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5 17:57
연말이 가까워 오는 가운데 송년회나 망년회가 잦아지는 12월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의 경우 잦은 술자리로 인해 푸석하고 까칠한 피부를 염려하는 경우가 생긴다. 최근 잦은 술자리가 왜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중앙대 용산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이 실험을 통해 그 이유를 밝혀냈다. 김범준 교수팀은 평균 나이 32.3세의 건강한 성인 남자 16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가 피부 생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험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주를 1병씩 마신 6명의 사람과 생리식염수를 섭취한 6명의 사람의 피부 상태를 비교해 보면 술을 마신 사람은 식염수를 마신 사람에 비해 30분 뒤 평균체온이 떨어지고 얼굴에 홍조를 띄며 수분이 빠져나가는 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H(피부산도)가 증가하고 피지량은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술을 마시면 얼굴은 붉어지고 혈액순환이 빨라지면서 덥게 느끼게 되는데 실제 몸속의 따뜻한 열을 외부로 빼앗기게 된다는 뜻이다. 또한 술을 많이 마시면 경피수분손실량이 증가해 피부 건조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피부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더불어 pH(피부산도)의 증가와 함께 땀 발생이 늘어나게 돼 피
주부 정모(37)씨는 남편의 심한 코골이 때문에 각방을 쓸 정도로 마음 고생이 심하다. 특히 최근에는 코를 골던 남편이 ‘컥’ 하는 소리와 함께 수 초 가량 숨을 쉬지 않는 모습을 보기도 해 무슨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닐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직장인 최모(49)씨는 매일 아침 극심한 피로에 시달린다. 뿐만 아니라 업무 도중에 예전과는 달리 자주 졸게 돼 자신의 나쁜 잠버릇이 원인은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 ‘코골이’에 이어 수면 도중 일정 시간 호흡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사례가 늘며 각종 합병증이나 수면장애와 같은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보통 이런 증상을 진단하는 보편적인 방법으로는 수면 중 코골이, 무호흡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거나 불면증에 시달릴 때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야뇨를 겪을 수 있으며 코골이가 심한 성인은 과다 발한이나 식도역류, 야간 빈뇨, 잠꼬대나 몽유병이 나타날 수 있고 자다가 숨이 차 일어나 앉은 자세로 호흡을 하던 도중 갑자기 쓰러질 수도 있다. 게다가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낮에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주간 졸림증을 겪을 수도 있고 성격이 공격적으로 변한다거나 불안감, 우울과 같은 성격
두통은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지만 특정 형태의 두통은 심각한 질환을 나타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300가지가 넘는 두통의 종류 중 가장 흔히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 편두통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그 치료법을 달리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긴장성 두통은 흔히 신경성두통 혹은 근육수축성두통이라 하며 두통 중에 가장 흔하고 전체 두통환자 10명 중 4명이 긴장성 두통환자다. 이는 지속적인 두경부 근육 긴장에 따른 것으로 긴장이나 우울, 스트레스, 부자연스러운 자세 등으로 초래된다. 또한 피로에 의해 발생되는 경부척추 이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긴장성 두통 원인과 치료법 이러한 긴장성 두통은 20세 이상의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며 통증은 앞이마, 머리 뒷부분, 뒷목, 관자놀이에 생긴다. 긴장성 두통환자는 마치 끈으로 졸라매거나 모자를 쓴 것 같은 압박감을 호소하게 된다. 긴장성 두통은 근육이완제나 진통제, 일부 정신과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두통의 초기에 진통제를 사용해 두통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예방 치료는 진정제 또는 혈관작용약물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고 소량의 우울증 치료제를 밤에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골밀도는 낮아지고 뼈를 둘러싼 근육이 약해져 낙상에 의한 골절을 당하기 쉽다. 