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5 17:57
추석 전에 꼭 챙겨야 할 5가지를 알아둔다면 본인 건강이나 가족건강을 챙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구나 추석을 맞이해 상 앞에 차려진 음식을 보면서 평상시와 달리 이것저것 먹으며 과식을 하게 되는데 만성질환자 등이 과식을 하지 않는 방법 및 성묘할 때, 장기 안전운전에 대한 방법 등을 소개한다. ① 손으로 집어먹지 말아라 추석을 맞아 당뇨병 환자, 신장질환자, 신부전증자, 고혈압환자 등 만성질환자들은 음식을 손으로 집어 먹지 말아야 한다. 추석음식은 대부분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인 게 특징인데 상차리기 전부터 식사를 끝낼 때까지 기름진 음식을 이것저것 먹다보면 과식· 폭식하기 일쑤고 이는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그러므로 과식을 하지 않고 적정량의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은 먹을 만큼만 그릇에 담아서 먹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 정도 먹었는지 대번에 알게 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손으로 이것저것 집어먹고 밥 먹고 반찬을 집어먹다보면 일일 칼로리를 한 끼에 훌쩍 먹어치우기는 어렵지 않다”며 “2000~2500㎉ 정도는 훌쩍 넘을 텐데 양을 재고 먹는다면 먹는 양을 절제하게 되고 과식을 막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② 디저트 양↓
올해도 역시 자식들은 부모생각에 보따리를 한 웅큼씩 손에 쥐고 너 나 할 것 없이 고향을 찾는다. 그런데 정작 자식들이 말없이 골골대는 나이든 부모의 고민을 알기란 쉽지 않다. 자식들 중에 부모 건강 상태를 잘 모를 뿐더러 정작 부모 몸이 불편하거나 힘든 상태에 대해 ‘늙어서 그러려니’하고 넘기는 경향도 적지 않다. 효도는 부모건강 챙기는 것부터 비롯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은 부모건강을 챙기려면 노인질환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고 부모한테서 건강상 평상시와 다른 점이 감지됐다면 지체하지 말고 부모를 병원에 모시고 가서 함께 전문의와의 상담 및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인들 중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고향에 갔을 때 나이 든 부모가 밤에 잠도 잘 못 자고 화장실을 자주 간다면 방광염이나 전립선비대증, 방광경부 폐쇄증 등 비뇨기과 질환은 없는지 뭔가 이상이 감지되면 지체말고 부모를 모시고 병원에 가야 한다. 야간뇨는 개인 수면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어비뇨기과 어홍선 원장은 “명절 때 음식 만들고 이 일 저 일 하느라 몸이 힘들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방광염에 걸리기 쉽다”며 “소변이 가늘게 나
직장인 최모씨(26·여)는 2년 전 갑자기 흐려진 시야로 생활의 불편함을 느껴 안과를 찾았다가 백내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씨는 “백내장이라고 하면 주로 우리 부모님 나이 대에 나타나는 병인 걸로 알고 있었다”라며 “진단을 받았을 당시 굉장히 충격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최씨는 “겨우 24살이었는데 백내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의사 말로는 자외선으로 인해 눈에 손상이 생겨서 백내장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백내장 수술로 시력을 되찾은 최씨는 외부 활동 시 항상 선글라스나 자외선차단이 코팅된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최씨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해 선크림을 챙겨 바르기는 했지만 자외선이 눈에 영향을 준다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치료 이후에는 항상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안경이나 모자를 착용하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내장은 주로 노인성 백내장으로 대부분 60세 이상에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씨의 경우는 눈이 자외선에 오래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여러 역학조사를 통해 백내장 이외에도 익상편 등의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외선에 눈이 오래
우리가 보기에 완벽할 것 같은 사람에게도 ‘스트레스’는 존재한다. 그만큼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 돼 버렸고 동시에 위협적인 존재다. 스트레스를 제때 해소하지 못하면 질병까지 얻을 수 있으며, ‘화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병’이란 지속적인 만성적 스트레스 혹은 일시적인 스트레스이지만 제대로 해소할 길이 없는 경우에 생기는 각종 정신적 증상, 신경증, 신체질환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직장인 최모(32·여)씨는 “회사 내에서 승진 문제로 그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는데 어느날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얼굴에 열이 오르는 느낌이 났다”며 “처음에는 무시하고 넘겼는데 몇 번 지속되다보니 겁이 나서 병원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에 따르면 이렇게 최씨처럼 환자나 보호자가 자신의 질환이 화병이라고 인지하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화병은 억울한 감정이 누적되고 해소되지 않은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히는 증상과 무엇인가 치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것은 화병의 필수증상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스트레스클리닉 김종우 교수는
