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풍성한 추석 선물세트 모음

“소중한 분들께 고품격 한가위를 선물 하세요”


추석을 앞두고 특급 호텔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한가위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기 선물인 한우 선물세트를 비롯해 굴비, 자연산 송이, 불도장, 옥돔, 전복 등 종류도 다양하다. 호텔 선물세트는 비교적 고가지만 엄선된 재료를 사용하는 데다 포장이 고급스러워 소리 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최고급 육질 고기 다양하게 구성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직접 받는 분께 선물 전달 서비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은 호텔 상품권과 뷔페 상품권을 비롯하여 최상급 아이템으로 구성된 고기세트 등 다양한 종류의 명품 선물세트를 만날 수 있다. 명품 육류 세트는 최상급 한우와 호주 청정우 등 최고급 육질의 고기를 다양하게 구성하여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특선 햄퍼 세트는 알이 꽉 차고 크기가 고른 명품 알배기 굴비 세트, 지리산에서 채밀한 토종꿀 석청 세트, 완도산 최상품 전복을 간장 소스에 숙성한 전통 간장전복 세트, 호텔 대표 소믈리에가 선별한 와인 세트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 선택의 폭도 넓다. 또한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계절 과일, 치즈, 햄 등 원하는 아이템으로 햄퍼를 구성해주는 맞춤 서비스도 제공한다. 호텔의 객실과 레스토랑, 연회장 등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는 10만원, 30만원, 50만원 등 총 3종류로 준비된다. 가격 12만원~850만원까지. (02)559-7653, (02)3430-8660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국내산 한우 1++ 등급으로만 구성된 명품 한우 세트, 전라남도 완도에서 공수한 특선 전복 세트, 센스가 돋보이는 훈제 연어와 와인 세트, 건강에 좋은 산삼 배양근 정, 어인마니 봉밀천삼, 프렌치 햄퍼 세트, 유러피언 햄퍼 세트, 세계 최고 와인이라고 일컬어지는 오퍼스 원과 알마비바로 구성된 명품 와인 세트 등 총 19종의 호텔 특선 선물세트가 준비된다. 가격 15만원~85만원까지. 50만원 이상 구매 시 호텔 임직원이 직접 받는 분께 선물을 전달해 주는 ‘앰배서더 프레스티지 딜리버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02)2270-3101

롯데호텔서울은 최고급 육질을 자랑하는 정육세트와 제주 청정해역에서 배달된 신선한 맛과 향이 가득 담긴 당일바리옥돔세트와 제주은갈치세트, 지역 특유의 자연건조 방식과 천일염으로 담백한 맛이 일품인 영광 굴비세트, 신선한 자연송이의 깊은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린 고급 건강식 자연송이 장아찌, 전복세트, 유기농 표고버섯, 임진강 참게장, 델리 햄퍼바스켓 등을 선보인다. 또한 환상적인 조망과 함께 최고급 프렌치 퀴진을 즐길 수 있는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의 식사권도 준비된다. 또한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선물세트로는 제주 연근해의 청정지역에서 어획하여 당일의 싱싱함 그대로 가공한 고등어, 세계 4대 블랙 티와 최고급 허브티로 구성된 로네펠트 티 우드 세트, 150년 전통의 프랑스 고급 브랜드 에디아르의 커피세트, 더불어 매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명품 와인선물세트 8종이 새롭게 구성돼 와인애호가들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는다. 가격 6만5000원~. (02)317-7148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프리미엄 갈비 명품 세트, 와인 및 치즈세트, 전통주, 석청꿀 등 실속과 품격을 갖춘 총 13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한다.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께는 특별히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며 20개 이상 주문하는 고객들께는 20% 할인 혜택을 드릴 예정이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호텔의 멤버쉽에 가입하면 특별한 혜택이 더해진다. 연회비 35만원인 로얄 골드 카드 가입시에는 5만원 상당의, 연회비 100만원인 로얄 블랙 카드 가입시에는 10만원 상당의 추석 선물세트를 제공한다. 그 외 20% 할인된 가격으로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 이용권도 판매된다. 가격 6만5000원~47만원까지. (02)2222-8654

