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22 01:01
거부했음에도 3차례에 걸쳐 추행 보좌관 신분증 보이며 진술 거부 그놈의 술이 웬수지.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6일 택시기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한나라당 모의원의 4급 보좌관 송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22일 밤 11시 40분쯤 자신의 집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까지 타고 온 택시 안에서 기사 나모(36)씨의 하반신을 3차례에 걸쳐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씨는 송씨의 거듭된 성추행에 여러 번 뿌리치고 제지했지만 “내가 누군줄 아냐, 내가 원하는 대로 해라”며 위협적인 언행을 계속 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이게 성적 치욕감이라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실질적으로 느꼈기 때문에 정신적 충격이 정말 컸었다”고 심정을 토로 했다. 송씨는 집 앞에 도착한 뒤에도 택시에서 내리지 않고, 10분 가까이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문래지구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 됐다. 하지만 송씨는 보좌관 신분증을 내밀고 경찰 간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고함을 지르는 등 행패를 부리며 진술을 거부했다. 송씨는 다음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무색할 만큼 대담한 범죄를 벌인 일당들이 경찰에 적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수법보다는 범행 장소가 이채로워 눈길을 끈다. 특히 지금 여의도는 국회 앞 불법 안마시술소로 인해 경찰 수사를 예의주시하며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회 앞 성매매 ‘떨고 있는 여의도’ 강원랜드의 현장감을 서울서 그대로 대한민국 ‘민의의 전당’ 국회 앞에서 버젓이 성매매 영업을 하던 불법 안마시술소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이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3600여장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경우 여의도 정치권과 금융가는 한바탕 회오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단속과정에서 확보한 카드 매출 전표가 드러난다면 여의도를 발칵 뒤집어 놓을 수 있는 파괴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폭풍전야’ 여의도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16일 여의도의 ‘ㅋ안마시술소’를 단속해 업주 시각장애인 최모(39·여)씨와 종업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3600여 건의 신용카드사용 내역을 확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청와대에서 모교인 동지상고(현 동지고)의 동문회를 개최했던 일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동문회는 동지상고 뿐만 아니라 같은 재단의 동지여상, 동지중, 동지여중 출신 인사 200여 명이 참석, 대규모 행사로 치러졌다. 이들은 행사 당일 청와대에 도착해 정원인 녹지원과 전통 한옥 건물인 상춘재 등을 구경하고 내외빈 접견 장소인 영빈관에서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동지상고 9회 졸업생 자격으로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참석했으며, 이 대통령의 친형이자 동지상고 4회 졸업생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그러나 이번 동문회에 참석한 동문 대다수가 포항에 사는 이들이었던 데다, 인근 대구·경북·부산·경남에 거주하는 이들도 일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영남권을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냐는 것이다. 오찬 중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역점 사업과 동문회에 대한 청와대의 적극적인 지원 부탁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의혹에 살을 더했다. 또한 내년 총선과 관련, 이 의원의 사전 선거운동 의
“꼭 요금을 내려야 한다면 통신망 투자를 국가가 대신해주던지, 통신산업 발전을 포기하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돈은 인센티브가 있어야 흘러가지, 인센티브가 없으면 정부가 아무리 말을 해도 안 됩니다. 북한을 보세요. 아무리 말해도 안 되잖아요.”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달 26일 KT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가 기업의 투자 의욕까지 꺾는 방식으로 추진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데이터 폭증으로 인하 어려워 이 회장은 ‘통신비가 가계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내려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자동차나 텔레비전도 비싸긴 마찬가지지만, 이걸 만드는 회사들에 ‘부담되니까 값을 떨어뜨리라’고는 안 한다”며 “통신비 부담이 늘어난 것은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 바뀐 탓인데, 이를 감안하지 않고 요금을 내리라는 것은 경제 발전의 이치를 무시하는 발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통신 요금을 인하하기 어려운 이유로 데이터 폭증을 들었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휴대전화망을 통한