최근 발병하고 있는 아바타 두통과 함께 5가지 두통의 원인와 그 증상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앙대병원 신경과 박광열·안석원 교수팀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아바타 두통’을 비롯해 약물 오남용으로 생기는 ‘약물금단성 두통’ 등 생활 속에서 흔히 겪는 증상의 사례와 이를 유발하는 5가지 요인에 대해 설명한다고 1일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일반인 101명과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의 34%가 입체 영상 시청 중에 어지럼증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3D 영상이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3D 영상을 시청하면 왜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생기는지에 대한 정확한 원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3D 영상은 실제 인간의 눈과 뇌가 만들어내는 시각정보와는 차이가 나기 때문에 뇌가 쉽게 피로해지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일반적인 경우 이러한 증상은 영화 관람을 중지하면 나아지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노인이나 고혈압, 뇌졸중 환자 등은 3D 영상이 주는 두통으로 인해 기존의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중국
푹푹 찌는 무더위를 잠시 잊고자 바닷가로 피서를 다녀온 직장인 김모(27)씨는 뜨거운 햇볕에 거뭇거뭇해지고 거칠어진 피부 때문에 고민이다. 주부 이모(49)씨도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다녀온 이후 기미와 주근깨는 물론 온몸이 따가워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결국 얼굴과 팔, 다리 등 햇볕에 노출된 부위가 검게 변하고 각질도 생겼다. 여름휴가가 지나면 피부에 대한 걱정은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의 걱정거리가 된다. 휴가 후 직장 복귀 등 일상으로 돌아와 일명 휴가 후유증에 시달리기 일쑤지만 변해버린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마저 쌓이게 된다. 뜨겁게 내리 쬐는 태양과 자외선, 땀, 바닷물의 염분 등은 모두 피부에 적이다. 특히 여름은 고온 다습한 날씨로 피부 자체의 보호력이 약해져 빨갛게 달아오르고 기미, 주근깨, 여드름 등이 생기기 쉽다. 그렇다면 여름 내내 지친 피부를 그대로 방치할 것인가. 동안이었던 피부가 한순간에 노안으로 변해버리기 전에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피부 관리법 몇 가지만 신경을 써 준다면 예전의 피부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뜨거운 햇빛에 피부가 자극을 받았다면 우선 피부를 진정시켜줘야 한다. 피부가 빨갛게 익어 따끔한 느
김민우(20·남)씨는 신발을 구입하러 갔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신발 밑창을 살펴보니 뒤꿈치의 바깥쪽만 닳아있었던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전의 신발도 동일한 부위만 닳아있었다는 김씨. 그는 척추가 휘었을 때 신발 바깥쪽이 닳는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혹시 척추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 했다. 사실 김씨의 말이 그렇게 터무니없는 소리는 아니다. 일례로 척추측만증 환자의 경우 신발 뒤축의 바깥쪽이 많이 닳는 현상이 동반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척추측만증 환자에게서 이 같은 현상이 관찰되는 건 아니라는 게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신발의 닳는 부위를 보고 어느 정도 질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우선 신발의 바깥쪽이 닳을 때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척추측만증일 가능성이 있다. 우리들병원 재활의학과 이정환 과장은 “척추측만증 환자 일부에서 골반의 각도, 다리의 길이 등이 다른 사람들이 있다”며 “그런 경우 신발의 닳는 차이로 알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척추에 문제가 없는 사람도 신발 뒤축의 바깥쪽이 닳기 때문에 이 현상으로 모두 척추측만증을 의심할 수 없다는 게
공부하는 학생들은 걷기나 운동보다 앉아있는 시간이 더 길다. 때문에 책상 앞에서 혹은 컴퓨터 앞에서의 장시간의 잘못된 자세, 그리고 교과서며 참고서 등이 가득 든 책가방 때문에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한창 공부하는 아이들의 몸을 뒤틀리게 만드는 잘못된 습관은 어떤 것이고 올바른 자세교정법은 무엇일까. 다리 꼬고 앉으면 더 편하다? 교실에서 혹은 공부방에서 책상 앞에 앉은 자세로 오랫동안 있다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세가 자꾸 바뀌면서 자기도 모르게 뒤척거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앉은 자세에서 계속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엉덩이에 가해지는 압력과 이로 인해 피가 안 통하는 허혈상태, 그리고 좀 더 편안한 자세를 찾고자 하는 욕구도 작용을 하게 된다. 편안함이란 좁은 의미로는 근육이 좀 더 안정적으로 이완되어 쉴 수 있는 자세이다. 이때 다리를 꼬고 앉으면 양 무릎을 포갬으로써 골반, 치골, 허벅지, 무릎 등이 서로 엇물려 잠금장치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골반의 움직임을 막고 골반과 허벅지 근육의 활동을 감소시킴으로써 자세를 안정시키고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다리를 꼰 상태에서는 양쪽 넓적다리의 높이가 달라짐으로 인해
