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4 01:01
[일요시사=경제2팀] 현대엠코-현대엔지니어링 합병 소식에 업계 '술렁' 현대자동차그룹 건설 계열사인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합병을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14일 두 업체의 합병설에 대해서 “주요종속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엠코와의 합병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건설업계와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그룹 비상장 건설 계열사인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는 오는 4월이며 현대엠코가 현대엔지니어링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현대엠코는 현대차그룹이 2002년 자동차, 제철 등 그룹 공사를 위해 설립한 회사로 시공능력 평가 순위 13위인 업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 자회사로 시공능력 평가 54위의 플랜트 전문 업체다. 양사 합산 매출액은 5조원 초반으로 합병이 성사되면 업계 8위권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주력사업이 겹치지 않아 합병시 부작용도 적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시공(현대엠코)과 해외 설계(현대엔지니어링)로 사업 영역이 다른 양사간 합병으로 높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엠코 최대주주(지분 25%)라
[일요시사=경제2팀] 쌍용건설 회생절차 개시, 법정관리인은 누구? 쌍용건설에 대한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법정관리)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수석부장판사 이종석)는 9일 오전 10시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건설에 대해 법정관리 결정을 내렸다. 법정관리인으로는 김석준 현 회장을 선임했다. 쌍용건설의 채권자목록제출은 이달 23일까지며 채권신고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다. 또 제1회 관계인집회는 오는 4월25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이날까지 쌍용건설에 대한 채권조사 및 재산상태조사가 진행된다. 법원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시공능력평가순위 16위에 해당하는 대형건설업체로 국내 하도급 협력업체가 1,480개에 이르는 등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며 “이에 신속하게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건설현장을 다수 보유한 쌍용건설의 특수성을 고려해 채권금융기관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회생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채권금융기관 담당자들과 회동해 CRO(Chief Risk Officer, 경영위험전문관리위원) 위촉 등 진행절차 전반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쌍용건설은 세계적인 건설경기 침체와 M&
[일요시사=경제2팀] 쌍용건설 법정관리 신청, 해외사업장은 어쩌나? 워크아웃 중인 쌍용건설이 자금마련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쌍용건설 채권단은 법원의 협조를 얻어 쌍용건설의 법정관리 조기 졸업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국내외 사업장의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지난 30일 “쌍용건설이 오후 이사회를 열어 기업회생 절차 신청을 결의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법원 및 금융당국의 협조를 얻어 패스트 트랙(회생절차 조기 종결제도)을 통한 법정관리 조기 졸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채권단의 추가 지원이 이뤄지지 않자 쌍용건설은 연말 어음미결재로 인한 부도를 방지하고 회생을 위한 대책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택했다.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고시되면 회사의 자산과 부채는 동결되며 법원의 회생계획안에 따라 부채를 상환하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방지 및 해외사업장의 완공을 위해 금융당국 및 법원과 긴밀히 협조해 패스트 트랙에 의한 조기졸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필요한 지원은 채권단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채권단으로부터
[일요시사=경제2팀] 중동 자본에 최초로 인수될 것으로 점쳐졌던 벽산건설 인수합병(M&A)이 안개 속을 걷고 있다. M&A 본계약을 체결한 아키드 컨소시엄이 지난 23일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주가조작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3의 작전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 중동에서 이름을 알린 바다 알다파 회장이 이끄는 알다파그룹의 자회사인 아키드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벽산건설 주가는 연일 상종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과열된 주가에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서며 주가는 원상복귀됐다. 여기에 아키드 컨소시엄의 실체 의혹과 함께 지난 23일 기한이었던 잔금 납입을 지키지 못하며 M&A는 무산 위기에 놓였다. 당연히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상황. 당사자의 해명대로 아키드는 정말 억울한 상황에 빠진 것일까? 알다파그룹-아키드 컨소시엄, 관계 의혹 지난달 알다파그룹 투자전문계열사인 아키드컨설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벽산건설을 인수해 한국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언론을 통해 밝혀진 알다파그룹의 면면은 화려했다. 우선 알다파그룹을 이끌고 있는 바다 알다파 회장은 2007년부터 5년간
