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02 06:28
한밤중에 찾아오는 불청객. 귓가에 맴도는 소리에 불을 켜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이내 다시 잠을 청하면, 또 나타나 우리를 괴롭히는 악질 중의 악질인 녀석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모기가 해로운 이유는 단순 우리를 괴롭히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닌 치명적인 병을 옮기는 매개체라는 점인데요.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전염병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어째서일까요? 모기가 옮기는 질병에는 말라리아, 뎅기열, 일본뇌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황열 등이 있습니다. 말라리아는 피와 간을 파괴하는 기생충인데요. 모기 한 마리에게 물렸을 뿐인데, 핏속으로 기생충이 침투당해 조용히 간에서 증식합니다. 그리곤 적혈구를 마구 파괴하며 40도의 고열과 빈혈, 황달, 혼수상태까지 유발하는데요. 이 병은 재발할 수도 있고 치료를 안 하면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뎅기열은 뼈가 부서지는 열병인데요. 처음엔 그냥 감기인 줄 알았는데 눈 뒤와 온몸 관절이 찢어질 듯 아프고, 고열에 시달리다 보면 출혈까지 발생합니다. 이 병의 별명이 Break bone Fever입니다. 특히 두 번째 감염이 더 치명적인 열병입니다. 일본뇌염은 뇌를 노리는 침입자인데요. 대부분은 그냥 지나가지만, 한번
‘아프니까 사장이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입니다. 24일 ‘이런 진상이 다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업주 A씨는 “비빔밥 매운맛 주문이 들어왔다” “완료 메시지가 뜨고 10분 뒤 전화가 걸려왔다”고 했습니다. 손님이 “매운맛 잘못 시켰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A씨는 “주문대로 잘 보내드렸는데 뭐가 문제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에 손님은 “나한테 그걸 왜 묻냐? 그쪽에서 얘기해야 할 거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그러자 A씨도 “주문 들어온 부분은 잘 갔고 제가 해드릴 게 없다”고 대꾸했습니다. 전화를 끊은 손님은 10분 뒤 다시 연락해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주장했는데요. 실랑이 하기 싫었던 A씨는 “음식을 새로 해서 갖다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손님은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그럼 음식을 회수하겠다”고 A씨가 제안하자 손님은 “직접 처리하겠다”며 무작정 환불을 요청합니다. A씨가 음식값을 바로 입금해 주지 않자, 손님은 전화를 마구 하기 시작했는데요. A씨는 “‘전화받을 때까지 하겠다’며 50통 넘게 전화하더라” “배달앱 고객센터에도 전화를 얼마나 했는지 결국 고객센터 측에 얘기해서 배달 기사님이 음식을 회수해 왔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지난 2월 말 20여명이 근무하는 전남 나주의 벽돌 공장에서 동료들이 A씨를 괴롭히는 장면인데요. 한 작업자가 벽돌과 함께 비닐에 묶여 지게차에 매달려 있습니다. 지게차 운전자가 이 작업자를 공중으로 들어 올리자, 공중에 매달려 있는데요. 이걸 본 옆에 사람은 웃으면서 다그칩니다. 재밌다는 식으로 웃고, 조롱하고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아무도 말리지 않는데요. 지게차에 매달린 사람은 31세 스리랑카 국적의 이주노동자 A씨입니다. 지난해 말 입국해 이 벽돌 공장에서 일한 A씨는, 당시 한국말이 서툴러 동료들이 자신을 훈육하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합니다. 이후로도 계속된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A씨는 '이주노동자 단체'에 사건을 제보하고 근무지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주노동자 단체'는 고용노동부와 경찰에 철저한 조사와 함께 가해자와 사업주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이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고 “영상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힘없고 곤궁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사회의 품격을 보여주는 법”이라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반포 주공 1단지 1, 2, 4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초구 반포동 810번지 일대에서 벌어지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무려 5007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초역세권, 한강 조망까지 가능한 최고의 입지를 가지고 있는데요. 