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화이트데이 패키지

“기억에 남을 달콤한 날”

발렌타인데이에 이어 이제는 화이트데이다. 특급호텔들이 여성들의 구미에 맞는 혜택이 포함되어 있는 다양한 화이트데이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화이트데이는 결정적인 ‘작업의 순간’이 될 수도 있다. 남성들이여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가 될 지도 모르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또한 특급호텔들은 다양한 식음 프로모션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패키지로 유혹…선택 폭 넓어
연인을 위한 로맨틱 디너 선보이기도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서프라이즈 선물 팩’ 
그랜드 하얏트 서울 ‘화이트데이 파티’ 열어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핑크빛 무드로 둘만의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러브 레시피 화이트데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스탠다드 룸 1박과 로비라운지 브런치 2인용 세트, 객실내 와인 쎄팅, 핸드메이드 쵸콜렛과 쿠키 세트, 헬스 클럽 및 수영장 무료 이용, 호텔 레스토랑 이용 시 10% 특별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오후 3시까지 체크아웃 연장이 가능한 혜택을 특별 제공한다. 한편 좀 더 특별한 서프라이즈 감동을 선사하려는 고객을 위해 서프라이즈 선물 팩을 선택할 경우 겔랑 체리 블러썸 향수 정품(75ml)과 로맨틱 풍선장식이 5만원 추가 비용에 제공된다. 오는 3월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17만9000원에 판매된다.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이하 힐튼 남해)는 ‘스위트 화이트데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양초와 꽃, 그리고 초콜릿으로 로맨틱하게 셋팅된 스튜디오 스위트(35평형)에서의 1박과 메인 레스토랑 브리즈에서의 조식과 디너, 더 스파 무료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다. 14일 하루 동안 이용 가능하며 오후 2시까지 체크아웃 연장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가격 45만원부터. 한편 레스토랑 브리즈에서 14일 하루 동안 ‘화이트데이 특선 세트 메뉴’를 선보인다. 오렌지와 발사믹 드레싱을 곁들인 그린 샐러드와 콘소메 스프를 비롯하여 샤프론 크림소스의 게살 라비올리와 망고 샤벳이 준비된다. 메인 요리로는 거위간을 올린 호주산 안심 메달리온과 포트와인 소스가 가미된 베이컨으로 감싼 가리비구이, 혹은 버터로 볶은 완두콩과 조개크림소스의 농어구이와 베이컨으로 말은 부채 가재살 구이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마무리로는 특선 화이트 초콜렛 무스와 음료가 제공된다. 가격 1인당 5만8000원. 이외에도 레스토랑 브리즈에서는 다양한 초콜릿 디저트가 마련된 ‘화이트데이 뷔페 스페셜’을 선보인다. 가격 성인 4만원, 13세 이하 어린이 2만원, 6세 이하 어린이 무료.

제주신라호텔은 호텔 객실과 숨비 스파&자쿠지, 수영장, 사우나 등의 기본적인 패키지 포함 내용에 원하는 옵션을 추가해서 나만의 화이트데이를 꾸미는 ‘D.I.Y화이트데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건강식 조식뷔페(2인 5만원), 수제 초콜릿 박스(3만원), 로맨틱 플라워 데코레이션(25만원), 신라호텔 개관 20주년 기념 와인(8만5000원), 테라스 바비큐 디너(2인 9만원), 커플 올레 트레킹(2인 4만원) 등 여섯 가지다. 3월11일~14일까지 판매한다. 가격 18만원.

메이필드 호텔은 3월13일과 14일 양일간 ‘내 여자친구에게 패키지’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슈페리어 룸 1박 기준으로 미슐랭에서의 2인 아침식사가 무료로 제공되며 객실 내 캔디와 초콜릿이 들어간 기프트 박스와 빌라엠 화이트 와인 1병이 셋업된다. 여기에 특별한 날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줄 핑크빛 풍선 데코레이션과 생화로 장식한 스페셜 미니부케는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가격 23만400원. 여기에 8만원을 추가하면 스페셜 BBQ 2인 저녁식사를 갈비 명가인 한식당 낙원에서 즐길 수 있다.

