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3 01:01
지난달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전부터 ‘한 지붕 두 대회’로 주목을 받았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카이도 여자오픈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카이도 남자오픈의 우승자는 박신영과 강경남이었다. 국내 프로골프에 투어 체제가 확립된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남녀 대회가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카이도 남녀오픈은 이색 형태로 열린 대회만큼이나 사연 있는 우승자가 나왔다. 여자오픈에서는 무명에 가깝던 박신영(23·동아회원권)이 2013년 데뷔 후 총 111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동시 개최 전날까지 공동 8위에 그쳤던 박신영은 이날 최종 3라운드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것이 결정적이었다. 올 시즌 상금이 약 2886만원이었던 박신영은 이 퍼팅으로 1억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안나린(21)과 서연정(22)이 최종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 단독 1위였던 무명의 골퍼 한상희(27)는 챔피언 조의 부담
LPGA 49명 무기명 인터뷰 “최고 선수는 렉시 톰슨” 지난달 11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올해 초 LPGA 익명의 선수들 49명에게 9가지 질문을 던졌다”면서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PGA투어 선수들과 비교할 때 LPGA 투어 선수들이 공평한 보수를 받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78%가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공평하다’고 답한 선수는 8%에 그쳤다. LPGA투어의 가장 큰 현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많이 나온 대답도 ‘상금 격차’(35%)였다. LPGA투어 대회에서 최대 상금이 걸린 대회는 US여자오픈으로 총 500만달러(약 57억6000만원)다. 남자대회 US오픈 상금 1200만달러의 절반도 안 된다. 현시점(5~6월)에서 최고 여성 골퍼를 뽑아달라는 요청에는 렉시 톰슨(미국)30%, 아리아 주타누간(태국)23%, 유소연(16%), 리디아 고(16%) 순으로 답했다. 가장 고치고 싶은 규정에 대한 질문에는 페어웨이 디보트에서 볼을 자유롭게 옮기지 못하게 하는 것(35%)이라 답했다. 지난 4월
한화클래식 메이저대회 승격 총 14억에 우승 3억5000만원 4대 메이저대회로 진행되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올해부터 5대 메이저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달 3일 한화클래식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KLPGA투어‘한화클래식’이 올 시즌 메이저대회 승격과 함께 대회 명칭을 바꾸고 상금 규모도 역대 최다로 격상해 최고 대회로 탈바꿈한다. 오는 31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KLPGA투어‘한화 클래식 2017’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지난해까지 ‘한화금융 클래식’이란 명칭으로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리조트에서 치러진 이 대회는 올해 메이저 대회로 승격하며 명칭을 바꾸고 상금액과 대회 코스 등 많은 변화를 줬다. 지난 2011년 총상금 10억원을 시작으로 창설된 이 대회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상금 규모 12억원으로 대회를 열렸으나 올해는 ‘한화 클래식’으로 대회 명을 변경했고, 총상금도 지난해보다 2억원 늘어난 14억원으로 올려 KLPGA투어 최고 규모 대회로 열린다. 우승상금만도 3억5000만원으로 사상 최고액으로 상금왕 판
욕설 섞인 문자 답장 논란 동시에 터진 세금 체납 논란 유소연(27·메디힐)이 지난달 5일 소속사를 통해 배포한 사과문에서 아버지의 세금 체납, 언행 논란과 관련해 “앞으로는 더욱 주의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유소연의 아버지 유모씨는 2001년부터 16년간 주민세 등 22건 3억1600만원을 체납하고 있었다. 지난 4월 서울시가 고가·대형주택에 살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고액 체납자의 가택수색을 대대적으로 실시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고 논란이 확산되자 부친 유씨는 지난주 밀린 세금과 가산세를 납부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서울시 담당 공무원이 “그동안 고생하셨다. 감사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자 유씨가 “X같은 소리”라며 욕설 섞인 답장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 재차 논란이 확산됐다. 유소연은 “아버지 또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옳지 못한 언행과 지난 과오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담당사무관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렸다”며 “저 또한 조사관님께도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유소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플라자CC 용인에서는 ‘김형성배 제31회 경기도종합선수권 골프대회’가 개최됐다. 