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7 17:46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법원의 기각 결정은 매우 유감이지만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흔들림 없이 수사를 진행하겠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이날 10시 긴급 입장 발표를 통해 “법원의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결정은 특검과 피의사실에 대한 법적 평가에 있어 견해 차이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긴급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박 특검을 비롯한 특검팀 수뇌부가 대부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서 특검팀은 법원이 명시한 기각사유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여부 등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특히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해 추가 논의를 가진 뒤 이날 오후 2시30분 브리핑을 통해 대략적인 방침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오늘 회의서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논의됐지만 이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서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며 “오늘 오후 브리핑이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8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 출범 이후로 현직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핵심 윗선'으로 지목된 두 인물이 이번 사안에서 얼마나 중대하다고 판단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혐의, 문체부 1급 공무원 인사에 부당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날 국회 국조특위로부터 청문회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 관리 및 집행 과정에 관여,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와 청문회 위증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지난 17일, 특검에 출석해 이날 새벽까지 20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두 사람은 조사 과정에서 블랙리스트 의혹 등과 관련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블랙리스트 존재를 알지 못한다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관용 경북지사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지방분권 개헌 결의대회’서 “지금이 개헌의 적기”라며, 1월초 구성된 국회 개헌특위의 속도감 있는 진행을 주문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방분권개헌 국민행동 주관으로 국회도서관 대강당서 열렸으며, 김관용 경북지사, 이철우 국회 개헌특위 새누리당 간사, 김부겸(더불어민주당)·유성엽(국민의당)·김상훈(새누리당) 등 의원 13명과 시장·군수 20여명, 김형기 ‘지방분권개헌 국민행동’ 상임대표 등 분권운동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현재 국민의 76%가 개헌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의원 200여명도 개헌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개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87년 개정된 헌법은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하는 것으로 당시의 시대정신인 민주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지만 지나친 중앙집권과 권력집중으로 현재의 국가 비상상황을 초래한 만큼 여기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김 지사는 이날 인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1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의 ‘독도 일본 영토’ 망언에 성명을 내고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 즉각 철회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이날 김관용 지사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터무니없는 망언을 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 제국주의적 침략 야욕을 버리지 못하는 명백한 증거로 시대착오적 망동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은 국내 정치상황이 어려울 때마다 독도에 대한 침탈야욕을 드러내는 야만적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300만 도민과 함께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도 분연히 맞설 것임 천명한다”고 엄중 경고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독도는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에 일본은 지난 1965년 사토 에이사쿠 수상의 망언을 시작으로 2012년 겐바 외무상의 국제사법재판소 운운까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날 오전, 대전 현충원 방문에 이어 이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를 예방, 보수층을 아우르기 위한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과 최규하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한다. 현충원 방문 이후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과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묘역이 있는 서해수호 특별묘역을 찾아 호국영웅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어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방문, 국제기구와 과학기술정책을 주제로 강연을 갖는다. 오후에는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만나 한미관계의 공고함을 재확인할 예정이며, 오후 4시 무렵엔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찾아 귀국 인사를 할 계획이다. 반 전 총장 캠프에 친이(친 이명박)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데다 이 전 대통령이 반 전 총장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두 사람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또 이 전 대통령과 면담 직후 손명순 여사를 예방,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회고하는 등 보수층 결집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병석 전 국회부의장·박희태 전 국회의장.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가 18일, 이들 4명에 대해 제명처리하기로 했다. 류여해 윤리위원에 따르면, 새누리당 윤리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류 위원은 윤리위 직후 브리핑서 이 위원장의 징계 사유에 대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정한 공천 의무와 책임이 있으나 공천과정서 각종 논란을 일으켜 국민의 지탄을 받게 하고 민심을 이탈하게 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류 위원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자격심사를 해야 한다는 공관위원장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이로 인해 심각한 당내 분열을 야기한 책임을 물어 최대수위 징계인 제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현 전 수석은 해운대 엘시티(LCT) 관련 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된 점, 이 전 부의장은 포스코와 관련한 제3자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부정부패 행위로 각각 당의 위신을 훼손한 책임을 물어 제명하는 안을 의결했다. 박 전 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요? 거의 문 닫았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일축했다. 박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매체와의 인터뷰서 “그분이 아직도 국가를 어떻게 하겠다는 등 소위 명확한 그랜드플랜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뭐라 평가하긴 어렵지만 지금 현재까지의 여러 가지를 보더라도 우리 국민의당과는 함께 할 수 없을 정도로 멀어졌다”고 언급했다. 