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4주년특별기획<5>대한민국 연예계 ‘파워피플 14인’

“옷 주름은 세탁소 사장이 연예계 주름은 우리가…”

일요시사는 창간 14주년을 맞아 연예관계자의 조언을 토대로 국내 연예계를 이끌어 가는 ‘파워피플 14인’을 선정했다. 방송, 영화, 가요 등 연예 각 분야에서 남녀 연기자 및 가수, 영화감독, 드라마 제작자, 음반 제작자 등 연예인에 한정짓지 않고 연예계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영향력 있는 인물을 뽑았다.

대한민국 ‘MC 최고의 라이벌’ 강호동-유재석
배용준·이병헌·비… “우리들은 한류스타”


강호동(39·방송인)
강호동은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영광의 대상을 거머쥐며 KBS 사상 최초로 연예대상 2연패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천하장사 출신의 씨름 선수로 1993년 MBC를 통해 개그맨으로 데뷔한 강호동이 모래판을 떠나 연예계에 입문할 때만 해도 그의 성공을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수많은 스포츠 스타가 그러했듯 강호동도 천하장사 유명세로 반짝 활동을 하다가 그만둘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MBC <소나기>를 통해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천생연분>을 시작으로 MC 전성시대를 열었다.
 
강호동의 가장 큰 매력은 힘있는 리더십이다. 방송계에서는 강호동의 리더십은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두 얼굴의 카리스마’에 있다고 분석한다. 리더로서의 역할이 빛을 발한 프로그램은 역시 KBS 2TV <1박2일>. <1박2일>에서의 강호동은 나머지 멤버들을 이끄는 ‘맏형’ 역할을 하는 것과 동시에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작가’의 역할을 해내는 등 프로그램 제작진으로서도 ‘의지력 100%’의 대상이다. MBC <무릎팍도사>와 SBS <스타킹> <강심장> 등의 진행자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강호동이 앞으로 어떤 노력으로 지금의 인기를 지속해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광수(49·코어콘텐츠미디어 제작이사)
김광수 이사는 80년대 초 TV 쇼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에서 활동하던 댄스그룹 ‘짝꿍’ 멤버로 연예계와 인연을 맺은 뒤 김완선, 김종찬, 윤상, 김민우, 노영심, 손무현 등의 매니저를 하며 가요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후 발라드 가요 장르의 확립, 뮤직비디오의 선풍, 기업형 연예인 모델의 성공, 컴필레이션 앨범 히트 등 손대는 분야마다 성공신화를 일구며 ‘타고난 기획자’ ‘황금알을 낳는 미다스 손’이란 별칭을 얻었다.

엠넷미디어 콘텐츠제작 본부장을 지낸 그는 자신이 사장으로 있던 GM기획을 엠넷미디어와 합병하면서 자회사 개념으로 코어콘텐츠미디어를 만들었다. 엠넷미디어를 그만 둔 뒤엔 코어콘텐츠미디어를 통해 가수 발굴 및 드라마, 영화 제작 등을 하고 있다. 씨야, 다비치, 티아라, 초신성, 양파, 이효리, 김종욱, 블랙펄 등 음반 보단 음원 쪽에 강한 가수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음반제작에 대한 그의 역량과 안목을 확인할 수 있다. 김광수 이사는 최근 10여 년 전 자신이 밀리언셀러 스타가수로 띄운 조성모와 재회한데 이어 가수 아이비의 프로듀싱을 맡기로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가수 이효리의 경우처럼 그의 손을 통해 다시 정상정복에 나설 수 있을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태희(30·탤런트 겸 영화배우)
김태희는 아름다운 외모와는 달리 성공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신인으로서 ‘악역을 잘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은 후 계속 답보의 연속이었다. 연기력의 상승곡선이 보이지 않았다. 지난 2006년 말 개봉한 <중천>은 정우성과 김태희의 캐스팅,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무협영화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화려한 CG와 액션은 좋았지만 극을 이끌어 가는 멜로라인을 형성하기엔 정우성과 김태희 모두 역부족이었다.