특히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노인이 겨울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는 경우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으므로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벼운 낙상에도 골절로 이어지는 약한 노인 뼈 노인들은 관절의 경직이 높아 유연성이 떨어져 쉽게 낙상하는데 이 때문에 65세 이상 노인 중 해마다 30~ 50%가 낙상을 경험할 정도다. 또한 노인은 넘어져도 쉽게 골절 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골절이 되더라도 쉽게 회복하지만 노인들은 수술하기도 어렵고 치료를 받아도 보행 장애를 겪는 일이 많다. 골절이 잘 발생하는 부위는 척추와 엉덩이뼈 그리고 손목뼈 부위이며 체온 저하증이나 탈수, 기관지 폐렴이나 욕창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다시 낙상할지 모른다는 공포감은 노인의 자신감을 떨어뜨려 활동을 감소시켜 배뇨장애나 변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먼저 낙상을 일으키는 주위 환경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이 때문에 춥다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항상 안경을 착용해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골밀도가 낮
최근 쌀쌀하고 흐린 날씨로 인해 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는 기압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 경우 관절 내 압력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관절 공간이 부풀기 때문이다. 관절 내 압력이 상승할 경우 관절 속 윤활액 등의 물질이 증가해 염증이 있는 부위에 부종이 심해질 수 있고 평소보다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는 관절 통증의 다양한 증상과 원인,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퇴행성 관절염=무릎관절 ‘뚝소리’와 심한 통증 류마티스관절염=아침에 뻣뻣하고 손가락 통증 67세의 최모씨는 3년 전부터 서서히 양쪽 무릎에 통증이 생겼다. 주로 오후에 오래 걷거나 서 있으면 양 무릎이 붓고 아프며 앉아서 쉬면 나아지지만 통증은 점점 더 심해졌다. 최씨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받았고 관절 연골이 손상되면서 연골이 닳아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씨처럼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면 주로 관절이 빨갛게 붓고 따끈따끈한 열이 나며 관절의 크기가 커지고 만지면 아프다. 손으로 만져보면 무엇인가 만져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같은 증상은 주로 무릎과 손가락, 고관절(엉덩이관절) 등에 잘 생긴
앉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때 ‘핑~’하는 현기증과 시력장애 혹은 실신 등의 증세를 보인다면 낙상해 다칠 위험성이 크다. 이처럼 평소보다 혈압이 떨어져 허혈을 느끼는 증상을 ‘기립성저혈압’이라고 한다. 기립성저혈압은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우리 몸이 혈압을 높여주지 못해 일어나는 증상이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기립성저혈압은 일어나면서 순간적으로 혈액이 머리부분까지 도달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이다”며 “일어나면서 ‘핑~’ 도는 느낌이 들고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혈액이 시신경과 관련된 후두부에 덜 전달된다면 시력장애가 오면서 앞이 잘 보이지 않거나 깜깜해 보이며 심할 경우 실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혈압 치료제는 혈압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립성저혈압에 더 주의해야 한다. 박 교수는 “기립성저혈압은 특히 근육이 약한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며 “우리나라 노인의 30%가 고혈압 환자로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승압이 안돼 기립성저혈압을 느낄 수 있다”며 강조했다. 이어 박 교수는 “기립성저혈압으로 실신하는 경우에는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혈압약을 복용하는 노인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최근 허리 통증에 다리가 저려 밤잠을 설치는 백은경(27·여)씨는 허리디스크 증상 같으니 하루빨리 치료를 받으라는 주변의 권유에도 병원 가기가 꺼려진다. 지인들이 척추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는 모습을 봐 왔지만 수술은 아무래도 두려웠기 때문이다. 