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커뮤니티 ‘여탑’ 후끈 후기 엿보기

섹티즌 군침 꿀~꺽 “나도 그곳에 가고 싶다”

성인 커뮤니티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여탑’이 최근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초창기 ‘여탑’은 ‘소라넷’과 함께 성인 정보 커뮤니티 양대산맥을 이뤘지만 거침없는 표현과 자극적인 주제선정으로 정부의 집중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때문에 사이트가 차단되는 일이 잦았고, 주소를 바꿔가며 운영되는 ‘여탑’을 찾아 헤매는 ‘섹티즌’이 상당수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 트위터와 함께 다시 돌아온 ‘여탑’은 섹티즌들의 인기를 다시금 실감하고 있다. 변화무쌍한 유흥가의 판도를 따라가기보다 마니아층 확보 분야의 정보 제공에 더욱 신경 쓰는 ‘여탑’에서 가장 방대한 양을 차지하는 정보는 단연 ‘오피스텔’과 ‘대떡방’ ‘휴게텔’ ‘여관바리’ 등이다.

그런가 하면 여탑에서는 업소의 광고배너나 홍보글 대신 업소를 경험한 섹티즌들의 가감하지 않은 방문후기가 정보로 통하기 때문에 여타의 성인 커뮤니티에서 볼 수 없는 솔직·담백·화끈한 후기가 다양하다. 이에 <일요시사>는 ‘여탑’을 찾은 남성들의 눈길을 쏙 빼앗은 후끈 후기를 모아봤다. 후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전문용어(?)의 해석이나 문어체로의 변경은 하지 않기로 한다. 


‘오피스텔’ ‘대떡방’ ‘여관바리’ 등 업소별 리얼 경험담 가득
가감하지 않은 표현에 후기만 읽어도 흥분 업 되는 남성들


포털사이트 카페로 처음 시작한 ‘여탑’은 정식 사이트가 오픈되면서 정부의 끊임없는 단속으로 주소를 자주 바꿨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어지간한 성인정보통이 아니면 매번 차단되는 사이트에 주소를 찾아 헤매는 ‘섹티즌’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트위터’와 함께 돌아온 여탑은 섹티즌들의 열광적인 지지 속에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성인 커뮤니티 인기짱
여탑에는 추억이…

여탑은 최근 생긴 신생 유흥·성인 커뮤니티와는 분명히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번쩍번쩍 업소 홍보에 여념이 없는 업소 광고배너나 두 눈을 자극하는 알몸상태의 여성사진, 혹은 자극적인 문구도 커뮤니티 메인 화면에는 크게 노출되지 않는다. 오히려 메인 화면은 화이트톤으로 깔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남성들이 여탑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서로의 정보 공유에 그 이유가 있다. 

여탑이 성인 남성들의 정보 공유 창구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업소차원의 홍보는 거의 없다. 여탑 회원들 스스로 업소에 다녀온 방문후기를 가감 없이 작성해 이를 토대로 다음 방문 업소를 선정하는 것. 후기 작성의 노골성이나 표현단어에도 제한이 없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업소를 방문했을 때 자신이 받았던 서비스와 느낌 등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낸다.

특히, ‘북창동’ ‘하드코어’ ‘풀살롱’ 등과 같이 신종 업소에 관한 정보보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 ‘대떡방’ ‘휴게텔’ ‘여관바리’ 등 속칭 2차를 메인으로 하는 업소 정보가 다양한 것이 여탑의 특징이다. 마치 유흥 타임머신이 과거에서 멈춘 느낌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여탑의 방문 후기에는 남녀간의 거사(?)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또 눈길을 끄는 것은 ‘여탑’ 게시판의 게시물 표현에 있어서 성적 노골성이나 업소 아가씨 평가에 대한 노골성에 한계가 없다는 점이다. 여탑은 이를 ‘무도덕성의 섹스 공화국’ 취지에 부합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규정짓고 있다. ‘여탑’의 후기가 솔직·담백·화끈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방문 후기를 작성하는 것에도 룰이 있다.

