타를 퉁기는 장면 등은 사람들에게 평소 모습과 다른 친근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이미지를 더욱더 확고하게 전달할 수도 있다. 바르고 강직한 이미지인 문 이사장과 민생현안을 강조하는 손 대표는 사진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더욱더 강하게 어필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사진은 이미지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특정 정치인들의 정치적 요소와 합치되기 어렵다’는 평가와 함께 잘못하면 정치인들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주고, 선거 등에서 유권자들이 잘못된 판단을 유도할 수도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여야의 잠룡들과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차기 대선주자 1순위로 뽑힌 홍 대표의 사진정치가 상당한 파급력과 영향력을 보임에 따라 다른 정치인과 잠룡들의 ‘따라잡기’도 유행처럼 번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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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국방부 문건이 대규모로 파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치는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의 지시로 이뤄졌다. 오 전 기획관은 검찰 특수본과 재판서 정보사와 수사2단 인사안의 문제점을 증언했던 인물이다. 자신이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올해 초 신년맞이 대청소라면서 문서를 대량으로 파쇄했다.” <일요시사>와 접촉한 국방부 직원들의 말이다. 파쇄된 문건들은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자료라고 한다. 지시자는 오영대 전 국방부 인사기획관이다. 검찰 수사에 협조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다르다는 게 군 내부자들의 주장이다. 뭘 숨기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말 취임하면서 시작한 첫 번째 군 개혁은 인사다. 신임 인사기획관에 일반 공무원 출신인 이인구 군사시설기획관을 임용한 건 안 장관이 강조해 왔던 ‘군 문민통제’와도 맞닿아 있다. 인사기획관은 본래 예비역 장성이 맡아왔다. 이 신임 기획관의 전임자였던 오 전 기획관도 예비역 준장 출신이다. 군 내부에서는 국방부에 여전히 12·3 내란 사태에 협조한 군인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핵심으로 인사기획관실의 총괄과이자 인사기획관의 일정, 예산 등을 모두 관리하는 인사기획관리과가 언급된다. 다수의 국방부 관계자들은 “오 전 기획관은 물러났지만 책임져야 할 다수의 인물이 아직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서의 간부들은 전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과장 김모 대령은 오 전 기획관이 대령이었을 때 소령으로 근무했고, 총괄 이모 중령은 오 전 기획관이 특전사 여단장을 역임했던 1공수여단서 중대장과 707중대장을 거쳤다. 장군인사팀장 김모 대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도방위사령관으로 근무했던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과 가깝거나 육사 출신인 이들이 국방부 인사의 핵심부서인 인사기획관리과에 포진하면서 계엄 실행을 위한 보직 이동이 이뤄진 셈이다. 김 전 장관은 실제 대통령경호처장일 때부터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군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 직무에서 배제되지 않은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장관이 모든 책임을 오 전 기획관에게 묻는 형식으로 퇴직을 시켰으니 우리는 지시를 받아 어쩔 수 없이 한 것처럼 조용히 지내면서 정부초기 개혁의 소나기만 피하면 진급 가능’이라며 서로서로 쉬쉬하고 있다고 한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내란 이후인 지난해 12월 중순 오 전 기획관의 지시에 따라 문건 파쇄를 계획했다. 김 전 장관이 물러난 이후 인사기획관리과장 김 대령 및 총괄인 이 중령 외에는 계획되지 않은 대면보고는 금지했고 내부 보안에 심혈을 기울였다. 인사과 간부들 계엄 실패 후 12월 계획···1월 파쇄 “지시자는 검찰 수사 응했던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 한 달여 뒤 이 중령은 모든 과에 ‘신년맞이 대청소’를 하라고 전파했다. TF 자리 배치와 오래된 문건을 정리한다며 유독 인사기획관리과만 복도로 책상을 빼고, 대량 세절이 가능한 세절실을 예약해 엄청난 양의 문서들을 파쇄했다. 여기엔 내란 핵심 파일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 장관은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오 전 기획관에게 여러 차례 질문한 바 있다. 당시 오 전 기획관이 당황해하며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이 중령은 동영상을 보며 웃는 직원들의 명단과 안 장관에게 제보한 인물을 색출하기 위해 탐문 활동을 벌여 오 전 기획관에게 추정해 보고했다. 이들은 모두 오 전 기획관으로부터 승진추천, 성과상여금, 각종 포상 등 인사상 불이익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문건을 파쇄한 이유는 내란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란 당일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퇴근하지 않고 사무실에 있던 오 전 기획관의 지시를 받은 이 중령은 각 과의 총괄 담당자들을 소집해 ‘계엄 선포가 됐는데 선제적으로 인사 관련 조치를 왜 안 하냐’ ‘합참에는 계엄사령부가, 지작사령부에는 지역계엄사령부가 곧 창설될 텐데 각 군 본부 및 지작사와 인사 지침을 협의해 계엄령 취지에 맞게 배포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전 기획관은 계엄 해제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 테이블을 통과했음에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이 중령에게 “(계엄이) 해제되긴 했는데 다시 시행될 수도 있으니 빨리 계엄사 창설 지원을 위한 인사 조치를 완성하고 지작사 병력에 대한 휴가 지침 및 통제 등 건의 사항을 받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기획관은 내란 직전까지 김 전 장관의 의중에 따라 군 인사를 반영했다. 최근 내란 특검팀이 군 장성급 인사 자료 확보에 나선 것도 이에 관해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최근 국방부 장군인사팀과 육군본부 장군인사실 등을 압수수색해 해당 부서 내 인사 관련 파일 등을 확보했다. 정치권에선 지난 2023년 11월과 지난해 4월 이례적인 인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급에 절박한 군 인사들을 계엄 실행 세력으로 활용했단 의혹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윤석열정부 장군 인사는 특이하고, 이례적인 경우가 유독 많았다”며 “인사를 통해 군을 장악하고, 내란을 준비했다는 의혹 관련 특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3차 계엄 대비 문건 없애” 증거 인멸 국회서 해제 불구 지작사와 인사 논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2023년 11월 인사에서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했다.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은 ‘75주년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 겸 제병지휘관’ 등 한직에서 2023년 10월 육군참모총장에 발탁됐다. 지난해 4월엔 지휘부에 이어 작전본부 인사가 이어졌다. 원천희 당시 육군 소장이 4차 진급으로 합참 정보본부장으로 승진했고, 이승오 소장은 군단장을 거치지 않고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진급했다. 안찬명 당시 육군22사단장은 임명 5개월 만에 합참 작전부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통상 사단장은 1년 반~2년가량 보직을 맡는다. 군 안팎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경질 위기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유임됐다. 그는 지난해 6월 정보사 군무원의 블랙요원 명단 국외 유출 사건 및 박민우 전 정보사 100여단장과의 갈등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신원식 전 안보실장은 지난해 8월 국회에서 “후속 조치를 강하게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지만, 다음 달 본인이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군 관계자에게서 “노 전 사령관과 김 전 장관이 장군들 인사에 대해 논의했고 오 전 기획관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위기감을 느낀 오 전 기획관은 특수본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시작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오 전 기획관의 특수본 진술조서를 보면 그는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 저와 원천희 국방부 정보본부장에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보직해임·정보사령관 교체 검토를 지시했으나 지난해 9월6일, 김 전 장관이 취임하면서 문 전 사령관에 대한 ‘현 보직 유지’를 지시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였다”고 했다. 앞뒤 달랐다 오 전 기획관은 “(문 전 사령관이 박 준장으로부터 고소당한 혐의가)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지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인사 조치는 없었다”며 “공론화된 문제고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는데도 이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