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TV <일요시사TV 세로브리핑> 식판에 '반죽 묻은 생고기'가…또 군대 부실급식 논란
[기사 전문] 세로브리핑 첫 번째 키워드는 ‘육군사관학교 생닭 급식’입니다. 최근 육군사관학교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제목은 ‘육군사관학교 급식 근황’인데요. 해당 사진은 지난 26일 저녁, 생도 급식으로 나온 ‘닭가슴살’입니다. 전혀 익혀지지 않은 분홍색 살코기에 튀김 반죽이 액체 상태로 흐르고 있는 광경. 해당 음식은 심지어 코로나 격리 중인 생도들에게 제공된 식단이었는데요. 글쓴이는 “모든 부실급식에 눈 감았지만 이건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니, 아픈 것도 서러운데... 단순히 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 생고기는 너무하지 않나요?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음식 상태를 본 네티즌들은 공분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와 조리병 측의 안타까운 사연들도 속속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생고기 논란 이후, 육사 커뮤니티에 또 다른 글이 올라왔는데요. 자신을 육사 조리병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생고기를 받은 생도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고, 이어서 조리병들의 열악한 업무환경을 공론화했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육사 생도 식당은 총 1200인분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리병은 단 11명뿐으로, 간부를 포함해도 15명이 넘지 않는데요
- 강운지·배승환 기자
- 2022-03-31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