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요즘 가장 핫한’ 섹시화보 성인TV 대세녀 총집합

걸쭉한 19금 입담 ‘쭉쭉빵빵 그녀들’

[일요시사=연예팀] 박효선 기자 = “더 이상 가릴 게 없다.” 

한 성인 케이블 방송의 예고편 문구다. 요즘 예능대세는 솔직 담백한 직설화법이다. 이에 따라 솔직하게 까발린 성인예능 방송이 뜨고 있다. 이에 따라 성인 케이블 방송서 활약 중인 여성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상파에서는 보기 힘든 수위의 케이블 방송에서 그녀들을 만날 수 있다.
 

 

최근 성인방송 여성 출연진들은 과거 노출을 통해 시각적 자극으로만 시청자의 관심을 반짝 끌었던 모습서 벗어나 성에 대한 솔직한 대화로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성인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담 무쌍한 여성들을 한데 모아 봤다.

[그린라이트]
[ 곽정은 ]

JTBC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 '그린라이트를 꺼줘' 코너에 고정패널로 출연한 연애 칼럼니스트 곽정은은 솔직한 연애 상담으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마녀사냥은 19세 이상 시청 등급으로 분류된 후 성과 관련한 시청자들의 사연을 좀 더 과감하게 다루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곽정은은 1978년생으로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피처 에디터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곽정은은 연애 칼럼니스트로 명성을 쌓고 있다. 지난 2012년 패션 N <남자처방전-사심연구소> 2013년 E채널 <연애정산쇼 러브옥션>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연애하려면 낭만을 버려라>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전략이었다> 등 연애와 사랑에 관련된 책을 출간해 연애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노모쇼 에이스]
[ 보리 ]

성인영화서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보리는 19금 성인 예능방송 노모쇼서 아슬아슬하고 재치있는 입담을 펼쳤다. 농염한 포즈와 거침없는 입담으로 섹시함의 끝을 보여줬다. 방송에 속옷만 착용하고 나와 자신의 가슴이 성형이 아닌 진짜임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위험수위 솔직대담 ‘섹드립’ 토크로 인기
미스코리아부터 성인배우까지 직업 다양

지난달에는 개그맨 김경진을 응원하는 상반신 탈의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보리는 김경진과 양해림의 열애 소식에 상반신 누드 퍼포먼스를 보였다. 보리는 영화 <사생결단> <미인도>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이후 영화 <바캉스> <배꼽과 무릎사이> 등에서 주연을 맡았다.

[외대 얼짱]
[ 위설아 ]

외대 얼짱으로 유명한 위설아는 성인방송서 가슴 춤을 보여줘 온라인상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위설아는 가슴골을 움직여 자연산 가슴 확인법을 보여줬다. 수술한 가슴으로는 가슴 춤을 출 수 없다며 자신의 가슴골을 움직여보였다.


위설아는 지난해 10월 레이싱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성형시간 8시간 만에 ‘외대 여신’으로 환생한 ‘8시간 환생녀’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위설아는 “(성형한)외모 덕에 성격이 밝아졌다”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1990년생 위설아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에 재학 중이다.

[글로벌 수다]
[ 라리사 ]

우크라이나 출신 라리사는 성인방송 노모쇼에서 ‘노모걸’ 1위를 차지했다. 방송서 치마를 입고 중요부위가 보일 듯한 라리사의 아찔한 포즈는 인터넷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한 남성 출연자는 잠자리에 들기 전 라리사를 생각한다고 할 정도다. 라리사는 노모쇼서 없어서는 안 될 ‘노모걸’로 꼽힌다.

라리사의 성인채널 입문은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지상파 방송에서 활동한 뒤 성인무대에서 조명을 받았다. 2005년 한국으로 귀화한 라리사는 모델로 활동했다. 지난 2006년 KBS2TV <미녀들의 수다>를 발판으로 MBC 교양프로그램 리포터, KBS <6시 내고향>, KBS2 <생생 정보통>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성인 방송으로 무대를 넓히며 두각을 나타냈다. 성인영화 <허풍>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누드 화보를 통해 자신의 상반신을 과감하게 노출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라리사는 지난 2009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이듬해 이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고난 몸매]
[ 진서 ]

요가강사로 알려진 진서도 성인방송을 통해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진서의 몸매와 타고난 입담은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5살의 어린 나이에 순진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거침없는 성적 취향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아찔한 대화로 청각 자극
돌발 행동으로 시각 자극

그녀가 쏟아내는 수위 높은 발언과 신음소리 등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방송에서 원피스를 입고 속옷이 보이는 아슬아슬한 포즈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성인배우 보리와 함께 섹시 배틀을 벌이기도 했다. 진서도 일본 AV배우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화끈한 레걸]
[ 이미정 ]


레이싱모델 이미정은 노모쇼 시즌2에 이어 시즌3에 출연하고 있다. 이미정은 늘씬한 각선미로 눈길을 사로잡고, 화끈한 음담패설로 시청자의 귀를 잡아 당겼다. 이미정은 노모쇼 시즌2에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 시즌3을 통해 예능퀸으로 등극할 기세다.