[일요시사=경제2팀]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수서발KTX 별도법인 설립의 반대와 임금교섭 합의 등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한 통이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문자에는 노조가 아무리 파업을 해도 결코 정부가 의사를 바꾸지 않을 것은 물론 추후 노조에 대해 금전적 배상 책임을 물을 것임을 암시하는 압박성 메시지가 포함돼 있다. 게다가 이 문자는 노조원은 물론 노조 가족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보내진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인권침해 논란으로까지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수서발KTX 법인설립을 이사회에서 통과시킨 후 철도노조에 대해 강경일변도의 대응자세를 취하고 있다. 수서발KTX의 별도법인이 곧 철도의 민영화 시발점으로 간주한 철도노조는 즉각 총파업에 돌입했고, 코레일은 이에 맞서 파업에 참여한 7608명의 직원들을 실시간으로 직위해제하고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한 치의 양보 없는 치킨 게임을 치르고 있는 것. 인권침해 논란 ‘당위성 없는 불법파업에는 어떠한 양보나 타협이 없다’는 코레일 측과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철도 민영화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노
[일요시사=경제2팀] 지난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파동을 겪었을 때 정부가 내세웠던 주장 중에 하나가 ‘싸고 질 좋은’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당시 청문회 때 한 국회의원이 “싸고 질 좋은 소고기가 있으면 어디 한 번 가지고 와보라”고 호통쳐 두고두고 회자됐던 사례도 있다. 소고기 수입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정부가 공기업 독점체제를 경쟁체제나 민영화로 변경시키려 할 때 항상 내세우는 논리는 ‘싸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도 민영화 논란이 일고 있는 수서발KTX 법인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코레일과의 경쟁으로 ‘싸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지난 11일 서승환 국토부장관도 담화문을 통해 “철도경쟁체제의 도입은 국민에게 ‘값싸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독점으로 인한 공기업의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도 지난달 27일,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개정의정서와 관련해 철도민영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운영주체가 누구든 간에 ‘싸고 질 좋은’ 서비스를 공급한다면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을 텐
[일요시사=경제2팀] 벽산건설이 국내 건설기업 중 최초로 중동 자본에 의한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벽산건설은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카타르 알다파그룹의 아키드 컨소시엄과 M&A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600억원으로 아키드 컨소시엄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50% 가량(1200만주, 1주당 발행가 5000원)을 확보하는 조건이다. 인수대금은 회생채무 변제와 운영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인수 절차는 빠르면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알다파그룹은 2007년부터 5년간 국제연합(UN) 사무차장을 지낸 바다 오마르 알다파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건설, 컨설팅,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등 총 7개 사업부문을 두고 있다. 카타르 도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키드 컨설팅은 이스탄불과 제다, 서울 등 3개 도시에서 투자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아키드 한국법인 설립 차 한국을 방문한 알다파 회장은 벽산건설 인수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향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알다파 회장은 “벽산건설은 앞으로 중동이 필요로 하는 기술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인수 후 중동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알
[일요시사=사회2팀] 철도노조 총파업…결국은 임금 인상 요구? 철도노조 총파업, 민영화 반대 요구는 표면적 이유일 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수서발KTX 이사회 개최 중단을 요구하며 전날(9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09년 11월 8일간 파업한 이후 4년여 만이다. 이후에도 몇 차례 파업 예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파업에 들어간 적은 없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 발언 공개를 거부한 코레일 측의 불참으로 본 교섭이 결렬됐다”며 “잠시 후 오전 9시부터 철도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코레일 노사는 지난 8일 오후 4시부터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최연혜 사장과 김명환 노조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본 교섭에 나섰다. 