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22 01:01
모리무라 세이치 저 / 해문출판사 / 1만2000원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모리무라 세이치의 대표작 <인간의 증명>. 일본에서 드라마, 영화화된 후 MBC 드라마 <로열 패밀리>로 재탄생 했다. 제3회 가도카와 소설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인간 내부의 본성을 철저하게 파헤친다. 도쿄 중심부에 있는 어느 호텔의 호화 레스토랑에서 한 흑인이 시체로 발견된다. 도무지 그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는 죽음을 수사하기 위해 일본과 미국의 형사들이 동원된다. 하지만 용의자는 물론 단서조차 발견하지 못한 채 수사는 제자리걸음만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된 낡은 밀짚모자와 ‘밀짚모자’라는 시가 실려 있는 시집이 수사의 방향을 바꾸어 놓는데….
김진명 저 / 새움 / 1만2800원 고구려 여섯 왕의 이야기를 그린 김진명의 역사소설 <고구려>. 작가가 데뷔했을 때부터 숙원해 왔던 ‘필생의 역작’이다. 고구려 역사 중 가장 극적인 시대로 손꼽히는 미천왕 때부터 고국원왕, 소수림왕, 고국양왕, 광개토대왕, 장수왕까지 여섯 왕의 일대기와 그들을 둘러싼 역사가 펼쳐진다. 제1~3권에서는 미천왕의 시대를 다루고 있다. 천하에 무서울 것이 없는 선비족 우두머리 모용외, 진의 황제를 꿈꿨던 낙랑태수 최비, 여자임에도 남자들의 세상을 뒤흔드는 주아영 등 세상을 지배하려는 영웅들과 재사들. 그 중심에는 왕의 손자로 태어났지만 도망자의 신분으로 갖은 고생을 하다 제15대 미천왕이 되는 을불이 있다. 목숨을 위협받던 도망자에서 영토 확장의 기반을 마련한 왕이 되기까지, 잃어버린 낙랑 땅을 되찾은 미천왕의 극적인 삶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흔히 역사를 일컬어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들 한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드넓은 영토를 장악했던 고구려의 전성기, 그 시작의 기틀을 마련한 미천왕의 일대기는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가슴에도 뜨거
온워드 / 하워드 슐츠·조앤 고든 저 / 8.0 / 1만7000원 세계 최대의 커피 회사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가 행진을 멈추고 하향세로 돌아서 쓰러져가는 스타벅스를 위해 사활을 걸고 단행한 2년간의 혁신과 도전의 기록이자 감동적인 한 편의 역전 드라마 <온워드>. 시가총액 25조원인 세계 최대의 커피 회사 스타벅스. ‘사람 중심의 문화’를 창조한 기업으로 큰 성공을 누려온 스타벅스에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친다. 핵심 가치와 초심을 멀리한 채 매장수 1만6000개를 넘기며 몸집 불리기에만 급급했던 결과, 그동안 묵과했던 문제들이 속속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급기야 2007년에는 방문고객 증가율이 사상 최저치로 기울고 주가가 무려 42퍼센트나 하락하는 등 총체적 위기에 휩싸인다. 스타벅스 창립자 하워드 슐츠는 2000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위기에 빠진 회사를 구하고자 2008년 1월, 8년 만에 CEO로 전격 복귀했다. 그리고 스타벅스를 송두리째 바꿔놓은 초유의 혁신 프로젝트를 감행하기 시작한다. 2008년 2월26일, 미국 전역의 스타벅스가 문을 닫았고 닫힌 매장 문 안쪽에서는 모든 바리스타들이 에스프
오는 2012년 대선을 2년 여 앞둔 시점에서 <일요시사>는 ‘유력 정치인 릴레이 인터뷰’라는 기획으로 편집국장 대담을 진행한다. 지난 세월 대한민국 정치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고 앞으로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판단되는 여야 유력 정치인, 정계 원로와의 만남을 통해 차제의 시대정신과 정치발전 과제 등에 관한 철학과 지혜를 담아낼 예정이다. 그 열 번째로 정의화 국회부의장을 만나봤다. <대담=최민이 편집국장> 판 커진 4월 재보선 “여당은 민생법안부터 챙겨야” 재보선 결과 상관없이 당 변화·발전 위한 노력 당부 지난달 말 오는 5월에 있을 G20국회의장단 회의를 위해 의장특사로 유럽출장을 다녀온 후 숨 돌릴 틈도 없이 4월 임시국회 일정이 이어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정의화 국회부의장을 지난 11일 국회부의장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4월 국회 열렸지만 정치권은 재보선 붙박이 - 4월 국회가 열렸지만 정치권의 시선은 4·27 재보선에 향해 있는 것 같다. ▲ 내년에 총선·대선이 있어 거물을 내보내는 등 ‘필승전략’을 쓰
