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8 18:56
첫 소설집 <퀴르발 남작의 성>에 이어 첫 장편소설 <일곱 개의 고양이 눈>이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하며 “독자를 이야기의 미궁 속에 빠뜨리는 탁월한 재능”(한국일보문학상 심사평)을 펼쳐온 작가 최제훈이 <나비잠> 이후 5년 만에 신작 장편 <천사의 사슬>로 돌아왔다. 의문의 화재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 앞에 나타난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년. 사건의 열쇠를 쥔 그가 털어놓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는 가운데, 소설의 안과 밖이 서로 얽혀들며 사건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속도감 넘치는 미스터리, 현실과 환상이 엇갈리는 치밀하고 정교한 구성이 긴장감을 자아내며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오늘날 육아 세대는 아빠도 아이를 돌보는 게 당연하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빠가 가사·육아에 참여하는 시간은 엄마와 비교해 현저히 적다. 이렇게 된 이유로는 남편보다 아내의 수입이 적거나 육아는 ‘여성의 일’이라고 보는 성차별적 역할 의식을 들 수 있다. 미국의 사회학자 앨리 러셀 혹실드의 조사에 따르면 ‘아내가 일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남성도 가사·육아를 분담하는 것이 옳다’라고 말하는 남성조차 실은 가족을 위해 일하고 가사·육아까지 손대기는 싫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고, 아내가 회사 일에 집중하면 화를 내는 경향마저 보였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조금이라도 가사와 육아를 분담하면 ‘그래도 다른 집보다는 낫다’고 수긍해버린다. 갈등이나 이혼이라는 결말을 피하기 위해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행동이 당장 눈앞의 문제만을 가릴 뿐 독박노동 자체를 해소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편과의 가사·육아 분담이다. 남편은 단순히 도와주는 위치가 아닌, 가사·육아의 공동 당
때로는 살벌하게 때로는 달콤하게 더 이상 연애가 아닌 일상이라는 현실을 함께한 여자와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설거지 누가 할래>. 서로 다른 퍼즐 조각 같은 두 여남이 동거에서 결혼에 이르기까지 어떻게든 퍼즐을 완성하고자 고군분투한 일상의 기록을 담았다. <아즈미 하루코는 행방불명>이라는 소설로 유명한 작가인 저자는 20대 후반부터 결혼에 대해 초조해하다 30대의 문턱에서 지금의 남자 친구를 만나게 됐다. 그리고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그와 함께 살게 됐다. 하지만 달콤할 것만 같던 동거 생활은 시작부터 위기를 맞이한다. 시간이 자유로운 작가라는 이유로 함께 살 집을 알아보는 것도 그녀, 집을 보러 가는 것도 그녀, 이사 업체를 알아보는 것도 그녀, 이사 당일 집 안의 배치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그녀. 모든 것이 그녀의 손을 거쳐야만 했다. 그리고 그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서로에게 까칠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동거 생활의 민낯과 타협 과정을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스럽게 담은 이 책에서 저자는 동거를 시작하며 의문 끝에 파악한 남자의 실태를 신랄하게 기록했다.
현재 북유럽에서 가장 비중 있는 순문학 중견 작가 옌스 크리스티안 그뢴달의 아름다운 작품 <가끔 난 행복해>가 출간되었다. 덴마크 코펜하겐 출신의 작가 그뢴달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다. 덴마크 영화 아카데미의 영화감독으로 일하다 1985년 문단에 데뷔한 이후 스무 편이 넘는 장·단편과 에세이를 써 독자의 저변을 넓혀 온 그는 현재 영미권에도 활발히 소개되고 있다. 2017년 최신작이자 작가가 직접 영어로 번역한 작품으로, 노년의 여인이 보내 온 독특한 삶에 대해 더할 수 없이 섬세히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인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마스노 순묘가 복잡한 인간관계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아주 심플한 해결책 <살짝 떨어져 사는 연습>. 유독 인간관계로 힘들어하고 피곤해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누군가와의 관계가 틀어지면 ‘일단 만나서 풀자고 할까, 어쩌면 좋지…’ 하는 식으로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는 점이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우선 상대와 살짝 떨어져 보는 것이다. 물론 갈등이 유발된 상황에서도 잠시 멀어지고, 최대한 마음을 비워야 한다. 그러면 의외로 관계가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적절한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선의 정원이 완성되듯이, 인간관계에서도 ‘거리’ 하나만으로 모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깨달음과 비결을 전한다.
