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셰이 저 / 송연수 역 / 북하우스 펴냄 / 1만4000원
무일푼으로 10년 만에 1조원 쇼핑몰로
성장시킨 토니 셰이의 경영 노하우
2010년 여름 미국을 강타한 베스트셀러 <딜리버링 해피니스>는 온라인 쇼핑몰 재포스의 CEO 토니 셰이가 몸으로 부딪히며 써내려간 경영 분투기이자, 재포스의 생생한 사례와 노하우가 담긴 비즈니스 매뉴얼이다.
무일푼 기업이 10년 만에 1조원대 쇼핑몰로 성장하고, 세계적 온라인 기업 아마존에 12억 달러라는 가격으로 인수합병되어 세상을 놀라게 한 재포스의 성공담 뒤에는 단기적인 이익을 좇기보다는 고객에게, 직원에게, 거래업체에게 행복을 선사한다는 토니 셰이의 진실한 경영철학이 있다.
젊은 사업가의 땀과 열정이 배어 있는 이 책은 창업과 경영의 꿈을 꾸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고, 진정한 성공에 목마른 기업인들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케이스스터디가 될 것이다.
친구와 우연히 링크익스체인지를 차리고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하기까지, 재포스의 투자자로 시작하여 경영자로 변모하기까지 저자 토니 셰이가 온몸을 던져 겪은 기업의 흥망성쇠가 기록되었다. 자본이 부족하여 사비를 쏟아붓고, 미숙한 창고관리로 상품 출고가 엉망이 되고, 직원들이 서로 반목하고, 이사진과 경영방침이 충돌하는 등 CEO로서 아찔했던 위기의 시간들을 가감 없이 서술했다.
특히 재포스가 아마존에 거액으로 매각된 대대적인 사건의 배경과 구체적인 상황을 외부자는 알 수 없는 핵심인물의 시선으로 세세하고 흥미진진하게 묘사했다. 재포스의 경영일지나 다름없는 이 책은 기업이 어떻게 일어나고 스러지는지, 경영하면서 마주치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인 셈이다.
이 책에는 주목받는 기업 재포스의 모든 이야기가 낱낱이 공개되어 있다. 내부에서 쓰이는 자료들과 주고받은 이메일뿐만 아니라, 재포스 문화에 대한 직원들의 생생한 증언도 실려 있다. 저자는 CEO로서 자신의 경영철학이 체계적으로 구현되어 있는 재포스의 10가지 ‘핵심가치’를 직원들의 경험담을 곁들여 알기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교육훈련을 담당하고 업무지식을 집적하는 시스템인 ‘파이프라인’,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매년 발간하는 ‘재포스 컬처북’ 등 재포스만의 독특한 제도들도 소개되었다. 저자는 재포스라는 기업을 통해 고객에게, 직원에게, 거래업체에 그리고 이 사회에 ‘행복을 선사한다’는 사명을 이 책을 통해 공표한다. 우리가 기업을 하는 이유는 결국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함이라는 진실한 명제를 젊은 천재 사업가 토니 셰이가 경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