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SUV 4총사 매력 탐구

식지 않는 레저용 차량 인기…RV 전성시대 이끈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민우 기자 = 레저용차량(RV)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발표한 실적에서도 RV 차종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캠핑의 계절’ 가을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RV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자동차 내수시장은 레저용차량(RV)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상용차를 제외한 국내 5사의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의 판매 대수는 총 71만4015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모두 RV 판매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외 인기몰이
‘열풍’ 언제까지 
 
실제 국내 5사의 RV 모델 19개 모델 중 절반인 8개 모델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기아차 쏘렌토는 올해 1∼7월 4만519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80.8% 증가했다. 카니발 역시 3만9821대로 92.7%가 늘었다. 올 상반기 출시된 현대차 투싼도 3만4424대로 32.6% 증가했다. 반면 RV와 대조적으로 승용차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5사의 승용차 모델 29개 중 27개 차종의 판매가 모두 줄었다. 
 
현대·기아차도 RV 판매 비중이 늘고 있다. 지난 7월까지 전체 판매량 가운데 RV 차종들이 약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4년 전체 판매량의 약 24.4%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6%포인트나 RV 비중이 상승했다.
 

회사 측은 “RV 인기에 힘입어 자사 대표 SUV 차종들이 판매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며 “주요 차종들이 출시 이후 세계시장 누적판매에서 의미 있는 기록들을 세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를 대표하는 SUV 모델은 싼타페·투싼·쏘렌토·스포티지 등 4개 차종이다. 이들 차량의 글로벌 누적판매 실적은 지난 7월까지 1400만대를 돌파했다. 이 중 무려 66.6%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한 ‘최고 중의 최고’는 싼타페다. 
 
현대차 싼타페는 지난 6월 9073대가 판매돼 승용차량(포터 등 소형상용차 제외) 중 쏘나타 다음으로 많은 실적을 올렸다. 7월엔 무려 9942대가 판매돼 국산차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더욱 거세진 수입차 공세와 내수 침체로 인해 좀처럼 월간 판매 1만대 돌파 차종을 보기 힘든 요즘, 출시 4년 차에 접어든 싼타페가 큰일을 낼 분위기”라고 전했다.
 
“큰 일 낸다”
해외판매 확대
 
올해 6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상품성을 높인 싼타페는 지난 2000년 6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지난 7월까지 약 15년간 세계시장에서 총 381만8786대가 판매됐다. 싼타페는 ▲2000년 1세대 모델에 이어 ▲2005년 2세대 ▲2012년 현행 모델인 3세대가 출시됐다. 매 세대 모델마다 세계시장에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중형 SUV로 자리 잡았다.
 
현재 팔리고 있는 싼타페 3세대 모델(프로젝트명 DM)도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2012년 4월 처음으로 선보인 3세대 싼타페는 기존 RV 차량에서는 보기 드문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 세단 수준의 편의사양, 동급 수입차에 버금가는 동력성능을 갖춰 국내 자동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승용차 누르고 상반기 내수시장 주도
대표 4개 차종 글로벌 1400만대 돌파
 
본격 출시 직후인 2012년 6월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하는 등 기아자동차 쏘렌토에 내줬던 ‘RV 지존’의 자리를 되찾았다. 해외 시장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아 2012년 6개월여 만에 16만대가 판매됐다. 2013년에도 ▲국내 시장 7만8762대 ▲수출 9만4112대 ▲해외생산(중국, 미국) 판매 18만406대 등 총 35만3778대를 판매해 2000년 6월 출시된 1세대 싼타페 이래 처음으로 연간 판매 3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내수, 수출, 해외생산 판매 등을 합쳐 모두 35만792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35만대를 넘었다. 올해 6월엔 세계 시장에서 15만3908대가 판매돼 만 3년여 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04만4853대다.
 