세종호텔은 3월12일부터 14일까지 영화 속 한 장면의 화이트데이를 꿈꾸는 연인을 위해 남산 케이블카와 N서울타워 전망대 등 풍성한 혜택이 포함된 두 가지 종류의 ‘온리 유 패키지’를 선보인다. ‘온리 유 스위트’는 넓고 여유로운 스위트룸 1박과 함께 조식 뷔페가 제공되며 객실에서 사랑의 프로포즈를 위한 미니 하트 케익과 칠레산 고급 와인 1병이 특별 제공된다. 또한 연인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남산 케이블카 이용권과 N서울 타워 전망대 관람권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추가 혜택으로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체크아웃 시간을 오후 2시까지 연장해 주며 펍 레스토랑 피렌체에서 러브듀엣세트 메뉴 주문 시 10% 할인 혜택도 포함된다. 가격 23만원. ‘온리 유 디럭스’는 디럭스 객실로 제공되며 나머지 혜택은 동일하다. 가격은 18만원. 선택사항으로 감동의 프로포즈를 할 수 있도록 이벤트 룸을 별도 요청 할 수 있다. 둘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아트 풍선과 꽃, 아로마 향초 등으로 장식해 준다. 추가비용은 8만5000원이며 최소 3일전에 예약해야 한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향수 선물이 포함된 두 가지 종류의 ‘포 마이 레이디 패키지’를 선보인다. ‘포 마이 레이디Ⅰ’은 딜럭스룸에서의 1박과 올데이 다이닝 더뷰 조식, 더 델리 초콜릿 케이크와 롤리타 렘피카 코랄 플라워 향수 30ml가 제공된다. 가격 19만9000원부터. ‘포 마이 레이디 Ⅱ’는 클럽스위트 1박과 클럽라운지 조식, 더 델리 초콜릿 케이크, 모엣&샹동 임페리얼 샴페인 1병, 롤리타 렘피카 코랄 플라워 향수 30ml가 포함된다. 가격 30만원부터. 3월31일까지 각 40실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워커힐쇼와 디너쇼를 관람할 경우 특별 할인 혜택은 물론 레스토랑 이용 시에도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팔래스호텔은 3월15일까지 ‘퓨어 화이트데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탠다드 룸에 순백의 파스텔 톤 풍선과 러블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미꽃 데커레이션에 달콤한 샴페인과 수제 초콜릿이 제공되어 사랑하는 사람과 아늑하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 예매권 2매와 The Goong의 10%식사 할인권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칵테일과 맥주 등 웰컴 드링크가 제공된다. 가격 15만원.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카페드셰프에서는 로맨틱 디너 세트와 패쇼네이트 디너 세트를 선보인다. 로맨틱 디너 세트는 사과와 밤으로 맛을 낸 폭찹 또는 쉬타케 버섯, 아스파라거스, 바닷가제 소스를 곁들인 포르치니 버섯 맛의 광어를 메인 메뉴로 하고 매콤한 벌꿀 맛 칠리 오일 소스의 굴 튀김, 아스파라거스 수프, 요거트 소스 계절 과일을 맛볼 수 있다. 가격 9만원. 패쇼네이트 디너 세트는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로즈마리향의 양갈비 또는 마늘 맛 치아바타를 곁들인 새우와 바다가재 폿 파이를 메인 메뉴로 하고 달콤한 소테른 와인과 벌꿀 맛 소스의 거위간, 옥수수 맛 조개 챠우더 수프, 로즈메리향 허니 샤베트와 딸기파이를 맛볼 수 있다. 가격 10만원. 사전 예약자에 한해 캔들 테이블 세팅으로 낭만을 더하며 수제 초콜릿 박스를 선물로 증정한다. 또한 모든 디너 세트 이용자에게 샤도네이 샴페인 한 잔을 무료로 증정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은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로맨틱한 화이트데이 특별 세트 메뉴를 선보인다. 호텔의 34층에 위치한 프랑스식 레스토랑 테이블 34에서 연인들을 위하여 최고급 식자재인 푸아 그라를 비롯하여 와규 쇠고기 안심 및 농어요리로 구성된 5코스의 점심세트와 7코스의 저녁세트를 선보인다. 가격 점심세트 메뉴 6만원, 저녁세트 메뉴 14만원. 그릴 전문 레스토랑 C 그릴에서도 신선한 바닷가재 및 쇠고기 스테이크 등이 마련된 화이트데이 특선 요리가 마련된다. 가격 12만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토탈 엔터테인먼트 센터인 제이제이 마호니스에서는 3월12일 오후 6시부터 13일 새벽 3시까지 화이트데이 파티가 열린다. 