대웅제약 자회사 대웅생명과학의 비타민 음료에서 이물질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부산 소재 약국의 약사가 ‘비타C플러스’에서 이물질을 발견하고 제조회사에 신고를 했다. 약사는 일주일 전에도 같은 제품에서 이물질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비타C플러스는 일반 상점에서 파는 것과 달리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아 매달 1000병씩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약사는 최소한 그 당시에 만든 제품이라도 모두 회수해서 조사를 해야 된다는 생각에 대웅제약에 연락을 했으나 문제가 된 제품 1병에 대한 수거만 이뤄졌을 뿐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물질 사고가 도마에 오르고 나서야 대웅제약은 해당제품에 대한 회수에 나서는 등 늦장 대응을 했다. 대웅제약 측 관계자는 “문제가 된 이물질은 음료를 고온으로 살균하는 과정에서 성분이 고형화 된 것으로 관에 묻어있던 탄화물이 들어간 것 같다”며 “인체에는 전혀 무해하다”고 밝혔다. ‘제조시설에 대한 위생관리가 잘 안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식약청에서 권고한 기준치를
4·27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고심에 빠졌다. 당내 여성 시의원들이 잇달아 물의를 일으켜 논란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의 한 여성 시의원도 물의를 일으키고 탈당했지만 징계처리가 사실상 무산될 처지에 있고, 의정활동을 중단했음에도 활동비를 받아가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숙정(무소속·성남) 김연선(민주·서울) 한은실(민주·용인) 민주노동당 이숙정 성남시의원의 주민센터 난동, 민주당 김연선 서울시의원, 한은실 용인시의원 등의 부적절한 언행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민주당은 소속 여성 시의원들이 절도와 폭언 혐의로 물의를 일으키며 도덕성 논란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곧장 긴급 윤리위원회를 소집했다. 또 지난 1월 판교주민센터에서 행패를 부려 물의를 일으킨 이숙정 성남시의원은 지난 9월 미용실에서도 행패를 부린 과거가 밝혀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나 시의원이야 몰라?” 이숙정(36·여) 성남시 의원은 지난 1월27일 판교주민센터의 공공근로 여직원 이모(23)씨가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이유로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하라”며 행패를 부려 물의
농협의 뒷목이 뻐근하다. 최근 벌어진 전산장애 사태에 연신 머리를 조아려서다. 이번 사고로 농협의 모든 금융업무가 마비됐다. 사고 발생한 지 며칠이 지나도록 복구도 이뤄지지 않았다. 덕분에 3000만 고객들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사상 최악의 전산장애’라고 명명하는 데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농협이 이번 사고의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그러다보니 내부자 연관설, 해킹설 등 온갖 억측과 의혹이 양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총부리는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의 미간에 정조준 됐다. 다급한 최 회장은 부랴부랴 위기수습용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세인들의 눈초리는 한층 싸늘해졌다. 싸늘하다 못해 얼음장 같다. 정상화 차일피일…정확한 사고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해 전산망 관리체계 총체적 부실 적나라하게 드러나 농협에 전산장애가 처음 일어난 것은 지난 12일 오후 5시10분이다. 현금자동인출기(ATM) 서비스를 비롯해 인터넷뱅킹, 폰뱅킹 등이 모두 중단됐다. 3000만에 달하는 고객들은 말 못할 불편에 시달려야 했다. 본격적인 문제는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13일 발생했다. 전체 창구거래가 먹통이 된 것. 모든 은
홈플러스(대표 이승한 회장)가 협력사 동반성장 지원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지난 5일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동반성장본부’를 출범했다. 동반성장 추진 기본방향은 2500여개 협력회사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각 협력회사들이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지원하는 ‘맞춤형’지원이다. 홈플러스는 이를 위해 동반성장본부를 신설하고 ▲자금지원 ▲경영지원 ▲상품개발 및 수출지원 ▲물류효율화를 위한 협력 및 기술지원 ▲교육지원 ▲공정거래 등 6대 동반성장체계를 구축,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기존의 벤더 파이낸싱 뿐만 아니라 더욱 실질적인 협력회사 지원을 위해 협력회사의 규모나 사정에 맞춰 다양한 자금지원 방안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전문가 집단을 통해 협력회사들의 품질관리시스템 강화를 지원해 상품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2500개 협력사 위한 ‘동반성장본부’ 출범 실질적인 지원 추진…소통 강화 본격 선언 현실적으로 품질관리 컨설팅 비용 부담 여력이 없는 중소 협력회사들에게 연 1500회 이상의 전문기관 품질안전 컨설팅을 제공하고, 홈플러스 상