[최고 중의 최고]
[    싼타페    ]
 
물론 최근 현대차는 적극적인 글로벌 전략을 통해 해외생산을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높였다. 과거 모델들은 거의 대부분이 국내에서만 생산됐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겠지만, 1세대 모델과 2세대 모델이 5년여 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것에 비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싼타페의 인기 비결은 우수한 상품성이다. 최근 연비수정 사태 등 몇몇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 불가능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고객불만의 목소리가 생길 때마다 비교적 적극적이고 발 빠른 대처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해 왔다는 점에서 현대자동차의 저력을 보여주는 차량으로 자리 잡았다.
 
6월엔 유로6 엔진 적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입차의 미적지근한 태도와 유로5 엔진 밀어내기 등이 일어나는 가운데 발 빠르게 유로6 엔진을 적용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6월 선보인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싼타페 더 프라임’은 ▲유로6 기준을 충족은 물론 ▲차제 구조 개선 ▲어드밴스드 에어백 적용 등으로 안전성을 높였으며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고속도로 안전운행 자동감속 기능 등 고급 세단에 주로 적용되는 첨단사양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신형 제네시스 이후 지속적으로 현대차가 추구하고 있는 기본성능 강화 및 실용영역에서의 성능 확보를 위해 ▲초반 엔진 응답성 향상 ▲변속 로직 개선 ▲서스펜션 튜닝 등을 통해 기본기를 더욱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NVH 성능을 더욱 개선해 디젤 및 RV 차량 특유의 진동과 소음을 개선하는 등 기존의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 시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RV의 인기가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자동차는 싼타페의 올해 국내 시장 판매 목표인 7만3000대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3년 연속 30만대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SUV 우뚝]

 [    투싼    ]
 
싼타페보다 앞서 지난 3월 출시된 신형 투싼도 현대자동차의 RV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올 뉴 투싼은 기본기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주행성능과 안전성, 연비, NVH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다운사이징 엔진, 최신 기술력의 7단 DCT를 더해 젊은 고객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1.7 디젤 엔진과 7단 DCT 조합으로 동급 최고 수준인 15.6km/ℓ의 연비를 확보하면서도 다이나믹한 주행감각과 141마력, 34.7kmㆍm의 우수한 동력한 성능을 확보한 것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초고강력 강판의 획기적인 확대적용과 핸들링, 서스펜션 시스템 개선으로 기본적인 주행성능을 높였다. 전방위적 NVH 대책 설계로 가솔린 세단 못지않은 정숙성을 구현해 혁신적인 상품성 개선을 이뤄낸 것이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
 
 
올 뉴 투싼의 우수한 상품성은 최근 ‘명차의 고장’인 독일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독일 아우토빌트지와 아오투자이퉁지의 콤팩트 SUV 비교평가에서 폭스바겐 티구안, 혼다 CR-V 등을 제치고 최고의 소형 SUV로 선정된 것. 투싼은 올해 7월까지 국내에서 이미 3만4424대(일부 구형 포함)를 판매해 지난 2012년 연간 실적과 맞먹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하반기부터 해외 판매 본격화를 앞두고 최근 유럽 공장에서 양산이 시작됐고, 중국 공장에서도 곧 생산이 개시될 예정이다. 이미 유럽을 비롯해 세계시장에서 싼타페와 함께 현대자동차의 대표 SUV로 자리 잡은 투싼은 지난 2004년 아반떼 플랫폼을 활용한 소형 SUV로 처음 출시됐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많은 판매실적을 올리며 국내 자동차 산업의 효자 차종의 역할을 했다. 투싼은 출시 첫해 글로벌 판매 11만1316대를 시작으로 매년 2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투싼ix가 중국시장에 본격 투입된 2009년 이후부터는 잇달아 30만, 40만, 50만대를 돌파했다. 투싼은 올해 7월까지 ▲국내에서 45만5113대 ▲수출 191만8837대 ▲해외생산(중국, 유럽) 판매 167만8903대 등 총 405만2853대가 판매됐다.
 