메이필드 호텔은 추석 갈비세트 4종을 선보인다. 청정 지역인 강원도 철원에서 직접 공수해 온 최상급 국내산 한우로 구성된 국내산 한우 특생대갈비, 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는 느릅나무 껍질을 삶은 국물과 토종벌꿀 등 20여 가지 천연 양념으로 숙성시킨 국내산 한우 양념갈비, 국내산 육우 갈비, 호주산 양념갈비를 준비한다. 모두 깔끔하게 진공 포장되어 조리 및 보관이 편리하다. 이외에도 호텔 이용권 10만원 권도 준비했다. 가격 20만원~. (02)2660-9010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추석 선물세트는 한우, 호주산 와규, 미국산 육류 등 원산지별 상품부터 스테이크, LA갈비, 갈비찜 등 요리 용도별 상품까지 고기류의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믈리에가 엄선한 다양한 와인뿐 아니라 맥주, 사케, 위스키 등도 준비했다. 건강 관련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보양 요리 불도장은 중식당 홍연의 정수주 주방장이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 이외에도 전복 장조림, 산삼 배양근 꿀, 고려 산삼 배양근 엑기스 골드 등 몸에 좋은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조선호텔 레스토랑 상품권은 아리아 2인 뷔페 식사권, 비즈바즈 2인 뷔페 식사권, 10만원, 50만원, 100만원 5종류로 준비된다. 가격 10만원~. (02)317-0055

서울팔래스호텔은 추석선물세트 중 대표상품인 육류로는 호주 청정지역 최고의 질을 자랑하는 등심부위가 포함된 명품와규세트, 레스토랑 더궁의 오랜 인기 메뉴인 불갈비 정식을 맛볼 수 있는 최고급 등급의 불갈비세트, 스테이크세트, LA양념갈비세트, 찜갈비세트 등 총 8가지 세트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명품대하세트, 대게세트, 황제의 건강을 위한 진상품으로 건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경옥대보 선물세트, 세계각지의 유명 와인 5종 세트를 선보인다. 또한 델리 Cozy Box에서는 와인과 각종 치즈, 햄류 등 12종의 델리 아이템을 선물 바구니에 넣어주는 햄퍼와 다양한 영국산 Tea 세트도 판매한다. 리모델링 후 한층 고급스러워진 공간과 신선한 재료들로 조리한 건강식 메뉴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Cafe&Buffet The Goong의 뷔페 식사권과 호텔 내 전 식당에서 이용할 수 있는 5만원 식사권도 준비된다. (02)2186-6863

쉐라톤 인천 호텔은 프리미엄 소고기 세트, 고급 와인, 프리미엄 티 세트 등 총 20여 가지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호주산 프리미엄 소고기 세트는 청정지역 호주에서 300일 이상 유기농 곡물로 비육된 소들로만 엄선해 준비되어 육질이 부드럽고 마블링이 뛰어난 웰빙형 선물세트이다. 가격 20만원~30만원. 햄퍼 세트는 명품 샴페인부터 초콜렛, 고급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 햄, 과일 젤리, 탄자니아산 커피 등의 다양한 아이템이 고급스러운 바구니에 담겨 제공된다. 가격 18만원~25만원. 이 밖에도 실속형 선물로 세계 각국의 고급 와인, 로네펠트와 웨지우드 티 세트, 전통주의 자존심 화요 종합세트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가격 3만원~21만원까지. (032)835-1710

신라호텔은 품격 있고 희소성 높은 고급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한우 세트의 경우 올해는 새롭게 한우 로얄 프레쉬 세트를 내놓았다. 서울신라호텔의 스테디셀러인 한우 명품 프레쉬 세트 역시 마블링이 뛰어난 최고급 특수 부위를 골고루 담아 품격을 높였다. 이외에도 명품 알배기 굴비, 치즈 햄퍼 세트, 간장게장, 이베리코 햄 세트, 산삼배양근 꿀, 유기농 황금 발효차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가격 20만원~. (02)2230-3456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명품 한우 꽃등심, 특선 갈비찜, 명품 전복&대하 찜, 국내산 활암꽃게 간장게장, 영광 법성포 굴비, 명품 와인 세트, 명품 천일염 등 총 42종의 다양한 상품을 준비한다. 가격도 500만원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폭이 크다. 또한 호텔 상품권을 비롯해 뷔페 식사권, 일식 미식 뷔페 상품권이 준비되어 있어 호텔 내의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가격 1만원~30만원까지. (02)3440-8000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총 42종의 다양한 상품 준비