업소명과 해당 언니의 예명을 명시하고 외모, 몸매, 복장, 서비스, 시설, 스태프, 가격 등을 디테일하게 평가해야 하는 것. 기타 성인 커뮤니티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많은 남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여탑 ‘섹티즌’들의 화끈 업소 방문 후기를 들여다보자. 구로 L업소의 언니 ‘T’가 괜찮다는 첩보를 입수. 오전 10시30분께 예약전화를 했지만 이미 12~3시까지 예약이 완료되어 있었습니다.

“빨리 예약 안 하시면 4시도 어렵습니다”라는 실장님의 말에 재빨리 4시로 예약하고, 약속시간에 업소를 방문, 계산을 마친 후 모 오피스텔 6○○호에 들어갔습니다. 눈매와 몸매가 예쁘더군요. T와 대충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나 보러 오는 사람 중에 낚였다고 하는 오빠들도 있어.” 하지만 언니들의 와꾸평은 지극히 주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참고만 하세요.

신종 업소보다 마니아층 확실한 ‘추억의 업소’ 후기가 ‘인기’
언니·서비스에 내상 입은 남성들 서로 위로하며 업소 ‘추천’


하여튼 대충 대화를 끝내고 스페셜에 들어갔습니다. 샤워도 시켜주고 샤워장에서 BJ 해준다길래 은근히 기대했는데 안 해주네요.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는데 정말 애인모드로 진행하더군요. T의 입술이 또 생각나네요. 말랑말랑한 도토리묵에 립글로스를 발랐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입술이 어찌나 부드럽던지 키스하는 내내 달콤하더라구요.

다른 회원님들에게는 가슴이 약간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저는 작은 가슴을 선호하는데 딱 그 스타일이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허벅지 두꺼운 분들을 좋아하는데 T는 조금 모자랐지만 BJ때 깨끗하게 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2차 스킨십을 진행하다가 후끈 달아올라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침대에서의 T의 테크닉은 사람을 잡는군요. T의 가늘게 뜬 눈을 보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T 앞에서는 정말 장사가 없을 듯합니다. “T야! 구로에선 네가 짱이다.”

“구로에선 네가 최고다”
아이디 ka○○ 방문 후기

거사를 마친 저는 샤워 후 잠깐 이야기를 다시 나누고 말랑말랑한 입술에 굿바이 키스를 한 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애인모드를 느끼고 싶은 분은 강추입니다. 또 내상 걱정 있으신 분, 캐내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도 강추입니다. 허벅지 두꺼운 여성 좋아하는 분은 약추이고요. 밥만 찰진 게 아닙니다. 사람도 이렇게 찰질 수 있네요. 어디 가서 T 안 봤으면 구로 쪽 오피스텔 가봤다고 자랑하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돼○○입니다. 요즘 귀차니즘으로 인해 후기  쓰기가 참 싫네요. 한 달 조금 안 된 것 같은데 강남 ㅅ업소에서 Y라는 언니를 만났습니다. 근데 이 언니 아무래도 ㅅ업소 언니가 아닌 듯합니다. 아무리 ㅅ업소에서 프로필을 찾아봐도 없습니다. 대신 생뚱맞게 S업소 프로필에 유사한 언니가 있습니다. 후기로 찾아봐도 제가 본 Y가 맞는 것 같습니다.

얼굴은 중하로 강아지처럼 생겼습니다. 키는 160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이고 날씬한 몸매는 아닙니다. 그냥 아담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섹○에 환장합니다. 오버 모드 작렬이고요. 시작부터 앵기고 샤워도 안했는데 BJ하려고 해서 중지시키고 같이 샤워하면서도 계속 키스 날리고 난리도 아닙니다. 침대에서 거의 죽는 소리 내면서 소리 질러서 무척 민망하더군요. 옆방에서 들을 것 같아서요.