백씨와 같이 수술을 무서워하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척추질환 치료법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 현재 환자들의 90% 이상이 신경성형술이나 인대강화주사요법과 같은 비수술요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허리디스크를 비롯한 척추질환은 수술을 해도 재발이 많기에 수술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한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황진호 교수는 “꼭 수술이 필요한 전체 척추질환자 중 3~5%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황진호 교수는 “디스크 환자는 허리만 아픈 환자, 허리에서 다리까지 아픈 환자, 근육의 감각이 마비된 환자, 배뇨·배변이 불편한 환자 등 크게 4가지로 나누는데 가장 마지막 단계인 증상이 심해 견딜 수 없는 환자만 동의를 받고 수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척추 수술의 부담을 덜고 더욱 손쉬운 시술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척추신경성형술과 인대강화주사요법이다. 척추신경성형술이란 내시경을 통해 통증의 원인이
송년회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술 마시는데 몇 가지 사항을 지키면 다음날 컨디션에도 문제가 없는 프로다운 직장인이 될 수 있다.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될 수도 있는 술을 마시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능력에 맞게 적당하게 마시는 것으로 송년회 일정은 음주는 주 2회 이하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송년회 일정, 일주일 2회 이하로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는 “간에서 술이 주로 처리되므로 술 마신 후에는 일정기간 휴식이 필요한데 주 2회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사람마다 간에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한 차례 마실 수 있는 적당량은 알코올 50g 정도로 소주는 반병,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3잔, 맥주 2병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알코올의 흡수속도는 술 종류에 따라 다르며 위스키 등 증류주가 맥주 등 발효주에 비해 흡수속도가 빠르다. 똑같은 농도를 마시더라도 도수가 약한 술이 독한 술보다 덜 해롭고 탄산음료 및 이온음료와 섞어 마시거나 여러가지 술을 섞어 마셔도 흡수속도가 증가한다. 노 교수는 “폭탄주는 되도록 피해야 하고 술은 약한 술부터 독한 술의 순서로 먹는 것이 좋다”고
스키어들이 가슴 떨리는 스키시즌이 올해는 유독 빨리 돌아왔다. 그만큼 차가운 날씨에 근육이 수축되고 관절이 경직됐기 때문에 보더들은 특히 손목·어깨 골절을 주의하고 스키어들은 엄지손가락 염좌와 무릎인대 파열을 주의해야 한다. 또한 스키·보드 중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찜질방에서 몸을 푸는 것은 오히려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더들은 특히 손목 골절과 엉덩이·무릎의 타박상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보더는 넘어질 때 양손으로 스로프를 짚으면서 넘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손목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남성보더는 넘어지거나 충돌하면서 어깨를 이용해 방어하는 경우가 많아 어깨탈골과 쇄골골절상을 입기 쉬우며 남녀모두 무릎과 엉덩이 타박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하이원리조트 의무실 의료진은 “운동을 하지 않다가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근육통, 타박상, 염좌 등을 입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타박상 및 염좌의 증상이 느껴질 경우 찜질방이나 온탕에서 오랜시간 보내는 것은 오히려 부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하이원리조트 의무실 의료진은 “우리나라 정서에서는 통증이 느껴지면 찜질방이나 탕에 들어가서 몸을 푸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시원한 느낌은 일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주부들의 허리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김장철만 지나면 주부들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고생하기도 한다. 주부 희정(36·가명)씨는 “겨울만 되면 시댁에서 100포기씩 김장을 하는 통에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아프다”며 “파스를 붙여도 소용이 없고 몸살기운이 있으면 약을 먹는게 고작이다”고 토로했다. 쭈그려 앉아 김치 담그면 허리 건강 악화 희정씨처럼 주부들은 해마다 김장을 하고 있어도 자신의 허리건강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쓰는 편이 대다수다. 그러나 김장철 허리 통증을 그냥 방치했다가 자칫 잘못 디스크 질환으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장은 배추다듬기에서 양념 버무리기까지 보통 8~10시간의 장시간 노동이 필요한 일이다. 대개의 주부들은 김장을 담글 때 바닥에 앉아 배추나 무의 양념을 채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바닥에서 김장을 할 경우 높은 곳에서 일할 때보다 허리를 과하게 구부리기 때문에 김장이 끝난 뒤 허리 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올바르지 못한 ‘자세’에서 나오는 통증이라 할 수 있다. 