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유화증권이 오너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직원을 동원해 통정매매한 혐의로 회장이 법정 구속된 탓이다. 이런 와중에 후계자는 지분매입에 적극 나서자 눈길을 끌고 있다. 자리를 비운 아버지를 대신해 장남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수순으로 읽힌다. 유화증권은 윤장섭 명예회장이 1962년 설립한 회사다. 윤 명예회장의 뒤를 이은 윤경립 회장은 1997년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윤 회장은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전권을 쥐었고, 무리한 사업확장을 지양했던 윤 명예회장의 경영 방침을 물려받아 내실 위주의 운영을 추구했다. 상속세 뭐라고… 이후 윤 회장은 25년간 경영 일선에서 활약했다. 지금껏 수차례 대표이사 연임이 이뤄졌고 이 자리를 놓지 않았다. 확고한 지배력은 윤 회장이 오랜 기간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윤 회장은 2008년 무렵 유화증권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당시 윤 회장은 윤 명예회장으로부터 지분 일부를 넘겨받으면서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지금껏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윤 회장의 지분율은 22.12%이다. 다만 윤 회장은 2025년 3월까지 대표이사 자리가 보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영원무역그룹의 후계 구도가 사실상 정리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부친이 차녀에게 옥상옥 회사 주식을 증여한 게 결정적인 한방이 된 모양새다. 후계자로 결정된 둘째는 일순간에 지배구조의 꼭대기를 점유하게 됐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은 올해 1분기에 지분율 50.01%로 YMSA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전까지 YMSA 지분 100%를 쥐고 있던 부친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이 주식을 증여한 데 따른 결과다. 예고된 수순 성 부회장이 YMSA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건, 그룹 경영권 승계 수순이 성 부회장을 중심으로 구축될 가능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지배구조상에서 남다른 YMSA의 존재감이 부각된 덕분이다. 영원무역그룹은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가 나머지 사업 법인을 통솔하는 지배구조를 띠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가 보유한 영원무역과 영원아웃도어 지분은 각각 50.52%, 59.30%에 달한다. 다만 영원무역그룹 지배구조는 오너 일가가 지주사를 지배하면서 그룹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통상적인 지주사 체제에서 한발 비껴나 있다. 성 회장은 영원무역홀딩스 지분 16.77%를 보유한 2대주주에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전기공급을 담당하는 한국전력의 빚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한전채 발행 한도는 반 토막 위기다. 전기값을 올려 서민들의 허리띠를 졸라도 올해 수조원대 영업손실이 관측된다. 무더위 속 에어컨 바람도 부담스러운 요즘, 한전 직원들은 내부정보를 통해 ‘태양광 장사’에 나섰다가 감사원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이 공시한 ‘반기 보고서’를 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부채 총액은 올해 6월 말 기준 201조4000억원이다. 지난해 말(192조8000억원)에 견줘 8조5000억원이 늘었다. 2021년 말(145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늘어난 부채만 약 56조원에 이른다. 이대로라면 한전채를 찍어도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조 한전의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574.1%다. 이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을 한전이 판매하는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손실이다. 한전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5회 연속 전기요금을 올려 전기를 원가보다 싸게 파는 역마진 구조서 벗어난 상태다. 다만, 안심하긴 이르다. 증권가에 따르면 4분
서울 강동구 아파트값이 5월 이후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4월까지 마이너스를 이어갔던 변동률이 5월 0.27%로 상승 전환한 뒤 6월(0.25%), 7월(0.44%) 연속으로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8월 들어서도 좋은 흐름이 이어져 2주 연속으로 지수가 0.12% 상승했다. 이 같은 좋은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구 개발의 축이 동에서 서로 이동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4구에 속한 강동구는 한강 이남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동쪽인 고덕동, 명일동, 상일동 일대를 중심으로 위치한 대규모 아파트 지구인 고덕지구의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주택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재건축을 통해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들이 고덕지구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단군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으로 불린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이 분양 완료되면서 강동구 부동산시장이 주목을 받았었다. 