하지만 노사가 양 측의 모두 발언을 언론이 보도하는 것을 놓고 극심한 견해차를 보인 끝에 사측 관계자들이 교섭장을 퇴장하면서 교섭이 중단됐다. 김명환 노조위원장은 “자신들은 아무 권한도 없고 정부방침이라는 사측의 무성의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922개 시민사회단체의 지원과 민영화만은 막아달라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일요시사=경제2팀] 잇단 원전 고장 정지와 정비 중인 원전의 재가동 연기 등으로 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기다렸다는 듯이 여기저기서 전력난 우려 목소리가 일제히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일 100만㎾급 한빛원전 3호기가 터빈발전기의 이상으로 갑자기 가동을 멈춘 데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85만㎾급 고리 원전 1호기가 고장으로 발전을 멈췄다. 여기에 부품 비리로 멈춘 각 100만㎾급 신고리 원전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한수원이 추가적인 정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정기검사 연장을 신청해 연내 재가동은 힘들어졌다. 여기에 정기적인 정비로 가동을 멈춘 원전까지 합하면 전체 23기의 원전 중 7기, 총 626만㎾ 용량의 원전이 가동을 멈춘 상태다. 여기에 오는 12일 100만㎾급 한빛원전 5호기도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가면 726만㎾의 전력공급이 중단될 예정이다. 과연 전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원전 가동이 필수적인 요소일까? 원전 비중 30% 일본 원전 ‘제로’ 때도 전력난 없어 역대 최악의 전력난으로 꼽히는 지난 여름. 순환 정전 가능성이 심심치 않게 거론되기도 했는데, 지난 여름에는 원전비리 등 각종 원인으로 총 10기, 771만kW 용량의 원전이 가동을 멈췄다
[일요시사=경제2팀]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410MW) 사업이 금융약정을 마치고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은 2일 태국 현지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위한 자금 조달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10억 달러 중 7억 달러를 주주사 보증없이 사업자체의 신용만으로 대출받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하며, 대주단으로는 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해 크룽타이(Krung Thai) 은행 등 4개의 태국은행이 참여한다. 나머지 사업비인 3억 달러는 주주사의 자본납입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본 사업은 라오스 남부 메콩강 지류인 세피안-세남노이 강 유역에 댐을 건설, 낙차를 이용한 수력발전 후 생산전력의 90%를 태국, 10%는 라오스 내수용으로 판매하는 BOT 사업이다. SK건설은 발전소 시공을, 서부발전은 2019년 2월 발전소 준공 후 27년간 발전소 운영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양사는 27년간 연간 약 1억4000만 달러의 안정적 전력판매수익에 따른 배당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건설과 서부발전의 보유지분은 각각 26%, 25%다.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일요시사=경제2팀] 미분양을 털기 위한 할인분양이나 계약금·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 이전 계약과는 다른 완화된 조건을 기존 계약자들에게도 적용해주는 것이 바로 고객안심제다. 최근 주택경기 불황으로 미분양이 늘면서 건설사들이 바로 이 ‘고객안심제’로 계약자들을 끌어들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아파트가 미분양이 발생해 할인분양을 하게 되면 기존 계약자들에게도 할인한 만큼 돈을 돌려주겠다는 뜻인데, 정말 ‘안심’할 수 있는 제도일까? 곧 입주를 앞둔 용인의 한 아파트 입주자들은 ‘고객안심제’가 ‘사기분양’으로 둔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시공한 ‘용인 행정타운 두산위브’는 지난 2011년 계약 당시 ‘고객안심제’를 내세워 계약자들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총 1293세대 대단지인 이 아파트는 계약율이 10%대에 그쳤다.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2013년 9월말 현재도 분양세대는 184세대, 분양율은 14.23%(경기도청 미분양아파트 정보) 밖에 되지 않았다. 대형 미분양이 발생하자 두산중공업은 할인분양 대신 ‘파격 전세’를 택했다. 주변 시세보다 약 20~30% 저렴한 전세보증금으로 전용면적 84㎡~153㎡ 기준으로 약 1억3000만원~1억 8000만원이면 계
[일요시사=경제2팀] 이르면 이달 중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최근 관계부처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과 주택용 누진제 축소를 골자로 한 3~4%의 인상안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전기요금이 오르게 되면 지난 1월 평균 4% 오른 것에 이어 1년 사이 7% 이상 오르는 셈이다. 전기요금 인상이 가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정부는 인상이 있을 때마다 매번 갈지(之)자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정부와 한전은 서로 입도 맞추지 못하고 있다. 당국은 언론에 “올해 안에 인상 없다”,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다”라는 입장을 매번 밝히고 있지만 결국은 기습적으로 인상을 발표했고, 항상 국민을 기만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올해 당국의 전기요금과 관련된 발언을 살펴보면, 지난 1월 유례없는 기습적인 인상을 발표한 후 조환익 한전 사장은 “올해 안에 추가적인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다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는 돌연 입장을 바꿔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지난 6월 “올 여름 인상은 없다”고 말했지만 곧 8월 들어 겨울이 오기 전 대대적인 요금 개편 의사를 내비쳤다. 이번