오랜시간 앞으로 구부린 자세를 지속할 경우 엉덩이나 허리가 틀어져 척추건강을 악화시킨다는 것.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최근에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들까지 연령대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교정을 하고 있으며 그만큼 치아 교정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공감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을수록 잘못된 정보와 편견들도 넘치기 마련이다. 지난 21일 압구정필립치과는 치아 교정에 대한 무성한 소문들,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치아 교정은 어린 나이에 할수록 좋다(?) 성인의 치아 교정은 쉽지 않아 어린 나이에 할수록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성인이 돼 치아 교정을 하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 전문의들에 의하면 치아 교정에는 연령제한이 없지만 필수적인 검진 시기는 있다고 한다. 압구정필립치과 양주열 원장은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8세 무렵에 교정전문의에게 치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이 시기는 턱뼈의 성장과 발육이 왕성하게 이루어져 치열이 망가질 가능성이 가장 큰 데다가 주걱턱 또는 무턱처럼 안면 골격의 불균형을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 없이 치료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교정 치료는 성인이 돼서도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3급 부정교합(주걱턱 등의 경우)은 상황에 따라 교정 시기를 앞당기거나 오히려 늦춰야 하
변비가 심한 사람의 경우 삼씨와 기타 한약재를 포함한 전통 중의학 처방이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홍콩 Baptist 대학 연구팀이 <미위장관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하루 두 번 가량 hemp seed pill (HSP) 이라는 서로 다른 6종의 한약재를 함유한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변비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SP는 전통적인 중의학 처방으로 1000년 이상 변비 증상 치료에 사용되어 왔다. 이론적으로는 이 같은 한약 처방이 설사약과 완화제 작용을 할 뿐 아니라 변비와 연관된 구강 건조와 수면 장애 등 역시 개선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변비 증상이 있는 96명에게 HSP를 각기 다른 용량만큼 복용케 한 결과 하루 두 번 7.5 그램 이 같은 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변비와 이와 연관된 증상을 개선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보충제를 섭취한 사람들이 복통과 위경련, 방귀 등의 부작용 발생율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혈액검사상 간기능이나 신장기능에는 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종합 시 HSP가 변비 증상을 개선하
장염은 흔히 여름철에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5세 미만 영유아에게 설사를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추운 계절에 잘 나타난다. 로타바이러스는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 잘 전파되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자녀를 맡긴 엄마들은 이번 겨울 위생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해 발견 어려워 로타바이러스는 전 세계 영유아의 설사 원인 중 80%를 차지하며 병원에 입원하는 설사 환자의 50~60%의 원인이 되는 흔한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면 테두리에 짧은 바퀴살이 있는 수레바퀴처럼 생겼다고 해 영어로 바퀴인 ‘wheel’을 라틴어 ‘rota’로 고쳐 이름을 붙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11월부터 환자 발생이 늘기 시작해 1∼2월경에 많이 발생한다. 또 전 세계적으로 매년 1억2500만여 명의 영유아가 감염되는데 그 중 60만명의 아이가 목숨을 잃었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용주 교수는 감염 증상에 대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콧물, 기침, 고열 등의 가벼운 감기 증세가 나타나고 1~2주 후에는 갑자기 심한 구토와 설사 증상이 진행돼 탈수증이 일어난다”