이렇게 이어졌던 강동구 개발의 축이 천호동으로 옮겨오고 있다. 천호동 일대는 천호뉴타운과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등의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천호뉴타운은 4개의 재개발, 재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포스코가 조직 구성원이 업무 효율성과 몰입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근로시간과 장소, 복장까지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원격근무시스템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구성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옷은 편하게, 업무는 유연하게 자율복장 전면 시행 포스코는 올해 7월부터 구성원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전 임직원 자율복장을 전면 시행했다. 기존에는 부서별로 주 1회 캐주얼데이를 시행해왔으나, 이제는 직원들이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복장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조직 구성원 업무 효율성 · 몰입도 극대화할 수 있는 업무환경 조성 임직원 자율복장 전면 시행, 선택적 근로시간제, 거점 오피스 확대 운영 자율복장 시행에 따른 임직원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편안한 복장으로 각자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인 의사소통도 가능하게 한다는 평이다. 집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식품 업계는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고 자신만의 감성을 나타내길 원하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이색 브랜드와 경계를 뛰어넘는 컬래버레이션(이하 콜라보)을 진행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식음료, 캐릭터 IP, 디지털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는 대표적인 ‘콜라보 맛집’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MZ세대 사이서 힙하게 떠오르는 국내 브랜드와 손잡고 다양한 팬덤을 공략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서 콜라보 맛집이라는 닉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특히 배스킨라빈스는 수많은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콘텐츠, 마케팅 전략, 영업망 등 자사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내 브랜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협력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MZ세대 사랑 받으며 힙하게 떠오른 국내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통해 상생 협력 도모 ‘노티드’ 대표 캐릭터 담은 굿즈, 케이크와 대표 제품 도넛 구현한 8월 이달의 맛 선봬 배스킨라빈스는 인기 있는 국내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2030세대 소비자 사이에서 트렌디한 브랜드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핫플레이스서만 판매하는 색다른 디저트를 배스
서울에서 카페를 창업할 때 평당 예상 창업비용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 가장 낮은 곳은 노원구로 나타났다.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가 지난 2월에 공개한 <카페 사장님을 위한 창업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서 평당 카페 창업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자치구는 중구(504만원)였다. 서울 중구 카페의 평균 매장 평수는 86㎡(26평)로 첫 월 임대료는 630만원, 인테리어 비용은 6194만원으로 총예상 창업비용은 약 1억3125만원이 나갈 것으로 분석됐다.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위한 월 최소 목표 매출은 6300만원이었고, 이를 위해서는 중구 매장 중 상위 5.1%의 매출을 목표로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목표가 1%에 가까울수록 목표 매출만큼 팔기 어려운 지역이며, 반대로 매장 목표가 100%에 가까울수록 목표 매출만큼 팔기 좋은 지역을 뜻한다. 평당 예상 창업 비용 가장 낮은 곳은 노원 이어 강남구(477만원), 종로구(476만원), 서초구(457만원), 강동구(455만원) 순으로 평당 예상 창업비용이 높게 나타났다. 평당 예상 창업비용이 가장 적은 곳은 338만원을 기록한 노원구였다. 이 같은 데이터는 빅데이터
올해 상반기 주요 업종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운송, 숙박 등 여행 업종과 관련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국내 주요 소비 업종의 매출 증감 동향 자료를 제공하는 <ABC (Analysis by BCiF) 리포트>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을 전년 및 3년 전 동기와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올해 상반기 여행 관련 매출(운송·숙박)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시점 대비 매출 증가율은 무려 46%에 달했다. 여행 외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증가한 업종도 다수 확인됐다. 지난 1월 시행된 실내 마스크 해제 정책에 힘입어 주점 매출이 27% 상승한데 이어 문화 매출도 25% 상승하는 등 다양한 업종에서 내수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반면, 기간 내 20% 가까이 매출이 하락한 업종도 발생됐다. 