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즐기는 바비큐

봄바람 맞으며 바비큐 파티 “그래 바로 이 맛이야!”

리츠칼튼 ‘더 가든’…도심 외곽에 있는 듯한 느낌
하얏트 리젠시 인천…바비큐 요리와 자연과의 만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야외 분수 바라보며 막걸리 한 잔
그랜드 하얏트 서울…수영장 수면에 비치는 불빛 식욕 돋워


성큼 여름이 다가오면서 답답한 실내보다는 탁 트인 야외에서의 식사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서울 시내 각 호텔에서도 ‘야외 바비큐’를 선보이고 있다. 비록 도심의 빌딩 숲 속이지만 잘 가꿔진 호텔의 조경을 벗삼아 바비큐를 즐기는 것도 색다른 재미. 소중한 가족과 동료. 사랑하는 친구, 연인과 함께 야외에서 즐기는 바비큐로 잠시나마 답답한 도심 속에서 벗어나 여유와 낭만을 만끽해보자.



야외 바비큐

리츠칼튼 서울의 유로피안 레스토랑 더 가든은 야외정원을 오픈했다. 저녁에는 최고급 육류 바비큐와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구워주는 BBQ 세트 메뉴를, 주말에는 킹크랩과 랍스터, 왕새우, 가리비, 전복 등 신선한 해산물 구이와 소 안심, 양갈비, 꽃등심 등 최상급 육류 BBQ 구이, 다양한 지중해식 에피타이저를 맛볼 수 있는 BBQ 브런치를 선보인다. 또한 코스 요리로는 건강식 지중해 플레이트, 바질, 콩, 파스타, 토마토의 지중해식 맑은 스프, 바닷가재, 가리비, 왕 새우, 전복, 양 갈비, 미니 소 안심, 소 등심 등 다양한 종류의 BBQ 등 총 7코스를 즐길 수 있다. 더 가든의 야외정원 주위는 침엽수로 둘러 싸여져 있으며 가운데는 작은 연못이 있어 마치 도심 외곽에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특히 야외정원 가운데 심어져 있는 백일홍은 봄부터 여름까지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가격 BBQ 브런치 6만원, BBQ 세트 메뉴 8만5000원. (02)3451-8271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정통 영국풍 바 오크룸이 야외 패티오를 열었다. 오크룸의 야외 패티오는 도심의 빌딩 숲 사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야외 정원으로 저녁 6시부터 8시30분까지 ‘해피아워’로 지정, 숯불 그릴에서 직접 요리해 주는 바비큐 요리 외에 생맥주와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인 3만4700원으로 무제한 즐길 수 있다. ‘해피아워’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와 쌈야채, 밀레니엄 서울힐튼 조리장 특제 소스와 함께 즐기는 바비큐, 볶음밥 그리고 디저트가 뷔페로 제공된다. (02) 317-3234

서울가든호텔의 가든랜드도 야외 바비큐 파티를 시작했다. 매일 저녁 양고기구이, 안심꼬치구이, 소갈비살구이 등의 바비큐를 비롯해 50여 가지의 다양한 요리를 무제한 제공되는 생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샐러드 뷔페도 푸짐하다. 가정의 달과 바비큐 축제 오픈을 기념하며 5월과 6월 두 달간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종료 후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 리조트 숙박권, 레스토랑 식사권, 와인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한다. 오후 6시30분부터 밤 9시30분까지 운영된다. 어른 3만7000원, 어린이 1만8000원. (02)710-7254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유럽식 노천카페 가든 테라스를 오픈했다. 폭립, 닭다리, 소시지 등 바비큐를 쉐프가 직접 구워주어 맛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아일리쉬 전통 흑맥주 기네스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생맥주와 곁들이기에 좋은 훈제연어, 피쉬&칩스, 버팔로 윙 등의 메뉴를 선보여 풍부한 미각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BLT 샌드위치, 팟타이, 햄버거, 카프레제 샐러드, 해산물 샐러드 등 30여 가지의 메뉴가 마련된다. 또한 위스키와 생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위스키 세트 메뉴를 선보이며 가든 테라스의 즉석 BBQ도 안주로 무료 제공된다. 오후 5시부터 12시30분까지 운영. 가격 12만5000원부터. (02) 3440-8000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가든 바비큐 뷔페를 선보인다. 고객이 고른 신선한 육류, 해산물, 야채 등을 그 자리에서 숯불에 직접 구워주고, 각종 샐러드를 비롯한 다채로운 에피타이저, 파스타, 달콤한 디저트 등이 함께 마련된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약 260여 종의 야생화로 꾸며진 정원, 해질 무렵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 테이블마다 놓여지는 촛불과 분위기를 한껏 돋우는 음악, 그리고 최고의 바비큐 요리는 하얏트 리젠시 인천의 가든 바비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자연과의 특별한 만남이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며 7월24일부터 8월15일까지는 매일 저녁 만날 수 있다. 가격 성인 6만3000원, 어린이 3만1500원. (032)745-1234