특히 김태희는 너무나도 아름답기만 했다. ‘첫 작품이라서’라는 위로 후 두 번째로 도전한 작품은 2007년 개봉한 영화 <싸움>. 독특한 연출력으로 주목받던 한지승 감독과 연기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배우 설경구까지 가세했음에도 영화는 조용히 막을 내려야 했다. 그러던 김태희가 드라마 한 편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연기력 논란을 불식시켰다. <아이리스>로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중편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것. 그동안 높은 인기만큼 신인상과 인기상, 커플상 등을 수상해왔지만 매번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며 연기상을 수상하지 못했던 그에게 우수연기상 수상은 그 무엇보다 값진 것이었다. 이후 김태희는 여기 저기서 쏟아지는 러브콜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안방극장을 점령한 김태희는 양윤호 감독의 영화 <그랑프리>로 이번에는 스크린 점령에 나선다.

박진영(38·JYP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제작자로 god, 비, 박지윤, 원더걸스, 2AM, 2PM 등의 스타가수를 프로듀스 한 박진영은 작곡가 겸 가수로 활동중이다.

JYP 엔터테인먼트의 창립자이자 대표이사인 그는 2003년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미국 음반 시장에 진출했다. 그가 작곡한 Mase의 ‘The Love You Need’, 윌 스미스의 ‘I Wish I Made That’ 등이 실린 음반은 모두 ‘빌보드 200’ 10위 안에 들었다.

1992년 그룹 ‘박진영과 신세대’로 데뷔한 뒤 1994년 앨범 ‘Blue City’로 솔로로 변신, ‘날 떠나지 마’ ‘엘리베이터’ ‘그녀는 예뻤다’ ‘Honey’ 등을 불렀다.
 

배용준(37·탤런트 겸 영화배우)
1994년 데뷔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는 브라운관 스타로 불리다 2002년 출연작 <겨울연가>가 일본 NHK를 통해 방영되면서 일본 팬들 사이에서 ‘욘사마’라는 존칭으로 불릴 만큼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일본의 한국문화 붐을 이끌었다.

2003년 데뷔 10년차에 영화 <스캔들>을 통해 뒤늦게 스크린에 데뷔하여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08년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하여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BOF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였으며 키이스트의 실제 최대주주이다. 2010년 ‘2010-2012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대한민국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27·가수)
비는 대한민국의 댄스가수 겸 연기자 겸 소속사 사장이다. 비라는 예명은 가수로 활동시 사용하고, 연기자로 활동할 때에는 정지훈이라는 본명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2002년 5월 ‘나쁜남자’로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뒤 2집 ‘태양을 피하는 방법’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스타덤에 올랐다.

184㎝의 큰 키로 보여주는 화려한 춤과 허스키 보이스, 천진한 웃음이 매력. TV드라마, 영화에도 진출해 연기자·가수 겸업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그리고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힙 코리아> 다큐멘터리에도 출연을 한 적이 있다.
 

송강호(37·영화배우)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국내에 몇 안 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항상 충무로 캐스팅 일순위로 꼽힌다. 1995년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 단역으로 출연, 영화배우로 데뷔했고, 송능한 감독의 <넘버3>에서 불사파 두목이면서 흥분하면 말을 더듬는 조필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반칙왕>에서 처음으로 주연으로 발탁이 되었고, <괴물>은 1300만여 명을 기록, 한국 영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넘버3> <조용한 가족>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반칙왕> <살인의 추억> <괴물> <밀양> <박쥐> 등 출연작마다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톱스타 자리를 굳혔다.

‘칸의 여왕’ 전도연·송강호 ‘출연하면 흥행 자신’
김광수 대표·정태원 대표  “문화 흐름은 우리가”

유재석(37·개그맨)
‘뚝사마’ 유재석은 2005년 <KBS 연예대상>, 2006년 <MBC 연예대상>, 2008년 <S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면서 연예대상 그랜드슬램 달성한 최초의 연예인이다.

방송계에서는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두 얼굴의 카리스마’로 대변되는 강호동과 달리 유재석의 리더십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분석한다.

유재석과 방송을 함께 해본 동료 연예인들은 그의 성실함과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를 높게 평가한다. 유재석 전성시대를 이끈 또 하나의 요인으로 그의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프로 정신을 꼽을 수 있다.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스스로를 던진다. 겸손함과 친화적인 성격 등 인간적인 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병헌(39·탤런트 겸 영화배우)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잘 생긴 외모, 그윽한 목소리, 뛰어난 연기력으로 단숨에 청춘 스타 대열에 올라선 그는 1995년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로 스크린에 데뷔해 2000년 600만 관객을 동원한 <공동경비구역 JSA> <내 마음의 풍경> <번지점프를 하다>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국민배우로 성장했다.