본 게임에 들어가서도 그 오버성 소리는 끝이 날 줄을 모릅니다. 업소 언니들이라도 장타로 접어들면 스스로의 오버에 지쳐서 조용해지던데 Y는 마지막 순간까지 오버가 그치질 않았습니다. 하여튼 재미는 있었습니다. 적극적인 마인드로 임하면서 온갖 교태와 오버성 몸짓을 보여줬습니다. 마무리하고 나서 Y의 한마디가 기억에 남습니다.

“오빠, 나 홍콩 갔다 왔어”
아이디 돼○○ 방문후기

“오빠, 나 홍콩 갔다 왔어. 홍콩.” 하루에도 수십 번은 홍콩 갔을 언니입니다. 적극적인 침대 마인드는 훌륭하지만 솔직히 오피스텔에서 그 와꾸면 무척 부족합니다. 아마 Y는 스스로 그 점을 알고 적극적인 침대 매너로 대신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오버하는 경향이 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한 타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버는 조금 줄이기를 권장합니다.

안녕하세요. 즐거○○○입니다. 언젠가 NF들이 들어오면 한번씩 검증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전화를 많이 했었지만 계속 인연이 어긋나기만 했습니다. 오늘도 어긋나지 않길 기도하면서 부평에 위치한 Q업소에 전화를 걸어 누가 출근했는지부터 확인했습니다.

마침 제가 만나려고 했던 언니가 출근을 했다기에 예약을 하려고 했으나 실장님께서 마인드 괜찮은 NF가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새로 온 언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다 보니 제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입○를 할 수 있는 언니라는 것이었습니다.

“난생 처음 입○ 경험담”
아이디 즐거○○○ 후기

실장님의 말에 혹해서 그 언니를 예약하고 회사 퇴근하자마자 부평으로 출발했습니다. 도착해보니 시간이 20분 정도 남은 것 같아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실장님의 마중을 받으며 업소에 들어섰습니다. NF의 예명은 E라고 하더군요. E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받은 저는 입○를 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인지 가슴이 뛰고 너무 긴장됐습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리고 있으니 잠시 후 문이 열리면서 환한 웃음으로 저를 맞이해주는 언니의 모습을 봤습니다. 제 눈에는 약간의 귀여움이 있는 언니였습니다. 간단히 인사를 나눈 우리는 샤워실로 가기 위해 옷을 하나씩 벗었고, E는 저의 옷을 하나하나 받아서 옷걸이에 걸어줬습니다. 같이 샤워를 하고 나와서 테이블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이야기를 하면서 E가 과거 노래방 도우미와 휴게텔에서 일했던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우리는 누워 간단한 스킨십을 시작했고, 제가 먼저 선공을 하니 E의 입이 열리면서 연주가 시작됐습니다. 바통 터치를 하고 E의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오피스텔은 처음이라고 했지만 BJ하는 것을 보니 정말 잘하더군요. 저는 갑자기 흥분을 해서 E에게 입○를 하게 됐습니다.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낸 느낌을 준 E에게 고마웠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의 경험을 장식하게 해줬으니 말이죠.

샤워를 하고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조금 더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다 되어 옷을 입고 E와 아쉬운 작별의 키스와 포옹을 하고 퇴실했습니다. 정말 기분좋은 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대낮에 갑자기 몸에 이상한 기운이 돌아 회사에서 가까운 회현을 찾아갔습니다. 대낮이라 그런지 유동인구가 많아 입구쪽이나 도로변 업소는 출입하기 민망하더군요. 그래서 주변에 인적이 드문 ㅇ업소를 선택했습니다.