지난해 6월에 기록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1997년 1월부터 집계된 통계자료(오피넷, 유가자유화 이후) 중 가장 높은 2084원을 기록하는 등 상반기 내내 고유가 현상이 지속됐다. 여행 관련 업종 매출 증가 운송 29.4%↑, 숙박 6.4%↑ BC카드 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동아제약은 지난 2020년 문화예술 가치 확산을 위해 동아제약-한국메세나협회-사단법인 메리와의 3자 후원 협약을 통해 처음 메리와 연을 맺은 후 매년 오케스트라 비용과 피로회복제 박카스를 지원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메리가 주최하는 자선 연주회 후원을 비롯해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등 문화예술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후원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 한 바 있다. 지난 22일, 동아제약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메리가 주최하는 자선연주회가 롯데콘서트홀서 개최됐다. ‘메리투게더, 영화음악서 베토벤 합창까지’를 주제로 열린 자선 연주회는 서울·경기, 대전 지역에 거주하는 1070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기획단원 39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자선 연주회는 시민의 자생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 청소년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는데,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으로 꾸려진 연주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의 호응으로 티켓 오픈 3분 만에 약 2000개의 롯데콘서트홀 좌석이 매진되면서 감동을 더 했다. 동아제약은 이번 두 번째 자선 연주회를 기념해 소외계층 청소
아파트와 관련해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안전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촉발한 ‘철근 누락’ 논란으로 기존 입주민은 물론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커지는 불안감에도 아파트는 여전히 선호도가 가장 높은 주거 유형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3851건이다. 지난 1월만 해도 1412건에 불과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어느새 4000건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2021년 8월(4065건)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매 심리뿐만 아니라 청약 심리도 회복되면서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및 지방서도 흥행에 성공하는 청약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공사비,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급등해 더 늦기 전에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한 부동산 업체가 분석한 청약홈 청약 경쟁률에 따르면 7~8월(8월 둘째 주까지 집계)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1.79대1로 나타났다. 상반기 7.87대1보다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4.31대1보다는 3배 가까이 경쟁률이 치솟았다. 아파트에 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향후 전국 분양시장서 ‘후분양 단
국내 1위 바비큐치킨 전문점 ‘훌랄라참숯바베큐치킨’ 등 15개 외식업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훌랄라 그룹 김병갑 회장이 인생시집 <불꽃인생>을 출간한다. 다음 달 4일 출간 예정인 이 시집은 지난날의 인생 역정과 도전에 대한 진솔한 반추와 가족과 회사, 직원에 관한 따뜻한 시선을 담백한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시집 <불꽃인생>에는 사업의 목적이 ‘국가 발전과 인류애를 실천하는 것’이라는 김병갑 훌랄라 그룹 회장의 삶과 철학이 풍부한 감성으로 녹아 있다. 시집을 읽는 이는 그의 불꽃같은 인생 역정을 떠올리면서 잔잔한 감동에 빠져들게 된다. 김 회장의 시가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이유는 무엇보다 그의 성공과 실패가 현장서 피나는 노력의 결과물이고, 성공의 과실을 이웃과 전 세계 인류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숨은 행동가’로서 걸은 인생 역정이기 때문이다. 또 그는 실패에도 절대 좌절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나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창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갖고 있기도 하다. 김 회장이 외식업계서 ‘일벌레’ ‘현장맨’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그가 얼마나 치열한 삶을 살아왔는지 가늠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와 사회적 가치의 변화가 맞물린 최전선서 현대제철은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새로운 홍보영상을 공개하고 자연의 일부로서의 철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알린다. 현대제철은 새 홍보 영상 ‘이미지편’과 ‘비전편’ 총 2편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미지편은 ‘철은 문명이며 자연이다’를 테마로 순환과 조화, 공존, 창조를 통해 인류에 헌신하는 철의 가치를 강조하고 그 중심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현대제철의 경영철학을 담았다. 현대제철, 친환경 미래상 담은 새 홍보영상 공개 비전편은 미래 가치를 만들어가는 철의 역할과 끊임없는 도전의 현대제철 DNA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도약하는 현대제철의 모습을 제시한다. 