특히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운영하겠다 하는 청사진을 크게 내놓아야 되는데, 그런 것도 없다”며 “그분의 주변 인사들이 거의 다 실패한 정권의 인사들로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에서 탄핵 국면에 대해 ‘대처’를 거론한 데 대해 “결국 헌법재판소 인용에 잘 대처한다는 것은 뭐겠나”라며 “(탄핵이) 안 됐으면 좋겠다 하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바른정당? 국민의당? 제3지대? 최근 귀국하면서 여권 대선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7일, 설 연휴 이후 입당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과연 어느 정당과 연대할 지의 여부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설 연휴 이후 입당 방향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종국적으로는 어느 쪽이든 정당과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반 전 총장이 염두하고 있는 정당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두 정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당초 새누리당 입당 가능성이 가장 컸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긴급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반 전 총장도 새누리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새누리당이 멀쩡했으면 들어가서 경쟁도 하고 했을 텐데 둘로 쪼개져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문재인 전 대표 등 유력 대권주자들이 즐비한 만큼 더민주를 택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결국 새누리당서 탈당한 의원들이 창당한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과 손을 잡을 확률이 높은데, 바른정당과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 큰 텐트, 더 큰 천막을 치기 위해서 우선 당의 기둥을 더욱 단단하게 박겠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가 15일, 일산 킨텍스서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서 당 대표에 선출된 뒤 "단결로 더욱 강해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신임 대표는 "우리는 더 강해지고 더 커져야 한다. 국민의당이 빅 텐트이고, 플랫폼이다. 제3지대는 녹색지대, 국민의당"이라며 "국민의당에 합리적 개혁세력이 총집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는 무능한 진보에 지치고, 부패한 보수에 속아서 길을 잃은 국민 모두에게 위안과 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마무리 ▲18살 선거연령 인하, 결선투표제법 통과, 검찰·국정원·선거관리위원회 개혁·선거법 개정, 경제민주화, 소득 격차·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국가대개혁 추진을 약속했다. 이 외에도 ▲적극적인 개헌 추진 ▲대선 체제로 신속 전환 ▲패권정치 청산을 위한 당 문턱 낮추기 등도 다짐했다. 박 대표는 "국민 10명 중 7명이 개헌을 명령하는데 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자격 논란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가능하다’는 유권 해석을 내놨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자격 논란과 관련해 “선거일 현재 5년 이상의 기간을 국내에 거주한 사실이 있는 40세 이상의 국민은 국내에 계속 거주와 관계없이 피선거권이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 한 관계자는 “따라서 제19대 대통령선거일까지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한 사실이 있다면, 공무 외국 파견 또는 국내에 주소를 두고 일정기간 외국체류 여부를 불문하고 피선거권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야권에선 반 전 총장이 10년간 유엔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내에 거주 하지 않아 “5년 이상 거주하지 않았으므로 피선거권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유엔사무총장의 의무를 예로 들며 “출마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협약(1946년)에 따르면 유엔사무총장은 퇴임 직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사람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13일, 유엔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귀국한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매체에 출연해 ‘반 전 총장이 약간 기회주의적 행태를 보인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센 쪽에 붙고 어디가 양지인가 찾고 이런 분이 뭘 하겠냐”며 “대통령이 양지 찾아 다녀버리면 국민들은 음지서 고생한다. 그래서 박근혜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반 전 총장이 사실상 대선 출사표를 던진 것에 대해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서 불사를까봐 걱정된다. 10년 총장하면서 아무 것도 한 게 없어 우려총장이라는 비난을 들었다. 대통령으로서 아무 것도 한 것 없으면 박 대통령이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거기다 본인이 공직을 남용한 사례도 있다. 외교행낭도 그렇고 23만달러 의혹도 그렇고 그 작은 권력을 가지고도 그러는데 대한민국 국가권력을 가지고 소위 사적이익을 취하면 역시 박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굳이 먼저 만나자고 할 이유가 있겠어요?”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2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의 먼저 만남 제의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서 팀장-고문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에게 먼저 만나자고 할 용의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정 위원장은 바른정당이 반 전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누가 그러나. 제가 준비위원장이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러브콜을 안 했는데). 누가 했다는 것이냐”라며 “반 전 총장과 상관없이 우리는 창당 준비에 매진하고 당내 후보자들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정했다”고 정면 부인했다. 그는 당 대선 후보 토론회와 관련해선 “후보자 중에는 준비가 안 됐거나 어떤 분은 일정이 안 맞는 분도 있다”며 “추후 발표를 할 것이다. 토론 방식은 후보로 나오시겠다는 분과 패널과 사회자도 정하고 집중 토론을 하고, 실시간으로 온라인상에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지지율이 33.4%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2.4%를 얻은 2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비해 무려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확실한 선두주자로 치고 나가는 양상이다. 조원아이앤씨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조사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23.4%에 머문 반 전 사무총장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1위를 지켰다. 3위는 13.0%를 기록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차지했으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6.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2%), 안희정 충남도지사·손학규 전 더민주 대표(2.9%), 박원순 서울시장(2.2%)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지지후보 없음은 13.8%) 정당지지도도 더민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8.4%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탄핵정국서 보수진영이 갈피를 못잡은 데다 새누리당이 분당되고 다시 분열이 가속되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 더민주의 뒤를 이어 새누리당 10.8%, 국민의당 10.3%, 바른정당 9.7%, 정의당 6.5%, 기타/무당층 24.3%로 나타났다. 더민주의 우위가 지속되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장관 등 3명이 12일, 구속됐다. 