홈플러스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생필품을 파는 곳에서 금융, 통신, 여행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진화를 하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 지점이 300여개가 넘어서면서 상품 콘셉트나 구색이 비슷해지고 있어 차별화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금융, 통신, 여행 등 다양한 서비스 상품 인기 테스코그룹과 연계한 ‘글로벌 소싱력’ 초강점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말까지 대형마트에서 무형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전년대비 40%가량 늘었다. 신용카드 가입자가 14% 늘었고, 보험가입이 20% 증가했다. 또 이사서비스 신청이 55%, 여행서비스는 125%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를 통해 보험을 계약한 회원이 2010년까지 총 45만명을 넘어섰다. 통신서비스 가입과 제휴 신용카드 가입은 각각 90만명, 200만여명에 달한다. 자유로운 은행업무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하나은행과 제휴를 맺고 평일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후 8시까지 마트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365일 연중무휴 은행’을 운영 중이다. 또 연중무휴로 오후 9시까지 전문 컨설턴트의 보험설계를 받을 수 있는 ‘마트슈랑스&r
민주 “법 위에 군림하는 제왕적 시장” 비판 오 시장 “의회에 출석할 이유 없다는 판단” 지난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국회 사상 초유의 단독 현안 질의를 한데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3일 오후 열린 서울시의회 4월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오 시장의 불참으로 지난해 12월1일 이후 시와 시의회와의 시정협의가 5개월째 전면 중단되고 있다. 오 시장의 출석 거부에 대해 민주당 시의원들은 오 시장이 내년 대통령 선거를 의식해 무상급식 반대에 행정력을 총동원하며 시의회와 과도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날 임시회 개회사에서 “오 시장의 시의회 출석은 재량사항이 아니라 법적인 의무사항”이라며 “오 시장은 법 위에 군림하려는 제왕적 시장이냐”고 비판했다. 김명수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단체장의 의회 출석은 지방자치의 기본이자 의회민주주의의 근간임에도 이를 뒤흔드는 오 시장의 행태에 단호한 법의 심판이 필요하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연예인과 차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연예인은 차로 이동할 때가 많고 차에서 잠과 식사까지 해결할 때도 많다. 특히 가수들은 공연을 위해 전국 각지를 누벼야 한다. 그런데 고유가시대가 계속되면서 여기저기서 앓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예기획사들은 고유가로 경상비가 갑절 이상 뛰어오르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고유가로 연예기획사들 대책 마련 고심 대중교통 이용·자전거 타는 연예인 늘어 지난 3월 말 어느 날, 유명 연예기획사 A엔터테인먼트는 오전 회의시간 여기저기서 나오는 한숨소리로 가득했다. 회의안건의 핵심은 ‘기름값 지출을 최소한으로 줄이라’는 것. 연예인들은 차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실내가 넓은 밴을 많이 애용한다. 11인승 밴의 경우, 휘발유를 가득 채울 경우, 20만원 남짓 든다. A엔터테인먼트 소속 탤런트 B는 집이 경기도 분당이고 로드매니저의 집은 일산이다. 일산에 사는 매니저는 매일 아침 분당으로 차를 몰고 가 B를 픽업하고는 서울 청담동의 미용실로 향했다. 분장을 마친 뒤 B는 촬영장으로 이동했다. B의 소속사 관계자는 “동선이 이렇게 길다보니 한 달 기름값만 200만 원