특히 비전편은 새로운 미래와 더 나은 가치를 위해 공헌하는 현대제철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다이내믹한 음원과 콜라주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홍보 영화의 틀을 깨고 MZ세대를 겨냥해 변화하는 현대제철의 이미지를 나타내고자 했다. 현대제철 관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미래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기존 사업 강화와 신성장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이에 맞춰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Core 사업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소재 포트폴리오 다각화 금호석유화학은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를 합성고무, 합성수지의 복합 소재용으로 판매해오던 2020년 리튬이차전지용 CNT 상업화를 이뤄냈다. CNT는 2차 전지의 전기와 전자의 흐름을 돕는 도전재로 쓰이는데 기존 소재 대비 높은 전도도 구현이 가능하며 배터리 수명과 용량을 늘릴 수 있어 핵심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맞추어 CNT 제품 다변화, 품질 향상에 나서며 CNT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을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범용 플라스틱 대비 성형 가공성, 내충격성, 내열성 등 물성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윤석열정부가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기업인이 다수 포함된 사면 대상자는 현 정부가 경제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황제 보석’ 논란으로 파장을 일으켰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복권을 계기로 경영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14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사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정한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을 심의·의결했다.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 배려 수형자, 경제인, 정치인, 기업 임직원 등 2176명이 대상이다. 정부는 민생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사면 결정 사면 대상자 명단을 보면 이번 사면의 키워드는 단연 ‘경제 살리기’다. 사면 및 복권이 결정된 기업인은 총 12명에 달한다. 정부에서는 사면 대상자에 이름을 올린 기업인들이 경제 전반에 활력소가 돼주길 기대하는 눈치다.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 및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제인들의 진취적인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주요 경제인들에 관한 사면을 통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면 및 복권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동아오츠카(대표이사 사장 조익성)는 24일, 경기도 광명 테이크호텔 별관 아이리스홀 4층서 내달 6일에 ‘2023 나랑드사이다 피트니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아오츠카는 나랑드사이다 제품 로열티가 높은 피트니스 소비층과 함께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 이번 나랑드사이다 피트니스 대회는 총 상금 2000만원 규모로 커머셜 모델(남), 스포츠 모델(남), 맨즈 피지크(남), 모노키니(여), 비키니(여) 5개 종목으로 열린다. 대회 참가비 전액은 집중호우 피해 가구, 취약 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홍광석 나랑드사이다 브랜드매니저는 “나랑드사이다의 탄탄한 브랜드 팬덤이 되어주신 피트니스 소비층에 보답하고자 이번 대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나랑드사이다는 운동을 사랑하는 분들에 대한 후원을 꾸준히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화이트콤부차’ 플레이버를 출시한 바 있는 나랑드사이다는 전국 피트니스 대회 제품 협찬, 헬스 인플루언서 브랜드 앰버서더 발탁, 헬스 유튜브 콘텐츠 ‘8주간의 기적’ 등의 활동으로 피트니스 마케팅을 적극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이하 협회)가 지난 10일 ‘2023년 프랜차이즈 체험창업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체험창업 프로그램은 가맹점 창업 시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참여자 워크숍과 전문가 상담, 현장 매장 체험실습 등 창업 희망자들의 역량을 강화해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최하고, 협회가 사업 전반을 운영한다. 협회는 서울과 부산서 참여자에게 1일 과정으로 창업 절차, 아이템 선정 방법, 상권 입지분석, 가맹사업 관련 법·제도 및 계약 등 필수 역량에 대한 공통 교육을 수행한다. 지난달 27일 1회 차 교육을 시작으로 지난 17일(서울), 오는 24일(부산), 30일(서울) 교육이 열릴 예정이며, 11월까지 서울 2회, 부산 1회 등 매월 2~3회 이상 교육이 진행된다. 초기 교육 및 전문가 상담 25개 브랜드 매장 경험 제공 특히 올해는 지난해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제 가맹점사업자들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듣고 소통하는 참여자 워크숍을 신설, 매월 1회 개최한다. 이후 참여자들은 원하는 순서에 따라 참여 브랜드 중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매장 운영을 체
