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사무라이 정신은 거짓이다 ⑤미화·과장된 사무라이

"사무라이는 야만적인 싸움꾼에 불과"

올해는 광복 69주년이 되는 해다. 내년이면 벌써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지만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는 요원하기만 하다. 게다가 고노담화를 부정하고,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는 등 일본의 역사인식은 과거보다 오히려 퇴보하고 있어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일본의 자랑인 ‘사무라이 정신’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이 있다. <일요시사>가 화제의 책 <사무라이 정신은 거짓이다>를 연재한다.

이 화려한 문화는 그의 수하 무장이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이르러 절정을 이루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기 시작한 것도, 바로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의 부하 무장으로 있을 때부터였다.

여러 책에 나오는 그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오다 노부나가’의 수하 무장으로 전선을 누비면서도 갑옷과 말 장식 등이 호화롭고 사치스러웠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가 12만 석의 영주가 되어 영지에 입성할 때, 갑옷은 금으로 장식을 했고, 투구는 은으로 만든 것을 썼으며, 깃발에는 금으로 만든 표주박을 달고, 부하 무사들에게는 자주색 비단옷을 입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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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롭게 치장한 것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만이 아니었다. 당시의 거의 모든 가신급 사무라이들은 화려한 갑옷을 입고 투구를 썼다. 당시 고위급 사무라이들의 갑옷과 투구는 단순히 전쟁에서 몸을 보호하는 이상의 예술성을 지닌 화려한 것이었다. 이 갑옷과 투구는 한국이나 중국은 물론 유럽 무사들의 그것과 비교해도 매우 화려했다.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갑옷과 투구로 평가될 정도이다.

심지어 일부 사무라이는 상투에 향을 넣고 다니기도 하였다. 당시 향은 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하는 값비싼 물품이었다. 다도에 열광했던 ‘도요토미’는 오사카 성에 아예 황금다실을 만들었다. 방 한칸을 전부 황금으로 만들고, 거기에 장식한 그림과 병풍도 황금박이로 만들고, 차를 마실 때 사용되는 찻잔과 탁자 등 다구들도 전부 황금으로 만들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모모야마(桃山) 문화를 완성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좋게 말해서 문화이지, 그 실상은 바로 사치였다. 사치도 보통 사치가 아닌 도를 넘어선 사치였다. 갑옷을 금으로 장식하고, 투구는 은으로 만들고, 방 전체를 황금으로 꾸미는 사치였다.

주군인 ‘오다 노부나가’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고, 고위급 가신들 또한 화려한 갑옷에 은으로 만든 투구를 쓰고 머리에는 비싼 향을 넣고 예복으로 ‘가미시모도’라고 하는 화려한 옷을 입는 등 나름대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으며,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겐로쿠’라고 하는 화려하게 염색된 옷이 유행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평화가 찾아온 에도시대에 들어오면서 무사들의 생활은 더욱 사치스러워졌다. ‘아사히 분자에몬(朝日文左衛門 : 1673~1718년)’이라는 에도시대의 하급 무사는 그의 나이 18세가 되는 1691년부터 사망 일 년 전인 1717년까지 약 27년간을 상세하게 기록한 오무로추기(鸚鵡籠中記 : 앵무롱중기)라는 37권의 책으로 이루어진 일기를 남겼다.

사치스럽고, 허세 가득했던 사무라이
청빈한 생활은 허구로 꾸며진 이미지


고작 100석의 영지를 받는 하급 무사임에도 불구하고, 백여 회나 연극을 관람한 기록이 있고, 즐겨먹던 맛있는 먹거리에 대한 자세한 묘사, 만나서 놀았던 여자들에 대한 기록, 그리고 즐기던 도박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이 매우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그의 생활 모습을 통하여 볼 때 당시 무사들의 생활이 얼마나 호화롭고 사치스러웠는지 명백히 알 수 있다.

