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5 09:15
[일요시사=온라인팀] 안철수 "정치 실종의 우선적 책임은 새누리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최근 생산성 없는 여야 간 힘겨루기,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유실 논란, 악화되는 경제 상황 등에 대해 "정치의 실종에 대한 우선적 책임은 다수당인 여당(새누리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은 18일,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전주 심포지엄 인사말을 통해 "새누리당은 여당이기 이전에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입법부 구성원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한국은 크게 세 가지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 지금의 정치는 위기극복을 위한 시대적 요구, 민심의 요구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정치는 위기극복을 위한 협력과 모색이 아닌 소모적 논쟁과 대립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크든 작든 국가정보기관이 국내정치에 개입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그런데 국정조사 기간 45일 중 1/3을 여야 간 정쟁으로 소모했다"고 질타했다. 또 NLL 대화록 공개와 관련해서는 "본질은 외교의 원칙을 무너뜨린 국정원의 월권행위"라면서 "원본을 찾는다고 해도 내용 공개에 거듭 반대한다"고 입장을
[일요시사=온라인팀] 국가기록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없다" 논란 일파만파 국가기록원이 18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행방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위원이자 새누리당 측 간사인 황진하 의원은 이날 오후 "국가기록원이 그런 자료(대화록)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17일 열람위원 전원이 (15일에 이어) 재차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추가 검색결과를 확인했으나 해당 자료는 찾지 못했다"고도 했다. 민주당 간사를 맡은 우윤근 의원도 "새누리당 열람위원들이 (대화록을 국가기록원이)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해 달라고 질의한 데 대해 국가기록원이 대화록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답변했다"고 언급했다. 우 의원은 "기록원 측에 '현재까지 찾지 못한 것이 옳은 대답이다. 모든 방법을 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없음을 확인했다고 하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라고 질책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경우에 따라 참여정부 또는 MB 정부에서의 파기 여부에 따라 독화살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대화록 기선 잡기'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일요시사=온라인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실 논란'에서 폐기설까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여야 열람위원들이 17일, 국가기록원에서 2차 예비열람을 마친 가운데 대화록 원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물론, 폐기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이날 오후 다수의 언론 매체들은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국가기록원에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정식 문서명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누군가 임의로 폐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참여정부 청와대는 지난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회의록 2부를 작성해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에 각 1부씩 제출했다. 그런데 국정원으로 넘겨진 원본은 이미 파기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가 보유하다가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한 회의록 원본까지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이다. 특히 참여정부 말기나 그 후 이명박 정부에서 누군가가 임의로 폐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대화록 찾는 것을 중단할 가능성 쪽으로 무게가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야가 추가 예비열람을 통해 대화록의 존재 파악에 나서더라도 진실 규명까지 상당한 시간이
[일요시사=온라인팀] 김현 진선미 사퇴, 국정원 국조 순항? '글쎄?' 지난 해 대선 과정에서의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이 17일, 특위 위원직에서 물러났다. 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국정조사가 새누리당의 발목잡기에서 벗어나 순행하기를 바라는 충정에서 특위 위원직을 내려놓는다"며 특위 위원직 사퇴를 공식발표했다. 김현 의원은 "새누리당은 진실도 정의도 국민의 뜻도 원하지 않았다. 자신들의 안위와 추악한 권력만 원할 뿐이다. 진실규명의 소임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억울하고 분하다. 이런 부당한 요구에 굴복할 수 없다"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정원 국정조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결심 배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중앙정보부는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한 군사독재 17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오직 군사독재정권 뒷받침하기 위해 민주주의와 자유를 외치는 민생을 탄압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집사 같은 원세훈을 국정원장으로 취임시켰고 국정원은 정권을 보유하고 권력을 유지하는 기관으로 전락했다. 국가원수를 선출하는 대선에 개입해 민주주의를 유린