예상 분양가는 약 3.3㎡당 8500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조합원 1인당 예상 수익은 최대 1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명세라도 치르는 것일까요? 지금 이 현장에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문제가 제기된 것은 기존 4만9000 세트의 이중창. 이 중 거실에 사용될 6328 세트를 단창으로 변경하자는 건의안을 조합장이 단독으로 상정하면서부터입니다. 반포 1단지 현장은 2017년에 현대건설에서 시공사 선정 당시에 이건창호에 AL-PVC 이중 창호로 제안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시공사 선정할 때는 입찰 기준서가 있는데요. 조합에서 입찰 기준서를 만드는 이유가 서로가 경쟁사별로 혼란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LX(구 LG)와 이건창호에 동등 이상의 AL-PVC 이중창으로 명시되어 있었고요. 물론 건축 수행 과정에서도
신지의 결혼 발표와 함께 주목받는 인물, 가수 문원. 그는 누구일까요? 문원의 본명은 박상문으로 1988년 9월30일생, 올해 만 36세입니다. 백석문화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후 2012년 디지털 싱글 ‘나랑 살자’로 정식 데뷔했습니다. 발라드, R&B, 트로트 등 소화하며 다양한 장르의 가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표곡으로는 ‘헤어져야 하니까’, ‘너를 위해’, ‘잠시 쉬어가기를’ 등이 있습니다. 방송 경력으로 2013년 JTBC <히든싱어> 윤민수 편에 출연해 4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모창 실력을 선보였고, 2020년엔 MBC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 트로트 창법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2016년, ‘박기련’이라는 예명으로 4인조 보컬 그룹 젠틀즈에 합류한 후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같은 해 일본 도쿄 신오쿠보로 건너가 ‘지하돌’로 활동했습니다. 소규모 공연장에서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라이브 중심의 음악 활동을 이어갔죠. 당시 <세모바다TV> ‘라이징스타’ 코너에 출연했던 그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기련입니다. 한국에서 가수를 꿈꾸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약 2년간 생
여기 컵이 하나 있습니다. 컵에는 정확히 반만큼의 물이 담겨 있죠. 그런데 이걸 바라보는 사람마다 전혀 다르게 반응합니다. “물이 반이나 남았네.” 낙관적 시각입니다. 아직 남은 자원에 주목하죠. “물이 반밖에 안 남았잖아…” 비관적 시각입니다. 다가올 결핍에 대비하려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야! 야! 갖다 쏟아버려!” 이것은 ‘명수적 사고’라 부르기도 하죠. 오늘 우리가 진지하게 고민할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긍정적인 사고와 부정적인 사고, 과연 둘 중 무엇이 더 생존에 유리할까요? 여기 두 명의 탐험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막 한가운데 고립됐습니다. 남은 식수는 단 두 병. 구조 신호가 닿기까진 이틀. 뜨거운 태양과 극심한 탈수 위험. 민수: “최악이야. 최대한 움직이지 말고, 물도 아껴. 열 손실을 줄여야 해.” 태훈: “괜찮아. 구조대가 올 거야. 우리가 해낼 수 있어.” 민수는 철저히 위험 중심적 사고, 태훈은 철저히 희망 중심적 사고로 상황을 대처합니다. 둘 중 누가 살아남을 확률이 높을까요? 그리고… 둘 중 누가 더 ‘지금 이 순간’을 견뎌낼 수 있을까요? 이제 뇌 과학과 진화심리학의 렌즈로 들여다보죠. 인간의 뇌는 200만년 전부터 지금
지난달 31일 서울 5호선 지하철 방화범 방화 영상입니다. 휘발류를 뿌리자, 열차는 아수라장이 되는데요. 직접 보시죠. <cncldnjs06@ilyosisa.co.kr>