훌륭한 샤워실에서 구석구석 씻은 후 영접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TV를 보면서 30분을 기다려도 노크 소식이 없어 다시 샤워를 하는 중 언니 입장. 등과 팔, 다리에 가득한 문신을 보더니 “오빠 구○ 없지?” 갈 때마다 있는 일이라 샤워를 하며 “인테리어 안 했습니다”라고 대답한 후 뒤를 보고 경악했습니다. 전국 노래자랑에 한복 입고 나와서 까투리 타령이나 부르면 딱 어울릴 듯한 원숙하고 심하게 어덜트한 언니가 서 있더군요.

나름 제가 지키는 신조가 ‘빠꾸는 없다’이기 때문에 참고 침대로 향했습니다. 원숙한 언니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시키는 대로 하자’고 마음먹은 저는 언니의 말을 잘 들었습니다. 저는 시선을 아래로 향하고 언니 얼굴을 보며 ‘예쁘다, 예쁘다’ 자기 최면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뻐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하고 말았죠. 자포자기하고 있는데 그 언니 벌렁 눕더니 본 게임을 요구합니다. 저는 대충 하다가 “그만 합시다”라고 말하고 샤워실로 갔습니다. 그러자 그 언니는 뒤에서 “오빠 짱!”이라고 외칩니다. 저를 오빠라고 부르는데 저는 너무 슬프기만 했습니다.

“뽀뽀 후 입 닦기는 처음”
아이디 보○○ 방문 후기


샤워도우미를 자청하는 것을 “볼일 보세요”라고 말하고 혼자 씻고 있는데 앞에서 기다리더군요. 그러더니 하는 말이 더 가관입니다. “오빠, 내 이름은 경○야. 다시 불러 줘.” 그러더니 ‘짜잔’ 하며 제 입술에 기습 뽀뽀를 하더군요. 저는 바로 들고 있던 수건으로 제 입을 닦고는 옷을 챙겨 입고 던전을 탈출하는 용사처럼 뛰어나왔습니다. ㅇ업소는 정말 위험한 곳입니다. 다시는 가지 않을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절대 언니 얼굴을 따지는 사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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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불사’ 국힘 생존 방정식