대사증후군을 앓는 사람의 경우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뇌졸중이나 2형 당뇨병,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이 같은 대사증후군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을 앓는 사람의 경우 심장질환이 발병할 위험은 2배 높고 2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은 무려 4배 가량 높은 바 현재 미국내 성인중 약 25% 가량이 이 같은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 지난 18일 미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연구팀이 밝힌 대사증후군을 앓는 33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정제된 곡물대신 전곡류를 먹고 붉은 육류 보다는 흰 육류를 먹으며 과일과 채소, 견과류나 콩을 많이 먹는 것이 대사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이 같은 식습관을 지킨 5년 후 대사증후군을 앓던 참여자의 절반 가량이 대사증후군 증상이 사라졌으며 이 같은 식습관을 보다 잘 지킨 사람들이 대사증후군 증상이 회복될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허리 둘레가 40 인치 이상, 여성의 경우 35인치 이상인 복부 비만인 사람의 경우에는 가장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대사증후군에서 회
여름철 물놀이 후 흔히 발병하는 외이도염인 일명 ‘수영자 귀(Swimmer’s Ear)’ 발병 위험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럼비아대학 연구팀은 습도 및 온도가 높고 물놀이 등으로 세균에 오염된 물에 귀가 노출되기 쉬운 여름철에 수영자 귀라는 외이도 감염질환이 흔히 발병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질환에 감염된 사람들은 대개 귓 속과 귀 주변 통증을 호소하며 심할 경우 잘 들리지 않는 난청증상을 호소하며 귓 속이 가려울 수 있어 자주 긁게 돼 증상이 악화되게 된다. 연구팀은 이 같은 질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면봉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면봉이나 기타 다른 기구 사용이 정상적으로 귀 속의 섬세한 피부를 보호하는 귀지를 제거, 귓 속 세균 감염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귓 속을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고 수영자 귀로 인해 재발성 감염이 발생한다면 바세린이 발라진 솜 등으로 귓 속을 말려 추가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영자 귀 증상이 의심될 시는 병원을 찾아 귓 속에 약을 투여하거나 먹는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우울해, 우울해 죽겠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한 번쯤은 이 같은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흔히들 ‘가을 탄다’고 하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서의 우울증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된다. 보통 우울증은 ‘우울장애’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는 기분의 우울함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평생 유병율이 15~25%에 달하는 엄연한 질환인 것이다. 전문의의 도움 없이 단순한 심리적인 우울 증상으로 간과했다가는 정신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관련 증상이 발생하고 자칫 깊은 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혼자 판단하고 결론짓는 행위는 상당히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우울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보통 15% 정도인데 여자의 경우 25% 정도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는 전반적인 행동 양식이나 신체 상태, 생각 및 감정에 다양한 변화를 불러 일으키게 되는데 자신의 우울장애 증상을 체크한 후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다면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한 질환이다. 현재까지 우울장애의 명백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반적인 정신 질환과 마찬가지로 환경적, 유전적, 생화학적 등의 요인에 좌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장인 김은희(27·가명)씨는 요즘 새로 구입한 스마트폰으로 출퇴근시간마다 음악을 듣는 것이 일상의 즐거움이 됐다. 김씨는 “지하철을 타고 1시간가량 이동하는데 음악을 듣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는 것 같아 좋다”며 “하지만 지하철 소음과 주변사람들의 소리 때문에 음량을 평소보다 높이게 돼 혹여 귀에 무리가 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지하철에서 듣는 음악 천둥번개 데시벨 수준 MP3와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요즘 지하철을 타면 김씨와 같이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듣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과도한 볼륨은 음악이 아니라 ‘소음’과 마찬가지이므로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하철에서 음악을 들을 때는 지하철 소음인 80~90dB 보다도 높은 음량으로 조절해 90dB~100dB까지 볼륨을 높이게 된다.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국내 작업장에서 1일 8시간 근무자의 소음허용한계가 90dB, 4시간 근무자는 95dB, 2시간 근무자는 100dB로 제한하고 있는 것과 비교한다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숭실대학교 소리과학연구소 배명진 교수는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90dB, 천둥번개가 가까이 칠 때 소리가 90d