갑각류 알러지는 알러지 중에서도 최악이라고 불립니다. 왜냐고요? 너무 제멋대로기 때문인데요. 새우젓 먹으면 바로 반응이 오는데, 튀긴 새우는 괜찮은 사람. 새우는 괜찮은데 게만 알러지 있는 사람. 반대로, 게는 괜찮은데 새우만 반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더 황당한 건, 대게는 괜찮은데 꽃게는 안 되고, 킹크랩은 되는데 홍게는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반응하는 갑각류의 종류와 강도가 제각각이라 직접 먹어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익히면 괜찮은데 날것은 안 되고, 새우 살은 괜찮은데 껍데기 먹으면 큰일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건 나이 들어서 갑자기 생기기도 해서 어제까지 잘 먹던 새우를 오늘부터 못 먹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갑각류 알러지, 복불복도 이런 복불복이 없습니다. <cncldnjs06@ilyosisa.co.kr>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동물이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강아지? 고양이? 아닙니다. 의외의 정답은 바로 거위입니다. 거위는 지능이 꽤 높은 동물입니다. 주인을 잘 알아보고 따르며, 밤중에도 낯선 기척이 느껴지면 그 즉시 반응합니다. 소리치며 울거나, 날개를 활짝 펴고 접근해 위협하기도 하죠. 거위가 도둑잡이 역할까지 합니다. 게다가 수명도 깁니다. 잘 키우면 최대 50년까지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도 좋아서 대부분 질병에도 강합니다. 단, 조류인플루엔자만 조심하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거위는 시간이 갈수록 더 깊은 신뢰와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친구입니다.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니라 한평생 함께할 동료가 되어줄 수 있는 존재, 바로 거위입니다. <cncldnjs06@ilyosisa.co.kr>
혈액형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수혈할 수 있는 피가 개발됐는데요. 일본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혈액입니다. 특징은 색깔이 보라색이라는 점인데요. 비밀은 ‘헤모글로빈’에 있습니다.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만 추출하고, 그걸 특수한 인공 막으로 감싸 보라색을 띠게 만드는데요. 더 대단한 건 적혈구가 없기 때문에 혈액형 항원이 없어 모든 혈액형에 수혈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보관 기관도 긴데요. 기존 혈액은 냉장 보관 4주가 한계지만 보라색 피는 실온 2년, 냉장 보관은 무려 5년이라고 합니다. <cncldnjs06@ilyosisa.co.kr>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게 하나 있는데요. 바로 흙냄새를 맡는 능력입니다. 비 온 뒤 나는 특유의 냄새, 바로 ‘지오스민’이라는 물질 때문인데요. 이 냄새는 사실 흙 속 세균과 물이 만나 생기는 냄새입니다. 인간의 코는 지오스민에 매우 민감하며 10억분의 0.4만큼 농도를 낮춰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즉, 극소량만 나도 바로 ‘비 온 뒤 냄새다’ ‘비 냄새가 나는 거 같은데?’라고 하는 겁니다. 그럼, 이 능력이 왜 중요할까요? 이 냄새는 물이 있는 곳, 생존할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는 냄새기 때문입니다. 이 능력이 있기에 인류는 물을 찾아내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물에 젖은 흙냄새는 그냥 냄새가 아니라 인간의 생존 본능의 향기입니다. <cncldnjs06@ilyosisa.co.kr>
한국 교회서 제일 많이 싸우는 주제는 과연 뭘까요? 헌금 문제? 아니고요. 신학적 갈등? 그것도 아닙니다. 진짜 싸움은 김장할 때 벌어집니다! “비린 젓갈 쓰면 누가 먹냐!” “매실액 넣은 김치가 원래 맛있거든?” “우리 친정은 다 그렇게 해왔어!” “내 김치 맛있다고 목사님이 그러셨거든!” “그 목사님은 이 지역 사람도 아니잖아!” 김치 레시피 하나로 교회가 들썩합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는 말했죠. “그냥 김치 사서 나눠 드릴까요?” “중국산 김치도 요즘 맛있어요” “김치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니에요?” 그랬다가 신도들이 들고 일어나 교회가 한번 뒤집힌 적도 있다네요. 암, 김치 부심은 인정이지. <cncldnjs06@ilyosisa.co.kr>