4·27 재보선이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한 한나라당의 구애가 뜨거워지고 있다. 재보선 지원에 나서달라는 요청이 물밀듯 몰려들고 있는 것. 박 전 대표의 직·간접적인 지원 뿐 아니라 이번 재보선이 차기 대선 전초전임을 강조,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이들의 결집을 촉구하는 등 갖은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위태로운 재보선에 속 탄 당 지도부 지원 요청 강원도 특위 활동, 분당을 손학규 견제론 활용? 시시각각 다가오는 4·27 재보선에 한나라당이 속울음을 삼키고 있다. 재보선에 뛰어든 후보들이 당의 지원을 거부하는 등 지역 민심이 한나라당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경고음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보선 전망이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한 구애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재보선 지원이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히든카드’가 될 수 있다는 판단 탓이다. 그러나 현 정권 출범 후 “선거는 당 지도부의 몫”이라며 내내 고개를 저어왔던 박 전 대표인지라 “박 전 대표가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던 당
국세청이 역대 최고의 세금을 추징했다. 탈세 금액은 가히 충격적이다. 기상천외한 수법 역시 놀라울 정도다. 국세청의 설명대로라면 천하의 나쁜 놈으로 보이기 충분했다. 그런데도 의혹의 당사자는 당당히 얼굴을 드러냈다. 대놓고 발끈했다.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겠다는 투다. 희대의 탈세사건을 둘러싼 공방전을 담아봤다. 역외탈세 혐의 역대 최고 4100억 추징 “세금 단 한 푼도 못내…법대로”반박 국세청은 지난 11일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권혁 시도상선 회장에 대해 소득세 2700억원과 법인세 1400억원 등 총 410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이 추징금은 역대 최대 금액이다. 2003년 SK그룹에 1499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던 것에 3배가 넘는 규모다. 권 회장은 비거주자·외국법인으로 위장해 전 세계 어느 국가에도 8000억~9000억원대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조세피난처에 소득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희대의 탈세사건 국세청에 따르면 권 회장은 홍콩, 바하마 등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160여척의 선박을 소유한 자산 10조원대의 해운회사를 운영해 왔다. 국내에 근거지를 두고 선박임대업과 해운업을 했
비상장사인 SK네트웍스서비스는 지난해 6월, 전체 지분의 15%에 해당하는 주식 9만주를 주당 3만원(27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그리고 지난 3월21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손 명예회장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각한 주식 전량을 보유해, 이 회사 2대 주주가 됐다. 이에 대해 경제개혁연대는 “SK네트웍스가 손길승 명예회장에게 SK네트웍스서비스 지분을 주당 3만원에 매각한 것은 특혜 의혹이 있고, 또한 SK텔레콤 명예회장이 SK네트웍스서비스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은 이해상충의 문제를 야기한다”며 “손 명예회장이 조속한 시간 내에 이를 해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 “조속히 보유 지분 매각해야” SK네트웍스서비스는 지난 2007년에 설립된 SK네트웍스의 자회사다. SK그룹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통신장비수리업과 회선설비지원 및 업무대행 용역 등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요고객은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등이다. 특히 SK텔레콤에 대한 매출은 2010년 전체의 약 38%를 차지한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2007년 30억의 납입자본금을 시작으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돈을 주면 단국대 의대로 편입을 시켜주겠다.” 단국대 교학과장의 입에서 흘러나온 이 말은 지방대생의 어머니 최씨에겐 무엇보다 솔깃한 제안이었다. 44억원이라는 거액을 거리낌 없이 내놓을 정도였다. 돈으로라도 딸의 미래를 보장해 주려던 것이다. 하지만 ‘빗나간 모정’은 결국 파국을 맞게 됐다. 모든 게 사기로 드러난 것. 그럼에도 범인은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 되레 ‘배 째라’는 식으로 당당했다. 억울한 최씨는 결국 법에 호소했고 ‘사기극’의 제2막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외국 유명 사립대 기여입학금 예로 들며 꼬드겨 단국대학교 총장 직인이 찍힌 합격증까지 제공 의대 편입을 도와주겠다며 한 지방대 여학생의 학부모에게서 수십억원을 받아 가로챈 전직 지방대 재단 이사장과 수도권 사립대 교직원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단국대학교 의대 편입을 도와주겠다”며 지방대 재학생의 학부모 최모씨에게 44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사기 등)로 조모 단국대 경영대학원 전 교학과장을 구속했다. 공범인 조모 경남대 전 재단이사장 역