베스트 커플 콘테스트 등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한 새로운 인연을 기다리는 싱글들도 이날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제이제이 하우스 밴드인 ‘Maximum’의 환상적인 라이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파티에 참석하는 모든 고객을 위한 일리 커피가 준비되며 화이트데이의 운세를 확인해볼 수 있는 행운권 추첨의 기회가 주어진다. 가격 3만원. 한편 델리에서는 하얏트 베이커리 주방장이 직접 만든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케이크와 초콜릿, 쿠키 등을 판매한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는 3월13일 ‘러브 화이트데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프라이빗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객실에 풍선, 촛불 데코레이션을 해준다. 여기에 원하는 메시지가 새겨진 러브 현수막을 추가하면 특별한 사랑 고백이 가능하다. 또한 참신하고 기발한 선물을 위해 연인의 컨셉에 맞게 특별 디자인된 사탕 바구니, 케이크와 꽃다발도 옵션으로 준비되어 있다. 가격 26만5000원부터.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올리보와 JW’s 그릴은 3월14일 연인을 위한 로맨틱 디너를 선보인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보는 김종민 수석셰프가 특별히 마련한 ‘달콤한 디너’를 선사한다. 그린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구운관자를 시작으로 밤 스프, 킹크랩살로 채운 라비올리, 메로구이 혹은 안심스테이크 까지 네 코스의 정찬이 마련되며, 특별히 여성 고객을 위해 딸기 치즈크림으로 만든 나뭇잎 파이와 초콜릿이 커피와 함께 디저트로 제공된다. 가격 8만8000원. 그릴 레스토랑 JW’s 그릴도 특별 코스요리를 마련한다. 허브로 버무린 해산물 꼬치,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스프, 프와그라를 곁들인 그린 샐러드, 양갈비 혹은 안심스테이크 까지 최상급 정찬이 마련되며, 허니 자몽 그라탱과 커피가 디저트로 제공된다. 특히 로맨틱 디너를 선택한 커플 고객에게는 스파클링 와인 한잔과 달콤한 초콜릿 박스를 무료로 선사한다. 가격 9만9000원.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은 3월14일 오후 6시 ‘유리상자 디너쇼’를 개최한다. 1996년에 결성된 남성 2인조 유리상자는 자타공인 결혼식 축가 섭외 1순위로 감미롭고 부드러운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지난해 말 스페셜앨범 ‘핸드메이드’를 발표해 공연을 하며 최근에는 예능늦둥이로의 활약으로 방송에서 종횡무진으로 활약하고 있다. 콘서트가 시작하기 전에는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주방장이 정성스레 준비한 스웨덴 식 연어 절임과 바질 향의 비네그렛, 홀스레디쉬 크림으로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져와 수프, 최상급 쇠고기로 만든 웰링텐 스테이크, 초콜릿 퐁던트와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딸기 디저트로 마무리 한 코스요리가 제공된다. 가격 R석 15만원, S석 13만원.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3월14일 화이트데이 특선을 마련한다. 불란서 식당 시즌즈에서는 ‘킹크랩과 연어 라비올리’ ‘바닷가재와 쇠고기 안심’이 포함된 화이트 데이 특별 메뉴(14만8000원)를, 이태리 식당 일폰테에서는 ‘신선한 모짜렐라 치즈와 농어에 야채테린’ ‘건강식 피망 크림스프’ ‘리코타 치즈와 아스파라거스 까넬로니’ ‘최상급 송아지 구이에 포트와인 소스 or 가지로 말아 구운 연어에 크림소스’ 등이 포함된 화이트 데이 특별 메뉴(9만8000원)를, 영국풍의 바  오크룸에서는 화이트 데이 샴페인, 홈메이드 쵸콜릿, 칵테일 그리고 장미 한송이가 포함된 세 가지 종류의 화이트 데이 특별 세트메뉴(4만원~13만원)를 각각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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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