개인 통산 7승(한국 3승, 일본 4승)의 ‘스마일킹’ 김형성(37·현대자동차)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대한민국 골프의 미래인 주니어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현역 선수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KPGA 코리안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주최하는 최경주(47·SK텔레콤)에 이어 김형성이 두 번째다. 김형성은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골프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위해 매진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미력하나마 그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형성배 종합선수권 골프대회 개최 현역 이름 딴 대회 KPGA 사상 두번째 이어 “본 대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대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최근 도입한 새 드레스 코드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찬성론과 “개성 표현은 물론 여성의 권익을 침해한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LPGA투어는 여전히 “가슴이 깊이 파인 상의와 짧은 치마는 곤란하다”며 “위반 시 1000달러(112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상황이다. 골프는 원래 보수적인 운동이다. 그래서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깃이 있는 티셔츠를 고집하는 등 규정이 까다롭다. 최근 한국남자프로골프 일각에서 반바지 허용하자는 캠패인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남자프로골프투어는 여전히 반바지 차림을 금지한다. 유러피언투어가 연습라운드에서 반바지를 허용하고 있는 정도다. 시대 역행? 그러나 여자 무대는 노출이 심한 의상이 점점 더 등장하고 있다. 의류 메이커들은 선수들에게 섹시함을 강조한 골프웨어를 경쟁적으로 입히고 있는 추세다. 퍼팅 과정에서 허리를 굽히기 때문에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속바지가 보이는 등 노출 위험이 있다. LPGA투어는 최근 새로운 복장 규정을 만들어 공표했다. 이 규정에 따르
지난달 2일 강원 평창 버치힐GC(파72·6379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5억 원)에서 최혜진이 아마추어 선수로 5년 만에 KLPGA 프로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형 신인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경기 내내 장맛비가 내려 참가한 선수들을 괴롭혔지만 국가대표 선수인 최혜진(18 ·학산여고)은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등 9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이 기록한 9언더파는 2015년 고진영(22·하이트진로)이 세운 대회 최소타 기록(13언더파 203타)을 넘어섰고 코스레코드(65타)를 2타 경신했다. 2라운드까지만 해도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10위에 머물렀던 최혜진은 이날 263m짜리 5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샷으로 컵 2.5m 거리에 공을 갖다놓아 가볍게 이글을 성공시켰다. 이후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이글이 나왔고 5번홀 이후 버디 4개를 더 잡아 김지현(26·한화), 조정민(23·문영그룹)과 함께 12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16번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핀 앞에 떨어진 뒤 굴러가
디오픈 12언더파 우승 순탄치 않았던 라운드 클라레 저그와 함께 우승상금 184만5000달러(20억6000만원)의 주인공은 조던 스피스였다. 지난달 24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7156 야드)에서 열린 제146회 디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조던 스피스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5개를 엮어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스피스의 디오픈 우승은 결코 순탄하지만 않았다. 전날 3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1위를 지키며 2위와 3타차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스피스는 마지막 라운드 초반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2위 맷 쿠처(미국)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1번홀(파4) 티샷이 러프에 빠져 보기를 범한 후 3·4번홀에서도 연이어 보기를 적어내 쿠처와 동타를 허용했다. 5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에 성공하며 다시 앞서갔으나 9번홀(파4) 보기로 또다시 쿠처의 추격을 허용했다. 13번홀(파3)에서 티샷한 공이 갤러리를 넘어 경사면의 깊은 수풀에 떨어지면서 경기는 더 꼬이기 시작했다. 스피스는 ‘언플레이어블’(un- playable)을 선언하고 1벌 타를 받은 후 공이