사람들은 ‘말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부러워하지만,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사람은 결국 말에서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이다. 많은 말을 하지 않지만 꼭 필요한 말을 조리 있게 하는 사람, 적절한 때에 입을 열고 정확한 순간에 침묵할 줄 아는 사람, 말 한마디에서도 품격이 느껴지는 사람에게 끌리게 되어 있다. 마음을 표현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 말이고, 억울하게도 그 말하는 기술이 매끄럽지 않으면 마음의 길도 막히기 십상이다. 특히 이 파트에서는 ‘대화 기술’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듣기’와 ‘질문하기’에 대해서 알아보고, 말을 많이 하지 않고도 상대방을 대화로 끌어들이는 기술을 연습해본다.
무심하게 방치하지 마세요, 겁먹지도 마세요. 내 몸에 무언가 수상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바쁜 일상 때문에 무심코 넘길 때 병을 키우게 되는 수가 있다. 귀찮기도 하고 조금 있으면 나아지겠지 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지나친 건강염려증으로 사소한 증상인데도 수시로 병원을 찾아가 진단을 받는 이들도 있다. 이 모두는 우리가 몸의 이상 증상이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우리 몸의 이상 증상들이 왜 일어나는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게 안내하는 일상 건강 안내서다. 간단한 증상들을 소개하고 그 원인을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간단한 병으로 보이나 전혀 간단치 않은 병, 위중한 듯 보이나 실은 소소한 질병일 수 있는 여러 케이스를 비교해 제시하면서 자가진단을 넘어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때도 더욱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빠른 완치를 위해서는 우리 몸의 기본적인 이상 증상과 그 원인에 대해 익혀두는 일이 중요하다. 두통이 계속되는데, 손발이 차가운데 병원에 안 가봐도 괜찮을까? 충혈, 꺼슬꺼슬한 혀, 미각장애, 두통, 이명, 코막힘, 코골이와 무호흡, 어깨
전 세계 아이들이 사랑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못하는 디즈니 명작들. 우리가 기억하는 건 아름다운 주인공들이지만 그들 뒤에는 주목받지 못한 악당들이 있었다. 디즈니가 기획하고 세레나 발렌티노가 집필한 <디즈니의 악당들>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디즈니 명작 속 악당 캐릭터에 주목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악당을 주인공으로, 그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들만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행복과 불행이란 그 자체로 존재하거나 우리에게 주어지는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떤 안경을 쓰고 바라보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인생의 과정이자 목표인 행복이라는 테마로 다시 돌아간 꾸뻬 씨의 이야기를 통해 어쩌면 현실은 아무 색깔 없이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평안과 행복을 위해서는 우리가 스스로 자신의 지각과 관념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행복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진리를 전한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젊은 억만장자가 된 미야모토 마유미가 일본의 대부호 사이토 히토리에게서 배우고 몸소 실천한,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말버릇의 비밀을 알려주는 <돈을 부르는 말버릇>. 저자는 이 책에서 사이토 히토리와의 에피소드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적을 불러오는 감사의 말버릇,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연출의 말버릇,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역전의 말버릇, 돈과 운을 끌어당기는 우주저금의 말버릇 등을 소개한다. 말버릇이란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습관이다. 말버릇의 중요성과 놀라운 힘을 직접 경험한 저자는 습관적으로 내뱉는 일상의 몇 마디 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기도 모르게 불행언어를 내뱉지 않는지 늘 의식하면서 일상의 모든 말을 행복언어로 바꿀 것을 제안한다.
여자들의 우정에 천착해온 작가로, 여자들의 따뜻한 우정뿐만 아니라 서늘한 관계까지 그려내며 다양한 여성캐릭터를 창조해온 유즈키 아사코의 소설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작은 출판사 영업부의 파견사원으로 근무하는 23살 미치코. 첫 직장, 신입인 미치코의 유일한 처세술은 ‘yes’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런 미치코에게 어느 날 앗코 여사라 불리는 부장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다음 주 일주일 동안 내 도시락을 싸주지 않겠어?” 이렇게 일주일 점심 코스와 도시락을 바꾸는 놀이를 시작하게 된 두 사람. 과연 앗코짱이 미치코에게 갑질을 하기 위해 점심 바꿔먹기 놀이를 하자고 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요일이 바뀔 때마다 하나 둘 풀려가는데….