“중소기업 어렵고 비정규직 양산 이유” “발전과 사회통합에 엄청난 방해요인”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7일 “재벌 속 ‘재벌관료주의’의 폐해가 극심하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비정규직이 양산되는 이유도 여기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벌이 외환위기 이후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 다시 예전 이상의 공룡이 됐다”며 “국내 재벌은 개발독재 시절, 경제 압축 성장에 크게 기여했지만 군사 정권 말기에 너무 비대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발전과 사회 통합에 엄청난 방해요인이 된다”며 “필리핀이 잘 나가다가 정체의 늪에 빠진 이유는 몇몇 거대 지주가문이 국가경제를 좌지우지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 뿐 아니라 재벌 자신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 아닌 만큼 재벌 문제에 정치권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고용정책, 수요자 입장에서 재검토” “기업 애로사항, 근본적인 검토 필요” 야구 마니아로 알려진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일자리 문제의 사전 예방과 선제적 조치를 강조하면서 ‘특급 유격수론’을 펼쳤다. 박 장관은 지난 26일 제1차 일자리 현장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고용부는 특급 유격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특급 유격수는 관중이 보기에는 별로 눈에 띄지 않지만 전문가가 보기에는 매우 뛰어난 수비”라면서 이는 “특급 유격수는 안타성 타구의 방향을 예측해 손쉽게 수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장관은 “1급 유격수는 안타성 타구를 어렵게 잡아 호수비한다. 반면 2급 유격수는 평소 위치에서 수비하다 안타를 허용한다”면서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26일 열린 ‘제1차 일자리 현장 점검회의’를 갖고 고용노동정책을 수요자 입장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직접 현장에 나가본 경험과 지방에서 발굴한 애로사항을 보고 느낀
그동안 여러 차례 교체설 라디오국 반발로 번번이 무산 김미화가 결국 8년 동안 진행했던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자진 하차했다. 김미화는 지난 4월25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저는 오늘 부로 MBC 시사진행을 접으려 한다”라며 “이젠 제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이라 판단했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이렇게 서둘러 드리게 될지는 저도 몰랐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코미디언인 제가 지난 8년간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분에 넘치게 사랑을 받았다”라며 “부족했던 저를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들, 무엇보다 저를 믿고 큰 힘이 되어주셨던 MBC PD 여러분,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작가, 스태프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큰절을 올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미화는 그동안 여러 차례 교체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MBC 라디오국의 거센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김미화가 진행했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청취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간판 프로그램이자 광고 매출도 흑자여서 MBC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꼽
생생한 뷰티 노하우·라이프스타일 담아 배우 고현정이 뷰티 시크릿을 담은 서적 <고현정의 결>을 출간했다. 지난 4월25일 발매된 <고현정의 결>은 고현정 만의 생생한 뷰티 노하우와 라이프스타일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 뷰티 로망 고현정이 전하는 뷰티 노하우에 여성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특히 이번에 출간된 <고현정의 결>은 고현정의 일상적인 뷰티 라이프를 6개월 동안 지켜보며 분석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고현정은 집필에 도움을 준 진행자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던 일련의 과정들과 평상시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담은 사진을 공개하는 등 제작 에피소드를 고스란히 전했다. 고현정의 진솔한 생각들이 솔직하게 담겨진 이 책은 다른 여타 뷰티 북과는 달리 새로운 웰빙 라이프에 대한 총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현정은 <고현정의 결>을 통해 피부 ‘결’에 대한 진지한 화두를 던진다. 단편적인 뷰티 정보가 아니라 근본적인 아름다움을 찾기 위한 고현정 만의 비법이 드러난 셈. 피부 결에서 시작된 고현정의 뷰티 노하우는 ‘결, 색