요즘같이 추워진 초겨울 날씨에 자신의 생활 반경에서 ‘찌릿찌릿’하는 느낌을 자주 받게 된다면 그건 바로 ‘물’이 필요하다는 절실한 신호다. 지난 15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하 한림대성심병원)은 찌릿찌릿한 ‘정전기 신호’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전기 쯤이야’ 방심은 금물 정전기는 말 그대로 ‘정지돼 있는 전기’다. 마찰과 같은 외부의 힘에 의해 발생된 ‘전하’는 양(+) 또는 음(-) 전하를 띤 채 도체를 타고 어느 한 곳으로 흐르는데 조건이 여의치 않으면 이처럼 한 곳에 머물러 있을 수도 있다. 인체에 축적된 전압의 한계는 약 3500볼트이며 손끝에 통증을 느낄 정도의 정전기라면 대개는 3000볼트 이상이다. 정전기가 이처럼 고압인데도 감전되지 않는 것은 전류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전류의 1/1000∼1/100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자동차 문을 잡는 순간이나 스웨터를 벗을 때 곤두서며 따라붙는 머리카락 등, 우리 생활에서 정전기를 쉽게 접하게 되고 또 신체에 큰 자극을 줄 만큼 강하지 않다보니 “정전기쯤이야”라면서 가볍게 생각하기 쉬운데 방심은 금물이다. 피부를 자극해 가려운 느낌을 유발하고 이를 긁게 되면서 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
찬바람이 부는 요즘 눈물흘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어 이 병의 증세와 진단에 대해 알아본다. 직장인 미희(28·여)씨는 “가만히 무표정으로 길을 걷다가도 눈물이 흘러 난감했다”며 “조그만 바람에도 눈물이 나오는 증상 때문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미희씨처럼 찬바람만 불어도 눈물을 흘리는 증상은 ‘눈물흘림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최근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병원을 찾는 눈물흘림증 환자들이 늘고 있다. 눈물흘림증은 춥고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 눈을 자극하는 병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달을 기점으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3월달까지 환자들이 집중돼있다. 이 병은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지속적인 눈물을 흐르게 하는 병으로 일반인들이 우는 것처럼 눈물길을 통해 얼굴에서 흐르는 것이 아닌 밖으로 줄줄 흘리는 증상을 보인다. 이는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흐르는 것이므로 눈물이 정상적으로 나가지 못한 채 눈꺼풀 밖으로 흘러넘치게 되는 원리다. 눈물흘림증의 증상이 심해진 환자군의 경우 눈물길에 문제가 없어도 자극만으로도 눈물이 많이 나올 수 있는 안구건조증과 감별이 필요하고 눈물길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전혀 다른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직장인 서진원(31)씨는 운동부족과 잘못된 자세로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게 됐다. 그는 매일 반복되는 요통에 괴로워 수술을 고려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고 약 2개월간의 치료 끝에 허리디스크의 고통을 극복할 수 있었다. 수술을 고려했던 서씨가 택한 치료는 바로 ‘비수술 재건치료법’이다. 비수술 재건치료법이란 말 그대로 수술하지 않고 디스크 질환을 치료하는 보존적 방법으로 한방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전문의 장형석 원장은 “비수술 재건치료법은 수술 없이 손상 조직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어준다는 개념을 갖고 있는 치료법”이라며 “정상 조직을 억제시키지 않고 인대와 연골, 뼈, 근골격계의 손상으로 인한 통증질환을 자연치유력을 극대화시켜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리에 지속적인 과부하가 걸리면 추간판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섬유테 파열과 수핵 탈출로 이어진다. 그리고 탈출된 수핵에 의한 압박으로 신경손상이 일어나고 염증성 통증이 발생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 이렇게 시작된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는 척추조직의 약화를 불러온다. 이때 필요한 것이 ‘척추한약’이다. 척추한약은
최근 기온이 낮아지고 찬바람이 불면서 천식환자의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차가운 공기가 기도로 들어가 기관지에 자극을 줘 기도가 좁아짐으로 인한 현상이다. 천식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신종욱 교수는 ‘천식에 대한 6가지 잘못된 상식’에 대해 조언했다. ◆새벽시간 무리한 운동은 증상 악화, 수영 권장 천식환자는 운동을 하거나 일상생활 시 숨이 차는 증상을 겪는다. 일부 환자의 경우 이러한 증상을 폐활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생각해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으로 등산, 자전거타기, 조깅 등을 한다. 그러나 이른 새벽시간에 조깅이나 등산을 무리하게 하는 일은 오히려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 시각에는 찬 공기가 기관지를 더욱 자극하기 때문이다. 물론 천식으로 인해 숨이 차는 급성악화기에는 폐활량이 줄어들 수 있지만 급성악화기에서 완전히 회복된 후 폐활량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따라서 폐활량을 늘리기 위한 무리한 운동보다는 어떠한 운동이든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범위의 가벼운 활동이나 산책이 좋다. ◆흡연·음주 ‘모두’ 몸에 해롭다 신종욱 교수는 “천식에 좋은 대표적인 운동은 수영”이라며 “천식은 주
