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에 빠진 ‘서방파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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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05.28 17: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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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에 빠진 ‘서방파 형님’

한때 범서방파를 이끌며 주먹계를 호령했던 김태촌. 그의 행동대장이었던 A씨가 현재 경기도의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에 몰두하고 있다고.

어느 덧 집사가 된 A씨는 교회 남전도회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전도 및 봉사에 힘을 쏟고 있다고. 그런데 A씨가 교회에 가는 이유는 따로 있다고. 바로 ‘족구 동아리’ 때문인데, 매주 일요일 마다 교회 청년들과 족구를 즐긴다고.

A씨의 족구실력은 매우 훌륭한 수준이라고 함. A씨가 다니는 교회 사람들은 A씨를 집사라고 부르지 않고 ‘형님’이라고 부른다는 후문.

 

반기문 지지자 ‘멘붕’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물밑에서 반 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를 준비하던 일부 지지자들이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다고.


이른바 성완종 게이트 사건과 반 총장 조카의 국제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대권 스케줄이 심하게 꼬였기 때문.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모든 활동을 중지한다는 계획.

차기 대권 스케줄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 반 총장 주변에서는 차기 대선 이후에는 반 총장이 이슈에서 너무 멀어져버리기 때문에 어떻게든 차기 대선에 반 총장을 출마시키려 하고 있다고.

 

경비원 잡는 ‘연금투사’

공무원들의 게릴라전이 시작됐다는 후문. 퇴직한 공무원들이 국회로 찾아와 고성과 욕설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그들은 “김무성이 어디 있나?” “문재인이 찾아왔다” 등의 이유를 대며 의원회관에 막무가내로 쳐들어감.

경비원들이 제지하면 “내가 공무원인데 당신이 뭔데 막느냐”며 욕설을 날림. 출입구에서 실랑이를 펼쳐 국회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슷한 시간에 찾아오는 것으로 보아 뒤에서 지시하는 세력이 있을 수 있다는 소문.

 

유흥업소의 ‘경찰 DC’


강남 등 유흥업소가 몰려있는 구역의 경찰관은 성매매 업소에 가면 ‘경찰 할인가’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함.

특히 관할 구역 성매매 업소는 공짜로도 할 수 있다고. 성매매 업소는 경찰의 협조가 필요함. 현재 운영하는 마사지샵이나 오피스텔도 마찬가지.

이미 경찰은 어디에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다 파악하고 있다고. 다만 눈 감고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경찰관들도 사람인지라 이따금 성매매 업소를 이용한다고 함. 이때는 경찰이라고 밝히면 할인해준다는 후문.

 

여배우 아이의 아빠는?

국내 여배우가 혼전 임신을 했다고 함. 상대 남성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음.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동료 배우일 가능성이 높음.

하지만 최근 국내 기업인과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 데이트를 했다는 소문이 확산돼 그가 아빠일 가능성도 있다고.

국내 유명 디자이너에게 웨딩드레스 제작까지 이미 맡겨둔 상태로 결혼식을 서두르는 중. 배용준-박수진 커플보다 일찍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속 보이는 보복성 내사

검찰이 유명 기업인의 뒤를 캐고 있어 그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 검찰은 비밀리에 내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의 주변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도박, 여자 등의 사생활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다는 후문. 뭔가 하나라도 꼬투리를 잡겠다는 심산으로 해석.

일각에선 기업인이 얼마 전 공식석상에서 검찰을 씹는 듯한 발언을 해 일종의 보복성 내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음.

 

대기업 몰카 유출?


최근 한 성인동영상 사이트에 탈의실과 화장실 몰카가 무더기로 올라 야동 마니아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고. 문제는 몰카 동영상이 갑자기 왜 돌고 있냐는 것.

이를 두고 얼마 전 대기업 사옥에서 일어난 몰카 사건과 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음. 경찰과 회사 측은 사건이 일어난 것은 맞지만 전혀 유출되지 않았다고 일축.