절제되고 검소하고 청빈한 생활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당시의 사무라이들이 일본 역사상 가장 청빈하고, 검소한 생활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볼 때 맞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일부 사무라이들은 청빈하고 검소한 생활을 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당시는 불교문화가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검소하고 청빈한 생활을 하는 사무라이들이 있었을 것으로 믿어진다. 그러나 사무라이들이 생활의 규범 내지 사회적 관념으로 청빈하고 검소한 생활을 미덕으로 여기고, 주어진 생활 여건보다 의도적으로 청빈하고 검소한 생활을 했다는 것은 가식되고 미화된 얘기지 당시의 사회 분위기를 고려할 때 맞는 얘기가 아니다.

당시 사무라이들은 배운 것 없이 무식하고 야만적이며, 화려하고, 사치스럽고, 허세부리는 것을 좋아하던 단순한 싸움꾼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 사무라이를, ‘니토베 이나조(新渡戶稻造)’는 서양의 기독교 정신과 상통하는 근검과 청빈을 강조하는 청교도적인 모습으로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이에 서양의 기사도를 거론하고, 셰익스피어 작품까지 들먹거리면서 검소하고 청빈한 생활을 했다는 것을 강조하려 했지만, 이 모든 것이 근거 없는 허황된 주장이었고, 일본 정부는 이 왜곡된 사실을 더욱 과장시켜가면서 자국 국민을 세뇌시켰던 것이다.

셋째는 사무라이가 ‘의와 명예’를 목숨같이 중요시했다는 것도 미화되고 과장 되어 있다. 전국시대 당시의 여러 상황을 생각해 볼 때, 사무라이들은 주군의 뜻에 어긋나는 바른말 한마디, 주군의 뜻을 거스르는 고집 한번 제대로 부릴 수 없었을 것이다. 매사에 주군의 눈치를 살피고 비위를 맞추는 데 급급했을 것이다. 신하된 도리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주군(主君)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것을 충(忠)이라고 강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주군이 올바르지 못한 명을 내렸을 경우 이에 복종하는 것을 충(忠)이라고 할지 몰라도 결코 의(義)라고 할 수는 없으며 명예스러운 일이라고도 할 수 없다. 엄밀한 의미에서 충(忠)이라고도 할 수 없다. 맹종하는 행태에서는 결코 ‘의’와 ‘명예’가 나올 수 없는 것이다. ‘의’와 ‘명예’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관철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다.

주군의 눈치를 살피는 데 급급하고, 주군에게 무조건 복종하는 행태에서 나오는 것은 아부뿐이다. 사육신처럼, 그 모진 고문과 형벌 속에서도 단종을 향한 충절을 꺾지 않았던 그 충정에 ‘의’가 있고 ‘명예’가 있는 것이다.

아부에만 열중


물론 일부 사무라이들이 ‘의’와 ‘명예’를 위하여 목숨을 버린 경우도 있었다. 사무라이 책을 보면 감동을 주는 훌륭한 인물들의 얘기가 많이 나온다. 어찌 일본엔들 충신이 없고 영웅호걸이 없었겠는가. 일부 학자들이 이러한 감동을 주는 사무라이들의 행동을 들어 사무라이 정신이 있었다고 주장하나, 감동을 주는 충신의 이야기, 귀감이 되는 영웅호걸들의 이야기는 어느 민족 어느 나라에나 다 있다.

아프리카 우간다 사람들도 그들의 영웅 이야기를 한다. 특별히 일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에서 있었던 영웅호걸들의 행동 때문에 일본에 사무라이 정신이 있었다고 강변한다면, 다른 나라, 다른 민족에게 있었던 영웅호걸들의 행동은 무엇이라고 해야 하는가? 그들에게도 사무라이 정신과 비슷한 어떤 정신적, 도덕적 개념이 있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어느 나라 어느 민족도 그들의 충신이나 영웅의 행동에 그러한 개념을 붙이지 않고 있다. 단순히 충신 또는 영웅호걸로서 존경하고 있을 뿐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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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르노 차준영’에 1조 물린 DL이앤씨···손배 소송전 전말