지하층이나 1층에서 영업하는 소상공인은 무료로 풍수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0일부터 카카오페이 기부금 10억원으로 소상공인 본인 부담금 전액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사업장 주소가 지하층이나 1층인 전통시장을 포함한 소상공인이다. 사업장 주소가 2층 이상인 소상공인의 경우 현행과 같이 본인부담금을 본인이 납부하는 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 본인 부담금 전액 지원 행정안전부 정책 보험 신청 기간은 지난 10일 오후 3시부터 기부금 소진 때까지다. 신청은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앱 ‘전체’ 탭에서 ‘보험’ 내 ‘풍수해보험’에서 가능하다. 풍수해보험은 행정안전부가 관장하는 정책보험으로, 주택, 온실, 소상공인(상가·공장)이 가입 대상이며,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지진해일 포함)에 따른 재산 피해에 관해 보상받을 수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조망권은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친다. 분양 시 적게는 수천만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차이가 난다. 분양시장서 수세권(바다, 강, 호수 조망 가능 주거단지), 공세권(공원 근처 주거단지), 숲세권(산 조망 가능 주거단지) 등 자연환경을 가깝게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이 인기가 많은 이유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주택시장 전반에 쾌적한 주거환경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강이나 호수 인근에 자리한 신규 단지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삶의 질이 주거지를 선택함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탁 트인 바다와 강·하천 등을 거실서 바라볼 수 있다면 삶이 좀 더 여유로워질 듯하다. 강? 바다? 산? 공원? 산이나 공원을 끼고 있다면 산책 등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조망권 단지는 주거환경이 뛰어난 것은 물론 투자가치도 있다. 같은 단지, 같은 동이라도 조망권에 따라 아파트 값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조망권이 시세에 반영되기 전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실제 청약시장서도 바다, 강, 하천 등 수변 조망을 품은 아파트 단지들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월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최근 젊은 직장인들 점심 메뉴 중에서 베이글이 인기다. 갓 구운 베이글 사이에 크림치즈와 각종 야채 등을 듬뿍 넣은 베이글 샌드위치와 커피로 점심을 대신하는 직장인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강모씨(여·28)는 “예전에는 커피 전문점이나 카페서 기본 플레인 베이글만 먹어서 아쉬웠는데, 최근에는 회사 가까운 시내에 수제 베이글 카페가 속속 생기면서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들른다”며 “바쁠 때 식사로 먹었던 햄버거나 샌드위치 대신 요즘은 수제 베이글로 대신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점심 뚝딱 베이글은 선진국서 예전부터 인기를 끌었다. 미국 뉴욕 등 북미와 유럽에서는 베이글이 건강식의 대표 아이콘으로 아침 대용식으로 소비가 높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아침 식사 대용식을 찾는 수요와 브런치 문화가 확산되면서 베이글이 주목받고 있다. 베이글을 전면에 내세운 베이글 카페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웰빙 트렌드에 맞고 맛과 품질을 높인 수제 베이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단순히 디저트를 넘어서 식사 대용으로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전언이다. 베이글은 밀가루, 소금, 효모, 물만을 넣어 만든다. 반죽을 끓는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유유제약이 영업 조직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부 대행업체를 활용해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겠다는 의중이 표면화된 모양새다. 다만 절차를 건너뛴 채 성급히 추진된 조직개편 작업은 작지 않은 문제를 양산했다. 홀대 수준을 넘어 사실상 정리해고 수순을 밟는 과정에서 잡음이 새나오는 형국이다. 지난 4일, 유유제약 측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혁신경영 체제 전환 안내(이하 안내문)’라는 글을 이메일로 전송했다. 해당 문서 작성자인 유원상·박노용 대표이사는 빠르게 변하는 산업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유유제약 구성원이 기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민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집토끼 내치다 더불어 최고 경영진은 해당 글에서 과감한 혁신과 적응력 극대화가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사항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실질적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고, 모든 부서는 경영상 약점과 개선점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는 내용이 뒤따랐다. 두 사람이 혁신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내놓은 핵심 추진 안건은 ‘수탁개발생산(CDMO) 비즈니스’ 강화였다. 기존의 단순한 수탁생산이 아닌 연구·개발·임상·생산 등을 총망라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힘을 쏟겠다는 의중을 내비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