현직 판사가 독도 문제를 다룬 소설을 쓴 인연으로 외교통상부에 스카우트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대구지법 가정지원에 근무 중인 정재민(34) 판사는 2009년 하지환이라는 필명으로 한국과 일본 간 독도 소송을 주제로 한 법정 소설인 <독도 인 더 헤이그>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정 판사는 일본이 자위대 함정을 독도 인근으로 파견하는 치밀한 계략 탓에 독도 영유권 문제가 국제사법재판소로 가게 되는 가공의 상황을 그렸다. 헤이그 답사까지 마다 않고 집필 활동에 매진 외교부, 해박한 외교법 지식에 반해 이동 제의 외교부에서 정 판사를 스카우트 하게 된 계기는 이기철 국제법률국장에서부터 시작된다. 독도 문제를 담당하는 이 국장은 독도에 관한 국내외 서적을 점검하다가 정 판사가 쓴 책 2권을 읽었고, 젊은 법조인이 독도 관련 공부를 많이 했다는 생각에 김성환 외교장관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해박한 외교·국제법 지식을 가진 정 판사의 책을 읽은 김 장관은 이 국장에게 "이분을 외교부로 모시고 오라"고 지시했고, 이 국장은 이달 초 정 판사를 만나 독도 문제에 관한 의견을 나눈 뒤 외교부 근무를 제
‘두산가 4세’ 박서원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가 또 일을 냈다. 칸, 클리오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히는 ‘원쇼(One Show)’에서 3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올린 것. 광고업계에 따르면 박용만 두산 회장의 장남인 박 대표의 광고회사 빅앤트인터내셔널은 5월9일∼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원쇼 광고제’에서 옥외부문 메리트(merit)상을 수상한다. 박 대표는 이번 광고제에서 금연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람 모양의 이색 투명 재떨이를 선보였다. 지난해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앞에 설치돼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담배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조형물이다. 재떨이에 담배꽁초를 넣으면 몸통에 있는 물에 담배의 성분이 갈색으로 녹아내리면서 양쪽 폐로 퍼져 나가게 고안해 흡연에 대한 유해성과 경각심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빅앤트인터내셔널 측은 “원쇼에서 3차례나 본상에 오른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면서 “이 작품을 중국, 일본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문 두산타워 광장에 설치한 후 광장 내 흡연 인구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경찰관을 사칭해 여중생을 자신의 원룸으로 끌고 가 14시간 동안 감금하고 성추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지난 25일 길거리에서 여중생을 납치해 자신의 집에 감금한 혐의로 김모(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4일 오후 7시께 부산 북구 구포시장 앞에서 중학생인 A(13)양에게 접근, 수갑을 보여주며 경찰이라고 속인 뒤 북구 구포동 자신의 집으로 끌고 와 손에 수갑을 채우고 테이프로 발을 묶은 채 14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이날 A양을 집으로 데려와 침대에 눕힌 뒤 팔베개를 해주며 끌어안는 등 대화를 나누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이 그리웠다.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필요했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했다. 김씨는 15년 가까이 시각, 청각장애에다 정신질환이 있는 어머니와 함께 살아왔으며 A양을 자신의 원룸에 납치 감금했을 때에도 어머니가 함께 있었다. 경찰은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경찰을 사칭하는 남자가 있다”는 주민의 진술을 토대로 이날 오전 9시께 김씨의 집에 들이닥쳤고 A양과 함께 있던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7일 음주상태에서 택시와 충돌사고를 내고 도주한 방모(38)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께 금오사거리에서 자신의 오피러스 차량을 몰고 우회전 하던 중 택시와 충돌한 뒤 도주한 혐의다. 당시 박씨는 혈중알콜농도 0.118%로 면허취소에 해당한다. 조사 결과 충돌사고가 발생한 뒤차에서 내려 방씨와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택시기사 박모(59)씨는 방씨가 술에 취한 상태임을 눈치 채고 112에 신고했고 방씨는 차량을 두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방씨를 놓치고 현장 인근에 정차하고 있던 박씨는 한 승객을 태웠다. 그 승객은 다름 아닌 도주했던 방씨였던 것. 방씨는 상의를 갈아입고 태연하게 택시에 올랐으나 공교롭게도 박씨의 택시여서 덜미를 잡혔다. 박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택시 문을 잠그고 서로 실랑이를 벌였고 다시 출동한 경찰은 방씨를 연행했다. 방씨는 경찰에서 “전과도 있어 앞으로 착하게 살려고 했는데 음주사고를 내 다시 경찰에 불려갈 것이 두려웠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방씨가 도주사실은 부인하고 있어 택시기가 진술 등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울산동부경찰서는 주택에 침입한 뒤 부녀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김모 경장을 긴급체포 했다. 