호텔 리츠칼튼 서울… 항아리 포장 ‘간장게장’ ‘간장전복’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더욱 다양해진 고품격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명품한우세트는 등심, 안심, 채끝등심과 부채살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한우세트부터 채끝등심과 부채살만으로 구성된 명품한우 실속세트까지 특수 부위별로 더욱 다양하게 마련했다. 가격 49만원~63만원까지. 올드 빈티지 와인 두 종류와 와인 액세서리가 포함된 명품와인세트는 정하봉 국가대표 소믈리에가 엄선하여 마련한 만큼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시중보다 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특징. 가격 5만8000원~11만9000원까지. 명품 알배기 굴비세트는 영광 법성포 굴비로만 구성된다. 가격 30만원~95만원까지. 한약재와 전복, 오골계 등 17가지 산해진미를 함께 넣어 6시간 동안 푹 고아낸 불도장은 깊은 맛과 영양이 그대로 담겨있어 최고의 선물로 손색이 없다. 가격 19만원. (02)6282-6738

파크 하얏트 서울은 지리산 꿀 도자기, 소믈리에 추천 프리미엄 와인, 최고급 명품 샴페인까지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들로 구성한 고품격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10개 이상 주문 시 1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가격 7만원부터. (02)2016-1220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간장게장,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미국산 LA 갈비세트, 전통주와 프랑스산 와인 세트 등 다양한 아이템의 선물세트를 준비한다. 간장게장은 일식당에서 판매되는 인기 제품으로 주방장이 직접 최상의 제품을 엄선하여 정성껏 담근 후 가장 신선한 상태로 배달해 준다.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불고기 세트는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제격이다. 미국산 LA 갈비 세트와 호주산 찜갈비 세트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양념 세트와 함께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가을철 원기 회복을 위한 홍삼진액은 간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한가위 선물용으로 으뜸이다. 가격 9만원~. (02)531-6604

호텔 리츠칼튼 서울은 최고급 육류부터 간장게장, 전복까지 조리장들이 정성 들여 준비한 명품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간장게장은 국산 게를 이용해 숙성시켜 만든 것으로 간장게장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선물은 고급스러운 항아리에 포장된다. 또한 같은 방식으로 조리한 간장전복도 판매한다. 특별히 샥스핀 찜과 고법 불도장은 고객들의 요청으로 정식 상품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외에도 훈제 연어요리를 최고급 와인과 함께 선물세트로 만날 수 있다. 가격 17만원~. (02)3451-8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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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진주교대 교수 논문 표절 의혹

[단독] 진주교대 교수 논문 표절 의혹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대학의 교수 수준은 강의의 질과 비례한다. 학교는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다. 과거와 비교해 그 의미가 많이 퇴색했지만 ‘상아탑’으로 불리는 대학의 본질은 여전히 유효하다.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인재 양성, 특히 초등학생을 가르칠 선생님을 배출하는 ‘교대’라면 그 본질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 진주교육대학교(이하 진주교대)에서 2020년 시작된 교수 채용 논란이 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1932년 공립사범학교로 시작해 100여년 동안 초등교육 발전에 힘을 보태 온 학교로서는 불명예스러운 논란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진주교대가 마치 ‘제3자’인 것처럼 멀찍이서 논란을 지켜만 보고 있다는 점이다. 첫 단추 잘못 끼웠나 2020년 10월 진주교대는 미술교육과, 수학교육과 등에 각 1명씩 총 4명의 교수를 채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2021년 1학기 임용을 목표로 같은 해 11월부터 채용 절차가 시작됐다. 교육공무원법에 명시된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는 일반 요건과 함께 ‘전공 분야별 박사학위 소지자’라는 자격 요건이 붙었다. 전형은 ▲자격 심사 ▲전공 적부 및 전공 심사 ▲경력 심사 ▲면접 심사(심화 과정) ▲면접 심사(최종) 등으로 이뤄졌다. 논란은 미술교육과 교수 채용 과정에서 불거졌다. 진주교대는 채용 계획에서 미술교육과 전공 분야를 ‘도자공예 또는 미술교육(도자공예)’으로 정했다. 