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POSCO’ 전환, 권오준 회장 2기 체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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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3.16 13: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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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50년을 위한 초석마련

권오준 회장은 지난해 12월 9일 이사회에서 연임의사를 표명한 후 ‘CEO후보추천위원회’ 검증을 거쳐, 올해 1월 25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 후보에 추천됐다.

이어 1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회장에 재선임되어 2기 체제를 시작했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해 연임의사를 밝히는 이사회서 “구조조정을 완수하고 비철강 분야에서 리튬 추출 기술, 이차전지 소재 기술 등 포스코 고유기술의 상업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할 일이 많으므로, 더욱 노력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전원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즉시 설치해 권오준 회장의 경영성과를 평가하고 자격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
‘만장일치’ 권오준 연임 후보 추천

당초 4차로 예정됐던 ‘CEO후보추천위원회’회의는 5차에서 6차로 연장됐고, CEO 후보 추천 당일 오전 이사회를 앞두고 언론서 권오준 회장에 대한 추가 의혹이 제기되어 한 차례 더 회의를 열면서 총 7차례 회의를 거쳐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증을 거쳤다.


특히 ‘CEO후보추천위원회’위원들은 3개조로 나눠 투자가, 근로자대표, 전직 CEO 등 사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권 회장의 경영활동에 대한 성과를 확인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3차 회의에선 권 회장이 직접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미래 포트폴리오 전략을 발표하고, 권오준 회장이 제시한 경영비전에 대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올해 1월 25일 권 회장의 해명과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모두 종합한 후, 권 회장의 자질이나 성과가 우수할 뿐 아니라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근거가 없거나 회장직 수행에 결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았고, 외부 법률 전문가도 포스코의 장기적인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더 강화시킬 적임자로 결론을 냈다.

당시 이명우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전원이 포스코의 중장기 성장 발전을 위하여 권 회장의 연임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내외부의 간섭없이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친만큼 권 회장이나 포스코로서도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준 회장, 위대한 포스코 창조를 위한 ‘POSCO the Great’ 비전 제시

권오준 회장은 2014년 회장에 취임하며‘위대한 포스코를 창조하자’는 의미의 ‘POSCO the Great’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인류에게 제공하여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될 것을 천명했다.

이를 위해 윤리·화목·창의·일류경영의 4대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①철강본원경쟁력 강화 ②사업구조 혁신 가속화 ③신성장사업 가시적 성과 창출 ④윤리기반의 경영인프라 구축을 4대 혁신아젠다로 삼고 ‘혁신 POSCO’를 추진해왔다.


철강본원경쟁력 강화를 위해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기술과 마케팅을 융합한 솔루션마케팅을 적극 추진했다. 이에 따라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이 2014년 약 1000만톤서 2016년 1600백만톤 수준으로 50% 이상 누적 성장했고,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도 같은기간 130만톤서 390만톤으로 3배 가량 늘었다.

또한 포스코 고유기술에 기반한 월드퍼스트 제품의 판매량도 2015년 210만톤서 2016년 260만톤 수준으로 증가했다.

사업구조혁신을 가속화하며 취임당시 세운 149건의 구조조정 목표를 차질없이 진행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6건의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5조8000억원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다.
 

취임 직전인 2013년 2조2000억이던 영업이익을 지난 2016년말 2조6000억으로 19% 증가시켰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7.3%서 10.8%로 늘어 5년 만에 영업이익률 두 자리수를 회복했다.

재무건전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돼 취임 이후 3년간 순차입금을 7조1000억원 줄임으로써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74.0%로 낮췄다.

특히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은 17.4%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결기준 차입금은 전년대비 2조5152억원 감소했다. EBITDA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도2014년 3.8배서 2016년 2.9배로 개선시켰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도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무디스가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한 데 이어 지난 달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BB+’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 주가 또한 52주간 꾸준히 신고가를 경신해 지난 1년 동안 약 60%가 상승했다.

신성장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 전기차, 노트북, 휴대폰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독자 기술개발 7년만인 ’17년 2월 광양에 연산 2500톤 규모의 리튬추출공장 PosLX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용량, 수명 및 안정성이 대폭 개선된 이차전지 소재 ‘고용량 양극재, PG(POSCO Gradient)-NCM(Nickel Cobalt Manganese)’를 양산, 공급에 성공하는 등 신성장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현재까지 니켈 80% 이상 고용량 양극재(NCM 방식)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포스코를 포함해 두 곳뿐이다.

윤리기반의 경영인프라를 구축해 윤리를 경영의 최우선에 두고 ‘금품수수, 횡령, 성윤리 위반, 정보조작’을 4대 비윤리행위로 정하고, 이를 철저히 근절하기로 했다.