[일요시사=온라인팀] 정상회담 대화록 예비열람 후…열람위원들 입단속 '꽁꽁' 지난 15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에 나선 여야 열람위원들이 언론과 접촉을 피하며 극도의 입단속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황진하·김성찬·심윤조·김진태·조명철 의원과 민주당 우윤근·전해철·박남춘·박범계·박민수 의원 등 열람위원 10인은 이날 경기 성남시 대통령기록관에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자료를 예비열람을 마친 후 언론과의 접촉을 일절 피했다. 열람위원들은 예비열람 후 일부 검색어를 더해 추가자료를 요청키로 했지만 몇개의 검색어를 추가했는지 어떤 검색어를 추가했는지에 대해선 아예 함구했다. 이 같은 조심스런 행동은 국가기록원으로 떠나기전 서명한 보안각서(국가기록원 제출용)와 보안서약(운영위원회 제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약서에는 어떤 내용을 공개해도 되고 어떤 내용은 공개해선 안 되는지에 관한 세부사항이 적혀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열람위원들은 위원회 활동기간 여야 합의하에 실시되는 공식적인 기자회견 외에는 개별취재에도 응하지 않는다는 내부 규칙도 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는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열람위원 대표를
[일요시사=온라인팀] 공개되는 '10·4 대화록'…NLL 논란, 수그러들까? 국회 운영위원회가 15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을 확인하기 위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을 본격 개시하면서 'NLL 논란'이 수그러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경환 국회 운영위원장은 이날 대화록 열람을 위해 국가기록원으로 출발하기 전, 국회에서 열람위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최소 열람과 최소 공개 방침을 재확인하고 철저한 보안을 거듭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대통령기록물 열람은 헌법 개정만큼 어려운 국회의원 재적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어서 사초를 본다는 그런 심정으로 열람을 결정한 만큼 열람위원으로 선정된 여러분은 이런 역사적인 책임감을 갖고 이번 열람에 임해주실 것을 운영위원장으로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열람의 원칙은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열람을 하도록 한 관계 법령을 준수하되 필요한 내용에 한해서 열람하도록 한다. 국가기록원에서 (국회로) 가져와야 할 자료목록을 선정함에 있어서도 이 원칙을 준수해주서야 한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대화록 열람이 'NLL 논란'을 종식시키지는 못할 것이라
[일요시사=온라인팀] 요란했던 '의료정상화 국조', 무엇을 남겼나?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불출석과 국회 동행 명령 거부 등으로 얼룩졌던 장장 32일간의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가 지난 13일로부로 막을 내렸다. 여야의 기싸움으로 시작된 이번 '공공의료 국조특위'는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옛 속담을 그대로 재현시킨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홍 지사의 '증인 불출석'건 고발을 제외한다면 이렇다할 진상 규명이나 정책적인 대안의 제시 등은 찾아볼 수 없는 사실상 '빈손'으로 끝이 났기 때문이다. 이날 여야가 합의한 결과보고서에는 보건복지부에 1개월 이내로 진주의료원 폐업에 따른 후속 대책을 세우도록 하고 있지만,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번 공공의료 국조 특위의 새누리당 간사로 활동했던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공공의료 정책을 어떻게 개선시키는 것이현실에 맞느냐 하는 문제를 끄집어낸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면서도 "1개월 이내에 진주의료원을 정상화하라고 경남도에 촉구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진주의료원이 폐업된 데에는 재정적자 누적이 가장 큰 이유였는데 그 재정적자를 실질적
[일요시사=온라인팀] '파행 거듭하던' 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결정적 계기는? 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귀태 발언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던 국회가 13일, 여야간 합의로 정상화됐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재가동을 비롯해 국정원 국정조사 일정 소화 등 국회를 정상화 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날 회동은 새누리당이 이날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 원내대표단에 회동을 전격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날 민주당 홍 의원의 원내대변인직 사퇴와 김한길 대표가 대변인을 통해 사과를 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여야 원내대표 회동 직전, 원내대표단이 참여한 회동을 약 1시간 가량 열고, 귀태 발언과 최근 국회가 파행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여야는 이번 회동을 통해 먼저 귀태 논란을 종결 짓는 한편, 파행됐던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이날 오후 4시에 예정돼 있던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 마지막 전체회의도 진행했다. 이날 열린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에서 국정조사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는 데 여야는 합의했지만 홍준표 경남도지사 고발 문제와 관련, 증인 불출