지난 6월 글로벌 누적판매 400만대를 돌파했다. 하반기부터 해외판매가 본격화되는 올 뉴 투싼은 이미 국내에서 상품성에 대해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투싼의 판매기록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서 날리는]
 [   쏘렌토    ]
 
전통적인 ‘RV 명가’ 기아차 역시 대표 차종인 쏘렌토와 스포티지를 앞세워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신형 쏘렌토는 최근 연식변경을 통해 안전, 편의성, 디자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상품성을 높여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쏘렌토는 2002년 첫 출시 이후 지난해 3세대에 이르기까지 당당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고급 안전 및 편의사양의 적극적인 적용 등을 통해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월엔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IIHS) 충돌테스트 및 4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안전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해 동급 최고의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단점 보완하고 장점 극대화
하반기에도 판매 확대 기대
 
쏘렌토는 국내 및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지난 7월까지 ▲내수 50만9333대 ▲수출 109만1771대 ▲해외생산 판매 75만5681대 등 세계시장에 총 235만6785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는 2002년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출시된 이래 올해 7월까지 현지판매 기준으로 총 92만4013대가 판매됐다.
 
 
미국에 판매되는 기아차 모델 중 최초로 1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차를 포함하면 엑셀, 쏘나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싼타페, 엑센트에 6번째로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모델에 등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쏘렌토는 최근 프리미엄 중형 SUV로서의 상품성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2016 쏘렌토’를 선보여 ▲국산 SUV 최초로 LED 포그램프를 적용하는 내외관 디자인을 고급화 ▲어드밴스드 에어백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컨트롤(ASCC)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등 안전과 편의사양을 고급화했다.
 
[역사 자랑하는]
 [  스포티지   ]
 
쏘렌토와 함께 기아자동차의 대표적인 글로벌 SUV로 자리 잡은 스포티지 역시 미국·유럽·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고른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스포티지는 지난 2010년 스포티지R이 출시되면서 연간 세계판매 20만대를 넘어섰다. 
 
2012년부터는 매년 40만대 이상 판매돼 수출 핵심 차종인 프라이드(해외명 리오)와 함께 기아차의 글로벌 대표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 국산 SUV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스포티지는 1993년 국내에 본격 출시돼 지난 7월까지 ▲내수 55만3993대 ▲수출 168만6063대 ▲해외생산(중국, 유럽) 판매 153만2104대 등 총 377만2160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대표 SUV 쏘렌토와 스포티지를 합쳐서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판매 600만대를 돌파했다. 7월까지는 총 612만8945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는 9월경 약 5년 만에 4세대 스포티지 출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해외시장에 투입이 시작되면 RV 열풍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외제차 겨낭한 ‘세금 폭탄’ 떨어진다
 
차값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최근 현행 배기량 기준으로 부과하고 있는 자동차세를 자동차의 가액 기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지방세법’일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지방세법에 따르면 배기량을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기술의 발전에 따라 배기량이 낮으면서도 성능이 더 좋고 가격이 비싼 자동차의 소유자가 성능이 낮은 저가의 자동차 소유자에 비하여 오히려 자동차세를 적게 내는 조세부담의 역진성이 발생하고 있다. 
 
차값으로 자동차세 부과
‘지방세법’ 개정안 추진
 
예를 들어 BMW 520d(1995cc)는 쏘나타(1999cc)보다 가격이 3배 정도 비싸지만 배기량이 비슷해 자동차세는 둘 다 약 40만원을 부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행 자동차세의 과세기준은 50년 전에 만들어져 기술추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6000만원대의 전기자동차 BMW i3는 내연기관이 없어 배기량을 측정할 수 없다보니 과세표준에서 ‘그 밖의 승용차’로 분류돼 연 13만원의 자동차세만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현행 승용자동차(비영업용)의 과세표준은 배기량 1000cc 이하는 80원, 1600cc 이하는 140원, 1600cc 초과는 200원이다. 하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자동차가액 1500만원 이하는 자동차가액의 1000분의8, 자동차가액 1500만원 초과 3000만원 이하는 12만원+(15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1000분의 14), 자동차가액 3000만원 초과 시에는 33만원+(3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1000분의 20)에 따라 납부하게 된다.
 