권오준 2기, Smart POSCO로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50년 준비


권오준 회장은 새로 주어진 3년의 임기동안 Smart POSCO로의 체제 전환 (Smart Transformation) 을 통해 미래 50년을 준비 할 포부를 밝혔다.

철강사업은 기술·원가를 리딩하는 글로벌 No.1 철강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생산부문에서 AI, Big Data, IoT 등 Smart 기술을 활용한 Smart Factory 적용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판매부문에서는 WP+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에너지와 소재분야의 차별화 역량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 할 구상이다. 특히 리튬전지 전극소재, 자동차/항공용 경량소재,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그룹사업은 Smart Technology를 활용해 수익창출형 Biz. 모델로 전환 할 계획이다. 그룹사업 Domain Excellency와 ICT 기술을 결합, 차별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그룹사 간 Value Chain을 연결, 시너지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창의와 협력의 조직문화를 진작하여 Smart Transformantion의 성공적인 안착과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경영쇄신 필요한 자격심사 거쳐 2014년 3월14일 권오준 회장 선임


한편, 권오준 회장은 2013년 11월15일 당시 정준양 회장이 퇴임의사를 표명하면서 ‘승계Council’과 ‘CEO후보추천위원회’ 등을 통해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의 적임자로 최종 추천받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선임됐다.

포스코 이사회는 11월25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CEO후보군 발굴을 위한 ‘승계Council'을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사외이사 3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 ‘승계Council’은 사내외서 후보군을 발굴하고 CEO후보 대상자를 확정해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승계Council’은 당초 회사로부터 사내인사 21인을 추천받고 이 중 포스코 임원 4명, 출자사 임원 9명을 검토대상자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사외 전문기관에서 추천받은 사외인사 7인을 포함해 총 20명의 후보자를 심도있게 검토해 5명으로 대상자를 압축해 이사회에 CEO후보자격심사대상자’로 제안했다. 당초 20명의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기까지 총 7차례의 회의를 거친 것이다.

포스코 이사회는 6인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소집해 후보자 5명에 대한 검증을 했고, 후보자들의 회사 경영계획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심층 면접을 거쳐 CEO후보를 2명으로 줄였다.

이어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회사경영 쇄신에 필요한 CEO요구역량 평가와 심층 면접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자격심사를 거쳐 2014년 1월 16일 만장일치로 당시 권오준 사장을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고, 2014년 3월1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제 8대 포스코 회장으로 최종 선임됐다.

후보 면접과정서 갑작스러운 영어인터뷰 등이 있었던 것으로 잘못 알려졌으나 이는 미국인인 제임스비모스키 당시 사외이사가 영어를 사용했기 때문인데, 비모스키 사외이사가 참석하는 이사회에는 항상 통역직원이 배석했다. (본 기사는 광고성 홍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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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폴 적색수배’<br> 황하나 근황 포착