1988년 출생 이미정은 레이싱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0년 CJ오 슈퍼레이스 종합시상식에서 애플파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벌써부터 후끈]
[ 최한빛 ]

트렌스젠더 모델 겸 배우 최한빛도 노모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아직 출연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이색 이력 때문이다.

최한빛은 1987년 강원도 강릉시에서 태어났다. 성전환 수술 이후 2005년 본래 이름 최한진에서 최한빛으로 개명한 뒤 2009년 제18회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나서 큰 이슈를 일으켰다. 트렌스젠더로 처음으로 슈퍼모델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다.

지난 2009년 KBS2 <미녀들의 수다>에서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내야 한다”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후 최한빛은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한 바 있다.

 


<dklo216@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성인TV 핫한 남자는?
지상파는 신동엽 케이블은 지상렬

성인방송하면 여성 출연자들을 떠올리겠지만 요즘은 솔직담백한 대화로 남성 출연자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개그맨 지상렬은 성인방송 MC를 맡으면서 19금 토크의 신으로 등극할 기세다.

개그맨 지상렬이 성인방송 MC를 맡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상렬이 맡은 프로그램 노모쇼(No More show)는 ‘No Mosaic (노 모자이크 : 가리지 않는다)’에서 시작된 프로그램명처럼 다양한 분야의 싱글 여성들이 모여, 성에 관해 밝히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의 어수룩한 이미지를 깨고 반전매력으로 여성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19금 토크의 신으로 꼽히는 개그맨 신동엽의 위치를 위협하고 있다. 노모쇼를 통해 지상렬이 토크의 신으로 등극할 태세다. 출연자들로부터 자신의 경험담과 여성의 성욕구를 과감하게 끄집어내는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970년생 지상렬씨는 인천광역시 출신이다. 1996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맨 김경진은 성인방송 노모쇼에서 새로운 변태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김경진은 모태순결남 이미지로 유명했다. 지난 2012년 김경진은 1983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서른 살임에도 불구하고 키스를 못해봤다고 고백해 방송에서 놀림거리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성인방송을 통해 여성출연진들과의 솔직 담대한 대화로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있다. 아찔한 포즈와 리액션으로 방송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김경진은 동아방송예술대학 영상제작과를 졸업한 후 지난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김경진은 MBC <개그야> <무한도전> <코미디에 빠지다> 드라마 <짝패> 등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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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자박’ 정청래 리더십 위기