그리고 거칠고도 고독한 연기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던 <달콤한 인생>이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나는 비와 함께 간다>와 KBS 드라마 <아이리스>에 출연하며 대한민국과 일본 그리고 할리우드를 종횡무진하며 맹활약 중이다.

이병훈(65·연출가)
이병훈 PD는 한국 사극의 산 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0년에 MBC에 입사하여 1974년에 <113 수사본부>로 데뷔, 2002년 정년 퇴임했다.

<제3교실>(1975), <남강의 이승훈>(1982), MBC 대하드라마 <조선왕조 500년>(1990). MBC 드라마 <허준>(1999), MBC 드라마 <상도>(2001), MBC 드라마 <대장금>(2003), SBS 드라마 <서동요>(2006), MBC 드라마 <이산>(2008) 등을 연출했고, 현재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동이>의 연출도 맡고 있다. 이병훈 PD의 작품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다.

중동지역까지 수출된 <대장금>은 한류열풍을 이끌었고, <허준>은 2000년 이후 방송된 드라마 중 회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 일본에서 방영 중인 <이산> 역시 또 다른 한류 붐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효리(31·가수)
1998년 5월 여성 아이돌 그룹인 핑클의 리더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4집 이후 활동을 중단한 핑클의 멤버들은 팀을 해체하지 않은 상태로 개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효리는 2003년 8월 첫 번째 솔로 앨범 <STYLISH>를 발표했다.

많은 사람들은 2003년은 ‘이효리의 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효리의 말과 패션이 거리에 쏟아지는 이른바 ‘효리 신드롬’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이 앨범으로 이효리는 그 해 <M-NET 뮤직비디오> 시상식, <KMTV 가요대전>, <KBS 가요대상>, <SBS 가요대전>, <서울가요대상>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6년 2월 두 번째 솔로 앨범 <Dark Angel>, 2008년 7월 세 번째 솔로 앨범 <It’s Hyorish>, 2010년 네 번째 솔로 앨범 <H-Logic>을 발표했다. 이효리는 음반을 발표할 때마다 음악, 패션 등으로 화제를 불러모으며 이슈가 되고 있다. 이효리는 2006년 이후에는 MC로서의 활동도 보여줬다.

2006년에는 KBS <해피투게더 시즌2-프렌즈>, 2008년 상반기 SBS <일요일이 좋다-체인지>,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를 진행했다. 2009 <SBS 연예대상>에서는 <패밀리가 떴다>로 유재석과 함께 대상을 수상하면서 예능인이 아닌 가수가 연예대상을 처음으로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임권택(74·영화감독)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17세에 소품보조로 영화계에 발을 들인 임권택 감독은 1962년 영화 <두만강아 잘 있거라>의 감독으로 데뷔했다.

조선후기 화가 장승업의 생애를 그린 <취화선>을 통해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현재까지 100여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2002년 금관문화훈장을, 2005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에는 동서대학교에서 2008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부터 전국최초로 임권택 감독의 이름을 붙인 임권택 영화예술대학이 신설되었다. 임권택 영화예술대학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아카데미와 공동으로 아시안필름 아카데미를 추진하고 있다.