휴가를 맞아 동남아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김지영씨(29)는 얼마 전 심한 설사로 병원 신세를 졌다. 김씨는 “배가 살살 아프더니 열이 났다”며 “설사가 너무 심해 화장실에서 살아야 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김씨처럼 동남아로 여행을 다녀 온 후 복통과 고열, 설사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세균성 이질에 감염됐기 때문으로 동남아지역을 여행한 사람들에게서 상대적으로 발생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세균성 이질은 시겔라 균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병하게 되며 산성에 잘 견디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위를 통과하면서 위산에 의해 소멸되지 않고 장으로 이동하는 특징을 지녔다. 순천향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시겔라 균은 시겔라 톡신이라는 독소를 만들게 되며 이 독소는 소장의 점막에 붙어 일차적으로 점막의 물리적 손상과 이차적으로 화학적 손상을 가져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대부분의 수분을 흡수하는 소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고장액까지 밖으로 빠져나오게 돼 세균성 이질에 감염돼 굉장히 심한 탈수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그밖에 환자들이 ‘폭풍처럼 몰려온다’고 표현하는 설사와 고열, 복통이 가장 큰 증상이며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들 증상이 심해
직장인 배상준씨(32세·남)는 가족과 함께 피서를 가는 길에 미리 만들어서 상온에 둔 김밥과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배가 아프기 시작했고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였다. 배씨는 “모처럼 휴가를 떠났는데 제대로 놀아보지도 못하고 병원에서 휴가를 보내 기분을 망쳤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8월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 식중독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으므로 외부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피서지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른 무더위와 일교차가 큰 기온현상이 계속되고 식품 조리·보관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짐에 따라 식중독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식중독은 식품의 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와 전염성이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노로바이러스와 같이 사람과 사람간의 전염성이 있는 경우도 있다. 노로바이러스란 감염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장관계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음식물 섭취 후 구역질, 설사, 구토, 복통을 나타내며 보통 1~3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여름철에 많이 나타나는 세균성 장염은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병원성 대장균 등으로 전염성은 없으며 대부분 물이나 음식을 통해 세균이 장내로 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 ‘열대야 증후군’으로 수면 장애를 겪고 이로 인해 일상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열대야는 한밤중에도 최저기온이 25℃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으로 열대야 증후군을 일으킨다. 열대야 증후군을 앓을 경우 중추신경계에서 체온과 수면각성을 조절하는 시상하부가 자극되고 이로 인해 과각성 상태가 이어져 잠을 자기 어려워진다. 열대야 증후군은 우울증과 불안증 같은 정신과 질환을 가져올 수 있으며 신체적인 면역기능과 자율신경계에 이상을 초래해 소화기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내분비계 질환 등의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실내 적정 온도 20~23℃ 열대야로 인해 잠을 자기 어렵다면 실내 온도를 측정해 20~23℃보다 높을 경우 이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 사람의 체온이 36.5℃지만 0.5℃가 낮아야 깊은 수면에 빠질 수 있는 의학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 고대 안산병원 수면클리닉 신철 교수는 “사람은 신체의 온도가 떨어지지 않으면 깊은 잠에 들 수 없다”며 “실내 온도가 높을 경우 덩달아 사람의 온도가 낮아지는 것도 어려워져 수면장애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에어컨과 선풍기를 충분히 가동해 잠 들기 전 몸의
피서지에서의 과도한 음주가 나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더운 여름을 보내는 직장인들에게는 짧은 휴가보다 남은 여름의 음주가 더욱 고통스럽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여름철에도 변함없이 이어지는 업무의 연장선인 회식과 잦은 술자리를 전전긍긍 하다보면 평소보다 더 몸에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며 주말이면 시원한 바닷가나 산을 찾아 ‘반주’ 한 잔 씩을 기울이게 되는데 기분을 내기 위한 술 보다는 ‘몸을 위한 술’을 마셔야 한다는 것. 평소 더위를 많이 타는 직장인 박모(33·남)씨는 여름에도 지나치게 자주 가게되는 술자리가 끝나면 으레 집에 돌아와 에어컨을 펑펑 틀고 수면을 취한다. 