‘자승자박’ 정청래 리더십 위기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이 위기다. 1인1표제가 통과된 이후 힘을 받나 싶더니,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와 2차 종합특검 후보 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연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시시각각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지만 결국 대권가도의 길을 걸었다. 정 대표도 무사히 ‘이재명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일시 중지’하기로 결론지었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의원총회서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로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을 중단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충분한 논의 없이 합당을 띄워 당을 혼란스럽게 하고, 당·청 관계까지 어색해진 만큼 ‘정청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리더십은 타격을 입게 됐다. 더 좁아진 운신의 폭 이날 정 대표는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브리핑에서 “오늘 민주당 긴급 최고위와 함께 지방선거 전에 합당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지방선거 후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이하 통합추진준비위)’ 구성을 결정하고, 혁신당에도 준비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당 대표로서 혁신당과 통합을 제안한 것은 오직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한 충정이었다”며 “그러나 통합 제안이 당 안팎에서 많은 우려와 걱정을 가져왔고, 통합을 통한 상승 작용 또한 어려움에 처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자리에서 의원들의 말씀을 경청했고 민주당 지지층 여론조사 지표도 꼼꼼히 살피는 과정에서 더 이상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당 안팎의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을 혼란케 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 통합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당원들, 혁신당 당원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초 이달 13일 입장을 밝히겠다던 혁신당은 날짜를 앞당겨 지난 11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사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혁신당 조국 대표는 통합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하며 6월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주당을 향한 뼈있는 말도 이어졌다. 조 대표가 “선거 후에는 통합의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내용과 방식에 대한 논의를 책임감 있게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그동안 혁신당은 민주당에 흡수되는 방법을 피하고자 했던 만큼 합치는 방식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것이 합당의 최대 과제로 남아있다. 조 대표는 “양당 간 회동이 이뤄지면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가 지방선거에서의 연대인지 아니면 추상적 구호로서의 연대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지방선거 연대가 맞다면 추진준비위에서 그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과정에서 양당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특정 정치인 개인과 계파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반드시 역효과가 난다. 국민과 양당 당원께 또다시 실망을 드리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동 걸린 민주당-혁신당 합당…다음 복안은? ‘쌍방울 변호인’까지…제대로 꽂힌 ‘2연타’ 조 대표는 정 대표의 사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조 대표는 “정 대표께서 혁신당 당원에게 표명한 사과를 받아들인다”며 “혁신당 당원은 당으로 향해지는 비방과 모욕에 큰 상처를 입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당 박병언 선임대변인도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단순히 연대라고만 표현했는데 우당 간 레토릭적 연대를 의미하는지, 실질적으로 두 당이 지선을 치러낸다는 선거 연대인지 분명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민주당의 답변을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합당이 아닌 ‘지선 이후 통합’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민주당의 답변에 따라 향후 당의 대응이 달라질 것으로 풀이된다. 합당 논의가 중지되면서 당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나 싶더니 2차 종합특검으로 추천된 전준철 변호사가 새로운 불씨가 됐다. 민주당이 추천한 전 변호사는 2023년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인물이다. 1심 이후 사임했지만, 친명(친 이재명)계에서는 “이재명 죽이기” “제2의 체포동의안 사태” 등 격하게 반발했다. 친청(친 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이 전 변호사를 추천하면서 반발이 더욱 거세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 변호사는 검사 시절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한동훈 채널A 사건 등을 담당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 변호사가) 윤석열·김건희 수사를 할 때 서슬 퍼런 윤 총장하에서도 결코 소신을 굽히지 않고 강직하게 수사했다”며 “이번 2차 종합특검의 중요성에 비춰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팩트 확인 없이 전 변호사가 김성태 대북 송금 조작 의혹 사건을 변호했고, 그런 변호사를 추천함으로써 마치 정치적 음모가 있는 것처럼 의혹이 확산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이 차이는? ‘윤정부에서 탄압을 받은 변호사’를 강조했지만, 민주당을 설득시킬 명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자 이 최고위원은 “이번 2차 종합특검 추천 과정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정 대표도 거듭 고개를 숙였다. 정 대표는 해당 사태를 인사 검증 실패에 따른 ‘사고’로 규정하고 “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의 책임은 당 대표인 저에게 있다.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사태는 이 최고위원을 향한 사퇴 압박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인사 사고가 아닌 정청래 체제를 향한 불만이 표면화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합당 무산과 후보자 논란으로 정 대표의 리더십이 2연타를 맞으며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임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정 대표는 직접 연임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1인1표제 등 당원의 힘을 강화하는 작업에 공을 들이며 대권주자로 나서기 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해석이 우세했다. 혁신당과의 합당 이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면 공은 정 대표에게 돌아간다. 