혹서기가 되면 프로골프대회들은 2주 정도 휴식기를 갖지만 많은 골프장들은 휴장하지 않고 정상 운영한다. 더위로 골프장 이용률은 떨어지지만 골프장들은 이색 이벤트들을 준비해 골퍼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색체험, 그린피 할인, 반바지 착용 가능, 셀프 라운딩을 허용하는 곳도 있다. 지난달 27일 기준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전국 회원사 골프장들을 대상으로 올해 하계 휴·개장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전국 28개 골프장이 길게는 10일, 짧게는 하루 휴장하고 108개 골프장은 휴장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골프장이 폭염과 폭우 등 기상여건에 따라 휴장을 탄력적으로 실시할 계획이어서 골프장 이용 시 먼저 해당 골프장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충남 태안의 36홀 퍼블릭 골프장인 현대더링스는 현재 8대의 골프보드를 들여와 8월 중순부터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과 함께 운영 가능성 타진 시험을 한 후 체험 이벤트와 고객 반응(탑승 체험을 통한 고객 사용범위 사용 전 조작능력 테스트 필요 유무, 개인사용 동의서의 범위 등)을 검토하고 있다. 더위를 잊다 골프보드는 그린을 제외한 코스 어디든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1인용 카트다. 그린피는 아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한국 여자 골프의 전설 박세리(40)의 이름을 딴 골프대회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치코의 버트크리크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박세리 희망재단이 주최하고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 미국, 캐나다, 중국, 체코, 독일, 멕시코, 대만 등 세계 각국의 주니어(12~19세) 선수 96명이 참가해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남녀부 우승자를 가린다. 이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5승에 빛나는 박세리가 주니어 및 아마추어 골프육성에 뜻을 보이면서 만들어졌다. 특히 미국 본토에서 개최되는 주니어 대회인 만큼 글로벌 주니어 골프의 발전과 유망주 발굴에 힘쓴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출전 자격은 AJGA 세계 주니어 랭킹 상위 60위까지이며, 대회 전 진행되는 예선전 통과 선수와 추천 선수도 포함한다. 경기방식은 총 3일에 걸쳐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며 남녀부로 나누어 우승자를 가린다. 96명 참가해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여자부 우승자는 LPGA 출전권 부여 여자부 우승자에게는 국내 유일의 LPGA투어 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대회가 열리는 주간에는 매 라
태국이 새로운 골프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30살의 나이에 프로에 데뷔해 프로 통산 19승을 거둔 통차이 자이디는 태국 골프의 영웅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아리야 주타누간과 그의 동생 모리야 주타누간도 LPGA 대표 스타다. 이번에는 14세 태국 소녀 아타야 티띠꾼이 골프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태국 아마추어 골프 국가대표인 티띠꾼은 지난달 9일 태국 파타야의 피닉스 골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타일랜드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자신보다 12세 많은 아나 메넨데스(멕시코)를 2타 차로 제친 그는 만 14세4개월19일의 나이로 우승 트로피를 안아 여자프로골프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6월 캐나다여자투어대회에서 14세9개월3일에 우승한 브룩 헨더슨의 종전 기록을 5개월 가까이 앞당긴 것이다. 종전 LET 최연소 우승 기록은 리디아 고가 2013년 뉴질랜드오픈 우승 때 수립한 15세9개월로 알려졌다. 기존 기록 5개월 앞당겨 골프역사를 다시 쓰다 2003년 2월생인 티띠꾼은 태국의 골프 신동으로 불리고 있다. 태국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올해 2월 LP
지난달 10일 잰더 셔펠레(23·미국)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 TPC(파70·7286야드)에서 열린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2위인 로버트 스트렙(30·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59위의 신인 셔펠레는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가 한 명도 참가하지 않으면서 우승이 가능했다. 셔펠레는 2015년 프로에 데뷔한 뒤 2016년까지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 PGA로 올라왔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지난달 열린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5위였다. 그나마도 유일한 톱10 진입이었다.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우승 마지막홀 극적 버디로 대미 셔펠레는 세바스티안 무뇨스(24·콜롬비아)에 3타 뒤진 3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다. 15번 홀까지도 공동 선두를 달리던 로버트 스트렙(미국)과 무뇨스에게 1타 뒤졌다. 16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데 이어 마지막 홀(파3)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첫 우승을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원래