[일요시사=온라인팀] 홍익표의 '한 치 혀'와 아쉬운 민주당의 '응대' 옛말에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또 세 치의 혀가 백만 명의 군대보다 더 강하다는 뜻의 '삼촌지설'이라는 고사성도 있을 만큼 말의 중요성은 각별히 인식돼 오고 있다. 하지만, 작금의 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귀태 발언'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부적절한 언행이었다. 홍 의원은 전날(11일) 오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라는 책에 '귀태(鬼胎)'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는 뜻"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최근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행보가 남달리 유사한 면이 있다. 역사의 진실을 부정하고 구시대로 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외치고 있고, 박 대통령은 유신공화국을 꿈꾸고 있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흔히들 정치는 '말로 해서 말로 끝난다'는 말을 한다. 정치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언행'이라는 것은 이미 삼척동자도 다 알만한 사실이 된 지 오래다. 홍 의원의 한 치 혀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이라는 굵직한 사안과 12일 국
[일요시사=온라인팀] '귀태'로 '물 건너 간' 정상회담 대화록 예비 열람 전날(11일),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으로 12일, 정국이 급랭전선을 형성하면서 이날 오후에 예정돼 있던 2007년의 10·4 남북회담 정상회담 대화록 예비 열람 일정이 결국 전격 취소됐다. 새누리당은 "이 같은 상황에서 여야가 태연히 만나 이야기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대화록 예비 열람 자체를 거부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을 귀태라고 하면서 일본 극우주의자 아베 신조 총리와 비교하는 것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관심을 모았던 예비록 예비 열람 일정은 수포로 돌아갔다. 새누리당이 강경 모드로 나오고 있는데다가 민주당도 "귀태 발언과 대화록 열람은 별개 사안"이라면서 좀처럼 양보를 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은 물론, 추후 예정된 이날 국회 일정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여야는 12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찾아 대화록을 열람하고 국회에 제출될 자료의 범위를 정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최경환·민주당 전병헌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남북 정상 회담 대
[일요시사=온라인팀] 민주당, "'홍익표 귀태 발언'과 대화록 열람은 별개 사안" 민주당은 12일, 새누리당이 이른바 ‘귀태 발언’을 이유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예비열람을 취소한 데 대해 ‘국회 무시’라며 오히려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김한길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갖던 중 새누리당의 국회 일정 전면 불참 발표가 나오자 여당의 의도와 이에 대한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는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었다. 3분의 2 동의 얻어야 가능한 상황이었고, 여야 합의로 한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전혀 근거없는 이유를 대면서 오늘 일정을 일방 취소했는데,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대표는 “이번에 대화록을 공개하게 된 이유가 더이상의 국정불안과 국론분열을 막기 위한 것이었는데, 힘있고 책임있는 여당이 이렇게 취소한 것은 용납될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여당에게 일정을 예정대로 할 것을 요구하고, 민주당 의원 만이라도 국가기록원에 가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열람위원인 박범계 의원은 “이 사안(귀태발언)과 대화록 열람은 완전 별개다. 대화록 열람은 당연히 계속돼야 한다”면서 “국회 의원
[일요시사=온라인팀] 홍익표, 난데없는 '귀태 발언'으로 '정국 올스톱' 새누리당이 12일,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이라고 비유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전날 발언을 문제삼아 금일 예정돼 있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예비 열람을 전격 취소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을 귀태라고 하면서 일본 극우주의자 아베 신조 총리와 비교하는 것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여야가 태연하게 만나 이야기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로 인해 여야가 오늘 예정됐던 국가기록원 보유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예비 열람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대화록 예비 열람은 물론,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는 물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등 다른 국회 일정들까지 모두 줄취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실제로 새누리당 강은희 원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홍익표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다. 민주당이 대선 결과를 불복하는 무수한 발언들에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국회 활동을 전면 중단할 것"