실속형 바비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야외에 음악이 흐르는 야외 분수를 바라보며 시원한 생맥주와 막걸리를 맛깔스러운 안주와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분수 테라스를 오픈했다. 분수 테라스에서 선보이는 점심 메뉴로는 막걸리와 어울리는 훈제 족발과 부추김치를 비롯하여 시원한 생맥주와 어울릴 양고추 냉이와 케이퍼를 곁들인 훈제 연어, 쇠고기 찹 스테이크 등 일품 요리가 마련된다. 저녁에는 테라스식 떡볶이, 깐풍기, 해물야채 볶음면과 치킨 및 소고기 안심 꼬치 구이 등 신선하고 다양한 호텔식 안주 뷔페가 무제한 마련된다. 테라스에서 제공하는 모든 메뉴는 호텔 주방장이 1만5000원에서 2만5000원 사이의 실속 있는 가격으로 제공하여 특급 호텔의 맛과 서비스를 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분수 테라스는 오후 3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하며 특히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안주 뷔페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생맥주와 막걸리를 2만5000원에 무제한 제공한다. (02)559-7614

그랜드 힐튼 뷔페 레스토랑에서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바비큐 축제’가 시작된다. 160여 가지의 뷔페 음식과 더불어 쇠고기, 양고기, 오리고기 등 다양한 육류 바비큐와 각종 소시지, 신선한 야채 등 다양한 재료가 정성스럽게 준비되며 직접 고른 재료는 조리장이 즉석에서 요리해준다. 5월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저녁, 6월은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저녁에 운영된다. 가격 주중 어른 5만6000원, 어린이 2만8000원, 주말 어른 5만8000원, 어린이 2만8000원. (02)2287-8271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패밀리 바비큐 파티’를 선보인다. 100여 가지가 넘는 기존 뷔페 메뉴에 별도의 바비큐 코너를 마련하여 고객 각자가 기호에 맞는 재료를 직접 선택하여 요청하면 전문 요리사가 구운 관자요리, 양념 오징어 구이, 새우, 게 볶음 요리, 구운 양고기 요리, 소고기 립, 소고기 등심 스테이크, 콘디멘트와 치킨 케밥, 각종 야채구이 등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즉석 바비큐 요리를 직접 조리해 서브한다. 가격 점심 어른 4만원, 어린이 2만원, 저녁 어른 4만7000원, 어린이 2만3500원. (02)531-6618/9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야외 비어가든에서도 BBQ 메뉴를 선보인다. 매일 저녁 야외 비어가든의 바비큐 그릴에서 쉐프가 직접 구워주는 LA갈비구이와 스페셜 소시지, 닭꼬치구이 등 다양한 안주를 즐길 수 있다. 비어가든은 파라솔 아래 폭포 전경을 즐길 수 있으며 벽면에 마련된 TV와 함께 흥미진진한 스포츠 경기 또한 감상할 수 있어 테헤란로의 많은 직장인들에게 사랑 받는 장소이다. 저녁 6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가격 1만1000원~2만7000원. 가장 인기 있는 호주산 LA갈비구이와 시원한 생맥주 2700cc를 포함한 스페셜 패키지 가격은 3만7000원이다. 한편 저녁 6시부터 8시 사이에 진행되는 ‘해피 아워’는 시원한 맥주와 음료들이 1만200원에 무제한 제공된다. (02)2222-8630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의 야외 가든 테라스는 ‘야외 BBQ 생맥주 무한도전’을 선보인다. 저녁 어스름이 내려앉으면 낮과는 또 다른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야외 가든 테라스에서 숯불에 직접 구워 낸 엄선된 해산물, 육류 등의 바비큐 요리와 신선한 야채를 무제한 제공되는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듀오 밴드와 7인조 밴드의 라이브 뮤직을 즐길 수 있다. 가격 주중 3만9000원, 주말 4만1000원. (02)3282-6121


특별한 바비큐 파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풀 사이드 바비큐는 한강과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장관을 이루는 아름다운 전망과 함께 수영장의 코발트빛 수면에 은은하게 비치는 불빛이 식욕을 돋는다. 대형 참숯 그릴에서는 겨자 소스로 맛을 낸 쇠고기, 갈릭과 로즈마리를 곁들여 익힌 양고기, 닭가슴살의 육류와 왕새우, 랍스터, 칠리 소스로 만든 오징어 등의 해산물, 이탈리안 홈메이드 소시지 등을 주방장이 즉석에서 구워 제공한다. 또한 구운 감자, 채소, 볶음밥과 스프가 사이드 디쉬로 마련되며 신선한 과일, 아이스크림,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 등이 디저트로 마련된다. 무엇보다 바비큐 뷔페와 함께 생맥주 또는 와인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프리 플로우도 준비되어 더욱 알찬 저녁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우천시에는 폐장된다. 가격 어른 6만2000원, 8만원, 어린이 3만1000원. (02)799-8495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 야외 가든에서 ‘명월관 야외 바비큐 파티’를 준비했다. 6월25일 저녁 7시부터 10시30분까지 진행되는 이번 파티에서는 워커힐 조리장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명월관 숯불갈비, 양갈비 그리고 독일식 수제 소시지 등 다양한 바비큐 요리를 뷔페 스타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또한 한우 특수부위를 조리장이 직접 요리해서 일대일로 제공하는 VIP석도 별도로 마련된다. 식사하는 동안 명월관 야외 무대에서 펼쳐지는 감미로운 미니 콘서트는 파티의 특별함을 더해줄 예정이다. 선착순 300명 대상으로 진행된다. 가격 VIP석 23만원, 일반석 15만원. (02)455-5000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