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추석연휴 즐길거리 풍성

전통놀이에 푹 빠져볼까!


롯데월드…‘미수다’와 함께 하는 외국인 장기자랑 
서울랜드…추석 경품 걸려있는 가족 이벤트 진행
에버랜드…아기사자 3마리 추석 연휴 기간에 공개


천고마비의 절기에 새 곡식과 햇과일이 나와 만물이 풍성한 추석. 두둥실 떠오른 보름달과 차롓상을 가득 채우는 오곡백과가 마음마저 넉넉해지는 이때, 테마파크들은 ‘추석 특집 행사’를 통해 이웃과 풍성한 수확을 나누며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기던 추석의 의미를 되새긴다.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길 만한 테마파크를 소개한다.


롯데월드‘한가위 큰 잔치’

롯데월드는 한가위를 맞아 오랜만에 모인 가족과 함께 도심 속에서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흥겨운 축제 한마당 ‘한가위 큰 잔치’를 마련한다. 차례를 지내고 대중교통으로 가깝게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연휴 기간 내내 다양한 연령과 취향의 가족들이 모두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각종 이벤트가 매일 펼쳐진다.

KBS <미녀들의 수다> 출연으로 유명해진 3인 3색 미녀 외국인 비앙카, 에바, 크리스티나가 진행하는 한가위특집 글로벌 버라이어티 쇼 ‘외국인 장기자랑’이 매일 열린다. 사전 예선을 거친 약 30여 팀이 참여해 노래, 춤 등 각자의 장기를 뽐낸다. 참여신청은 19일까지 롯데월드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25인조 여성 농악밴드의 ‘풍물한가락’은 전통 길놀이와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퓨전 타악 퍼포먼스로 우리 가락의 흥과 멋을 선보인다. ‘민속놀이 한마당’은 알밤까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떡메치기 등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민속놀이를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다. 또한 민속박물관에서는 쉽고 재미있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족 대항 윷놀이전이 펼쳐져 명절 특유의 풍성한 잔치 분위기를 이어간다.
이 외에도 거리 곳곳에서 한복을 차려 입은 캐릭터 로티, 로리와 배우들이 포토타임과 즐거운 레크리에이션을 선보인다.
한편 연휴 기간 중에도 부모님(조부모님)과 만9세 이하 아이가 함께 이용하는 2인 패키지권 ‘맘앤키즈 패키지권’은 최대 43%, 야간자유이용권을 최대 50% 우대한다. (02)411-2000

서울랜드‘얼쑤! 흥겨운 한가위 한마당’

서울랜드는 온가족이 함께 하는 명절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죽마타기,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 우리의 민속놀이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고,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떡메치기 체험과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 가족 노래자랑, 그리고 팔씨름 천하장사 등 다양한 추석 경품이 걸려있는 가족 이벤트가 명절 분위기를 돋운다.
체험 행사 외에도 추석을 기념하는 풍성한 초청 공연도 펼쳐진다. 외줄타기의 명인 김대균의 판줄 공연과 외줄타기 상시 체험이 삼천리 동산 연꽃분수 주변에서 연휴 내내 하루 2회 펼쳐지고, 고객들이 직접 외줄타기 체험 행사를 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추석을 맞아 18일부터 26일까지 9일 동안에만 사용 가능한 특가 티켓을 G마켓에서 판매한다. 성인 입장료(1만6000원)보다 저렴한 1만2000원으로 성인은 빅 5이용권을, 청소년과 어린이는 자유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G마켓에서 구입하고 서울랜드 정, 동문에서 현장 수령하면 된다. 주한 외국인들을 위한 자유이용권 할인 행사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진행된다. 외국인 자유이용권이 단돈 1만원으로 약 66%의 파격 할인가를 자랑한다. (02)509-6000

에버랜드‘한가위 민속 한마당’

에버랜드는 18일부터 26일까지 ‘에버랜드 한가위 민속 한마당’을 연다. 카니발 광장에서 열리는 민속 한마당에선 제기차기·투호놀이를 비롯, 상모 돌리기, 뱀 주사위 놀이, 절구·맷돌 체험 등 14가지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동물원에선 새로 태어난 아기사자 3마리를 추석 연휴 기간에 공개하며 동물원 내 벅스가든에선 ‘풀벌레 가을 음악회’를 선보인다. 행사 기간 주한 외국인은 정상가보다 1만5000원 싼 2만2000원에 에버랜드를 이용할 수 있다. (031)3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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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