도자공예 교수가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어 그 후임자를 뽑기 위한 채용이었다. 문제는 미술교육과에 최종 합격한 A 교수가 도자 관련 전공을 이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A 교수는 진주교대에서 초등교육을 전공(학사)했고, 석사 학위는 초등미술 교육(진주교대), 박사학위는 디자인학(광주대) 전공으로 받았다. 미술교육과 채용에 지원하려면 ‘전공 분야별 박사학위’ 즉, 도자 관련 전공 박사학위가 있어야 하는데 그가 자격 요건에 못 미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A 교수의 전공 적부 논란은 면접 심사 과정에서 언급됐다. 면접에 들어간 한 심사위원이 A 교수의 전공이 채용 분야와 맞지 않는다고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면접 심사(5배수) 대상자 명단’ 자료에 따르면 A 교수를 제외한 4명의 지원자는 학사, 석사, 박사 과정 등에 도자 관련 전공을 이수한 사실이 확인된다. 당시 면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미술교육과 B 교수는 “전공 적부와 관련해 다시 심사해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했고 재심사가 이뤄지긴 했다”며 “그런데 첫 번째 전공 적부 전형에 참여했던 위원들이 재심사를 담당했다. 결과가 바뀔 리가 있겠나”라고 한탄했다. A 교수는 2021년 2월 최종 임용됐다. A 교수를 둘러싼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가 쓴 <프리미티비즘의 조형 표현 요소 및 특성을 통한 현대 도자 작품 연구> 논문이 표절 시비에 휘말린 것이다. 광주대학교 대학원 디자인학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밟은 A 교수의 학위 논문이다. 2020년 6월경 논문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진주교대 교수 채용공고가 뜨기 3~4개월 전이다. 채용 과정에서 전공 적부 논란 임용 이후 추가 문제 제기됐다 2021년 3월, B 교수는 A 교수의 연구 부정행위(표절)를 광주대에 제보했다. A 교수가 해당 논문으로 광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기에 검증도 광주대에서 진행해야 했다. 교육부 훈령 제449호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 제18조(연구부정행위 검증 절차)에 따르면 연구 부정행위를 검증하려면 예비조사와 본조사, 판정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절차를 총괄하는 게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다.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예비조사와 본조사를 위한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대한 심의, 의결 권한을 갖는다. 또 예비조사와 본조사에서 나온 결과를 승인한다. 제보를 받은 광주대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소집했다. 황당한 지점은 광주대에서 A 교수의 논문을 두고 예비조사와 본조사를 수차례 반복했다는 사실이다. B 교수가 마지막에 나온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결과를 두고 민사소송을 제기한 시점은 2024년 8월로, 처음 제보했던 2021년 3월 이후 무려 3년5개월이나 걸렸다. 그나마도 표절 여부는 여전히 판명 나지 않았다. 교육부의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 제25조(판정)에 따르면 예비조사 착수 이후 판정까지의 모든 조사는 6개월 이내에 종료해야 한다고 돼있다. 물론 이 기간 안에 조사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연장도 가능하다. 하지만 광주대의 경우는 ‘절차상 하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제보자나 피조사자 양측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재조사하는 일이 반복됐다. 2021년 8월 광주대 본조사위원회는 A 교수의 논문에 대해 만장일치로 표절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A 교수에게 의견 진술권을 부여하지 않은 점이 문제로 떠올랐다. 다시 말해 A 교수가 자신의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고 반론할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다. 결국 모든 조사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2022년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재구성됐는데 5월 예비조사와 8월 본조사에서 정반대의 결론이 나왔다. 예비조사위원회는 ▲A 교수 논문의 총 1234개 문장 중 425개(34.4%)가 표절로 의심되며 ▲특정인의 논문을 몇 페이지에 걸쳐 연속적으로 사용했고 ▲독창적인 부분을 적시해 달라는 요청에 피조사자가 답변을 회피하며 적극적 방어를 하지 않아 비교 대조표를 그대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점 등을 근거로 표절로 판정했다. 