박근혜 전 대표의 ‘봄 인사’가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0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어수선한 세상에도 어느덧 봄이 오나 보다”라며 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겨울엔 잎을 유지할 수도 없지만 유지하려고도 하지 않는 나무. 모든 것을 털어버린 나무의 본래 모습이 드러나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때가 오면 다시 싹을 틔우는 나무는 철을 정확히 안다”고 적었다. 이중 ‘때가 오면 다시 싹을 틔우는 나무’라는 부분이 ‘여운’을 남기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암시한 것이 아니냐”며 짤막한 봄 인사에서 다양한 정치적 함의를 읽어내고 있다.
친박계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범에 이어 친박 인사들이 참여하는 군소 모임들이 하나 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 이에 일각에서는 최근 늘어난 박 전 대표의 발걸음과 이들 모임들의 활동을 연계, 차기 대권 행보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움트는 친박 조직 ‘서울 충청 찍고~’ 정치적 해석 선 긋지만, 알고 보면? 친박계가 소리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박근혜 전 대표가 싱크탱크격인 ‘국가미래연구원’을 출범, 차기 대선이 조기 가열되는 등 파장을 불러오더니 이번에는 ‘박의 남자’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최근 친박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모임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20일에는 서울에서 ‘서울희망포럼’이 창립식을 연다. 강인섭·윤한도 전 의원이 이사를 맡은 이 포럼에는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이성헌 의원도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남의 집에 무단 침입해 콜라 1병을 훔쳐 마신 50대 남성에 벌금형이 내려졌다.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 정원 판사는 11일 주거 침입 및 절도 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모(51)씨에 대해 벌금형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5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의 한 주택에 물건을 훔치러 몰래 들어갔다가 갈증이 나 냉장고 안에서 2000원짜리 콜라 1병을 꺼내 마시던 중 주인이 들어오는 소리에 놀라 도망쳤다. 재판부는 "이씨는 동종 범행으로 수차례 처벌을 받았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 "하지만 절도 미수에 그쳤고 죄질을 고려했을 때 실형은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판단에 벌금형을 내렸다"고 말했다.
여고생을 자신들의 자취방 등으로 유인해 돈을 주고 6차례에 걸쳐 함께 집단 성행위를 한 외국인 4명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길에서 우연히 만난 여고생을 자신의 숙소로 유인해 돈을 주고 집단 성행위를 한 방글라데시인 N(33)씨 등 3명을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0년 3월 외국인 산업연수생으로 입국, 한국에서 알게 된 사이로 지난 2009년 6월 길에서 우연히 만난 A(17)양에게 접근, 사상구 모라동 자신의 자취방과 공장숙소 등으로 유인, 2대 1(여성 2명과 남성 1명) 그룹 성행위를 하고 10만원을 지불하는 등 6차례에 걸쳐 청소년의 성을 매수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A양이 미성년자인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 A양이 돈을 요구해 정당하게 지불 했으므로 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등 뻔뻔함을 보였다. A양은 정상적이고 평범한 가정에서 성장했으며 단지 용돈이 필요해 외국인에게 성매매를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외국인 근로자가 여고생과 집단 성행위를 한다는 제보를 받아 피의자를 특정해 수사에 착수, 통신수사와 출장수사 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