김 경장은 지난 22일 새벽 2시쯤 울산시 동구 한 주택에 침입해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동부경찰서 파출소 소속인 김 경장은 근무를 마치고 이날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자신이 순찰하는 관할지역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 경장은 피해여성의 비명을 들은 옆집 주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현관문을 두드리자 이를 피해 2층 창문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탐문수사와 CCTV 화면판독 등을 통해 범인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현장에 안경알을 떨어트려 범행 사흘 만인 지난 25일 오후 김 경장을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동부서장에 대해서 직위해제하기로 했으며 해당 파출소장 등 관련자를 징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27일 새벽 귀가하는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강간)로 육군 모 부대 소속 박 모(19) 상병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상병은 이날 오전 4시20분쯤 광주시 서구 골목길에서 김모(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도박꾼들에게 자금을 빌려준 뒤 제때 갚지 않으면 찾아가 행패를 부려 거액을 뜯어낸 혐의 등으로 진주지역 폭력배 5명을 붙잡아 심모(54)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2007년 7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진주시내 사무실을 빌려 포커 도박장을 운영하거나 딜러로 일했던 이들은 도박자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은 8명을 협박해 4억3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정모(49)씨는 야구방망이로 협박을 한 이들에게 6600만원을 빼앗겼고, 다른 정모(40)씨는 채권추심을 견디다 못해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달아났으나 뒤쫓아 온 이들에게 4900만원을 뜯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심씨 등은 10년 넘게 은밀하게 도박장을 운영했으나 최근 협박과 폭력을 통해 도박빚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진주시내에 소문이 나면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심씨 등 5명이 개설한 도박장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김모(62)씨 등 전직 시의원과 은행원, 현직 교사, 사업가 등 1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개인별로 1천만원에서 4억원까지 도박판에서 돈을 잃거나 심씨 등에게 돈을 뜯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몸값 1억 5000만원 보내라” 문자 경찰 추적해보니 호텔서 ‘쿨쿨’ 30대 주부가 아들과 함께 괴한에 납치됐다며 자작극을 벌여 서울과 경기 경찰이 비상대기 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긴급배치 명령을 받은 경찰서는 서울·경기지방경찰청 산하 72곳에 달했다. 지난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사는 이모(33)씨는 이날 오후6시경 아들 심모(6)군과 함께 소아과에 다녀온다며 집을 나섰다. 그러나 집을 나선 지 50분 만에 남편의 휴대폰에 ‘납치됐으니 1억5000만원을 몸값으로 보내야 한다’는 문자메시지가 왔고 아내의 휴대폰 전원이 꺼져있는 것을 확인한 남편은 납치라고 판단,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심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괴한들이 부인이 타고 나간 은색 그랜저 차량을 타고 서울 명동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서울시내 31곳 경찰서에 즉시 상황을 전달하고 각 경찰서 별로 서울시내 전역의 주요 도로와 길목에 차량 300여대와 경찰서 강력계 인원 및 지구대와 파출소 대기자 등 전 경찰인력을 동원해 범인 검거에 나섰다. 하지만 이씨
아이 보는 앞에서 성폭행 징역20년 10대 동거녀에 성매매 시킨 40대 각종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양심도 없는 ‘인면수심’ 성범죄가 두건이나 발생했다. 유아를 곁에 둔 주부 등을 무차별 성폭행한 30대에게 양형기준 최고형에 가까운 징역 20년과 같은 기간 전자발찌를 채우게 하는 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여러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최모(31)씨에게 징역 20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 신상정보 공개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혼자 있는 부녀자를 상대로 무차별적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 중에 중학생, 임산부, 60세에 가까운 여성, 10개월 된 아기와 함께 있었던 주부 등도 포함돼 있는 점 등을 검토해보면 징역 20년은 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최씨는 2008년 3월 경기도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14살 여중생을 성폭행하는 등 다섯 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성폭행하거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원심은 “최씨는 마스크와 흉기를 준비했고 범행 후 신발과 옷을 버리는 등 치밀함을 보였으며 피해자들에