그 성과를 토대로 대표 연임에 성공한 뒤 차기 대권까지 밟는 이른바 ‘이재명의 길’을 염두에 뒀다는 것이다. 여의도가 바라본 이재명의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친문(친 문재인)계가 민주당을 꽉 쥐던, 시절 그는 한 줌의 계파도 없이 고군분투하며 기득권에 맞섰다. 온건파 사이에서 파격적인 개혁을 앞세워 당원들의 갈증을 해소했고, 이들을 ‘개딸(개혁의 딸)’로 묶어 본격적인 팬덤 정치에 나섰다. 당 대표 시절에는 대선에 출마하려는 대표의 사퇴 시한인 ‘대선 1년 전’에 예외를 두는 내용의 당헌을 바꾸면서 극심한 내홍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당시 이재명 대표는 자신 있게 뜻을 밀어붙였고 전당대회서 최종 득표율 85.4%로 연임에 성공했다. 리더십 심폐소생 권력의 정점에 선 이 대통령이 걸어온 길은 비주류에서 주류로 거듭나고 싶어하는 정치인들의 ‘롤모델’로 자리 잡았다. 정 대표는 그런 거친 이재명의 길 초입에 들어섰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사이다 화법’으로 지지 세력을 키우는 시도는 이 대통령과 매우 유사하다. 이 대통령도 성공하지 못했던 1인1표제를 정 대표는 해냈다”면서도 “서둘렀던 게 문제다. 합당도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당 대표이던 시절부터 모든 것이 순차적으로 맞아떨어졌다. 그때는 민주당이 야당이었고 윤석열·김건희라는 공공의 적이 있으니 친명과 비명(비 이재명)이 매일같이 싸워도 봉합할 명분이 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차이는 측근의 유무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일 때부터 함께해 온 이른바 ‘성남 라인’이 존재했고,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 등 측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존재했다”며 “친청을 자처하는 의원들이 있지만 이들을 측근이라고는 볼 수 없다. 김어준·유승민 두 사람이 정 대표에게 영향을 주는 인물로 꼽히지만, 그들조차도 자기 정치에 당 대표를 쓰는 느낌이 든다. 누가 중심이고, 누가 휘둘리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승부수를 던지지 않는 한 지방선거가 정 대표의 마지막 리더십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어 ‘압승’을 끌어낸다면 무너진 리더십을 다지는 건 물론 8월 전당대회 출마 명분까지 얻을 수 있다. 당장은 정 대표가 타격을 받았지만 선거 국면을 통과하면서 과오가 희석되는 흐름에 기대를 건 셈이다. 민주당은 오는 4월 중순까지 모든 지방선거 공천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경선 규칙과 공천 룰 등을 두고 계파 간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모든 권력에는 비판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한 정치권 관계자의 말처럼 반대 여론을 찬성 여론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리더십이 판가름 난다. 시계를 돌려 2024년 4월, 이 대통령 역시 당 대표이던 시절 공천 시즌을 앞두고 ‘비명횡사’ 논란에 휩싸였다. 현역 의원 의정평가 하위 20% 통보를 박은 이는 6명으로 모두 비명계였던 만큼 의원들 대다수가 ‘친명’을 내세워 마케팅을 이어갔다. 이, 비주류서 180석 야당 대표로 지선 앞둔 대표님의 큰 그림은? 공천 갈등은 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고 민주당이 패배했던 2012년 총선이 되풀이될 것이란 당내 우려가 커졌다. 하루가 멀다고 나오는 사퇴 요구에 이 대표는 “툭 하면 사퇴 요구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내내 대표를 바꿔야 한다”며 오히려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친명과 비명 간의 갈등은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약간의 진통”으로 진단했다. 이 대표의 리더십이 총선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지만, 180석 공룡 야당을 탄생시키면서 여론을 뒤집었다. 정 대표 역시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합당 논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지방선거 승리에 올인하겠다”며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기습 행동으로 당을 흔들지 종잡을 수 없어 잃어버린 신임을 되찾는 것이 지방선거를 앞둔 첫 번째 과제로 여겨진다. 정 대표는 ‘억울한 컷오프를 최소화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11일에는 “공천 과정 전반의 불공정·불합리한 사례를 사전에 점검해 신뢰받는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겠다”며 공천신문고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합당 과정에 여러 가지 내홍을 겪고 걱정을 끼쳐드렸지만 그런 와중에도 할 일은 빈틈없이 해왔다”며 “민주당은 공정한 경선을 통한 공천, 투명한 공천이 지방선거 승리의 요체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당 대표의 이 같은 의지가 (공천신문고) 제도를 통해서 충실히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이재명 모델’로 노선을 잡았지만 ‘제2의 ○○○’이라는 꼬리표가 오히려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선을 앞두고 과감하게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은 이 대통령의 ‘중도 보수’ 전략까지 정 대표가 따라 할 수 있겠냐는 점에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실망한 사람들이 정권교체에 손을 들어줬다. 이 대통령이 임기를 마칠 때 즈음이면 정권 유지든 교체든 국민의 마음속에 새로운 잣대가 세워질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좌우 통합을 이뤄낼 지도자를 원할지, 지금보다 조금 더 강경한 지도자를 원할지는 현 정부에 달려 있다. 그 시대에 맞는, 또 국민이 원하는 사람이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될 것”이라고 봤다. 신선한 뉴페이스? 이어 “이 대통령은 후임자를 키우지 않는다고 한다. 미래의 민주당은 당 대표도, 차기 대권주자도 ‘포스트 이재명’이 아닌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며 “이 대통령의 행보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그림자에만 메어서는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극단으로 치닫는 여야 갈등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설을 앞두고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대표를 오찬에 초대했지만, 약속 시간을 한 시간 앞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불참을 통보했다. 장 대표는 “(이번 회동이) 부부 싸움하고 둘이 화해하겠다고 옆집 아저씨 불러놓는 꼴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회동에 가면 여야 합치를 위해 무슨 반찬을 내놨고, 쌀에 무슨 잡곡을 섞었고 그런 것들로 오늘 뉴스를 다 덮으려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무너지는 소리를 덮기 위해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으로 모든 걸 다 덮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재판소원법’과 ‘대법관증원법’이 국민의힘 반발 속에 여당의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청래 대표는 SNS를 통해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며 “본인이 요청할 때는 언제고 약속 시간 직전에 이 무슨 결례인가. 국민의힘, 정말 ‘노답(답이 없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도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 그런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데 깊은 아쉬움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