‘대마불사’ 국힘 생존 방정식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법원이 주호영 국회부의장의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관련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그러자 주 부의장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항고할 뜻을 내비쳤다. 주 부의장의 강경 대응은 저조한 국민의힘 지지율과 맞물려 혼란상을 더욱 극적으로 비추고 있다. 과연 국민의힘이란 ‘대마’는 ‘불사’의 존재일까?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것에 반발해 지난달 26일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권성수)는 지난 3일 이를 기각했다. 그러자 주 부의장은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 결정에 반발했다. 법원 결정 바로 반발 주 부의장은 “저는 그동안 이번 컷오프가 절차·내용 모두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왔다”며 “법원의 판단과 별개로 이번 공천 과정이 과연 당원·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였는지는 여전히 엄중하게 따져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주 부의장은 지난 6일 항고를 제기했다. 이어 지난 8일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항고심 판단을 끝까지 지켜본 후 제 거취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선 일각에서 제기했던 무소속 출마설을 일단 유보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어 주 부의장은 “항고심 판단을 기다린다고 해서 이번 공천 난맥상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체제의 책임을 덮고 가겠단 뜻은 결코 아니”라며 “이런 공천 구조를 만든 세력과 절대로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천은 충성의 대가나 숙청의 도구가 아닌, 오직 국민 앞에 가장 경쟁력 있고 책임 있는 후보를 세우는 과정”이라고 주장하는 등 자신을 컷오프한 것을 ‘숙청’이라고 암시했다. 주 부의장이 대구시장 출마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에 대해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6선인 주 부의장은 대구 수성에서만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구 수성을에서는 4선을 지냈고, 수성갑에선 재선에 성공했다. 이 중 4선을 했던 지난 2016년 총선 수성을 선거에선 친박(친 박근혜)계 주도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출마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유 있게 이겼다. 문제는 주 부의장이 당내 최다선인 6선 의원 겸 국회부의장이라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명예가 곧 실권을 보장하진 않는다. 아울러 주 부의장이 차기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7선에 도전하면,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수도 있다. 같은 6선인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각각 부산 사하을·경기 시흥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부산은 이미 격전지가 된 데다 조 의원은 민주당계 정당과 국민의힘 소속으로 각각 3선 했고, 경기 시흥을은 수도권이다. 국민의힘의 안정된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 수성을에서 7선에 도전하는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 설령 7선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도 참패 가능성이 제기되는 국민의힘이 2년 후 총선에서 다수당이 된다는 보장도, 국회의장이 되리라는 보장도 하기 어렵다. 오는 2028년 총선까지 연일 떠들썩하게 이어지는 계파 갈등을 어느 정도 안정시킨 후 대안 야당으로 발돋움하면서 이재명정부가 실정으로 지지율이 폭락하는 상황이 겹쳐야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 주 부의장이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불확실한 국회의장…‘텃밭 7선’ 대신 대구? 연이은 공천 가처분 세례 속 서울 지지율 13% 따라서 주 부의장이 대구시장 출마에 집념을 불태우는 것은 필연이다. 대선 패배 후 대구시장에 출마해 당선됐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전례도 있다. 주 부의장으로선 “나라고 출마 하지 말라는 법이 어디에 있느냐”고 판단해도 무리가 아니란 분석이 있다. 대구시장으로서 임기를 마친 후 대권에 도전하거나 당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 가능성은 일명 ‘주한 연대설’로 통하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의 연대설 때문에 불거졌다. 이는 국민의힘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주 부의장을 컷오프한 직후 불거졌다. “주 부의장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해 대구 수성갑에서 재보궐선거가 진행되면, 한 전 대표가 여기에 출마하는 형식으로 연대한다”는 설이다. 한 전 대표 측으로선 손해 볼 게 없다. 한 전 대표는 지난달 25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주 부의장은 보수 재건이 필요하다고 공감하면서 나서겠다고 했다”며 “우린 이미 연대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반면 주 부의장은 신중한 반응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달 26일 기자들을 만나던 중 주한 연대설 관련 질문을 받자 “제 코가 석 자인데 딴 생각할 여지가 있겠느냐”고 답변했다. 