여름이기 때문에 음주 직후 평소 즐겨 찾던 사우나와 찜질방 대신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장소를 찾지만 다음날 지나친 탈수현상을 겪으며 숙취에 고생하는 것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는 음주에다 주변 환경의 급작스런 변화로 인한 신체 조절 능력의 저하로 인한 각종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비단 여름철만이 아닌 다른 계절에도 술을 과도하게 마실 경우 몸 안의 수분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부 박미영(31)씨는 여름만 되면 천장을 비롯한 집안 구석구석 생기는 곰팡이 때문에 여간 골치가 아픈 것이 아니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곰팡이 제거제는 모두 사서 써봤지만 해마다 생기는 곰팡이를 완전히 막을 길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박씨는 “청소로 인한 번거로움이야 둘째치더라도 아이들의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이 앞선다”며 “얼마전 TV에서 곰팡이가 천식환자에게 위험하다는 내용이 나온 걸 봤는데 비염알레르기가 있는 우리 아이도 혹여 악화될까 걱정이다”고 전했다. 요즘처럼 습도와 기온이 높은 여름철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슬기 쉬운데 주로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옷장, 욕실, 가구 등에 생기게 된다. 장마철의 경우 평소보다 습도가 높기 때문에 곰팡이 서식에 알맞은 환경이 만들어져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곰팡이가 발생하기 쉽다. 실제로 박씨의 고민과 같이 습기로 눅눅한 집안에 생긴 곰팡이는 어린이들에게 알레르기 비염 발병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핀란드 울루 과학연구소의 조우니 재콜라 박사팀에 따르면 핀란드 어린이 1900명을 6년 간 조사한 결과 습기가 있거나 곰팡이 문제가 있는 집에 사는 아이들은 16%가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을 받은 것
직장인 전모(28·남)씨는 최근 유행성 각결막염으로 인해 눈의 통증과 눈물 등으로 약 3주 동안 불편함을 겪었다. 전씨는 “밤낮으로 통증이 동반됐으며 야근한 것처럼 눈이 퉁퉁 붓고 뻐근한 느낌이 들었다”며 “충혈과 함께 눈물과 눈곱이 동반됐으며 직업상 모니터를 많이 보다보니 눈의 불편함이 크게 느껴졌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여름철 대표 눈병인 유행성 각결막염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눈병이라고 부르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결막염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하며 한번 감염 시 상당기간 불편과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폴로 눈병과 같은 질환?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인 아폴로 눈병(이하 아폴로 눈병)을 혼동하지만 이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약 1주 정도의 잠복기를 통해 2주에서 한 달 정도 진행되며 충혈과 함께 한쪽 눈에 티가 들어간 것 같은 불편함과 눈이 부시고 눈곱이 끼는 증상을 보이며 합병증으로 각막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사람들이 많이 혼동하는 아폴로 눈병은 엔테로바이러스 또는 콕사키 바이러스에
직장인 이모(30·남)씨는 어느 날부터 목이 뻐근해지더니 목을 좌우로 돌릴 수 없을 정도까지 됐다. 이후 이씨는 목뿐만이 아니라 어깨도 결리고 심지어 두통까지 호소했다. 이씨의 이런 증상은 흔히 일자목으로 알려져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거북목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이 같은 거북목 증후군 대부분은 잘못된 자세로 책상에 오래 앉아 있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특히 사무직 직장이나 운수직 그리고 학생들에게 많이 발병한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조재흥 교수는 현대 사회에서 컴퓨터 작업이 늘어나고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목주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목이나 어깨에 좋지 않은 자세로 장시간에 걸쳐 일하거나 앉아 있음으로 인해 경추의 정상적인 커브인 C자 모양이 아닌 일자목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을 마치 사람의 목이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구부러진 모양을 보인다고 해서 거북목 증후군이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거북목 증후군이 있는 사람을 옆에서 봤을 때 고개가 어깨 중심선보다 앞으로 나오고 목이 거북목처럼 앞으로 빠진 것처럼 보인다. 이런 증상들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나
‘탐 크루즈’ ‘카이라 나이틀리’ ‘우피 골드버그’ ‘성룡’ 등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배우라라는 것 이외에 갖는 또 하나의 공통점은 바로 ‘난독증’ 환자라는 것. 최근에는 할리우드 꽃미남 톱스타 올랜도 블룸이 난독증(dyslexia)을 앓고 있다고 깜짝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의 <뉴욕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락펠러 대학교에서 열린 장애어린이재단 ‘차일드 마인드 인스티튜트’ 행사에 참석한 올랜도 블룸이 “어린 시절 난독증 때문에 책을 읽기에도 기억을 하기에도 벅차 학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신을 훈련했기에 지금 같은 영화 배우가 될 수 있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올랜도 블룸은 “엄마는 항상 내게 50권의 책을 읽는다면 너에게 모터바이크를 주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오늘날의 내가 있는 것은 어머니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아동의 학습장애 중의 하나인 ‘난독증’은 최근들어 국내에서도 그 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읽기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상당수 발견되는 것은 물론 초등학교 취학아동 2~8% 정도가 이 질환을 앓고 있으며 학습장애아의 38%가 난독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 난독증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