동영상에 달린 댓글도 과거에 돌았던 영상으로 재탕이란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음.

 

프로농구 파문 ‘조폭 결탁설’

프로농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박근혜정부 출범 당시 경찰청의 내사가 있었다는 주장. 이 과정에서 경찰은 앞서 구속된 강동희 전 감독을 포함해 30대 농구선수와 현직 감독을 용의선상에 올린 것으로 전해짐.

기자들 사이에서 이름이 알려진 인물은 ‘전토토’ 전창진 감독이었는데 전 감독은 별건 내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함.


이번 수사도 사채업자와의 개인적인 악연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짐. 실제 승부조작의 뿌리는 다른 곳에 있다는 설이 있음. 경기 남부권에 있는 주가조작 세력과 지역 조폭들이 농구계 인사와 결탁했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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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국방부 문건이 대규모로 파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치는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의 지시로 이뤄졌다. 오 전 기획관은 검찰 특수본과 재판서 정보사와 수사2단 인사안의 문제점을 증언했던 인물이다. 자신이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올해 초 신년맞이 대청소라면서 문서를 대량으로 파쇄했다.” <일요시사>와 접촉한 국방부 직원들의 말이다. 파쇄된 문건들은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자료라고 한다. 지시자는 오영대 전 국방부 인사기획관이다. 검찰 수사에 협조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다르다는 게 군 내부자들의 주장이다. 뭘 숨기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말 취임하면서 시작한 첫 번째 군 개혁은 인사다. 신임 인사기획관에 일반 공무원 출신인 이인구 군사시설기획관을 임용한 건 안 장관이 강조해 왔던 ‘군 문민통제’와도 맞닿아 있다. 인사기획관은 본래 예비역 장성이 맡아왔다. 이 신임 기획관의 전임자였던 오 전 기획관도 예비역 준장 출신이다. 군 내부에서는 국방부에 여전히 12·3 내란 사태에 협조한 군인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핵심으로 인사기획관실의 총괄과이자 인사기획관의 일정, 예산 등을 모두 관리하는 인사기획관리과가 언급된다. 다수의 국방부 관계자들은 “오 전 기획관은 물러났지만 책임져야 할 다수의 인물이 아직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서의 간부들은 전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과장 김모 대령은 오 전 기획관이 대령이었을 때 소령으로 근무했고, 총괄 이모 중령은 오 전 기획관이 특전사 여단장을 역임했던 1공수여단서 중대장과 707중대장을 거쳤다. 장군인사팀장 김모 대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도방위사령관으로 근무했던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과 가깝거나 육사 출신인 이들이 국방부 인사의 핵심부서인 인사기획관리과에 포진하면서 계엄 실행을 위한 보직 이동이 이뤄진 셈이다. 김 전 장관은 실제 대통령경호처장일 때부터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군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 직무에서 배제되지 않은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장관이 모든 책임을 오 전 기획관에게 묻는 형식으로 퇴직을 시켰으니 우리는 지시를 받아 어쩔 수 없이 한 것처럼 조용히 지내면서 정부초기 개혁의 소나기만 피하면 진급 가능’이라며 서로서로 쉬쉬하고 있다고 한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내란 이후인 지난해 12월 중순 오 전 기획관의 지시에 따라 문건 파쇄를 계획했다. 김 전 장관이 물러난 이후 인사기획관리과장 김 대령 및 총괄인 이 중령 외에는 계획되지 않은 대면보고는 금지했고 내부 보안에 심혈을 기울였다. 인사과 간부들 계엄 실패 후 12월 계획···1월 파쇄 “지시자는 검찰 수사 응했던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 한 달여 뒤 이 중령은 모든 과에 ‘신년맞이 대청소’를 하라고 전파했다. TF 자리 배치와 오래된 문건을 정리한다며 유독 인사기획관리과만 복도로 책상을 빼고, 대량 세절이 가능한 세절실을 예약해 엄청난 양의 문서들을 파쇄했다. 여기엔 내란 핵심 파일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 장관은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오 전 기획관에게 여러 차례 질문한 바 있다. 당시 오 전 기획관이 당황해하며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이 중령은 동영상을 보며 웃는 직원들의 명단과 안 장관에게 제보한 인물을 색출하기 위해 탐문 활동을 벌여 오 전 기획관에게 추정해 보고했다. 