지난달 17일 미국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GC에서 끝난 제72회 US여자오픈은 한국 골프팬들을 열광시켰고 미 대통령 트럼프마저 우승자 박성현을 향해 기립 박수케 했다. 올해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LPGA에 진출한 스타 골퍼 박성현은 LPGA 첫 승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장식했다. 아마추어 최혜진이 준우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10위 안에 8명의 한국 선수들이 포진했다. 한국에게 잔치마당이 된 US여자오픈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봤다. 올해 미국 진출한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은 그 이름에 걸맞게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했다. 첫날 58위에서 매 라운드 둘째날 21위, 셋째날 4위에 이어 최총라운드에서 1위에 오른 박성현은 닥공(닥치고 공격)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기적의 역전승 수퍼루키의 힘 3타차 단독 4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오른 박성현은 전반에만 2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오른 박성현은 15번홀(파5)에서 5m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차 단독선두로 나갔다. 기세가 오른 박성현은 가장 어렵다는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지난달 20일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 골프 대회는 오래된 역사만큼 명칭 논란도 끊이질 않는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개막과 함께 불거진 명칭 논란을 다시 언급했다. <ESPN>은 “대회장 어디에도 브리티시 오픈이라는 표시는 없다. 대회 공식 명칭은 ‘디오픈(The Open)’이다”며 “출전 선수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860년 창설돼 올해로 146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은 1895년과 1916년 각각 시작했고 마스터스는 가장 늦은 1934년에 창설됐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세계 최초의 오픈 대회라는 자부심을 앞세워 디오픈이라는 이름을 고수한다. 대회를 브리티시오픈이라고 부르면 골프 지식이 부족하거나 대회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도 대회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브리티시오픈이라고 언급했다가 곧바로 디오픈
이정환이 지난달 18일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 B코스(파72. 7,158야드)에서 열린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 V1 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데뷔 8년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한 김승혁(31), 박은신(27)과 또 다시 동반 플레이를 한 이정환은 1번홀(파4)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 타수를 줄여나갔지만 김승혁이 1번홀부터 3번홀까지 세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이정환을 압박했다. 드디어 한 풀다 이정환이 5번홀(파5)과 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박은신(27)이 3타를 줄이며 이정환과 공동 선두에 올랐고 김승혁이 1타 차로 따라 붙으며 그러나 10번홀에서 박은신이 파에 머문 사이 이정환과 김승혁은 나란히 버디를 잡아냈고 이정환은 김승혁과 박은신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후 세 선수는 15번홀까지 파 행진을 벌였고 16번홀(파5)에서 이정환이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파를 기록한 김승혁과 박은
최경주 전담코치 맡아 미련 털고 본격 행보 ‘찰리 위’라는 미국이름으로 미 PGA투어에서 활약하던 위창수(45)가 12년 투어생활을 청산하고 ‘티칭프로’라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달 21일 <USA투데이>는 인터넷판을 통해 위창수가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위창수는 “그동안 투어 생활이 참으로 고단했었다”며 “은퇴는 정말 옳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1995년 캘리포니아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에 데뷔한 위창수는 유럽투어, 아시안투어, 코리안투어 등에서 9승을 거뒀고 천신만고 끝에 2005년 PGA투어에 진출해 지난해까지 10년 이상 풀시드권을 유지해왔다. PGA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5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넘긴 베테랑 선수다. 현재 위창수는 캘리포니아 주 몬테레이파크 골프클럽에서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2층 규모의 드라이빙 레인지와 9홀짜리 코스를 갖췄으며 보조 코치 3명도 고용했다. 프로는 물론 주니어 선수 등이 이곳을 찾는다. 위창수는 특히 선배 최경주(47)의 전담코치를 맡으면서