‘에테르노 차준영’에 1조 물린 DL이앤씨···손배 소송전 전말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 차준영 회장과 다툼 중인 1조원대 공사비 정산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앞서 <일요시사>는 지난 2월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보도에서 소송전의 내막을 설명했다. 이에 관해 차 회장은 “허위 보도”라며 형사고소와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항소심 재판을 최초로 언급한 <이데일리> 보도와 판결문 등을 종합하면, 통일동산 공사비 소송의 규모와 구조 자체는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차준영 시티원 회장은 통일동산 사업의 손실 구조를 발생시키고 떠난 뒤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으로 변신했다. 넥스플랜은 한 채에 200억~400억원에 달하는 아파트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사다. 18년째 흉물 방치 서울고등법원은 2026년 2월5일 선고한 항소심에서 DL이앤씨가 제기한 공사 대금 등 청구 사건과 관련해 시티원 측 항소를 기각했다. 1심 인용액 약 5184억원을 유지하면서 추가 청구액 약 45억원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원금 기준 약 5229억원 규모의 채권이 인정된 것으로 나타난다. 판결문에는 기성 공사 대금, 연대보증에 대한 구상금, 대여금 채권이 각각 구체적으로 산정돼있다. 일부 채권에는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연 17%의 지연이율이 적용되는 구조도 확인됐다. 지연손해금까지 합산할 경우, 시티원과 차 회장의 최종 부담액이 총 1조원에 이를 수 있다. 일부 채권의 이자 기산일이 2009~201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데다 지연손해금까지 적용하면 실제 지급 총액은 1조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건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DL이앤씨는 시티원과 공사비 4125억원, 공사 기간 28개월 조건으로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파주 통일동산 관광숙박시설 사업에 착수했다.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 관광숙박시설(1265실)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2006년 12월 시티원과 도급계약을 맺고 이듬해 11월 착공에 나섰다. 2008년 9월 사전청약을 실시했으나, 청약률이 9%(118실)에 그쳤다. 사전 청약자들은 잇따라 해약에 나섰고 시티원은 본 계약에 나서지 않았다. DL이앤씨는 결국 공정률 33% 수준이던 2008년 12월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 12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한 기성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 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 등 총 573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와 공사비 소송 패소 최종 부담액 1조500억원 추산 차 회장은 도급계약상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 내 공사를 완료해야 하지만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DL이앤씨가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의 5%)과 미래 분양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 등 총 5327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반소했다. DL이앤씨는 “시티원이 도급 계약상 의무인 콘도 분양을 사실상 포기해 공사 대금을 지급받을 수 없게 돼 이에 불가피하게 공사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차 회장은 “분양률이나 공사비 지급 여부와 무관하게 DL이앤씨에게 기간 내 공사를 완료할 책임 준공 의무가 있다”고 맞선 것이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까지 투입한 기성 공사비와 연대보증에 따른 대위 변제금, 대여금 등을 합산해 소송을 제기했다. 시티원 및 차 회장 측은 책임 준공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반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사 대금을 지급받기 어려운 현저한 사유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판단해 반소를 기각했다. DL이앤씨 측은 현재 차 회장 통장과 부동산에 대해 압류 조치를 취해둔 상태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강제집행 절차를 통한 채권 회수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 12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차 회장은 통장 등이 압류되자, 친형인 차대영 명의 계좌를 빌려 에테르노 압구정의 분양 계약금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분양금이 넥스플랜으로 이체된 사실도 거래 내역서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차 회장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로드맵은 내용증명을 통해 “본인(차 회장)은 해당 소송의 당사자가 아니며, 5184억원 배상 판결을 받은 사실이 없고, 계좌 압류나 자금 유용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판결문에는 거액의 채권 인용 사실이 명시돼있고, 차 회장이 사건 당사자로서 소송에 참여한 구조가 확인된다. 상상 초월 손배 액수 <일요시사>는 앞선 보도에서 통일동산 사업 1심 판결 규모와 함께, 차 회장의 또 다른 사업지인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 과정에서 제기된 자금 흐름의 수상한 점을 다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시티원과 차 회장의 현재 회사인 넥스플랜은 최근 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티원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6289억원으로 자산(약 1359억원)을 약 4930억원 초과했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4930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매출은 전무한 채 판관비와 이자비용 등 비용만 쌓이는 구조인 셈이다. 