전도연(37·영화배우)
데뷔 초에는 드라마 배우,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1993년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이 연기 데뷔작이다. 본격적으로 대중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97년 영화 <접속>으로 여주인공을 맡으며 영화 배우로 데뷔해 그 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뒤 <내 마음의 풍금> <인어공주> <너는 내 운명> <별을 쏘다> <프라하의 연인> 등 여러 드라마, 영화에 출연했고 대종상 영화제, 청룡영화상 등 다수의 국내 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2007년 5월27일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07년 3월 9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을 발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으며 2009년 1월22일에는 첫 딸을 출산해 현재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정태원(46·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
드라마 <아이리스>의 제작자이자 글로벌 프로젝트가 포함된 30여 편의 국내외 영화 제작 및 700여 편이 넘는 외화를 수입, 명실공히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와 노하우를 보유한 최정상 제작자이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로 한국 코미디 영화의 황금기를 주도, <반지의 제왕> 시리즈 및 <황금나침반> 등 다수의 흥행 영화를 수입했다. 2008년 <삼국지:용의 부활>로 글로벌 프로젝트 제작을 주도하며 국내를 뛰어 넘어 세계로 발돋움한 굴지의 제작자이다. 의욕적이고 탄탄한 토대 위에 할리우드 메이저사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수준 높은 외화들을 지속적으로 수입, 국내 관객들의 지적 욕구 충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창의성을 기본으로 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제작 시스템 노하우로 꾸준히 한국 영화를 제작, 다양한 장르와 독창적인 소재 개발을 통해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하는 굳건한 제작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전쟁 블록버스터 <포화속으로>를 제작,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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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에테르노 압구정 아파트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 차준영이 영화배우 김모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준영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준영이 어떻게 워커힐 카지노 VVIP냐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카지노 출입설’이 단발성 풍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PM 전문가로 알려진 차준영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준영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에테르노 간 큰 베팅 최근 차준영은 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누어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현재 차준영에게는 DL이앤씨 등과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수천억원 이상의 손해배상 채무가 있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그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준영이다. 압구정의 모 샤브샤브 전문점 사장에 따르면 “최근 연예인 해외원정 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차준영이 식사를 대접했다”고 한다. 미국 영주권자인 차준영은 국내 카지노를 활보하면서 한 연예인의 해외 도박을 제보한 셈이다. <일요시사>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동종업계 종사자와 나눈 카카오 메시지에서 넥스플랜 차준영의 요청으로 가수 겸 배우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준영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지노 업계에서 차준영은 “수백억원을 베팅하는 큰 손”이라고 표현했다. MC몽도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차준영은 나에게 10~20억원 정도는 배팅해야 된다며 도박을 권유했던 사람”이라며 “시행사 투자금 들고 카지노 쫓아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차명 통장으로 분양금 받아 차준영 회사로 황정음·손흥민 에테르노 분양 대금의 행방 다만 대한민국 카지노 출입 기준은 ‘VIP 여부’가 아니라 ‘국적’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내국인은 원칙적으로 카지노 출입이 금지되며,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경우는 외국 국적자에 한한다. 카지노 멤버십 등급, VIP·VVIP 여부, 이용 금액, 단골 여부 등은 출입 적법성 판단에 어떠한 법적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VVIP의 요청이라서 김씨의 출입을 허용했다”는 설명은 법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면책 사유가 아니라 오히려 카지노 사업자가 출입자 신분 확인 의무를 완화하거나 소홀히 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에 가깝다. “VIP 요청이라 허용했다”는 표현은 김씨의 출입 허용 판단의 기준이 ‘법’이 아니라 고객의 경제적 가치였음을 인정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차준영의 도박 자금의 출처도 궁금해진다. 차준영은 ‘에테르노 압구정’을 분양하는 과정에서 친형이자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 아버지인 차대영의 계좌로 분양계약금 등 수백억원을 받은 뒤, 자신의 회사인 넥스플랜 계좌로 25억원을 입금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통장 이체 내역을 살펴보면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수탁자인 A 신탁에서 차대영의 통장으로 30억원이 이체됐다. 이어 3월24일 오전 10시43분 넥스플랜으로 5억원이 이체되는 방식으로 총 25억원이 넥스플랜으로 직접 흘러갔다. 앞서 차준영은 2024년 9월 DL이앤씨로부터 받은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 패소하면서 5184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통장과 제반 금융에 압류가 설정되자, 차준영은 “가족에게 생활비를 송금한다”는 목적으로 차대영이 개설한 통장을 빌렸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대영은 2024년 10월경 “예금채권 압류로 정상적 금융거래가 불가능해졌다”는 사정을 호소한 동생에게 생활비 등 기본 거래용이라며 하나은행 저축예금 계좌 1개를 무상으로 빌려줬다. 그러나 2025년 7월경 거래내역을 확인하자 잔액이 0원이었고, 생활비 용도와 무관한 거액 거래가 다수 발견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통장을 재발급받은 뒤 2025년 7월25일 내용증명으로 사용허락 철회를 통지했다는 것이다. 