가끔 일상이 지루하다고 생각될 때면 우리는 여행을 꿈꾼다. 어디론가 떠나서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고 싶어 한다. 그러나 떠나기란 쉽지 않다. 시간을 핑계로, 돈을 핑계로 여행을 뒤로 미룬다. 작가는 떠나고 싶어지면 그냥 떠나라고 말한다. 남들과 같은 일상에 대한 욕심을 조금만 버리고 용기 내어 나서보면 여행을 좀 더 즐길 수 있을 거라고 말이다. 작가의 여행도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었다. 6년 전 그녀는 지극히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며 해 뜨면 출근, 해 지면 퇴근이 끝없이 반복되는 일상을 보냈다. 일탈이 필요했던 어느 날 그녀는 떠났다. 혼자여도 상관없었다. 그저 떠나고 싶었으니까. 그런 여행들이 모여 그녀의 삶을 바꿔놓았다. 안정적인 회사원의 삶 대신 조금은 위태로운 여행작가의 길을 걷게 됐다. 그렇게 그녀는 세계 곳곳을 거닐며 일상과 여행, 그 사이 어딘가에 살고 있다. 여행작가로서의 삶은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화려하지만은 않다. 안정적이지 않은 생활에 힘들 때도 있고, 생각을 글로 엮는 일이 버겁기도 하다. 그러나 그녀는 행복하다고 말한다. 자유로운 공기를 맡으며 지내는 현재에 만족한다고. 매일 즐겁지는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충분히 행복했다고. 그리고 우
헌법 해설서 <지금 다시, 헌법>으로 주목받은 인권변호사이자 다독가에 빼어난 산문가로 알려진 차병직이 정리한 88개 단어들을 담은 <단어의 발견>. 관측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닌, 겨우 존재하는 말들의 희미한 흔적을 더듬고 너무나 평범하고 납작해서 우리 관심에서 멀어진 단어들을 새롭게 발견해낸다. 또 단어의 관습적 의미에 의문을 제기하고 뒤집어보고 변신시키고, 떠나고 도착하는 언어의 모호하고 모순적인 성질을 파헤친다. 글의 성격에 따라 ‘겨우 존재하는’ ‘단어를 발견하다’ ‘변신하는 단어들’ ‘떠나거나 도착하는 말’까지, 모두 네 개의 장으로 묶었다. 88개의 단어를 집요하게 파고들어간 기록을 담은 이 책에는 각각의 단어마다 인용문이 함께 담겨 있다. 담긴 인용문의 출처는 모두 저자가 소장한 책들이다. 지금은 구할 수조차 없는 오래된 책부터 최신간까지, 고전에서 현대작가까지, 철학, 과학, 법, 음악에서 시, 소설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가 망라되었다. 인용문 하나하나 곱씹어보고, 저자의 독서 리스트에서 자신이 읽은 책을 찾아보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튼튼한 하체를 가져야 한다. 이때 쭈그려 앉는 동작을 반복하는 스쿼트는 하체 근육 단련에 가장 적합한 운동인데, 스쿼트에는 하체 근육을 단련할 뿐만 아니라 면역력 향상, 치매 예방, 요실금 방지, 변비 개선, 긍정적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을 가져다주는 등 놀라운 효과가 많이 숨어있다. <죽기 전까지 걷고 싶다면 스쿼트를 하라>에서 저자는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지금부터 하루 5분 스쿼트를 해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바른 자세를 알려준다.
사회가 키워내는 ‘무난한 사람’이 되길 거부한 룰 브레이커들, 그들이 세상을 뒤집은 방법! 획기적 혁신가들의 기질, 약점, 천재성, 그리고 그들을 관통하는 법칙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 말 그대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한 번도 아니고 연달아 획기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창의적인 천재)의 특징은 무엇일까? 마리 퀴리나 일론 머스크는 일생에 딱 한 번 놀라운 성과를 올리는 데 그친 사람, 그저 창의적이기만 한 사람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저자는 혁신 가능성을 높여 주는 여러 특질이 한데 어우러져 일어나는 사건 이면에 어떤 과학이 있는지 설명한다. 저자가 보여주듯이 우리 삶에서, 이를테면 조직을 운영하는 방식, 사람을 관리하는 방식, 나아가 자녀를 양육하는 방식에서 획기적 혁신을 창출하는 방법과 관련해 우리가 배울 점들이 많다.