법원은 다만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블랙리스트 4인방'에는 김 전 장관과 김 전 수석,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포함됐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 전 장관 등 3명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김 전 수석에 대해 "범죄 혐의와 관련, 현재까지 소명된 피의자의 역할과 실질적인 관여 정도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9일,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김 전 장관, 김 전 수석, 정 전 차관, 신 전 비서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장관과 정 전 차관에게는 위증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김 전 장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주도로 작성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넘겨받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0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자대학교 특혜 입학을 주도한 혐의로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구속했다. 남궁 전 처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특검팀에 따르면 남궁 전 처장은 정씨의 이대 특기자 전형 입학 과정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는 등 부정 입학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남궁 전 처장은 또 지난 15일,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서 사실과 다른 증언을 했다는 혐의도 있다. 그는 청문회서 "면접관들에게 영향을 미칠만한 행동을 한 것이 없다"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남궁 전 처장은 지난 2014년 10월 이대 입학 면접과정서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하는 등 직접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감사 결과 이대는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과정서 정씨보다 서류평가 점수가 높았던 다른 지원자 2명을 임의로 낮게 평가해 탈락시킨 것으로 드러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10일, 박영수 특검에 출석했다. 정 전 비서관은 하지만 같은 날 오전, 헌법재판소에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42분께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정 전 비서관은 '헌법재판소에 출석하지 않고 특검팀에 출석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별 다른 대답 없이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공무상 비밀 문건 47건을 포함해 국정문건 180건을 최순실씨에게 넘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특검은 검찰이 적용한 혐의 이외에 추가로 문건을 유출한 사실이 있는지 등 추가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10여년 동안 활동한 만큼 최씨와 박 대통령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특검은 정 전 비서관이 수사 대상자 또는 외부 인물과 말맞추기 한 정황 등을 포착하고 지난 3일, 남부구치소 내 정 전 비서관 사방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정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열린 박근혜 탄핵심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1월18일 법원 공판기일이 잡혀 있어서 그 이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9일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사실상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했다. 조 장관은 그동안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작성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 참석해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느냐”는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조 장관은 당초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묻는 질의에 “특검수사가 진행 중이라서 답변할 수 없다”는 발언으로 일관하다 이 의원이 거듭된 질문에 “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는 명단이 있었던 것으로 여러 가지 사실에 의해서 밝혀지고 있는 것 같다”며 “(특검) 조사 과정서 그런 문서가 있었다는 진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지한 시점에 대해 “1월 초 문체부 예술국장이 &lsquo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차기 대선 후보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0%를 기록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6.5%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1위를 자치했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양일간, 전국 성인 10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구가를 올리고 있는 문 전 대표가 29.5%, 반 전 총장이 23.0%, 이재명 성남시장은 12.7%로 두 자리수 지지율로 뛰어오르며, ‘탑3’ 안정권으로 들어섰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6.8%, 박원순 서울시장 4.6%, 안희정 충남도지사 3.6%, 손학규 전 더민주 대표 2.6%, 유승민 의원 2.4% 등이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인물 4.7%, 없다 10.2%) 또 최근 정치권서 논의되고 있는 개헌과 우리나라의 개혁과제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과반 이상인 65.5%가 개헌이 ‘필요하다’고 조사됐으며,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5.7%였다. (‘잘 모르겠다’ 8.8%) 연령대별로 특히 50대서 개헌이 ‘필요하다’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전부터 호출, 업무를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증인으로 5일,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한 윤 행전관은 청와대서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세월호 당일 박 대통령은 간단한 메이크업과 머리손질을 마친 상태였다고도 말했다. 윤 행정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의 헌재에 출석해 “청와대서 최순실씨를 본 적이 있다. 다만, 횟수가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기만 했을 뿐 최씨를 관저로 데려오거나 동행한 적은 없다”고 했다. 윤 행정관은 박 대통령과 최씨가 주로 어디서 면담을 했느냐는 국회 측 질문에도 “의상 관련해서만 같이 본 것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윤 행정관은 의상 업무와 관련해 “처음(근무초기)에는 최씨가 들어와서 의상을 조금 도와줬다. 그 다음부터 일일이 지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사동 의상실서 옷을 가져오는 일을 담당했다. 신사동 의상실서도 최씨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자신감이 부족해서 다른 세력과의 연대를 주장하는 경우 선거에서 대부분 패배한다.” 최근 국민의당 내 호남 중진들을 중심으로 불거지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및 비박계와의 연대 주장에 대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4일, 이같이 일축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우리 당에 대해 자신감, 자부심을 가질 때다. 그리고 당내 대선후보들에 대해서도 그건 마찬가지”라고도 했다. 그는 “자신이 속한 정당에 대한 믿음이나 그 정당 내 대선후보에 대한 믿음 없이 계속 외부만 두리번거리는 정당에 국민들이 믿음을 주겠느냐”며 연대론을 꺼내든 당 지도부를 꼬집었다. 이어 “이제 다음 정권은 보수 세력이 맡으면 안 된다. 지금 새누리당이 갈라지긴 했지만 친박(친 박근혜)도 비박(비 박근혜)도 어느 쪽도 다음 정권을 맡을 자격이 없고, 더 나아가면 대통령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정권을 책임질 자격이 있는 정당은 어디냐. 결국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둘 밖에 없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