이에 따르면 대표적인 경차인 ▲모닝의 경우(신차 기본사양 기준) 자동차세를 살펴보면 현행 7만9840원(998cc)에서 7만3200원으로 ▲아반떼는 22만2740원(1591cc)에서 11만2800원으로 ▲쏘나타는 39만9800원(1999cc)에서 22만4300원으로 ▲그랜저는 47만1800원(2359cc)에서 33만4800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다만 고가의 승용차들은 기존보다 더 많은 자동차세를 부담하게 된다. <민>

 
 
<기사 속 기사> '눈 건강 전문기업' 바슈롬코리아 새 모델로 이연희 발탁
 
글로벌 눈 건강 전문기업 바슈롬코리아는 프리미엄 데일리 서클렌즈 브랜드 ‘내츄렐’의 새로운 모델로 배우 이연희를 발탁했다.
 
내츄렐의 새로운 뮤즈로 선정된 이연희는 새롭게 공개된 광고 컷을 통해 매혹적인 눈빛이 돋보이는 렌즈를 착용하고 한 층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연희는 현재 방송 중인 MBC 월화드라마 <화정>에서 정명공주로 열연 중이며, 더욱 성숙해진 눈빛연기로 브라운관을 압도하고 있다.
 
바슈롬코리아 마케팅팀 관계자는 “데뷔 초부터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눈빛을 지닌 탤런트로 주목 받아 온 이연희가 내츄렐이 추구하는 프리미엄 이미지에 가장 적합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며 “여성들이 내츄렐을 통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눈빛을 연출해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츄렐은 동양인의 홍채 색상에 잘 어울리는 바슈롬만의 그라데이션 패턴을 이용해 타고난 듯 자연스러운 눈빛을 만들어 주며, 밝고 세련된 눈빛을 연출하는 ‘시크 브라운’과 눈동자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퓨어 블랙’의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있다.
 
 
[데일리 컬러렌즈 내츄렐은?]
 
바슈롬의 데일리 서클렌즈 내츄렐은 훌라 현상에 대한 고민 없이 크고 자연스러운 눈빛을 연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연스러운 서클라인과 바슈롬 내츄렐만의 그라데이션 패턴이 동양인의 홍채 색상에 잘 어울려 자연스러운 눈빛을 만들어 준다. 밝고 세련된 눈빛을 연출하는 ‘시크 브라운’과 눈동자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퓨어 블랙’의 두 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이크로 캡슐처리로 컬러입자가 산소투과에 영향을 주지 않아 눈 건강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바슈롬의 컴포트 모이스트 기술™과 HD 광학 기술™로 하루 종일 촉촉하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해 준다.
 
[바슈롬 코리아는?]
 
바슈롬은 인류의 눈 건강을 목표로 하는 밸리언트사의 글로벌 눈 건강 기업이다. 바슈롬의 주요 사업영역은 콘택트렌즈, 렌즈관리용액 및 눈 건강 관련 의약품과 안과 수술장비다. 바슈롬은 콘택트렌즈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눈 건강분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 중 하나이다. 1853년에 설립된 바슈롬은 뉴욕의 로체스터에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전세계 100여 국가에서 1만여명 이상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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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덮치는 문재인 그림자