[일요시사=온라인팀] '국회 동행명령 거부' 홍준표, 고발하면 뭐하겠노~ 무혐의 떨어지겠지 전날(10일),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조특위'의 동행명령을 거부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해당 공무원들에 대해 국회가 검찰 고발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해 국조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을 통보 받았으나 출석하지 않았고, 이날 국회의 동행 명령에도 불응했다. 현행 국회법상 국회 동행명령에 불응하는 이른바 '국회 모욕죄'는 당사자에게 5년 이하의 징역형까지 처할 수 있다. 하지만, 홍 지사는 5선의 베테랑 정치인 경험 덕분일까? 여야가 합의해서 채택한 증인 출석 요구에 "내가 무슨 죄인이야?", "어이 없네" 등의 발언을 일삼는가 하면, 헌법 소원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적반하장 준표'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홍 지사가 이처럼 국회의 명령과 검찰의 사법 처리에 대해 당당하게 나올 수 있는 배경은 뭘까?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금까지의 전례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동행명령 제도가 생긴 1988년 8월 이후 동 사안으로 고발된 사례를 보면 간단히 이유가 밝혀진다. 13대 국회부터 19대까지
[일요시사=온라인팀] '법도 절차도 무시' 국가 최고 정보기관이 이래서야… 최근 여야의 10·4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드세다. 특히, 대화록 공개를 두고 국회 본회의 표결까지 진행하면서 과연 대화록 공개가 직접적으로 국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그 어떤 국회의 동의도 없이 남재준 국정원장이 새누리당 정보위원들에게 열람을 허용한 부분은 적법했는지 등에 대한 관심도 상당해진 상황이다. '미스터 쓴소리', '최다선 국회의원'으로 잘 알려진 조순형 전 의원은 최근 국정원의 NLL 대화록 공개 사태와 관련해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서 "여야가 음모론을 제기하며 정면충돌하고 있는데 거의 다 문제제기일 뿐"이라며 "납득할 수 있도록 여야가 그 근거에 대한 설명,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건을 단독으로 판단해 공개했다는 남재준 국정원장의 입장에 대해 조 전 의원은 "외교관례에 어긋나고 그런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국정원은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정보 조직 체계상 결코 독자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전 의원은 "청와대에서는 상관이 없다고 하는데 그것이야말로 대통령의 직무유기"라며 "국정
[일요시사=온라인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제출 요구안, 찬성 257명 '압도적 통과' 국회는 2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회의록과 녹음기록물 등 국가기록원 보관 자료 제출 요구안을 통과시켰다.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라 국기기록물을 열람하려면 국회의원 재적의원 3분의 2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이날 표결에서는 재석의원 276명 가운데 찬성 257명, 반대 17명, 기권 2명이었다. 여야는 요구안을 통해 "국가기록원이 보관하고 있는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 일체를 열람 및 공개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대화의 진상이 무엇인지 사실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국회가 열람을 요구한 자료는 2007년 10월3일 정상회담 회의록과 녹음파일 및 녹취록 등 관련 자료 일체다. 아울러 국가기록원에 정상회담 사전준비·사후조치 관련 회의록과 전자문서 등 기타 조치 일체에 관한 열람도 공개를 요구키로 했다. 한편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민주당 박지원·김성곤·김승남·추미애 의원, 통합진보당 김선동·김재연·오병윤·이석기·김미희·이상규 의원, 진보정의당 정진후·박원석·김제남·심상정 의원, 무소속
[일요시사=온라인팀] 일감몰아주기 규제법, 국회 본회의 통과…골자는? 대기업 총수 일가의 부당 내부거래를 규제하는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법안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대기업 오너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이뤄지는 대기업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일감 몰아주기로 규정하고, 이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개정안은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금지 조항을 공정거래법 3장 '경제력집중 억제'에 신설하는 대신 5장 '부당지원 금지조항'에 포함키로 했다. 다만 5장의 명칭 '불공정거래행위의 금지'에서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로 변경키로 했다. 시장 경쟁 제한이라는 법의 적용을 피하는 차원에서다. 5장 부당 내부거래 규제 대상은 ▲정상적 거래보다 상당히 유리한 조건의 거래 ▲합리적 경영판단을 거치지 않은 상당한 규모의 거래(거래기회 제공) ▲총수 일가 등이 소유한 계열사에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행위(사업기회 유용) 등 세 가지로 구체화했다. 한편 개정안은 일감 몰아주기의 수혜기업과 총수일가에 각각 관련 매출액의 5%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키로 했다. 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