[일요시사=경제2팀] 르메이에르 정경태 회장, '사기죄'로 결국 구속 450억여원 규모의 ‘분양 사기'로 인한 사기죄로 르메이에르건설 정경태(62) 회장이 4일,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이날, 대형 상가·오피스텔인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의 분양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르메이에르건설 정 회장을 구속했다. 이날 정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소명되는 범죄혐의가 무겁고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 회장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100여호실의 분양대금과 이를 담보로 차입한 대출금 등 모두 45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2010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직원 400여명의 임금 72억원을 체불한 혐의도 사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분양 대금을 신탁사 계좌가 아닌 건설사 계좌로 입금 받아 분양금의 일부만 대한토지신탁에 납부하고 나머지는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모두 40여명의 입주자는 소유권을 인정받지 못해 250억여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일요시사=경제2팀] 국민 3만9775명이 국민고발인으로 참여한 4대강사업 책임자 국민고발장이 지난 22일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피고발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 외 57명으로 4대강사업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집행한 핵심인물들로, 이 전 대통령과 관련 부처 장관들, 핵심부처인 국토부 책임자들, 한국수자원공사 임원진 등으로 이뤄졌다. 4대강조사위원회와 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통령 등 4대강사업 책임자들을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피고발인들은 4대강사업이라 속인 채 국민이 반대하는 대운하사업을 강행했고, 그 과정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담합 비리까지 자행됐다”며 “국민고발인단 4만여명의 이름으로 고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발인들은 대운하사업에 22조원이 넘는 예산을 불법 지출해 국가에 22조원의 손해를 끼치고 건설사 등에 같은 액수의 재산상 이익을 안겨줬다”며 “이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밝힌 고발 사유로는 대운하를 4대강사업이라고 속여 22조원의 예
[경제2팀=서영욱 기자] 전날(24일) 열린 한국석유공사 국정감사에서는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총체적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캐나다 하베스트사를 인수하는 데 무려 4조5000억원의 큰돈을 들이고서도 8000억원의 손실만 발생, 결국 되팔기로 하면서 석유공사의 방만한 투자가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해외자원개발 M&A사업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석유공사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6개 광구개발에 96억7700만 달러(10조2382억원)투자하고 선 2180만달러(230억원)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박 의원실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2008년 미국 앙코르 광구를 8억9800만달러(9500억원)에, 페루 사비아 광구를 6억5100만달러(6887억원)에 사들였다. 이어 2009년 캐나다 자원개발 업체인 캐나다 하베스트 지분 100%를 36억9000만달러(3조9000억원)에 매입했으며, 카자흐스탄 카스피안 광구개발에 4억2400만달러(4485억원)를 투자했다. 2010년에는 영국 다나 광구개발에 34억9600만달러(3조7000억)를, 2011년 카자흐스탄 알티우스 광
[일요시사=사회2팀] '아니, 지금이 어떤 시댄데...' 고속도로 통행료 '현금만' 얼마 전 강원도 원주에 살고 있는 A씨는 형님의 급한 부름을 받고 급히 차를 몰아 대구로 향했다. 미처 현금을 준비하지 못한 A씨는 동대구 요금소에서 한바탕 곤욕을 치러야 했다. A씨는 “동사무소에서 1000원짜리 등본을 발급할 때도 카드결제가 되는데 아직까지 톨비를 현금으로만 받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 추석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525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였다. 하지만 고속도로 요금소의 신용카드 결제 도입은 수년째 지지부진한 상황. 늘어나는 이용자만큼 그들의 불만도 점점 커지고 있다. -2500원 담배는 OK, 2만5000원 톨비는 NO! 고속도로 신용카드 결제는 불가능한 일일까? 대부분 운전자들은 이미 구멍가게에서도 가능한 신용카드 결제가 고속도로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도로공사도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에 살고 있는 이씨는 “현금만 받고 카드결제도 안되고 현금영수증도 발행