이재명 덮치는 문재인 그림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대통령선거는 전 정부의 공과를 통째로 평가받는 시험이다. 여당 후보는 전 정부의 공이 크면 후광을 입고, 반대로 과가 많으면 핸디캡을 안고 시험장에 들어서는 셈이다. 이번 대선 정국은 대통령 탄핵으로부터 시작됐다. 야당은 5년 만에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정권 창출에 성공한 대통령은 집권 1~2년 차에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한다. 3~4년 차에 이르면 정부 안팎서 누수가 발생한다. 빠르면 이 시기에 레임덕이 시작된다. 임기 마지막 해에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몸을 사려야 한다. 지지율에 따라 차기 대선에 끼치는 입김도 달라진다. 5년 단임제 이후 대체로 나타나던 대통령의 모습이다. 주기설 깬 집값 폭등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가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띤다면 대선은 최종 시험에 가깝다. 모든 정당의 목표가 정권 창출인 만큼 대선의 무게감은 남다르다. 행정부 수장을 넘어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이 갖는 권한이 그만큼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결과로 대통령직선제가 도입됐다. 국민 모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 대통령을 ‘직접’ 뽑을 수 있도록 헌법이 개정된 것이다. 대통령직선제가 정착된 이후 정권교체는 10년 주기로 이뤄졌다. 보수 진영의 노태우·김영삼정부에 이어 진보 진영의 김대중·노무현정부가 들어섰다. 이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보수 진영이 다시 정권을 잡았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난 뒤 진보 진영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수 끝에 청와대에 입성했다. 그대로 이어지는 듯했던 ‘10년 주기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등장으로 깨졌다. 5년 만의 정권교체가 진보 진영에 안긴 충격은 컸다. 문 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퇴임 전까지 40% 안팎을 오르내렸다. 지지율 10~20%대를 오가며 레임덕에 시달렸던 과거 대통령 때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그럼에도 진보 진영은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 득표율 차이는 1%도 되지 않았다. 지난 대선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게 0.73%p 차이로 졌다. 대선 전 여러 여론조사에서 보여준 윤 전 대통령이 이 후보를 넉넉하게 앞선다는 결과와 비교해서는 선전이었지만 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고려하면 충격적인 패배였다. 게다가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선출직 출마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는 ‘초보 정치인’이었다. 대선 패배, 서울이 결정적 역할 부동산 가격이 낙선에 영향 줘 민주당에서는 대선 패배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했다. 이 과정서 레이더망에 걸려든 게 ‘부동산’ 문제였다. 정확하게는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정부에서는 20번이 넘는 부동산 대책이 쏟아졌다. 정부 발표가 나올 때마다 부동산시장은 널뛰었다. 실제 윤 전 대통령 승리의 쐐기를 박은 서울 표심이 부동산 정책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개표 직후 제기됐다. 지난 대선은 말 그대로 양 진영을 ‘쥐어짠’ 선거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 지역서 총결집했다. 당락을 가른 건 서울서의 격차였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서 31만여표를 앞섰다. 전체 표 차이인 24만표보다 많다. 윤 전 대통령은 마포·용산·성동 등 이른바 ‘마용성’으로 불리는 지역과 광진·강동·양천 등 아파트가 밀집돼있으면서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서 이겼다. 구별로 따지면 25개 구 중 14곳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더 많은 표를 몰아줬다. 21대 총선 때 민주당이 4곳을 빼고 21개 구를 이긴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선방이었다. 노원·도봉·강북 등 ‘노도강’으로 불리는 지역서도 윤 전 대통령은 선전했다. 이 지역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밀집돼있다. 승부 자체는 이 후보가 이겼지만 표 차가 근소했다. 총선 때 20% 가까이 차이 났던 게 대선에서는 1% 안팎으로 줄었다. 부동산 문제에 따른 민심이반이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완전한 실패 최악의 실정 같은 해 8월 국회입법조사처에서 발간한 <제20대 대통령선거 분석> 자료에도 부동산이 가른 표심이 언급돼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유권자가 관심을 가진 의제는 경제 회복과 주거 안정 등 부동산 정책이었다. 대선 전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서 조사한 대선 주요 의제 관련 설문서도 경제 회복(32%), 부동산 문제 해결(32%)이 첫손에 꼽혔다. 40~50대보다 30대서 부동산 문제에 관한 관심이 컸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과거 민주당 후보에 비해 수도권 득표가 낮았다며 부동산 가격 상승과 관련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민주화 이후 모든 대선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국민의힘 계열 후보에게 서울서 패한 적은 2007년밖에 없었다”며 “수도권은 인구가 집중된 탓에 득표율 차이가 작더라도 득표 차는 매우 크게 나타난다. 그만큼 선거 승패에 수도권 표심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부동산 이슈와 득표율의 상관관계를 보기 위해 동 단위로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살폈다. 