거듭된 하자 조사만 4번 반면 본조사위원회는 “이 사건 논문은 ‘작품 논문’이라는 특성상 다른 분야와 같은 기준으로 표절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며 “작품 논문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논문의 핵심 부분인 작품 그 자체에는 독창성이 인정되므로 논문 자체를 표절이라고 판정할 수 없다”고 했다. 두 번째 조사에서도 또다시 ‘하자’가 발견되면서 판정이 무효로 돌아갔다. B 교수는 피조사자인 A 교수가 심사위원 제척 여부를 이유로 외부위원 명단을 요청했고 실제 공개된 점, 제보자에게 의견 진술의 기회를 주지 않은 점 등의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본조사위원회 보고서에 각 당사자의 진술 요지와 조사 결과 등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데도 이 부분을 빠뜨리면서 실체상 하자도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B 교수는 광주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동시에 법원에 본조사위원회 판정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 건은 피고(광주대 측)가 “원고 측 이의를 받아들이고 기존 본조사 판정을 무효화하고 다시 본조사위원회를 소집하겠다”고 약속하고 B 교수가 소를 취하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2023년 세 번째로 소집된 본조사위원회는 A 교수의 논문을 표절로 판정했다. 의견서에는 ▲전체 1200여개 문장 중 출처 표시 없이 인용된 문장이 360여개로 과도하게 많은 점 ▲저자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부분이 많지 않은 점 ▲논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제4장과 결론에서도 타인의 학술 논문과 내용이 유사하거나 출처 표시가 없는 문장이 다수인 점 등이 근거로 기재됐다. 하지만 이 결과도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구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전면 무효화됐다. ‘광주대학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설치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학장, 교무처장 및 산학협력단장은 당연직으로 하고 교무처장이 위원장이 된다’는 조항이 있는데 이를 일부 준수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다시 해를 넘겨 2024년 6월 예비조사위원회는 표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놨다. 예비조사위원회는 A 교수의 논문이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했고, A교수가 KCI 논문 유사도 검사에서 1%의 유사도를 보인 결과서를 제출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저작위원회 “유사성 인정” 또 A 교수가 인용 표시를 하지 않은 부분이 타인의 아이디어나 창작물을 침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른 저자의 논문 역시 다른 논문이나 저서를 그대로 따른 것으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창작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표절이 아니라고 판정한 예비조사위원회의 결론을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서 승인했다는 점이다.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본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없다는 판정을 내리고 결론을 확정했다. 3년5개월여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판정 승인이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일단 표면상으로는 최종 결론이 난 셈이다. 첫 채용 공고 시기로 따지면 4년 가까이 이어진 논란은 B 교수의 반발로 법정에 가게 됐다. B 교수는 2024년 7월 광주대가 자신의 이의 신청을 기각하자 같은 해 8월 광주대의 운영 주체인 학교법인 호심학원을 상대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판정 무효확인 등’의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른다. 예비조사위원회의 결론을 승인한 부분과 본조사위원회가 불필요하다고 한 부분을 무효로 판단해 달라는 취지였다. 이 과정에서도 절차상 하자가 언급됐다. B 교수는 “광주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연구 부정행위에 대한 충분한 혐의를 인지했을 경우에 예비조사를 생략할 수 있고, 피조사자가 연구 부정행위 사실을 모두 인정할 경우 본조사를 생략하고 바로 판정을 내릴 수 있다”며 “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예비조사 결과를 확정해 판정할 근거가 없다. 