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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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11.12 17: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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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의 한탄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터진 가운데 정가의 분위기는 민심과 사뭇 다른 분위기.

국민들과 학계의 관심은 국정화에 쏠려 있는 반면, 교문위를 제외한 다른 상임위 소속 의원실에서는 국정화가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어 이슈를 다 잡아먹고 있다며 볼멘소리 중.

교문위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다른 이슈 띄우기가 불가능하다는 분위기. 총선이 다가오고 있어 초재선 의원 보좌관들이 느끼는 부담감은 더욱 큰 상황.

 

-박근혜-박근령 교감설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근령 여사가 오래 전부터 역사바로세우기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는 점이 새삼 부각.


일각에선 이번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박근령 여사의 영향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특히 박 대통령은 최근 한민족이 고대에 아시아 전역을 지배했다고 서술하고 있는 역사서 <환단고기>를 언급했는데 <환단고기>는 주류 역사학계에서는 사실상 ‘위서’로 취급하는 책.

그런데 박근령 여사가 오래 전부터 <환단고기>를 바탕으로 한 역사바로세우기 활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이 박근령 여사의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

 

-민정실-문재인 측근 회동설

청와대 민정수석실 직원과 문재인 대표의 측근이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관심. 평소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려진 이들은 술자리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다고 함.

개인적인 친분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이지만 술자리 도중 문 대표와 관련한 여러 말이 오고가지 않았겠느냐는 추측도 나옴.

올 여름까지 이들은 주변을 의식해 가급적 만남을 자제해 왔다고.

 


-원정도박의 진실

원정도박 의혹에 휩싸인 A씨의 행적이 거의 드러났다는 소문.

이미 수상당국에서 카지노 환전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A씨는 빼도 박도 못할 상황에 직면했다고.

A씨 측에서는 아직까지 원정도박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사태 수습을 하기 힘들만큼 루머가 확산되는 모습.

A씨의 측근들은 가는 곳마다 A씨 근황을 묻는 질문에 연일 난색을 표하기 급급하다고.

 

-방송 접은 사업가, 왜?

평소 겸손한 이미지로 방송을 즐겨 출연했던 사업가.

하지만 방송가에서 갑자기 사라져서 의문을 남겼다고. 최근 이 사업가가 한때 패널로 출연했던 방송에서 특집 프로를 진행했는데, 여기서도 모습을 볼 수 없어 추측이 나오는 상황.

일각에서는 주당으로 소문난 그가 술 먹고 실수를 한 것 아니냐는 억측이 나오기도.

 

-걸그룹·아이돌 멤버 열애설

걸그룹 멤버가 또 다시 연애중이라고 함. 항상 주변의 동료들과 연애하기로 소문난 그녀.

이번 상대 역시 아이돌그룹 멤버라고. 둘 다 연예계 활동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서로 인사 나누는 것 외에는 만남이 없었던 두 사람. 하지만 주변지인의 소개로 만난 후 급격하게 가까워졌다고.


그 배경에는 방황하던 남자의 상황이 큰 원인이었다고 함.

잦은 결별로 많이 지쳐있던 남자가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또 다른 여자가수의 모습과 많이 닮은 걸그룹 멤버에게서 호감을 느꼈고, 그녀 역시 남자에게서 뜻밖에 자신과 비슷한 취향을 발견한 후 흠뻑 빠져들었다는 후문.

 

-사채시장 부도괴담

국내 건설업계에 이상 기운이 감지. 건설사들이 초비상을 걸고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 바로 부도괴담 때문. 괴담의 진원지는 사채시장.

회사명과 구체적인 자금 악화 규모까지 거론.