교사인 김모(42세·남)씨는 어깨에 하얗게 떨어지는 비듬 때문에 속상하다. 비듬용 샴푸를 써봤지만 머리를 깨끗이 감아도 기름기가 없어지지 않으며 여전히 두피가 가렵고 비듬이 떨어진다. 김씨는 학생들과 동료들에게 불결한 이미지로 보일까봐 신경이 여간 쓰이는 게 아니다. 김모씨와 같이 머리를 자주 감고 비듬용 샴푸를 썼는데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머리가 가렵다면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성인의 3~5% 발생하는 흔한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얼굴이나 두피, 겨드랑이, 눈썹 등에 발생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지루성피부염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주로 피지가 많은 곳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피지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건조한 날씨, 스트레스, 노폐물의 축적 등도 지루성피부염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파악한다. 두피 지루성피부염의 증상으로는 비듬이 생기고 간헐적으로 가렵거나 저녁 무렵 심한 가려움증에 시달리며 발진이나 진물이 나오기도 한다. 두피에서 이마, 얼굴, 눈썹, 겨드랑이, 목까지 퍼지기도 하고 대부분이 증세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두피를 심하게 긁으면 두피 염증으로 인해 탈모로 이어질
대부분 사람들은 남성 갱년기라는 말을 듣게 되면 월경도 하지 않는 남자가 무슨 갱년기라고하며 농담으로 받아들이거나 황당해하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남성 역시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특히 중년남성은 성 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고 남성호르몬에 반응하는 표적세포의 민감성도 감소해 갱년기 증세를 나타내게 된다. 자칫하면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남성의 갱년기는 누구나 찾아올 수 있고 개개인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본인이 자주 체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인 이모(51·남)씨는 최근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또한 젊은 시절을 함께했던 동료들이 조금씩 회사를 그만두면서 자신도 미래에 닥칠 현실을 불안해하며 우울증이 몰려오며 발기장애까지 와버렸다. 남성갱년기는 주로 중년남성이 남성호르몬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신경과민, 우울증, 기억력 감퇴, 쉽게 피로해짐, 불면증, 성욕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시기에는 신체활동이 저하되고 자신감도 없어지면서 작은 일에도 쉽게 지치며 왠지 모를 불안감이나 소외감 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성적 욕구가 감소해 아내와 성관계를 꺼리게 되며 남성적인 자신감도 떨어지게 된다.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소심해진다. 아
고등학생 박종필(17·남)군은 최근 유행성 각결막염으로 눈이 충혈되고 통증이 심해 안과를 찾았더니 병원은 박군과 같은 증상의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충혈, 통증이 2~3주 간 지속되는 각결막염 이렇듯 각결막염이 기승을 부리자 휴교령을 내리는 중·고등학교가 속출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철저한 위생 관리로 각결막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 눈의 결막과 각막은 외부에 노출돼 세균이나 유해물질의 공격을 받기 쉬운데 이때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하는 질환이 바로 각결막염이다. 단순한 결막염의 경우 평균 2∼3주가 지나면 낫지만 각막염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위험하다. 충혈과 통증을 수반한 심한 이물감이 나타나는 각결막염에 대해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송상률 각막센터장은 “감염 후 약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완치될 때까지는 2~3주가 걸린다”고 밝혔다. 각결막염 발병 후 5∼14일 사이에 눈부심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는데 이는 각막 중심부에 발생한 상피성 각막염 때문이다. 귀 앞 림프선의 종창 및 통증이 있고 급성기에는 눈꺼풀이 붓거나 심한 충혈이 생긴다. 특히 어린이 환자는 인두통 및 설사까지 겹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