본조사 결과만 승인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A 교수 논문에 대한 표절 여부도 제대로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비조사와 본조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표절 판정이 엇갈린 만큼 저작권법,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 및 한국연구재단이 제시하는 인용 방법 및 논문 표절 기준 등에 따라 A 교수의 논문을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B 교수는 A 교수의 논문을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감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저작권법 제112조에 따라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법원이 B 교수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한국저작권위원회는 A 교수가 박사학위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12편의 논문을 비교, 감정했다. 반복된 조사 엇갈린 판정 결국 법정 공방으로 번져 <일요시사>가 입수한 감정 결과서에 따르면 A 교수의 논문은 총 12편의 비교 대상 논문 중 총 11편에 대해 저작권법상 보호를 받는 창작적인 표현 형식을 상당 부분 복제하고 있다며 저작권법상 실질적인 유사성이 인정된다고 했다. 또 ‘단순히 학술적 아이디어나 이론적 사실을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 선행 저작자들이 자신의 학문적 관점과 예술적 주관에 따라 논리적으로 체계화한 문장 구조, 단어 선택, 서술 방식 등을 그대로 사용했다’ ‘외국 문헌을 연구자 본인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요약하거나 번역한 문장의 경우에도 원저작자의 창작적 개성이 반영돼 저작권법의 보호 범위에 포함됨에도 불구하고 A 교수의 논문은 이를 무단으로 복제해 논문에 활용했다’ 등의 감정 결과를 내놨다. B 교수는 “저작권법 위반 여부는 표절보다 그 인정 범위가 좁다. 논문의 독창성을 저작권으로 인정해 그 부분을 침해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의 결론은 A 교수가 다른 사람이 쓴 논문의 독창성을 인용 없이 가져다 썼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광주대의 운영 주체인 호심학원 관계자는 “소송 중인 사안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는 답변을 해왔다. 문제는 상황이 여기까지 흘러오는 동안 손 놓고 있는 진주교대의 태도다. A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여부는 진주교대의 교수 채용과 밀접하게 얽혀있다. 채용 공고에서 지원 자격으로 박사학위 소지자가 명시됐던 만큼 논문 표절 여부는 이번 논란의 중요한 요소다. 표절로 판명되면 학위 자체가 취소되는 사례도 있어 A 교수가 진주교대 교수 채용에 아예 지원조차 할 수 없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진주교대는 ‘강 건너 불구경 하듯’ 광주대와 B 교수 간의 소송 결과가 나오고 그에 따라 광주대가 조치한 뒤에야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진주교대 교무처 관계자는 “(학교가) 손 놓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법률 검토 등 내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B 교수는 “학교는 학생들의 수업권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 그저 누가 학교에 책임을 물을까 봐 전전긍긍할 뿐이다. 학교 측에서 했다는 법률 검토도 현재 손 놓고 있는 학교의 행보가 나중에 직무유기로 문제가 될까 알아본 것이라고 한다. 교대는 학생들이 커리큘럼에 따라 수업을 신청해야 하는 구조라 교수에게 문제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학생들만 뒷전 됐다 그러면서 “광주대와의 소송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A 교수가 수업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해야 한다. 공무원의 경우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직위해제’ 조치를 하지 않나.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 초등학교 교사를 길러내는 대학이다. 학교가 그 이름에 걸맞은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A 교수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