[일요시사=경제2팀] 2013년 건설사들의 랭킹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대한건설협회는 30일 전국 1만 218개 종합건설업체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등을 종합평가해 업체별 시공능력을 공개했다. 현대건설이 12조371억원으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화건설의 4년만의 TOP10 재진입, 현대엠코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이어 2위와 3위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각각 11조2516억과 9조4538억원으로 전년도와 같은 자리를 고수하며 ‘빅3’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작년 4위였던 GS건설은 지난해 1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면서 2011년 대비 2012년 영업이익이 3419억원에서 1332억원으로 60%이상 감소해 시공능력평가액이 8조4904억원으로 4위에서 6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고, 지난해 6위였던 대림산업이 9조326억원으로 4위 자리를 2005년 이후 8년만에 재탈환하는데 성공했다. 그 뒤를 이어 포스코 건설은 8조8488억원으로 5위 자리를 수성했고 롯데건설 역시 5조1906억원으로 작년과 동일하게 7위 자리를 지켰다.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각각 4조5116억과 3조7991억원으로 8위와 9위 자리를 서로 맞바꾸는 모습을 보였
검찰, 원전비리 압수수색…월성·고리 등 [일요시사=경제2팀] 검찰, 한수원 본사 등 '원전비리' 압수수색…'몸통' 찾아낼까? 원전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20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월성·고리원전 등 9곳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몸통'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부산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20일 서울 강남구와 경북 경주시에 있는 한수원 본사와 부산 고리원자력본부, 신고리 1·2발전소, 경주시 월성원자력본부, 신월성 건설소 등 9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제어케이블의 계약체결, 성능검증, 승인, 납품, 출고 등과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파일, 회계장부 등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비리 수사단은 이날 원전 부품 시험 성적서 위조 혐의(사기 등)로 한수원 송모(48) 부장과 황모(46)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송 부장 등은 JS전선이 2008년 신고리 1·2호기 등에 납품한 제어케이블의 시험성적서 위조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시 한국전력기술 관계자로부터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그냥 승인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같은 지시를 부장급에서 처리
[일요시사=경제2팀] 공공기관장 평가 무더기 ‘낙제’…물갈이 불가피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각종 비리와 역량 부족으로 해임 건의나 경고를 받은 공공기관장이 18명이나 나왔다. 이는 지난해보다 10명이나 많은 것으로, 공공기관장들의 물갈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이 공공기관장 96명을 평가한 결과 김현태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박윤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이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아 해임 건의대상에 포함됐다. 김현태 사장은 광산 사고와 부채 해소노력 미흡으로, 박윤원 원장은 원전 안전 문제에도 해외사업에 치중해 안전 확보에 대한 리더십 부재가 지적됐다. 청와대는 19일 공공기관장 인선과 관련해 공공기관 경영평가가 여러 기준 중 하나가 될 것이며 평가결과에 대한 후속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예고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새 정부의 공공기관장 인선에 여러 가지 참고 요인 중에 하나가 되지 않겠나”라며 “원래 평가라는 것은 항상 평가 자체로 끝나지 않는다”고 말해 교체 등의 후속조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납품비리가 드러난 한국수력원자력 등 16곳의 기관장은 D등급으로 ‘경고’를 받았다. D등급을 받
[일요시사=온라인팀]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특정지역서 전역으로 확산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4주간의 짧은 가격 상승 이후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3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은 특정 지역에 국한 된 것이 아닌 서울 전체로 확산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매매시장은 취득세 감면 6월 종료 영향으로 매수 움직임이 둔화되면서 서울 ▼-0.07%, 신도시 ▼-0.01%, 수도권 ▼-0.01% 하락했다. 취득세 감면이 종료되는 6월 말까지 계약부터 잔금까지 치르기에는 시일이 촉박해 매수움직임은 조용한 상태이고 저가매물이 소진된 후 다소 오른 매매가격에는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껴 다시 하향 조정 되고 있다. 리모델링 호재가 있는 신도시도 이미 가격에 선 반영돼 있어 정부가 내놓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제도개선 방안’에도 가격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 서울은 ▼송파(-0.20%), ▼강남(-0.16%), ▼강동(-0.14%), ▼구로(-0.11%), ▼광진(-0.09%), ▼성동·용산(-0.08%), ▼은평(-0.06%), ▼노원·마포·양천(-0.05%)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오금동 올림픽파크동부센트레빌이 매수움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