[일요시사=온라인팀] 기록 전문가들 “정치권이 법 정신 훼손하고 있다” 2일 오전, 여야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 자료 일체에 대한 열람 및 공개를 국가기록원에 요구키로 하자, 기록전문가들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의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비판에 나섰다. 기록관리단체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찬성을 얻어 지정기록물을 해지하는 것은 관련 법률과 제도의 취지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대통령지정기록물인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공개 행위는 지금 바로 중지돼야 한다. 국가정보원의 불법 행위를 이젠 국회가 공식적으로 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은 대통령의 핵심적 국정행위 등을 기록을 통해 역사에 남기고 이를 일정기간 보호하기 위한 것인데, 재적 의원 3분의 2 찬성으로 공개가 되면 절차상으론 합법적 공개가 되지만 이는 해당 법의 정신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성명서를 통해서도 "국정원이 보유한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른 엄연한 대통령지정기록물"이라며 "국정원이 회의록 작성해 참여했다 하더라도 이는 국
[일요시사=온라인팀] 여야는 2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사전·사후 회의록, 녹취록을 포함한 자료 일체에 대한 열람 및 공개를 국가기록원에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한 후 각당 원내대표 보고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 이후 여야는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결정한 뒤 이날 오후 운영위에 자료 제출 요구서를 공동 제출하고, 이날 오후 예정돼 있는 본회의 표결을 통해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단, 여야는 국가정보원이 보관하고 있는 녹음파일 등에 대한 공개는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현행법상 대통령기록물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찬성을 얻은 후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열람, 사본제작 및 자료 제출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본회의 표결에서 공개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여야를 막론하고 공개는 물론 열람 자체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한편 민주당 일각에서는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열람 및 공개에 회의적인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당론으로 결정할 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열람 및 공개 쪽으로 당론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모 기자 <kang
[일요시사=온라인팀] 문재인의 초강수 “NLL 포기발언 사실이면 정계은퇴”…갑자기 왜? 최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해 '정계은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문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서를 통해 국가기록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을 제안하면서 "기록 열람 결과, 만약 NLL 재획정 문제와 공동어로구역에 관한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입장이 북한과 같은 것이었다고 드러나면 제가 사과는 물론 정치를 그만두는 것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선언했다. 문 의원은 지난 21일 국가정보원이 야당과의 합의도 없이 새누리당 정보위원들에게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발췌본을 공개하자 국가기록원에 보관 중인 '진짜'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자고 정면 대응에 나섰지만 정치권에서는 해석 문제를 놓고 오히려 공방이 더욱 심화됐었다. 그렇다면, 문 의원이 '정계 은퇴'라는 초강수를 둔 배경은 뭘까? 일단 '정계은퇴' 카드는 노 대통령의 'NLL 포기'는 없었다는 문 의원의 자신감이자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해석의 여지가 없는 문제라
[일요시사=온라인팀] 김무성 NLL 대화록 논란, 민주당 "아직 정신 못 차렸다" 민주당은 28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NLL 대화록 발언 논란과 관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새누리당이 국가정보원의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전체공개라는 황당한 상황에다 김무성 의원의 범죄 고백 행위까지 겹쳐서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6일 최고중진회의에서 "대선 때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입수해 읽어봤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난데없는 발설자 색출에 혈안이 돼 있다고 한다. 김 의원이 최고중진연석회의 발언한 내용이 깨알같이 보도된 것에 관련해 그 발설자를 색출하고 있는 모양"이라며 "깨알발설에 비해 누구도 자신이 이야기했다고 자백하고 나서지 않고 억울하다는 호소만 난무하고 있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당한 것은 국가기밀을 불법유출한 국정원의 행위는 애국행위라고 감싸면서 김 의원의 범죄자백 발언의 유출자는 색출하겠다고 혈안이 된 새누리당의 모습은 비상식적"이라며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