이 같은 부도괴담으로 인해 건설사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특히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건설사들이 직격탄. 일부 건설사는 주가 폭락으로 인한 피해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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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국방부 문건이 대규모로 파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치는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의 지시로 이뤄졌다. 오 전 기획관은 검찰 특수본과 재판서 정보사와 수사2단 인사안의 문제점을 증언했던 인물이다. 자신이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올해 초 신년맞이 대청소라면서 문서를 대량으로 파쇄했다.” <일요시사>와 접촉한 국방부 직원들의 말이다. 파쇄된 문건들은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자료라고 한다. 지시자는 오영대 전 국방부 인사기획관이다. 검찰 수사에 협조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다르다는 게 군 내부자들의 주장이다. 뭘 숨기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말 취임하면서 시작한 첫 번째 군 개혁은 인사다. 신임 인사기획관에 일반 공무원 출신인 이인구 군사시설기획관을 임용한 건 안 장관이 강조해 왔던 ‘군 문민통제’와도 맞닿아 있다. 인사기획관은 본래 예비역 장성이 맡아왔다. 이 신임 기획관의 전임자였던 오 전 기획관도 예비역 준장 출신이다. 군 내부에서는 국방부에 여전히 12·3 내란 사태에 협조한 군인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핵심으로 인사기획관실의 총괄과이자 인사기획관의 일정, 예산 등을 모두 관리하는 인사기획관리과가 언급된다. 다수의 국방부 관계자들은 “오 전 기획관은 물러났지만 책임져야 할 다수의 인물이 아직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서의 간부들은 전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과장 김모 대령은 오 전 기획관이 대령이었을 때 소령으로 근무했고, 총괄 이모 중령은 오 전 기획관이 특전사 여단장을 역임했던 1공수여단서 중대장과 707중대장을 거쳤다. 장군인사팀장 김모 대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도방위사령관으로 근무했던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과 가깝거나 육사 출신인 이들이 국방부 인사의 핵심부서인 인사기획관리과에 포진하면서 계엄 실행을 위한 보직 이동이 이뤄진 셈이다. 김 전 장관은 실제 대통령경호처장일 때부터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군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 직무에서 배제되지 않은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장관이 모든 책임을 오 전 기획관에게 묻는 형식으로 퇴직을 시켰으니 우리는 지시를 받아 어쩔 수 없이 한 것처럼 조용히 지내면서 정부초기 개혁의 소나기만 피하면 진급 가능’이라며 서로서로 쉬쉬하고 있다고 한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내란 이후인 지난해 12월 중순 오 전 기획관의 지시에 따라 문건 파쇄를 계획했다. 김 전 장관이 물러난 이후 인사기획관리과장 김 대령 및 총괄인 이 중령 외에는 계획되지 않은 대면보고는 금지했고 내부 보안에 심혈을 기울였다. 인사과 간부들 계엄 실패 후 12월 계획···1월 파쇄 “지시자는 검찰 수사 응했던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 한 달여 뒤 이 중령은 모든 과에 ‘신년맞이 대청소’를 하라고 전파했다. TF 자리 배치와 오래된 문건을 정리한다며 유독 인사기획관리과만 복도로 책상을 빼고, 대량 세절이 가능한 세절실을 예약해 엄청난 양의 문서들을 파쇄했다. 여기엔 내란 핵심 파일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 장관은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오 전 기획관에게 여러 차례 질문한 바 있다. 당시 오 전 기획관이 당황해하며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이 중령은 동영상을 보며 웃는 직원들의 명단과 안 장관에게 제보한 인물을 색출하기 위해 탐문 활동을 벌여 오 전 기획관에게 추정해 보고했다. 이들은 모두 오 전 기획관으로부터 승진추천, 성과상여금, 각종 포상 등 인사상 불이익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문건을 파쇄한 이유는 내란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란 당일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퇴근하지 않고 사무실에 있던 오 전 기획관의 지시를 받은 이 중령은 각 과의 총괄 담당자들을 소집해 ‘계엄 선포가 됐는데 선제적으로 인사 관련 조치를 왜 안 하냐’ ‘합참에는 계엄사령부가, 지작사령부에는 지역계엄사령부가 곧 창설될 텐데 각 군 본부 및 지작사와 인사 지침을 협의해 계엄령 취지에 맞게 배포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전 기획관은 계엄 해제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 테이블을 통과했음에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이 중령에게 “(계엄이) 해제되긴 했는데 다시 시행될 수도 있으니 빨리 계엄사 창설 지원을 위한 인사 조치를 완성하고 지작사 병력에 대한 휴가 지침 및 통제 등 건의 사항을 받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기획관은 내란 직전까지 김 전 장관의 의중에 따라 군 인사를 반영했다. 최근 내란 특검팀이 군 장성급 인사 자료 확보에 나선 것도 이에 관해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최근 국방부 장군인사팀과 육군본부 장군인사실 등을 압수수색해 해당 부서 내 인사 관련 파일 등을 확보했다. 정치권에선 지난 2023년 11월과 지난해 4월 이례적인 인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급에 절박한 군 인사들을 계엄 실행 세력으로 활용했단 의혹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윤석열정부 장군 인사는 특이하고, 이례적인 경우가 유독 많았다”며 “인사를 통해 군을 장악하고, 내란을 준비했다는 의혹 관련 특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3차 계엄 대비 문건 없애” 증거 인멸 국회서 해제 불구 지작사와 인사 논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2023년 11월 인사에서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했다.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은 ‘75주년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 겸 제병지휘관’ 등 한직에서 2023년 10월 육군참모총장에 발탁됐다. 지난해 4월엔 지휘부에 이어 작전본부 인사가 이어졌다. 원천희 당시 육군 소장이 4차 진급으로 합참 정보본부장으로 승진했고, 이승오 소장은 군단장을 거치지 않고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진급했다. 안찬명 당시 육군22사단장은 임명 5개월 만에 합참 작전부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통상 사단장은 1년 반~2년가량 보직을 맡는다. 군 안팎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경질 위기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유임됐다. 그는 지난해 6월 정보사 군무원의 블랙요원 명단 국외 유출 사건 및 박민우 전 정보사 100여단장과의 갈등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신원식 전 안보실장은 지난해 8월 국회에서 “후속 조치를 강하게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지만, 다음 달 본인이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군 관계자에게서 “노 전 사령관과 김 전 장관이 장군들 인사에 대해 논의했고 오 전 기획관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위기감을 느낀 오 전 기획관은 특수본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시작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오 전 기획관의 특수본 진술조서를 보면 그는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 저와 원천희 국방부 정보본부장에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보직해임·정보사령관 교체 검토를 지시했으나 지난해 9월6일, 김 전 장관이 취임하면서 문 전 사령관에 대한 ‘현 보직 유지’를 지시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였다”고 했다. 앞뒤 달랐다 오 전 기획관은 “(문 전 사령관이 박 준장으로부터 고소당한 혐의가)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지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인사 조치는 없었다”며 “공론화된 문제고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는데도 이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