이들은 모두 오 전 기획관으로부터 승진추천, 성과상여금, 각종 포상 등 인사상 불이익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문건을 파쇄한 이유는 내란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란 당일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퇴근하지 않고 사무실에 있던 오 전 기획관의 지시를 받은 이 중령은 각 과의 총괄 담당자들을 소집해 ‘계엄 선포가 됐는데 선제적으로 인사 관련 조치를 왜 안 하냐’ ‘합참에는 계엄사령부가, 지작사령부에는 지역계엄사령부가 곧 창설될 텐데 각 군 본부 및 지작사와 인사 지침을 협의해 계엄령 취지에 맞게 배포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전 기획관은 계엄 해제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 테이블을 통과했음에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이 중령에게 “(계엄이) 해제되긴 했는데 다시 시행될 수도 있으니 빨리 계엄사 창설 지원을 위한 인사 조치를 완성하고 지작사 병력에 대한 휴가 지침 및 통제 등 건의 사항을 받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기획관은 내란 직전까지 김 전 장관의 의중에 따라 군 인사를 반영했다. 최근 내란 특검팀이 군 장성급 인사 자료 확보에 나선 것도 이에 관해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최근 국방부 장군인사팀과 육군본부 장군인사실 등을 압수수색해 해당 부서 내 인사 관련 파일 등을 확보했다. 정치권에선 지난 2023년 11월과 지난해 4월 이례적인 인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급에 절박한 군 인사들을 계엄 실행 세력으로 활용했단 의혹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윤석열정부 장군 인사는 특이하고, 이례적인 경우가 유독 많았다”며 “인사를 통해 군을 장악하고, 내란을 준비했다는 의혹 관련 특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3차 계엄 대비 문건 없애” 증거 인멸 국회서 해제 불구 지작사와 인사 논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2023년 11월 인사에서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했다.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은 ‘75주년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 겸 제병지휘관’ 등 한직에서 2023년 10월 육군참모총장에 발탁됐다. 지난해 4월엔 지휘부에 이어 작전본부 인사가 이어졌다. 원천희 당시 육군 소장이 4차 진급으로 합참 정보본부장으로 승진했고, 이승오 소장은 군단장을 거치지 않고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진급했다. 안찬명 당시 육군22사단장은 임명 5개월 만에 합참 작전부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통상 사단장은 1년 반~2년가량 보직을 맡는다. 군 안팎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경질 위기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유임됐다. 그는 지난해 6월 정보사 군무원의 블랙요원 명단 국외 유출 사건 및 박민우 전 정보사 100여단장과의 갈등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신원식 전 안보실장은 지난해 8월 국회에서 “후속 조치를 강하게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지만, 다음 달 본인이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군 관계자에게서 “노 전 사령관과 김 전 장관이 장군들 인사에 대해 논의했고 오 전 기획관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위기감을 느낀 오 전 기획관은 특수본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시작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오 전 기획관의 특수본 진술조서를 보면 그는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 저와 원천희 국방부 정보본부장에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보직해임·정보사령관 교체 검토를 지시했으나 지난해 9월6일, 김 전 장관이 취임하면서 문 전 사령관에 대한 ‘현 보직 유지’를 지시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였다”고 했다. 앞뒤 달랐다 오 전 기획관은 “(문 전 사령관이 박 준장으로부터 고소당한 혐의가)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지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인사 조치는 없었다”며 “공론화된 문제고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는데도 이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