아파트 가격 변동에 따른 득표율을 본 것이다. 분석 결과 2021년 아파트 가격과 2020~2021년 가격 변동이 윤 전 대통령, 이 후보의 득표율과 상관성이 높았다. 가격 변동보다는 가격 자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아파트 평(3.3㎡)당 평균 가격이 높은 지역일수록, 아파트 가격 증가폭이 큰 지역일수록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이 이 후보보다 높았다. 또 재산세 부담이 증가한 지역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많았다. 재산세가 늘었다는 건 그만큼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는 뜻이다. 지지율도 무용지물 민주당서 지목한 패배 원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 1년 뒤인 2023년 8월 녹서(Green Paper, 정책을 제안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담은 대화록) <민주당 재집권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출범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일종의 대선 패배 ‘반성문’이었다. 민주당은 해당 보고서에서 “오락가락하는 정책으로 집값 상승을 잡지 못했다”고 짚었다. 문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보수와 진보 양 진영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 원인을 일관성 부족에서 찾은 것이다. 그러면서 “노무현정부 부동산 정책도 부족한 것이 많았지만 선거 대패와 당내 비난에도 철학과 원칙을 버리지 않은 점은 높게 평가된다”며 “문정부는 세제 개편 이후에도 집값이 계속 상승하면서 비판에 직면하자 전반적인 세제를 완화하는 정반대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문정부는 부동산, 즉 집이 투자가 아닌 거주의 대상이라는 점을 시장에 각인시키는 데 정책 방향을 맞췄다. 당연히 투기 수요를 때려잡는 데 모든 역량이 집중됐다. 부동산으로 재산을 불리려는 세력이 많아지면서 집값이 왜곡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른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이 벌어졌다. 문정부는 세금 부과, 대출 규제 등으로 돈줄을 조였다. 2017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정책이 시행됐고 2018년에는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규제 지역서 새집을 사려 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서울 25개 구, 분당·과천·하남·세종 등이 규제 지역으로 묶였다. 규제가 심해질수록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부동산이 ‘우상향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시중에 풀린 돈이 몰리고 또 몰렸다. 저가의 낡은 집 여러 채보다 고가의 좋은 집 한 채를 사자는 ‘똘똘한 한 채’ 이론도 생겨났다. ‘자고 일어나면 집값이 오른다’는 말이 돌면서 부동산 심리를 크게 자극한 것이다. 당시 ‘영끌족’ 지금은 곡소리 통계 조작으로 검찰 수사까지 부동산을 움직이는 건 ‘심리’라는 말이 있듯 너도나도 집을 사는 데 혈안이 되면서 집값이 요동쳤다. 집값이 오르는데도 수요가 있으니 계속 상승하는 구조였다. 이 과정서 ‘벼락 거지’ 등의 말이 생겨났다.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난해진 상황을 일컫는 표현이다. 동시에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어느 정부든 출범하자마자 제일 먼저 손대는 게 부동산 정책일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의 ‘집’ 사랑은 남다른 데가 있다. 문정부 역시 임기 내내 ‘집값 잡기’에 몰두했다. 하지만 끝내 실패했다. 몇몇 전문가는 문정부의 가장 큰 패착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을 정도다. 그 여파가 대선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후폭풍이다. 문정부 당시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 방식으로 집을 마련한 이들이 현재 파산 지경에 이르고 있다. 폭탄 돌리기를 하다가 더 버티지 못하고 폭발한 것이다. ‘영끌족’의 몰락이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산 사람은 높아진 금리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문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펴면서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당시 정책을 주도했던 대통령 비서실장,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감사원의 의뢰로 전부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이들은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통계를 만들어내라고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등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문정부가 통계를 조작한 횟수는 102회에 달한다. 2018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일어난 일이다. 청와대와 국토교통부는 한국부동산원에 주택 가격 변동률을 하향 조정하도록 하거나 부동산 대책이 효과가 있는 것처럼 통계 수치 조정을 지시했다. 민주당은 ‘전 정권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반발 중이다. 이번에도 이슈 될까? 이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해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공약도 비슷하다. 후보별로 차이가 미미해 이번 대선에서는 부동산 이슈가 생각보다 대망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문정부의 정책 후폭풍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만큼 또다시 문정부에 이 후보가 발목을 잡히는 형국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