중남미 열대우림에는 유독 주변의 다른 나무들보다 더 높은 키를 가진 ‘알멘드로’라는 나무가 존재하는데요. 미국의 한 생태계 연구소 박사가 열대우림 나무들의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우연히 번개를 맞은 알멘드로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박사는 나무를 보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주변에 같이 살고 있던 나무 12그루가 죽었지만, 오히려 번개를 직격으로 맞은 이 나무는 멀쩡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연구팀들은 5년간 번개를 직격으로 맞은 나무 94그루를 관찰하며, 생존 여부를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번개 맞은 대부분의 나무는 죽고, 9번이나 번개를 맞고도 멀쩡히 서 있는 알멘드로 나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알멘드로 나무가 키를 키워 일부러 번개를 맞고 흐르는 전기를 주변의 다른 식물들에 흘려보내 전부 죽여버린 뒤, 더 많은 태양 빛과 지력을 빨아먹어 성장하는 매우 효율적인 진화 전략을 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합니다. 번개를 맞고도 살 수 있는 나무라니 참 신기하네요. <cncldnjs06@ilyosisa.co.kr>
지금 국가 조사 기구라는 것의 결론을 한번 다루고 싶었어요. (영화를 개봉한)진짜 목적은 ‘문제가 있고, 진실이 안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만 시민분들께서 아시면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Q. 세월호 유가족들의 요구 사항은? 유가족분들이 되게 많잖아요. 누군가가 원하는 거였냐고 물어본다면, 상당히 분류가 많아요. 가족협회도 다양하고. 피해자가 단원고 학생만 250명이니까 부모님까지 치면 500명인데, 500명이 한 단체에 속하지 않거든요. 주장하는 바가 굉장히 많이 다르고. 정치적인 판단을 하세요. 유가족들이 ‘뭘 원하느냐?’고 물으면 그 또한 말을 못하는 부분이죠. 무엇을 진실 규명할 것인가에 대해서 카테고리도 다르고. 초반에 ‘유민 아빠 단식하실 때’ 막 이렇게 악플 같은 거 달린 것처럼…그런 게 많이 심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유가족들에 대해 보수적이에요. 지금은 오히려 ‘누군가 해주기를’ ‘뭐라도 해 주기를’ 바라시지, 전면에 나서서 ‘진상 규명 투쟁하겠다’ 이런 동력이 있는지는 잘 몰라요. Q. 그만하자는 유가족도 있는지? (진상 규명이)안 될 거라는 분들은 계시죠. 뭐냐면, 4월에 갑자기 (유가족분이) 암이래요. 근데 한 달 만에 돌아가셨어요. 급성 암
요즘 지하철 역사 내부에 에듀윌 광고만 가득한 걸 본 적 있으신가요? 이게 바로 경제 위기가 체감되는 순간이라고들 합니다. 왜냐하면, 에듀윌은 지하철 광고 대행사의 자회사기 때문입니다. 즉, 광고계약이 없으면 빈자리에 자사 광고 에듀윌을 자동으로 넣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아이돌, 게임, 패션 브랜드 등 일반 광고가 거의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하철 광고판에 에듀윌만 도배되는 상황이 자주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광고주가 줄었다는 뜻이고, 광고를 안 한다는 건 소비가 위축됐다는 신호이기도 하죠. 결국, 경기가 좋지 않다는 현실이 지하철 벽면을 통해 드러나는 셈입니다. <cncldnjs06@ilyosisa.co.kr>
Q. 감독님은 배우들에게서 다른 얼굴은 어떻게 발견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아무래도 성격이 이상하다 보니까, 사람을 볼 때도 자꾸 이상한 것만 보게 되나 봐요. 그 사람의 흔히 알려진 모습과 다른 모습이 보이면, 거기에 집착이 생깁니다. 마크 러팔로님이 그동안 한번도 악당 역할을 하지 않은 것이 저는 신기할 따름이었고요. 그 첫 번째 기회가 저한테 왔다는 게 되게 신나고, 재밌고 영광스러워서 시나리오를 드렸더니, 처음에 되게 낯설어하시더라고요. “왜 왜 나에게 내가 뭘 잘못했어요?” 약간 이런 느낌… 이 역할 하시면 너무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독재자들의 또 이상한 매력이 있어요. 이게 위험한 매력인데, 무섭기만 한 게 아니라 대중들을 휘어잡는 기묘한 매력이나, 애교 같은 게 있거든요. 그게 사실 위험한 거지만 마크가 그런 걸 되게 잘 해주리라고 봤고, 마샬이랑 캐릭터도 영화 속에서 소리만 지르는 그런 악당은 아니고, 이상한 또 귀여움이 있어요. 위험할지라도. 그거를 마크가 정말 잘 해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고요. 그런 독재자에게 또 엄청난 에너지로 소리를 지르면서, 완전히 목소리 하나로 제압해 버리는? 씬을 갖고 있는 우리 나오미 배우도, 여러분