[단독] ‘인터폴 적색수배’
황하나 근황 포착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은 황하나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월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형사 입건했다. 앞서 황씨는 2023년 9월, 영화배우 고 이선균을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 김모씨 등과 함께 내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2월 과천경찰서는 황하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간이시약 검사 등을 통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했다. 수사를 받던 황씨는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다. 실제로 황씨는 지난해 3월 와 전화 통화에서 “지금 태국에 있는데, 아파서 병원에 왔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마약과 성매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추가 혐의가 드러나자 태국에 있는 황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와 현지 영사 조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폴 적색수배 중인 황씨는 지난 1년 사이 캄보디아로 이동했다. 유튜브 채널 ‘크라임넷’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현재 프놈펜 소재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한국인 남성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지난해 태국으로 도주한 황씨는 자동차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 현지인 N씨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있다. N씨는 태국 상류층을 뜻하는 ‘하이소(High-Society)’로 분류되는 유명인사다. 황씨의 지인이자 한국에서 모델 활동을 했던 여성 Y씨는 “(자신과 함께) N씨가 클럽, 유흥업소 등에서 황씨와 파티를 즐겼다”고 알려왔다. 태국에서 상위 10% 미만에 속하는 재벌인 하이소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파티를 즐길 뿐더러, 전관예우 등에 따라 현지 경찰의 수사가 어려운 대상이다. 황씨가 N씨의 비호를 받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Y씨를 비롯한 다수의 제보자는 황씨가 태국, 캄보디아 등을 오가며 성매매, 마약 유통 등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황씨는 한국에 있던 Y씨 등을 불러 현지 남성과의 성매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 밖에 황씨는 과거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에이미(이윤지) 등 유명인들과 어울리며 여유로운 삶을 이어갔다. 현지 정보망에 따르면 황씨는 하이소들과 함께 했기에 경찰의 눈을 피할 수 있었다. 하이소의 권력이 얼만큼인지 나타내는 실제 사례도 있다. 스포츠음료 ‘레드불’ 공동 창업주의 손자 오라윳 유위티야의 뺑소니 사망사건이다. 오라윳은 2012년 9월 방콕 시내에서 술과 마약에 취해 페라리를 과속으로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근무하고 있던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한 후 도망쳤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후 스트레스로 술을 마셨다는 오라윳 측 주장을 인정하고 음주 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오라윳은 불기소됐고, 이후 마약 복용에 따른 처벌도 면했다. 경찰 추적 중에도 호화 생활 동남아 오가며 ‘환락 파티’ 2022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마약법 개정으로 만료됐다고 현지 검찰총장실 대변인이 밝혔다. 1979년 제정된 마약법을 보면 코카인 불법 복용자는 6개월~3년 징역에 처하고 공소시효는 10년이다. 오라윳의 공소시효는 그해 9월3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1년 12월 발효된 새로운 마약법에 따르면, 코카인 복용은 징역 1년에 공소시효는 5년이다. 이에 따라 오라윳의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는 자동 기각됐다는 것이다. 오라윳은 이를 틈타 해외로 도주했다. 불기소 결정 뒤 반정부 집회가 열릴 만큼 반발은 심했다. 결국 총리 지시로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졌다. 검찰과 경찰의 조직적 비호가 있었다는 정황도 포착했다. 검·경은 뒤늦게 부주의한 운전에 의한 과실치사에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도 추가했다. 하지만 오라윳의 행방은 묘연하다. 검찰은 경찰이 오라윳을 체포해 데려오기 전까지는 마약 복용 혐의로 기소할 수 없다고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현재 오라윳에게 남은 혐의는 과실치사뿐이며 공소시효는 2027년 9월3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를 종합하면, 황씨는 동남아로 도주하기 전 마약을 투약한 것과 더불어 지인에게 마약을 권하기도 했다. 황씨의 지인 J씨는 취재진과 전화 통화에서 “황하나가 나에게 좋은 거 있는데 해볼래?”라며 팔에 주사로 된 약물을 주입했다. 그는 “좋은 거라길래 설마 했는데,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를 하게 됐다”며 “정신을 차려 보니, 주변에 주사기들이 놓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J씨는 “마약을 투약한 것 같다”고 경찰에 자수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어 황씨는 지난해 3월19일 취재진과 통화에서 “술은 왜 마셔요? 마약이 더 좋은데”라며 “왜 기자들은 내 기사만 쓰는지 모르겠다. 다른 약쟁이들도 많은데, 좀 취재하고 기사를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황씨의 아버지 황재필씨는 “딸이 적색수배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카카오 메시지를 읽었지만, 묵묵부답이다. 태국 재벌 ‘하이소’ 조력 “나 잡아봐라” 수사망 피해 한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로 전환된 황하나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적색수배가 내려진 황씨가 이번에 귀국하게 되면, 앞으로 1년 이상 태국에 재입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동방신기 출신 박유천의 전 약혼녀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황씨는 2019년 11월 항소심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면서 석방됐다. 앞서 여러 차례 마약 투약으로 처벌받은 이력도 있다. 2015년 5~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했다. 2018년 4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21년 7월9일 재차 마약을 투약해 1심 판결로 추징금 40만원에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9년에 마약 투약죄로 선고받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동종범죄 재범에 이종범죄까지 저지른 대가로 가중처벌을 받은 것이다. 당시 마약 혐의와 함께 2020년 11월, 시가 500만원 상당의 명품 신발 등을 훔친 혐의도 받았다. 기소된 이후 세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2021년 10월28일 2심 판결서 검찰은 황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황씨는 최후 진술에서 “휴대전화도 없애고 시골로 내려가 열심히 살고 제가 할 수 있는 성취감 느끼는 일을 찾아 열심히 살아보겠다”면서 “지난 3~4년간 수면제나 마약으로 인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한 번뿐인 인생인데 제가 너무 하찮게 다뤘고 죽음도 쉽게 생각하며 저를 막 대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변론했다. 그해 11월15일 2심 판결서 재판부는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했다. 추징금은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태국서 이동 이후 2023년 이선균 마약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황씨를 포함해 총 8명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를 포착하고, 일부는 형사 입건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황씨는 내사자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내사 대상에 오른 인물 1명과 성명불상자 1명을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사실도 파악했다. 다수의 제보자들은 “황하나는 이선균이 협박당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이선균을 협박해 금품을 뜯은 전직 영화배우 박모씨와 유흥업소 여종업원 김씨의 협박 행각이 검찰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