이른바 ‘성전(性戰)’이 또 발발했다. 서울 영등포 집창촌 업소 업주와 성매매 여성들이 집창촌 철거에 따른 대안 마련을 촉구하며 본격적인 시위를 시작한 것. 지난달 영등포경찰서가 업주들에게 단속방침을 통보한 뒤, 이달 1일부터 성매매를 집중 단속하고 있는 것에 대한 전면 도전이다. 이들은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4월에만 벌써 3차례나 반발 시위를 진행했고, 앞으로 시위의 규모와 방식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 각지의 집창촌에서 비슷한 시위가 진행됐지만 이번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한터전국연합회(전국집창촌운영자모임)와 전국성노동자연대가 똘똘 뭉칠 조짐이 감지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집창촌 폐쇄 이전에 성노동자들의 생존권과 인권에도 관심을 갖고 대안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2008년 장안대첩에 이은 2차 성전의 승전보는 과연 어느 쪽에서 울리게 될까. 지난 20일 전운이 감도는 영등포 집창촌을 직접 찾았다. 영등포 집창촌 폐쇄 위한 집중 단속 개시 업주와 성매매 여성들, 생존권 달라 반발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정부의 성매매 단속은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이뤘다. 하지만 반짝에
취재기자가 영등포 집창촌을 찾은 지난 20일 그곳에서 한터전국연합회 강현준(58) 사무국장을 만났다. 조용하지만 강한 어투로 말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진지한 대화가 이어졌다. 다음은 강사무국장과의 일문일답. - 영등포 집창촌 업주들과 성노동자들이 철거 반대 시위를 적극적으로 벌이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 처음 시작은 타임스퀘어가 영업을 시작한 이후라고 보면 된다. 건물을 지을 당시만 해도 타임스퀘어 측은 우리 집창촌 업주들에게 호의적이었다. 하지만 영업이 시작되고 유입인구가 많아지면서 집창촌 폐쇄에 대해 주장하고 있다. 쇼핑몰을 찾는 손님들에게 집창촌은 보기 흉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더니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자신의 홈페이지와 방송 기고를 통해 영등포 집창촌 폐쇄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고, 일주일 후 경찰이 투입됐다. 일주일 말미를 줄테니 정리하라는 통보였다. - 집창촌 폐쇄 통보에 대한 반발이라는 뜻인가. ▲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몇 번이나 겪었던 일이다. 단순히 폐쇄하고 철수하라는 대목에 발끈해서 이러는 것이 아니다. 업주나 성노동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기업과 나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기업의 ‘나눔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핵심 경영키워드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영에 있어서도 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나눔에 인색한 기업도 여전하다. 그저 돈벌이에만 눈이 멀어 사회적 책임엔 ‘나 몰라라’하는 경우다.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한 ‘기부 꽝’ 외국계 기업들의 한계를 조명해봤다. 해외 명품브랜드 돈벌이만 혈안 ‘기부 나 몰라라’ 국내서 번 돈 대부분 외국 본사·주주로 넘어가 ‘쥐꼬리…구두쇠…왕소금…자린고비…짠돌이…’ 각 기업들은 단순히 돈벌이 수단에서 벗어나 사회적 책임까지 생각하고 ‘나눔 경영’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과거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연말에 몰린 단발성 행사의 단순 기부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이젠 1년 365일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사회공헌을 업무 차원에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 사회의 행복 온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경영에 있어서도 우선 과제로 꼽힌다. 그 형태
정치인들은 유권자에게 어떤 인상을 주는지 중요하게 생각한다. 젊거나 패기 넘치는, 혹은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분위기가 주는 효과를 알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정치인들이 변신을 시도했다. 대선을 1년 앞뒀던 지난 2001년엔 유난히 많은 정치인들이 외모를 가꾸는데 공을 들였다.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는 연한 갈색으로 염색을 시도해 화제를 모았다. 1997년 대선에서 주변의 권유로 검은색으로 염색한 이유 흰 머리를 고집해 ‘은발’이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 총재의 측근은 “하얀 머리보다는 옅은 갈색 머리가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주지 않느냐”며 “국민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려는 노력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후 염색을 할 때마다 단계적으로 검은색을 가미, 자연스러운 변화를 꾀했다. 한화갑 민주당 최고위원은 눈 밑 지방제거 수술을 했고 박상천 최고위원은 얼굴에 난 검버섯 제거 수술을 받았다. 지난 2007년에는 박근혜 전 대표의 헤어스타일 변화가 시선을 모았다. 박 전 대표는 올림머리를 풀어 단발머리형으로 바꾼 후 &l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