제가 합류하고 나서도 각색이 많이 되긴 했지만, 기본적인 근간은 처음 읽었을 때 거의 비슷한 상황이어서 캐릭터들이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느낌으로 진행이 되거든요. 1, 2부까지는 그런가 보다 하는 느낌인데, 2부부터 뭔가 얘기가 좀 뒤틀려 있는? 3부에서 6부로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캐릭터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나아갈지,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부분들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고, 이 캐릭터들이 가지는 신선함? 좀비들도 조금 더 전통적인 70, 80년대처럼 속도감이 있고 리얼한 건 아니지만, 좀 더 괴기스럽고 요즘 좀비들하고는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지 않나. 전투 흔적들이 있거든요. 보통은 싸우면 죽지 않으니 어떤 흔적들이 남잖아요? 예를 들면 팔이 없다던가 다리가 없다던가 아니면 몸이 관통돼서 뚫려 있다던가… 이런 것들은 죽지 않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특징인데, 굉장히 재미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Q. 원작이 웹툰인데 시리즈로 바꾸면서 중점을 둔 부분 좀 더 리얼리티 베이스고요. 영상은 훨씬 더 동화적인 톤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작품이 가진 새로운 지점에 좀비의 틀을 포착하려다 보니까 잔인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고, 이를
2024년 12월29일 오전 9시 3분경, 제주항공 2216편이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서 출발해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륙 도중 불명의 이유로 사고가 일어나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2024년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서울시 본관 정문 앞에 설치돼 오는 4일까지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합동분향소 공식 운영 시각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분향소 주변에 경찰 인력을 배치해 시민의 안전과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추운 날씨에도 합동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끊어지지 않고 있다. 촬영·편집: 추치원 <cldnjs06@naver.com>
Q. 법적·정치적 책임진다고 하셨는데 아직도 유효한지? 대통령님께서 최근에 3번의 대국민 담화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말씀 중 대통령님께서 말씀주신 그 워딩을 생각해 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정확히 제가 어떤 워딩으로 했는지 우리 기자 분의 말씀을 꼬집어서 답변드릴 수는 없고요. 제가 기억 나는 부분은 수사든 탄핵이든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씀하신 것이 당신의 입장과 또 견해를 적절한 절차서 밝히실 의지를 피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체포 지시 없었다는 대통령 본인이 직접 한 말인가요? 그렇습니다. 대통령이 ‘체포’의 ‘체’자도 얘기한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도대체 체포를… 제가 들은 바로는 그렇습니다. 그니까 체포를 했다, 안 했다를 떠나서 체포하면 도대체 어디에다가 데려다 놓겠다는 것입니까? 그런 앞뒤 생각을 좀 해달라는 것입니다. 뭐 여러 가지 설들이 분분하고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신 바가 없습니다. 지금이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질문을 받는 자리지, 논쟁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고민을 좀 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저의 뜻은 지금 변호팀이 꾸려져서 정식으로…이런 일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점서 영화 <검은 수녀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이 참석해 영화 제작 소감을 전했는데, 특히 송혜교는 "현장서 수녀복을 입는 순간 유니아로 변신하는 느낌이었다. 수녀복서 오는 느낌이 강렬해 마음을 다잡게 됐다"고 말했다. 촬영: 김미나/추치원 편집: 추치원 <cldnjs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