꿀꺽한 ‘셀럽 마케팅’ ‘신탁형 PF’ 구조인 에테르노 압구정은 분양수입금이 신탁계약상 A 신탁사 명의 관리계좌로 수납돼야 하는데 ‘차준영→넥스플랜’으로 직접 받으면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납부효력이 문제될 수 있고(미납 취급 위험), 신탁사가 보호해줄 수 없는 영역이 생긴다”는 논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 형사상 “업무상 횡령” 및 “자금세탁”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에 차대영은 동생을 상대로 계약서 위조 및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차준영은 차대영의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계약을 지난 2024년 30억원에 체결하기도 했다. 차준영과 A 신탁사 직원이 공모해 계약명의자인 차대영의 동의 없이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대영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차 회장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시행사는 차준영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A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준영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대영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A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대영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대영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다시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2024년 10월25일 오후 2시39분 차대영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A 신탁 계좌로 30억원이 ‘에테르노 압구정 102호 분양대금 일부’ 명목으로 이체됐다. 오후 2시44분 이 거래는 취소됐고 다시 오후 2시50분 같은 금액을 재이체했다. 이후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 명목으로 30억원이 계좌로 반환됐다. 날아간 통일 동산 차대영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축구선수 손흥민, 아이유, 황정음 등 연예인들이 2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다. 이와 반대로 분양대금은 차준영이 친형에게 빌린 통장으로 입금돼 관리되고 있던 것이다. 배우 출신 황정음의 에테르노 압구정의 수상한 계약도 눈길을 끈다. 2025년 3월20일 황정음은 압구정 모 부동산에서 총 분양금 230억원에 달하는 ‘에테르노 압구정 501호’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통상 총 분양금에 10%에 달하지만, 황정음의 계약금은 4억원이라는 점도 특혜성 계약이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황정음 측은 <일요시사>와 전화 통화에서 “계약금이 아니라 청약금인 줄 알았다”며 “내용증명을 통해 계약 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까지 4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에테르노를 분양받은 손흥민 등 일부 유명인사들은 차준영을 직접 만나 거래하기도 했다. 차준영이 친형의 통장을 빌린 결정적인 이유는 파주 통일동산 개발사업의 실패다. 2024년 9월 DL이앤씨는 파주 통일동산 콘도 사업과 관련해 넥스플랜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5000억원대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판결 금액, 공사 중단 경위, 청구 내역(공사비·구상금·대여금 등)과 같은 구체 항목까지 드러났다.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재판장 박준민)은 2024년 9월10일 DL이앤씨가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 시행사이자 차준영이 운영하던 ‘시티원’을 상대로 낸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시티원이 DL이앤씨에 5184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분양가 230억인데···황정음 계약금 4억 어디로? 시티원에서 넥스플랜으로…법인 바꾸고 자금 회수 인용된 청구 채권은 하자보수금을 제외한 기성 공사비 611억원과 구상금 3524억원, 대여금 1000억원, 지연손해금(법정이자) 50억원 등이다. 앞서 DL이앤씨는 ​2020년 8월 공사비 등 이 사업에 투입한 비용 총 5781억원을 정산해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청구 채권 상당액을 인정한 일부 승소 판결이 나온 셈이다. 소송 당사자인 시티원과 DL이앤씨는 각각 이 사업 시행사와 시공사로, 2006년 12월 공사 기간을 28개월, 공사비를 4125억원, 지체상금을 1일당 공사비 0.1%(최대 5%)로 정하는 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공사대금은 분양대금 납입 일정에 맞춰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공정률 33%에서 18년째 멈춰 있다. 결국 DL이앤씨는 2020년 8월 사업비용을 정산해 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된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에서 상계 채권을 제외한 총 578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는 이 사업 시공자로서 공사비를 직접 투입한 것은 물론 시티원 측에 사업비를 직접 대여하거나 연대보증인으로서 시티원이 갚지 못한 사업비 원리금 등을 대신 갚아왔다. 시티원은 오히려 DL이앤씨가 사업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과 사업 손해를 물어내야 한다며 2022년 4월 반소를 제기했다. 양측이 맺은 도급 계약에 따라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까지 공사를 마쳐야 하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는 것. 공사 현장은 20년 동안 방치돼 흉물이 됐다. 공사 재개에는 2691억원이 필요해 회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DL이앤씨가 현장을 철거하고, 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 5%)과 미래 분양 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준영의 자금 운용 건전성에 적신호는 해소되지 못한 반면, 카지노에선 VVIP로 불렸다. 정작 부동산시장에서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불과 수개월전까지 워커힐 카지노를 출입한 셈이다. 차준영에게 제기된 문제는 초고가 주택 분양 계약의 공정성, 대형 개발사업의 책임 귀속, 그리고 국내외 카지노 출입 논란까지 확장되고 있다. 법인 바꿔 타짜 행세 쟁점 중 하나는 ‘에테르노 압구정 직접 계약’이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에테르노 압구정과 관련해 시행사 대표와 직접 계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분양 절차의 투명성과 이해상충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통상 초고가 주거상품의 분양은 다층적 심사·중개·검증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이 축약되거나 개인 간 직거래로 처리됐다면 ‘특혜’ 또는 ‘절차 생략’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