주니어 매치플레이 대회인 ‘넵스 헤리티지 주니어 매치 2017’이 성인 대회 못지않은 짜릿함과 긴장감을 선사하며 관중들의 환호 속에 막을 내렸다. 두뇌플레이와 신경전 등으로 긴장감 있는 어른 대회와는 달리 최선만을 다해 도전했고, 실수가 빚어내는 실패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어린 선수들의 순수함이 돋보인 대회였다. 강전항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로 경기하는 초등대회여서 주니어 선수들에게는 더없이 값진 대회”라며 “초등선수들이 매치플레이라는 새로운 경기방식을 접하며 더욱 창의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고, 이른 기회를 준 분들의 도움으로 한국 골프의 미래 역시 밝다”는 뜻을 밝혔다. 넵스는 치열한 매치플레이 접전을 통해 우승을 거머쥔 각 부별 우승자 4명으로 ‘YOUNG Nefs(영 넵스)’ 골프 팀을 창단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곧 창단식이었다. 남자 고학년부(항룡부) 우승자 박감풍(인천초은초6), 여자 고학년부(불새부) 우승자 나은서(나산초6), 남자 저학년부(기린부) 우승자 서태석(화산초4), 여자 저학년부
아시아 선수 유일 1위는 조던 스피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달 7일 PGA투어 선수와 캐디, 언론 및 대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50세 이하 선수 가운데 좋은 사람을 평가해달라’는 내용의 설문 조사를 발표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설문 조사는 여러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며 “팬을 대하는 태도, 사람들에게 롤 모델이 되는 정도, 투어 내에 비교적 소외된 사람들에게 잘 대해주는지 여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얼마나 행동이 올바른지 등이 주요 항목이었다”고 설명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선수별 점수나 등급은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조던 스피스(미국)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조던 스피스는 선천성 자폐증이 있는 여동생을 끔찍이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며 지난 2013년에는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재단도 만들었다. 2위는 아담 스콧(호주)과 토니 피나우(미국)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4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2위, 세계 3위 제이슨 데이(
소변 검사에서 혈액 채취로 변경 적발시 이름 함께 출장정지 공표 PGA투어는 지난달 21일(한국시간) 달라지는 도핑 검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오는 10월에 시작하는 2017-2018시즌부터 현재의 소변 검사에서 혈액 채취를 통한 검사로 방식이 변경된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골프의 정직함을 증명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성장 호르몬 등의 성분은 소변 검사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혈액 검사를 통해서는 검출된다. 성장호르몬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정한 금지약물이며, 골프 선수가 복용하면 피로 회복, 비거리 증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투어는 또 투약 금지 약물 성분을 세계반도핑기구에서 금지하고 있는 모든 리스트로 확대하기로 했다. PGA투어에서는 2011년 처음으로 덕 배런(미국)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적발됐지만 올 시즌까지도 혈액 검사 등 철저한 도핑 검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해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다음 시즌부터 도핑 검사를 강화하고 적발할 경우 상세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 PGA투어는 지금까지 어떤 선수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면 그 선수와 출장금지 기간 등을 밝히지
올해로 117회를 맞는 US오픈 골프대회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3위인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가 나란히 컷 탈락했고 스웨덴의 헨리크 스텐손, 알렉스 노렌을 비롯한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도 줄줄이 짐을 쌌다. 이런 와중에 세계랭킹 22위 브룩스 켑카(27·미국)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브룩스 켑카는 지난달 19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 주 에린에 위치한 에린 힐스(파72·774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1200만달러·우승상금 216만달러) 최종 라운드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좌절을 이겨내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011년 매킬로이가 세운 대회 최다언더파 타이기록을 세우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1라운드를 공동 4위로 마감했던 켑카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했다. 마지막 라운드 14~16번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뒷심을 발휘해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2년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