박생강의 장편소설 <에어비앤비의 청소부>. 이태원의 어느 ‘에어비앤비’ 룸 세팅 및 청소 프리랜서 일을 제안 받았고 실제로 그곳에서 일을 한 저자가 직접 겪었던 흥미로운 문학적인 일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가족과 함께 사는 어엿한 40평대 아파트가 있지만 혼밥, 혼술처럼 ‘나’는 혼자만의 하룻밤의 시간을 강력하게 소유하고자 이태원 에어비앤비에 묵는다. 집이 주는 편안함보다 낯선 에어비앤비가 건네는 고독이 좋은 나는 이 에어비앤비에 자의적으로든 타의적으로든 머물게 된다. 그러던 나는 전직 해커 출신 청소부 ‘운’의 은밀한 비밀을 알게 되고 그 비밀에 깃든 삶의 진실의 면면에 천천히 스며들기 시작하는데…….
인생고민!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민해봐야 아무 소용없다. 인터넷과 과학기술이 이끌어가는 21세기 사람들의 고민은, 지식이 부족해서 생기는 고민이 아니다. 오히려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아가면서도 새로운 문제의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고민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것이 바로 ‘지식조각블록=소학문(小學文)’이다. 부를 창출하는 법, 마음대로 성공하는 법, 자신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 상대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법,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법, 명쾌하게 생각하는 법 등 저자들이 1만 시간을 경험한 뒤 접했던 지식, 쌓은 경험, 체득해 발견해낸 지식조각블록을 소개한다. 특징은 개인의 사회생활은 물론 인간관계, 성공하는 법까지 우리의 고민을 꿰뚫어보고, 이것들을 가르치거나 설명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가지고 노는 법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이 책은 지식이 무겁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 상황에 바로 대입하여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읽는 내내 흥미롭다. 다른 사람이 고민할 때 당신은 공부하라!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어떤 부분의 능력을 키우고, 어떤 부분을 해결하고,
낮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밤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밤’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는 철학적이면서도 과학적인 교양 도서이다. 독일의 유명한 과학사가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에른스트 페터 피셔는 이 책에서 과학, 문학, 역사, 철학을 가로지르며 밤의 의미를 깊이 사색한다. 밤의 여러 모습과 삶의 어두운 면을 다층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저자가 주목한 주제는 어둠, 그림자, 우주, 잠, 꿈, 사랑, 욕망, 악이다. ‘밤이란 무엇인가’ ‘우주는 왜 검은가’ ‘우리는 왜 잠을 자는가’ ‘꿈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악을 어떻게 볼 것인가’ 등 밤을 둘러싼 굵직굵직한 질문들을 하나씩 짚어나가면서, 삶이 어떻게 밤을 통해 가치를 얻는지를 유려한 문체로 보여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과학, 문학, 역사에 새겨진 밤의 흔적, 밤의 욕망, 밤의 아름다움, 밤의 위대함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를 밤으로 안내하는, 과학적이면서도 서정적이고, 철학적이면서도 문학적인 인문 교양 도서.
<완벽한 공부법> <일취월장>의 두 저자, 신영준과 고영성이 쓴 성장 에세이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 <완벽한 공부법> <일취월장>에서 각각 공부와 일을 통해 무언가 성취를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에는 성장을 막는 고정관념이나 사회에 만연해 있는 오해, 인생을 살다보면 겪는 일 등을 통해 성장을 이야기한다. 수천 개의 소셜 미디어 글에서 모은 주제 중 너무 진지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뽑아 성장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는 저자가 직접 보고, 느끼고, 이야기를 나눈 수천 명의 사람들의 고민을 바탕으로 쓴 책으로, 일, 연애, 사랑, 인간관계, 꿈 등 누구나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고민과 걱정들을 어루만지는 공감 어린 글과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56개의 구체적인 방법을 담고 있다. 막연한 위로보다는 자존감을 높이는 생각 습관,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한 행동, 자기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는 말들을 들려준다. 매 문장마다 느껴지는 담담한 울림과 진정성, 그리고 한 글자 한 글자 마음을 다해 진심을 전하고 싶은 저자 특유의 감성이 더해져 고민을 어루만지고, 앞으로 자신이 나아가야 할 삶의 태도와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