이는 판결 확정 및 강제집행 절차가 진행될 경우, 사업과 재무구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DL이앤씨 측이 채권 보전을 위해 압류 조치를 취한 만큼, 실제 집행 단계에서 어떤 자산이 대상이 될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 차 회장이 현재 운영 중인 넥스플랜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넥스플랜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5432억원으로 자산(약 5244억원)을 약 188억원 초과했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188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당기순손실은 약 214억원에 달한다. 매출은 분양·용역 합산 약 669억원을 기록했지만 판관비가 전년(약 131억원)보다 3배 이상 급증한 약 399억원에 달했다. 이자비용도 약 261억원에 이르러 영업손실 약 111억원을 포함한 세전 손실 약 214억원이 발생하는 구조다. 넥스플랜은 현대건설과 손잡고 가수 아이유 등 유명인들이 분양받은 강남 초고가 하이엔드 주거 단지 ‘에테르노 청담’을 완판한 데 이어 현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29세대 규모의 ‘에테르노 압구정(총분양 예정가액 6860억원)’을 개발 중인 시행사다. 항소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시티원과 관련 계열사의 재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에테르노 분양 자금이 신탁 구조 안에서 적정하게 관리됐는지도 쟁점이다. 부실한 재무 판관비만 ↑ 통일동산은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임진각, 출판단지와 인접한 관광 요지로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조성된 통일동산 지구의 핵심 숙박시설로 기대를 모았지만, 장기간 방치되면서 관광특구의 경쟁력 약화와 도시 이미지 훼손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동안 시는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 지정, 국토교통부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공모 추진 등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시티원 측은 전면 철거 후 아파트 단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DL이앤씨와 공사비 정산 갈등으로 인해 흉물로 남겨졌다. 현재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능성까지 거론되나 특혜 논란 우려도 적지 않다. DL이앤씨는 채권 확보를 위해 관련 자산 압류 조치를 취한 상태로, 판결 확정 시 강제집행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졌다. 다만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시티원의 재무 여력이 취약해 실제 채권 회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지역사회에서는 “더 이상 흉물 방치를 용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자유로를 따라 오두산통일전망대, 임진각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앙상한 공사 현장이 도드라지는 등 통일동산 미관을 해치고 있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채무 정리 이후 사업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관광숙박시설 원안 복원, 주거·복합개발 전환, 공공 주도 방식이나 자력 재개 등 여러 방안이 가능하지만 결국 사업 주체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최창호 파주시 의원은 “2009년 4월 공사가 중단된 후 장기간 방치돼 지역의 흉물로 남아 해결해 달라는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10년 이상 방치되니 짓다가 중단된 건물들이 시커멓게 변해 점점 더 흉물스러워졌다”고 밝혔다. 차가원-MC몽 불륜설 제보 배우 데리고 카지노 동행 탄현면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공사가 중단된 콘도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았다”며 “공사 중단 건축물로 인한 도시 미관 저해, 덩달은 주변 지역 쇠퇴화가 이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과의 소송에서 1심과 2심 모두 승소했지만 시티원 측은 항소심 패소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시티원(회장 차준영)은 2월24일 DL이앤씨가 낸 파주 통일동산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한편, 차 회장은 영화배우 김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 회장이 워커힐 카지노 VVIP의 자격을 갖출 수 있었냐는 것이다. 차 회장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 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 회장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또 자신의 친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눠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재차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 회장이다. 제보에 따르면 “차 회장이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압구정 모 샤브샤브 식당에서 식사를 접대했다”고 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이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 톡 대화에서 “차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VVIP라 가능? 간 큰 회장님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또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