다만 무소속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따라서 주한 연대설 성립 가능성 자체를 배제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왔다. 주 부의장의 항고 제기는 국민의힘의 치명적 문제 하나를 외부로 노출했다. 국민의힘에선 당내 처분에 대해 연이어 법원으로 달려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가깝게는 주 부의장과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컷오프에 대한 가처분을 신청했다. 김 지사는 주 부의장과 달리 가처분이 인용돼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멀게는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배현진 의원에 대해 각각 결정했던 제명·당원권 정지 1년 징계의 효력도 법원에서 정지됐다. 4건의 가처분 모두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에서 판단했다. 재판부는 주 부의장 건에 대해서만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줬다. 장 대표는 김 지사가 신청한 가처분이 인용된 다음 날인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법원이 정치에 너무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며 “재판장이 국민의힘에 와서 공천관리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을 하면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현 상황에 대해선 “정치의 사법화가 심각할 정도로 진행된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천 관련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승리 가능성을 어둡게 하는 신호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상대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8%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18%로 집계됐다. 제 코가 석 잔데… 서울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51%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13%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42%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7%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바람). 영원한 격전지 서울에서도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여론조사 결과 수치가 공개되자, 국민의힘의 현 상황에 대한 지적이 날로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4일 자 사설을 통해 “국민의힘은 지금 수도권에서 후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며 “현행법상 15% 이상 득표해야 선거 비용을 전액 보전받을 수 있는데 그에 미치지 못할까 걱정한다는 것”이라며 현실을 짚었다. 이어 “말로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했을 뿐 실제로는 반대로 하고 있다”며 “공천 혼란에 대해서도 가처분을 인용한 법원 탓만 할 뿐, 어떻게 수습하고 책임질지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등 장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선일보>의 주장대로라면, 수습·책임을 맡을 당 대표는 보이지 않는 셈이다. 해당 매체는 “어렵게 나선 후보들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을 포기하고 흰색 점퍼를 입고 다닌다”며 “인구가 1300만명에 달하고 국회의원 의석수도 가장 많은 경기도에선 지사 출마자를 구하지 못해 공천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현실도 짚었다. <조선일보>가 짚은 국민의힘의 현실은 신체를 통제할 두뇌 없이 거대한 군집을 이룬 채 각자의 역할을 맡은 군집 생물에 비유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관해파리를 들 수 있다. 관해파리는 겉으로 볼 땐 덩치 큰 해파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각각의 역할을 맡은 독립 개체들이 모인 군집이다. 이 개체들은 먹이 섭취·이동·번식 등 각각의 역할만을 담당한다. 각각의 개체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 연결돼있지만, 이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뇌는 없다. 개체 중 누군가가 제 역할을 못하면 모두 죽는다. 단세포생물인 점균류도 먹이를 찾을 때, 각자의 세포가 알아서 효율적인 길을 찾는다. 이를 통제할 뇌는 없지만, 화학적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최적의 경로를 결정한다. 그런데 잘못된 경로를 찾으면 방향을 틀 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는 것은 군집 전체가 굶어 죽는 일이다. 페로몬을 통해 신호를 주고받는 군대개미 집단도 선봉에 선 개미가 길을 잃으면 모든 개미가 원을 그리다가 지쳐 죽는다. 제 역할 못하면… 이탈리아의 정치학자 조반니 사르토리는 원심적 경쟁 이론을 주장했다. 보통의 민주주의 국가에선 정당이 중도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강경한 여당과 무책임한 야당이 양립할 땐 정당이 중도층을 설득하기보다 진영 결집에 따른 조직표 구성에 몰두한다. 이런 구도에선 중도층이 정치에서 배제되고, 정치적 대화도 단절된다. 이런 상황에선 후보자들은 당의 승리와 중도 확장을 포기하고, 강성 핵심 지지층의 지지를 얻으려고 노력한다. 중도층이 정치에 냉담해지면서 설득 가능 대상으로 강성 핵심 지지층만 남기 때문이다. 가성비 높은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후보자들이 지도부를 거부하면서 강성 핵심 지지층에게만 구애하는 각자도생에 몰두한다. 이는 결국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준비 과정에서 서울시장·경기도지사 경선에선 구인난에 빠졌지만, 대구시장·경북도지사 경선은 열기가 과도한 것도 이와 비슷하다. 특히 대구시장 경선엔 국회부의장·경제부총리·원내대표 등 당정의 핵심을 지낸 인사들이 모두 출마했기 때문에 더욱 눈에 띄고 있다. 미국의 정치학자 리처드 카츠와 아일랜드의 정치학자 피터 메어는 정당을 카르텔·프랜차이즈 기업에 비유하는 독특한 이론을 발표했다. 카츠와 메어는 “현대 정당이 시민의 자발적 후원보다 국가의 정당 보조금·공천권 등 국가의 자원에 의존해 서로 담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당과 지역구 후보의 관계를 본사와 가맹점주 관계로 규정했다. 따라서 중앙당이 자원을 적절히 배분하지 못하거나, 시장에서 자원의 가치가 폭락하면 가맹점주의 불만이 폭발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을 매개로, 캐나다의 정치학자 켄 카티는 “정당이 실제로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티에 따르면, 정당은 브랜드로서만 기능하고, 선거에선 후보가 중앙의 브랜드를 빌려온다. 공천은 결국 이들 간 계약 관계 역할을 한다. 이는 실제 정치적 현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일 서울 쌍문역 일대 쌍리단길을 방문했다. 오 시장의 현장 방문에 동행한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들과 도봉구의원들은 국민의힘의 상징색 빨간색이 아닌 흰색 점퍼를 입었다. 오 시장도 서울시 로고가 새겨진 흰색 점퍼를 입고 현장을 돌아다녔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국민의힘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들 대상 첫 토론회에서도 후보들은 장 대표를 비판했다. 이들은 “흰색 점퍼에 눈이 간다면 동그라미 푯말을, 빨간색 점퍼에 눈이 간다면 엑스 푯말을 들어달라”는 진행자의 요구에 일제히 엑스 푯말을 들었다. 오세훈 ‘흰색 점퍼’ 현장행 “빨간색 입고 싶다” 대우그룹·프랑스 사회당 등 한순간에 망한 대마들 하지만 말은 날카로웠다. 오 시장은 “빨간색 점퍼를 입고 싶은 마음을 엑스 푯말을 들어 표현해 봤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윤희숙 전 의원은 “흰색 옷을 입어야 하는 사람은 장 대표”라며 “이번 공천이 마무리되면 백의종군을 결심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은 “빨간 당 출신이 빨간색을 안 입는 자기모순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도 “장 대표가 확장하지 못했다면 후보들이 확장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엔 장 대표의 지원 유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본사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집단행동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서울시당위원장을 맡은 배 의원도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의 서울 지지율 13%의 주역 장동혁 지도부가 기초단체장 후보를 못 구한 지역의 후보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선거 패배 가능성이 내·외부에서 연이어 제기되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선 “변화할 의지도, 대책도 없는 것 같다”는 평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은 카츠와 메어가 이미 이론적으로 짚었다. 이들은 “카르텔 정당은 국가 자원을 독점하기 때문에 ‘우리는 망하지 않는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바둑으로 치면, 국민의힘은 여러 개의 돌로 넓게 자리 잡은 곤마인 ‘대마’와 비슷하다. 시사 분야에서 관용적으로 잘 쓰는 표현 중 하나는 ‘대마불사’다. “대기업이나 대형 금융기관은 국가의 지원을 받아 망하지 않는다”는 관용 표현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1990년대 후반 IMF 금융위기는 대마불사로부터 비롯됐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상황은 당시 재계 2위였던 대우그룹의 해체였다. 김우중 당시 회장은 ‘세계 경영’이라면서 해외 업체를 공격적으로 인수했다. 그러다 IMF 금융위기를 맞아 구조조정을 거쳤지만, 삼성자동차를 받고 대우전자를 주는 빅딜 과정에서 엄청난 빚을 져 결국 워크아웃을 선언했다. 김 전 회장도 해외로 도피했다. 대우그룹은 그렇게 해체됐다. 국제 정치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1990년대 초반 캐나다의 집권당 진보보수당은 경제 실정과 내부 갈등 끝에 구심력을 잃고 연이은 당원 탈당 사태를 겪었다. 그 결과 150석을 넘게 보유했던 거대 여당이 선거 한번에 2석만 건지는 참패를 당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프랑스에서도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지 못했던 사회당은 지난 2017년 대선을 앞두고 강경한 좌파 성향 브누아 아몽 대선후보를 선출했다. 그러자 사회당 소속 정치인 다수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했던 신생 정당 앙 마르슈로 옮겼고, 당은 선거에서도 참패했다. 반대로 민주당은? 민주당은 대구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대구에서 일정한 기반을 갖추고 있고 선거 승리 경험도 있는 김부겸 전 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했다. 이어 지난 8일엔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김 후보와 함께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는 등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구인난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에선 추미애 의원이 치열한 경선 끝에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돼 주목받고 있다. 대마불사는 과연 영원한 걸까. 대마불사만 믿고 배짱 영업을 해도 되는 걸까. 대우그룹 해체는 국민의힘에 어떤 의미를 줄까. <ctzx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